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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얀트리 시공사 기업회생, 회원들도 당혹

하영광 입력 : 2025.03.01 19:25
조회수 : 315
<앵커>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의 시공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돈이 묶인 협력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분양권을 사면서 이미 수 억 원을 낸 회원들의 동요도 커지면서, 환불 관련 집단 소송에 나설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4일 화재로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현장입니다.

시공사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시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막바지 공사 차질은 물론, 오는 5월로 예정된 영업 허가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미 수개월째 공사비를 못받고 있는협력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분양권을 산 회원들의 동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얀트리 시행사 루펜티스는 회원들에게 잔금을 납부하고, 등기를 완료하라는 연락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얀트리 회원권은 분양금을 다 내면 소유권을 이전받는 형태인만큼, 등기를 끝내면 다양한 변수에도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회원들은 갑작스런 시공사의 회생 신청과 시행사의 등기 요청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얀트리 리조트 회원/아니 그냥 어이없는거죠. 이게 지금 뭐 공사도 안해놓은 상태에서 잔금 쳐달라는 거는 그건 말이 안되는 거지 결과적으로.}

회원권 잔금 기간에 사고가 발생해 납부가 중단된 상태로, 현재 회원의 80% 가량은 잔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최소 2억여 원에서 십 수억을 낸 회원들 사이에서는 환불 관련 집단 소송 제기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경찰이 화재원인과 인허가 절차 문제 등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책임소재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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