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늘이 사건 충격파' 학교 앞 마중부터 위치추적 앱까지
이민재
입력 : 2025.02.13 20:54
조회수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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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해 사건은 지역사회에도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초등생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특히 큰데, 하교시간에 맞춰 학교 앞이 마중나온 부모들로 붐비는 등, 지역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 아이들 하교시간을 앞두고 삼삼오오 학부모들이 모여듭니다.
하교종이 울리고,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 속에서 자녀를 찾은 뒤에야 맘이 놓인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학부모/"단축수업이 있어서 일찍 끝나는 날인데, 학교에 남아있게 하기가 좀 겁나서 일찍 데리러 왔어요."}
"교사에 의한 초등학생 살인사건, 이른바 하늘이 사건의 충격파가 이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학교 앞은 아이들의 하굣길 마중을 나온 학부모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자녀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안한 마음은 남아있습니다.
{학부모/"연락이 안 닿을 때가 있거든요. 그럼 조바심도 나고, 걱정돼서 위치추적을 하기도 하고. 학교안이라고 하면 조금 안심했거든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는데 학교 안이라도 막 뛰어가서 찾아볼 것 같아요."}
현장과 맞지않는 교사를 일찌감치 격리하지 못한 교육당국의 관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지역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현직 교사가 신체적*정신적 질환으로 업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질환휴직위원회를 열어 휴*면직을 권고할 수있지만,
"부산의 경우 최근 4년 동안 휴직위가 열린 건 고작 3번 뿐. 이마저도 1건은 병가 연장 요청에도 불구하고 복직 처리됐습니다."
경남도 최근 3년 동안 한차례도 열리지않아, 유명무실한건 마찬가집니다."
{수퍼:부산시교육청 관계자/"위원회는 학교 관리자가 신청을 하거나, 그에 따른 민원이 들어오거나 이런 신청이 들어와야 되거든요. 우리가 찾아서 할 수는 없으니까."}
부모는 아이를 맡은 교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 길이 없으니, 실상 학교 측 판단에 달린 셈입니다.
{학부모/"'담임선생님은 어떤 성향인지' 이런 건 직접 대면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 아이한테 물어보는 정도. 옛날처럼 쉽게 전화하고 이런 것도 안되잖아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자들도 하나 같이 안전한 학교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학생안전이 선거화두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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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mas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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