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면세점 매출 감소, 고강도 체질 개선 '사활'

김동환 입력 : 2025.01.24 18:07
조회수 : 926
<앵커>
면세업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도 불렸던 업종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행객 소비패턴 변화와 환율 급등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체질 개선이 성패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장 입구 진열대에 견과류와 스낵들이 보기 좋게 놓여있습니다.

김과 식료품, 홍삼 등 건강 식품과 포장용기에 담긴 소주도 눈에 뜁니다.

부산 관광 명소인 용두산공원에 자리잡은 부산면세점입니다.

명품 위주의 고가제품에서 저렴한 식료품 위주로 지난해 전면 리뉴얼한 뒤 방문객 수와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의 10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서옥미/부산면세점 점장/"식품군에 대해서 많이 여쭤보시고 고환율로 인해서 저희가 이익을 적게 남기면서까지 할인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상공인들이 설립한 이 면세점은 상품 변경과 부산시와의 연계 마케팅 등 체질개선을 발빠르게 추진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동훈/부산시 관광정책과장/"다양한 브랜드 팝업스토어 그리고 미디어파사드 사업 등을 전개하면서 용두산에 관광객을 늘이고자 하는 노력들이 같이 맞물려서 그런 좋은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유여행객 위주의 로드숍 선호 소비패턴 변화와 원달러 환율 급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면세점 업계 상황은 녹녹치 않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비용 절감을 위해 부산센텀시티점을 12년 만에 폐점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최대 고객이었던 중국 보따리상과 이달부터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50%에 이르지만 덤핑 조건으로 물건을 넘기다 보니 팔면 팔수록 손해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준성/롯데면세점 홍보팀 매니저/"매출 규모를 많이 키우면서 보따리상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수수료 비중이 높다보니까 경영악화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

전반적인 매출감소의 어려움 속에서자구적인 체질개선이 올해 면세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