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지역에서는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풍성합니다.

어떤 특색있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문화가 산책"에서
미리 만나봅니다. }

고은 사진미술관에서는 사진평론가
이영준의 기획으로 나사(NASA)와 김상길이 참여한 8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나사의 우주개발 사진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흔히 과학사진이라고 하면 객관적이고 건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전시작들은 우주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과학사진의 가치와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다른 영역의 사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도를 비롯해서
아름다움과 시각적 재미를 지닌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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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 갤러리에서는 새해를 맞아
우리 그림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김건일과 김선영을 비롯해서
한국화단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작가 30인의 작업을 한데 모았는데요.

한국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한국화의 역할과 가치를 보여주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새로운 기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고,
현대 한국화의 방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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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전당에서는 프랑스 대표
여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으로
2014년의 문을 엽니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기획전에서는
그녀의 대표작 "나쁜 피"와
할리우드 성공 진출작 "잉글리시 페이션트".

팔방미인 줄리 델피 기획전에서는
본인의 이름을 알렸던 "유로파 유로파"와 영화감독으로서의 위상에
정점을 찍은 최근 연출작
"투 데이즈 인 뉴욕" 까지.

그녀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또 청순과 관능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이렌느 야곱의 얼굴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오델로"와
"더스트 오브 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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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이용기 부산공예명장의 초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원목가구를 비롯해 작가의 손길로
탄생한 목가구들이 감각적인 조형언어로 소개됩니다.

간결하고 절제된 곡선이 나무본연의 무늬, 빛깔과 어우러져
자연과 조합된 예술성을 보여줍니다.

원목 소재의 테이블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은 생활 공간 안에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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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광복점에서는
책거리 그림전을 전시중입니다.

조선시대 책거리 작품들과 양화선
작가의 조각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 궁중과 상류계층에서 유행한 그림인 19세기 전통 책거리가
눈길을 끕니다.

실감나는 입체감과 다른 민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추상성이나 파격적인 상상력이 특징입니다.

섹션 "문화가 산책" 김보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