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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세안 영화인 '영화도시 부산'의 자산

박종준 입력 : 2025.05.26 21:09
조회수 : 335
<앵커>
2년 전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노란누에고치 껍데기 속'이란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특징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받기도 했죠.

이 영화를 만든 '레 쿠인 안'은 부산과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바로 8년 전 부산영상위원회의 아세안 영화 인재 육성사업에 참가했다는 건데요.

지난 2012년 시작된 이 사업으로 배출된 아세안 영화인은 270명에 달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수업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벽을 허무는 과정을 담은 영화 '솔리드 바이 더 씨'입니다.

태국의 파티판 분타릭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2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분타릭 감독은 교육생 신분으로 다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파티판 분타릭/ 태국 영화감독/ "부산은 언제나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 곳입니다. 펀딩도 해주고 건설적인 피드백도 해줍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한아세안협력기금 100억 원 정도를 들여 아세안 지역 영화인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세안 1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는데 올해 그 마지막 여정으로 11번째는 한국에서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은 로봇을 사용한 촬영 장비와 초대형 LED월 등 부산이 가진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10년 넘는 세월동안 양성한 아세안 영화인만 270여 명.

칸 영화제 초청 감독부터 글로벌 OTT 사업에 참가한 프로그래머까지 대부분 글로벌 영화 인재로 성장했습니다.

{루옹 항 응우옌/ 베트남 영화감독/ "이 수업에 2015년에도 참여했고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후 10년이 흘러 저는 완전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영상 산업에 K-콘텐츠의 위상 변화도 경쟁력에 힘을 보탰습니다.

{콩 춘 우/ 말레이시아 PD/ "OTT로의 전환은 예전에 있던 많은 관행들을 위축시켰습니다. (이번 수업으로) 한국의 방송 산업이 성공해온 과정을 이해했습니다."}

부산으로서는 이들의 글로벌 영화계 진출이 활발한만큼 부산 영화 자산으로 묶겠단 계획입니다.

향후 부산에서 후반작업 등을 가지면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성규/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변화된 사업 환경 안에서는 글로벌 공동제작 공동협력이 하나의 주류가 됐기 때문에 부산이 영화 영상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로 아세안 지원 10개년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추가 예산을 따내 글로벌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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