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약 없는 대피, 그래도 도움의 손길로 희망
최한솔
입력 : 2025.03.25 20:57
조회수 :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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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피해 주민들의 대피 생활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음에 달려와 봉사에 나선 이들 덕분에 기약 없는 대피에도 위로와 희망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 이재민 2백 5십명이 지내고 있는 하동군 옥종초등학교입니다.
대피 첫날부터 해온 대한적십자사회원들의 식사 준비가 오늘도 분주합니다.
"지금은 점심 준비가 한창인데요, 하동지역 9개 대피소 전체 식사를 60명이서 매 끼니 7백인분을 만듭니다."
하동지역 거점 대피소로 나머지 대피소 이재민은 물론 소방대원들의 주먹밥까지 준비하는 겁니다.
{김미자/적십자사 하동협의회장/"(아침 준비는) 새벽 5시부터요 마무리 지으면 저녁 9시가 됩니다. 27일날 전국에 비가 잡혀서 정말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산불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지만 어르신들 밥만큼은 책임지겠단 마음으로 버티고있습니다.
대피소 한쪽엔 심리상담센터도 마련됐습니다.
재난을 직접 겪거나 가까이에서 접한 주민들에게 심리적응급처치를 진행하는 겁니다.
{박새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담당자/"타닥타닥 타는 소리 유사한 소리만 들어도 공포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고 원래 우울증이나 불안을 겪으셨던 분이 이번에 큰 재난을 경험하시면서 고위험으로 분류될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가들에게 연계하고 있습니다."}
대피소마다 찾아가는 상담까지 진행해 이재민 모두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민/"내집만 못하지만...기분은 좋아요 (상담하고 나니깐) 예, 예."}
민간기업과 단체에서 보내온 구호품과 간식 행렬도 끊이질 않아 그나마 고단한 대피소생활에 어려움을 덜어줍니다
경황없이 시작해 기약없이 이어지는 대피 속에서도, 산청과 하동의 대피소를 책임지는 3백여명의 봉사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이재민들은 아픔을 나눠가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피해 주민들의 대피 생활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음에 달려와 봉사에 나선 이들 덕분에 기약 없는 대피에도 위로와 희망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불 이재민 2백 5십명이 지내고 있는 하동군 옥종초등학교입니다.
대피 첫날부터 해온 대한적십자사회원들의 식사 준비가 오늘도 분주합니다.
"지금은 점심 준비가 한창인데요, 하동지역 9개 대피소 전체 식사를 60명이서 매 끼니 7백인분을 만듭니다."
하동지역 거점 대피소로 나머지 대피소 이재민은 물론 소방대원들의 주먹밥까지 준비하는 겁니다.
{김미자/적십자사 하동협의회장/"(아침 준비는) 새벽 5시부터요 마무리 지으면 저녁 9시가 됩니다. 27일날 전국에 비가 잡혀서 정말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산불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피로가 쌓일대로 쌓였지만 어르신들 밥만큼은 책임지겠단 마음으로 버티고있습니다.
대피소 한쪽엔 심리상담센터도 마련됐습니다.
재난을 직접 겪거나 가까이에서 접한 주민들에게 심리적응급처치를 진행하는 겁니다.
{박새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담당자/"타닥타닥 타는 소리 유사한 소리만 들어도 공포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고 원래 우울증이나 불안을 겪으셨던 분이 이번에 큰 재난을 경험하시면서 고위험으로 분류될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가들에게 연계하고 있습니다."}
대피소마다 찾아가는 상담까지 진행해 이재민 모두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민/"내집만 못하지만...기분은 좋아요 (상담하고 나니깐) 예, 예."}
민간기업과 단체에서 보내온 구호품과 간식 행렬도 끊이질 않아 그나마 고단한 대피소생활에 어려움을 덜어줍니다
경황없이 시작해 기약없이 이어지는 대피 속에서도, 산청과 하동의 대피소를 책임지는 3백여명의 봉사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이재민들은 아픔을 나눠가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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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기자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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