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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서도 필라테스 '먹튀', 관련 업계 고사 우려

최한솔 입력 : 2025.02.10 20:54
조회수 : 478
<앵커>
지난주 부산의 한 필라테스 업체가 이른바 수억원대 회비 먹튀를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남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계속된 필라테스 먹튀로 회원들의 대규모 이탈 조짐도 보여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필라테스 업체입니다.

전문기구들만 놔둔채 문은 굳게 잠겼습니다.

대표 A 씨는 지난달 31일 갑자기 회원들에게 폐업 공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A 씨는 지난 연말, 인근 다른 지점도 비슷한 방식으로 폐업하면서 2백여명의 회비를 환불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폐업 필라테스 강사/"00지점에는 한 5~6천만원 회원님들께 나갈 돈만 그렇다고 들었고, 여기는 1억 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강사 체불임금은 제가 1천1백만 원 이상이고..."}

심지어 이번에 폐업한 지점은 바로 직전까지 할인 행사로 회원모집을 했습니다.

회원들의 고소가 잇따르면서 경찰도 A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연말 부산 2곳의 필라테스 체인점에 이어 경남에서도 필라테스 먹튀 사건이 터지면서 업계 회원들이 대규모로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 먹튀 피해자/"저는 그 뒤로 필라테스를 안 갔어요. (주변에서도) 일단 뭐든 선결제를 하는게 다 두렵다고 하죠."}

경기악화로 소비가 줄면서 비슷한 사건이 계속될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필라테스는 고가의 장비 등 초기 사업비가 상당해 우려가 더욱 큽니다.

{필라테스 강사/"기구값만 3천3백만원 그런데 프랜차이즈나 이런 데서 진짜 (회비를) 5천 얼마대까지 막 책정하고 그래요..."}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가운데,잇따르는 먹튀 사건으로 관련 업계가 고사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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