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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에어부산 사고조사위 조사..화재 대처도 도마위.

하영광 입력 : 2025.01.31 20:50
조회수 : 122
<앵커>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은 선반에 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일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고조사위원회까지 포함된 합동감식은 다음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오늘 첫 소식,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탑승한 가운데 화재가 났던 에어부산 여객기.

정부 당국과 프랑스 사고조사위원회 등 20여명으로 꾸려진 합동조사팀이 여객기 내부로 들어갑니다.

추가사고 발생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사전 조사작업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합동감식은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강용학/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현장감식에서 시료채취, 분석, 분류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상황을 고려하여 현장감식을 2월 3일월요일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화재가 처음 시작된 곳이 기내 선반이란 증언이 나온 가운데, 현재까지는 보조 배터리가 화재원인일 수 있단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을 비롯한 각 항공사는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직접 소지하라고 안내방송을 하지만, 지켜지지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리튬 이온 보조배터리가 적지않은 과정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진다든가 또는 과충전이 발생한다든가 이런 경우에는 화재 원인으로 추정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연말, 에어부산 탑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이 허벅지와 손에 3도 화상을 입었지만, 직접 들고 있었기 때문에 대응이 빨랐고 그 결과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과 대조됩니다.

다만, 보조배터리를 직접 소지하라는 것은 권고사항으로, 안내방송을 따르지 않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수는 없습니다.

화재 당시 승무원들은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에어부산 측은 소화기를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 승객대피를 우선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보조배터리 등에 의한 화재라면 일반적인 소화기로 적절한 대응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련 매뉴얼 전면 개정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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