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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시정 -이재명-박형준, 2주 연속 금요일 만남

김건형 입력 : 2025.08.05 06:28
조회수 : 457
[앵커]
지난 한 주간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주 연속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소식부터
얘기 나눠볼까요?

[기자]
네, 아시다시피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두 사람은 자리를 함께 했는데요,

일주일만인 지난 1일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2주 연속 금요일에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이 각별해진 건 전혀 아니고 우연히 행사가 이어진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균형발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일주일 전 부산에서 말했던 것과
똑같이 "이제 균형발전은 배려나 시혜가 아닌 국가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가 정책 결정이나 예산 배분시 비수도권에 더 많이 지원할 것을 공언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하루 전날 열린 비상경제점검 TF회의에서도 똑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일주일새 똑같은 발언을 세 차례나 반복한 것을 보면 지방을 찾거나 시*도지사들을 만난 자리라 하는 인사치레성 얘기는 분명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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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국가균형발전을 확고한 국정 기조로 삼았다고 볼만한데 실제 정부 정책에서 얼마나 빨리, 얼마나 폭넓게 반영되는지 지켜봐야겠군요.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어떤 얘기를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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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세 가지를 건의했습니다.

먼저 중앙 정부가 지방에 사업별로 예산을 내려준 뒤 일일이 간섭을 하는 현재의 방식은 지방재정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며 지방재정 분권을 요청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대학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처럼 지역에 예산을 주고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또 부산,경남처럼 행정통합을 추진해 완성에 이르는 지자체에는 정부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인센티브 필요성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론 글로벌 해양수도를 위해 필수적인 가덕도신공항 공사의 신속한 재입찰 진행도 요청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포함해 3시간 1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예정보다 40분 넘게 이어진건데 대통령실은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화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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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부산시와 해수부 노조가 처음 만나 이전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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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산시는 원래 대통령 타운홀 미팅 전인 지난달 24일 노조와 면담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단식농성을 했던 해수부 노조위원장 1명의 건강상태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주 성사가 된겁니다.

부산시는 적극적인 환대에 나섰는데요,

해양농수산국장과 직원들이 도시철도 시청역에서 시청으로 들어오는 통로까지 마중 나가서 노조 집행부에 꽃다발을 건네며 맞이했습니다.

박 시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전을 수용한 해수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해수부 직원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수부 직원의 관점에서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준비하고 있는 '정주 지원대책안'을 소개하고 해수부 노조의 건의 사항과 의견을 폭넓게 들었습니다.

노조측은 갑자기 거주지를 옮겨야하는 직원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대로 일할 수 있게끔 시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해수부 직원들 사이에선 이번 이전이 단순한 근무지 변경에 머물러선 안되고,

여러 부처에 흩어져있는 해양 관련 업무 이관과 2차관 신설을 통한 부처 기능 강화의 계기가 된다면 어려움을 감내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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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들이라면 해양수도 완성을 계획하는 부산의 목표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니만큼 힘을 모아야겠군요.

다음으론 반가운 소식 한 번 짚어볼까요?

다소 성급한 예측이긴 하지만 올해 부산 관광지표가 역대급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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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상반기 부산을 찾은 국내 방문객수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해보다 4백만명이 늘어난 7천 8백만 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2018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참고로 방문객 집계는 한 명이 3일 체류하면 3명으로 계산되는 연인원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더 반가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4월 역대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월까지 13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코로나 펜데믹 이전보다도 27% 늘었습니다.

더욱 고무적인 건 전국 평균 증가세보다도 부산이 10%나 더 높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올해는 꿈의 3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돌파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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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동했을텐데 전체적으로 외지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부산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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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여행 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소비자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도쿄, 상하이를 제치고 동북아 8개 도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를 두고 과거처럼 주요 랜드마크만을 찾는 단순 관광활동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젠 미식여행과 야간관광 등 부산의 찐매력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SNS로 널리 공유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유명 캐릭터들까지 부산 방문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친숙한 카카오 캐릭터인 춘식이로 꾸며진 시티투어버스가 광안리 해변을 달리는가 하면,

도시철도 역사와 열차를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 캐릭터로 가득 채우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춘식투어는 티켓 오픈 2시간반 만에 두 달치 일정이 매진되고,

포켓몬 열차 승차권도 하루 평균 1만장이 팔리면서 도시철도 이용률까지 끌어올릴 정도입니다.

관광객들의 반응 한 번 보시죠.

{김세령/경기도 화성/"포켓몬을 원래 좋아하다보니까 더 재밌었습니다. 행사가 있다 보니까 지하철도 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린 장*옌 청푸/타이완 관광객/ "너무 귀여워서 부산 관광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런 캐릭터 협업이 계속된다면 부산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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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광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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