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새 교통카드 '마이비', 수수료율 꼼수 책정 의혹
황보람
입력 : 2025.01.22 20:53
조회수 :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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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 새 교통카드 운영사 공모에서 기존 운영사인 '마이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단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 공모의 핵심은 운영사가 교통카드 요금에서 가져가는 '수수료율'을 낮춰, 시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는데, 취재 결과, 마이비가 제출한 수수료율이 꼼수로 책정됐단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아이는 황보 람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지난해 부산시가 새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내놓은 사업 제안 요청서입니다.
교통카드 요금에서 사업자가 가져가는 수수료율을 지금과 같거나 혹은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수수료율을 낮추면, 시 예산에서 빠지는 돈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수수료율은 시 재정과 직결된 핵심 항목입니다.
"30년 동안 운영을 이어 온 마이비의 기존 수수료율은, 선불교통카드는 버스,도시철도 모두 2.1%, 후불카드는 버스 2.0%, 도시철도 1.8%였는데,
이번 공모에서는 모두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경쟁사는 선불카드 1.8%, 후불카드의 경우, 버스는 1.85%, 도시철도는 1.75%로 제시했습니다"
마이비가 수수료율을 대폭 낮춘 건데, 이는 최종 평가에도 반영 돼, 2.5점 차이로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마이비는 교통카드 수수료와 별개로 '데이터처리 수수료'를 받으려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승할인이나 어린이 무임 승차요금에 대한 수수료를 따로 뗀다는 것으로, 기존에 없던 항목입니다.
결국, 시에서 부담하는 수수료는 마이비가 제시한 수수료율 1.5%보다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더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 '꼼수'란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사업자 선정 평가에 들어갔던 평가위원들도 이 추가 수수료 항목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 지역 교통 전문가/"(수수료율을) 1.5%로 내린다는 것만 이야기 됐다 그거죠. 그래서 자기들(평가위원)은 그 부분(데이터 처리 수수료)에 인지를 못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인데, 시에서 제안서를 체킹(확인)을 했을 거니까 심사위원들한테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되는 거죠."}
반면 부산시는 전혀 다른 입장입니다
{부산시 관계자/추후-"(데이터 처리 수수료) 부분 포함해서 지금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입니다. 그것까지 다 해서 평가위원들이 평가를 한 부분이거든요. [평가위원들도 다 알고 있었네요?] 당연히 알죠. 그건. 제안서에 다 표시가 돼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마이비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부산시 새 교통카드 운영사 공모에서 기존 운영사인 '마이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단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 공모의 핵심은 운영사가 교통카드 요금에서 가져가는 '수수료율'을 낮춰, 시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는데, 취재 결과, 마이비가 제출한 수수료율이 꼼수로 책정됐단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아이는 황보 람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지난해 부산시가 새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내놓은 사업 제안 요청서입니다.
교통카드 요금에서 사업자가 가져가는 수수료율을 지금과 같거나 혹은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수수료율을 낮추면, 시 예산에서 빠지는 돈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수수료율은 시 재정과 직결된 핵심 항목입니다.
"30년 동안 운영을 이어 온 마이비의 기존 수수료율은, 선불교통카드는 버스,도시철도 모두 2.1%, 후불카드는 버스 2.0%, 도시철도 1.8%였는데,
이번 공모에서는 모두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경쟁사는 선불카드 1.8%, 후불카드의 경우, 버스는 1.85%, 도시철도는 1.75%로 제시했습니다"
마이비가 수수료율을 대폭 낮춘 건데, 이는 최종 평가에도 반영 돼, 2.5점 차이로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추가 취재 결과, 마이비는 교통카드 수수료와 별개로 '데이터처리 수수료'를 받으려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승할인이나 어린이 무임 승차요금에 대한 수수료를 따로 뗀다는 것으로, 기존에 없던 항목입니다.
결국, 시에서 부담하는 수수료는 마이비가 제시한 수수료율 1.5%보다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더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 '꼼수'란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제 사업자 선정 평가에 들어갔던 평가위원들도 이 추가 수수료 항목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 지역 교통 전문가/"(수수료율을) 1.5%로 내린다는 것만 이야기 됐다 그거죠. 그래서 자기들(평가위원)은 그 부분(데이터 처리 수수료)에 인지를 못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인데, 시에서 제안서를 체킹(확인)을 했을 거니까 심사위원들한테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되는 거죠."}
반면 부산시는 전혀 다른 입장입니다
{부산시 관계자/추후-"(데이터 처리 수수료) 부분 포함해서 지금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 중입니다. 그것까지 다 해서 평가위원들이 평가를 한 부분이거든요. [평가위원들도 다 알고 있었네요?] 당연히 알죠. 그건. 제안서에 다 표시가 돼 있는 부분이고, 그래서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마이비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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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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