사회
                    [현장]시행사 일방 철거... 방치된 사람들
                                최한솔
                                입력 : 2025.10.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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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경남 김해 안동1지구는 시행사의 불법적인 토지 분할이 드러나면서 결국 일부가 개발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행사가 강행한 철거때문에 개발에서 빠진 주민들만 황폐한 땅에 방치돼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민간시행사가 주거지등 개발을 추진한 경남 김해 안동1지구입니다.
2년 전 준공을 마친 아파트 앞으로 넓은 공터가 보입니다.
상업지구로 추진하는 1만5천여 제곱미터 땅입니다.
하지만 그 주변 울타리로 들어가 보면 다 쓰러져가는 낡은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람들도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김재관/집 주인/당시에 포크레인이 와서 벽 다 허물어 놓고 갔고 지금은 물이 역류하고 살 수도 없는데 어디 떠날 곳도 없어서...추후-}
이런 상황이 된건 3년전 법원 판결때문입니다.
시행사의 불법적인 땅쪼개기로 강제수용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개발사업에서 이 집들은 제척됐습니다.
하지만 시행사가 이 집들만 뺴고 나머지는 그대로 철거하면서 오히려 이제 이 집들만 폐허속에 방치된 것입니다.
{안태근/부지 내 식당 주인/주변으로 싹다 울타리를 쳐 놓고 원래 있던 길도 다 끊어 놔서 식당으로 손님들이 올 수도 없고...그렇다고 이거 팔고 어디로 갈 수도 없습니다. 추후-}
소송으로 집을 돌려받은 50여명 모두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대부분 떠났지만 갈 곳 없는 9가구 11명은 황무지에 갇혔습니다.
시행사가 자기들 땅이라며 담벼락을
다 부숴놨고 집안 곳곳은 물이 들어차고 벌레가 들끓어 사람이 살 곳이 아닌 상태가 됐지만 아직도 이곳엔 두 분의 세입자가 살고 있습니다.
생업이 불가능해져 이제 폐지를 줍는 등 겨우 생계만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불법 개발로 인한 피해지만 김해시는 시행사 책임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김해시 관계자/"그건 시행사랑 문제입니다. 불법적인 사안이 있어서 그 땅들은 다 제척이 됐고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그냥 살면 되는 거죠."}
시행사 대표가 최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법정구속까지 되면서 시행사도 소송결과만 지켜보는 상황이어서
지금도 주민들의 고통은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경남 김해 안동1지구는 시행사의 불법적인 토지 분할이 드러나면서 결국 일부가 개발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행사가 강행한 철거때문에 개발에서 빠진 주민들만 황폐한 땅에 방치돼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장을 최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민간시행사가 주거지등 개발을 추진한 경남 김해 안동1지구입니다.
2년 전 준공을 마친 아파트 앞으로 넓은 공터가 보입니다.
상업지구로 추진하는 1만5천여 제곱미터 땅입니다.
하지만 그 주변 울타리로 들어가 보면 다 쓰러져가는 낡은 주택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람들도 여전히 살고 있습니다.
{김재관/집 주인/당시에 포크레인이 와서 벽 다 허물어 놓고 갔고 지금은 물이 역류하고 살 수도 없는데 어디 떠날 곳도 없어서...추후-}
이런 상황이 된건 3년전 법원 판결때문입니다.
시행사의 불법적인 땅쪼개기로 강제수용이 무효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개발사업에서 이 집들은 제척됐습니다.
하지만 시행사가 이 집들만 뺴고 나머지는 그대로 철거하면서 오히려 이제 이 집들만 폐허속에 방치된 것입니다.
{안태근/부지 내 식당 주인/주변으로 싹다 울타리를 쳐 놓고 원래 있던 길도 다 끊어 놔서 식당으로 손님들이 올 수도 없고...그렇다고 이거 팔고 어디로 갈 수도 없습니다. 추후-}
소송으로 집을 돌려받은 50여명 모두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대부분 떠났지만 갈 곳 없는 9가구 11명은 황무지에 갇혔습니다.
시행사가 자기들 땅이라며 담벼락을
다 부숴놨고 집안 곳곳은 물이 들어차고 벌레가 들끓어 사람이 살 곳이 아닌 상태가 됐지만 아직도 이곳엔 두 분의 세입자가 살고 있습니다.
생업이 불가능해져 이제 폐지를 줍는 등 겨우 생계만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불법 개발로 인한 피해지만 김해시는 시행사 책임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김해시 관계자/"그건 시행사랑 문제입니다. 불법적인 사안이 있어서 그 땅들은 다 제척이 됐고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그냥 살면 되는 거죠."}
시행사 대표가 최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법정구속까지 되면서 시행사도 소송결과만 지켜보는 상황이어서
지금도 주민들의 고통은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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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한솔  기자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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