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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제~마산 국도, 속도 내려다 논란만

주우진 입력 : 2024.09.11 19:24
조회수 : 969
<앵커>
거제와 마산을 바다 위로 잇는 새로운 국도를 건설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거가대로의 통행량이 줄어들면 이를 전액 보전하라는 정부의 요구 때문인데, 보전금 추산도 없이 추진된 계획은 결국 도의회에서 가로막혔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거제 장목면과 창원 마산합포구를 잇는 국도 5호선 건설을 국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거가대로에 이어, 거제와 육지를 잇는 도로를 하나 더 만드는 겁니다.

창원 마산로봇랜드와 거제 장목관광단지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꼽힙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대한 정부의 조건이 붙었습니다.

새로운 국도 건설로 거가대로 통행량이 줄어 손실보전금이 늘어나면, 경남도가 모두 부담하라는 것입니다.

이같은 조건에 경남도는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할 것을 동의하는 내용의 안건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예상되는 손실보전금 규모도 동의안에 없었지만, 도의회는 그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수퍼:김영삼/경남도 교통건설국장 "10년 이상 사업이 장기간 소요되고 또 가덕도신공항, 거제 통영간 고속도로 건설, 진해신항 조성, 남부내륙철도등 주변 개발 여건 변화에 따라서 손실보전금 비용 추계가 어려워서..."}

손실보전금이 수 천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도나 도의회는 따져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도의회는 결국 결정을 번복하고 동의안을 보류했습니다.

{서희봉/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좀 더 안건안건마다 더 심도있고 제대로 챙겨서 다시 또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에만 목을 매다 아무런 진척 없이 논란만 일으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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