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린시티에 '수중 방파제', 사업비 형평성 논란도
윤혜림
입력 : 2024.07.22 20:52
조회수 :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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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수중 방파제를 건설하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사업비를 살펴보니, 사업을 진행하는 해운대구가 부담하는 사업비 비율은 오히려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더 적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때 해변가 상가들이 초토화되다시피한 부산 민락 수변공원입니다.
이 바위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 날아왔습니다. 이 수변공원 일대도 태풍 피해는 오래전부터 계속돼왔습니다.
매번 계속되는 피해에 인근 상인들은 더 이상 하소연하기도 입이 아플 지경입니다.
{김호철 인근 상인/"아직까지 그런 대책이 하나도 없으니까 그쪽 부분에 대해서는 서운한건 있고"}
지난 2020년에야 드디어 해일위험지구로 지정됐는데, 사업비는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같은 해 2곳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면서 두 개 사업을 동시 추진하기가 부담스럽다는게 수영구의 설명입니다.
역시 태풍으로 주변 상인들의 피해가 반복되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송영남 인근 시장상인/"저쪽(해변쪽)에는 태풍이 왔다하면 도로쪽이 엉망진창이 되죠. 보강해야하는데 아직 보강을 안하고 있어요."}
그나마 지난해 해일위험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업비 4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영구와 서구 두 곳 모두 국비 5, 시비 2.5, 구비 2.5 비율로 투입합니다.
경관 확보를 위해 해안가에서 150m 떨어진 수중방파제 건설이 확정된 부산 마린시티 방파제입니다.
사업비 696억으로 국비 299억원에 시비가 266억, 구비는 시비의 절반인 131억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난 2016년 해일위험지구 지정당시는 국비와 시비로만 충당되던 사업비가 지방재정법 변경이 됐기 때문인데, 해운대구로서는 지금 사업을 진행하는 다른 구보다 자체 예산을 줄이게 된 것입니다.
예산이 부족해 진행을 못하는 지역도 있는데, 예산 지원마저 결국엔 차이가 나면서 마린시티 방파제를 지켜보는 다른 지역민들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질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최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수중 방파제를 건설하기로 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사업비를 살펴보니, 사업을 진행하는 해운대구가 부담하는 사업비 비율은 오히려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더 적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풍 힌남노때 해변가 상가들이 초토화되다시피한 부산 민락 수변공원입니다.
이 바위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 날아왔습니다. 이 수변공원 일대도 태풍 피해는 오래전부터 계속돼왔습니다.
매번 계속되는 피해에 인근 상인들은 더 이상 하소연하기도 입이 아플 지경입니다.
{김호철 인근 상인/"아직까지 그런 대책이 하나도 없으니까 그쪽 부분에 대해서는 서운한건 있고"}
지난 2020년에야 드디어 해일위험지구로 지정됐는데, 사업비는 정해지지도 않았습니다.
같은 해 2곳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면서 두 개 사업을 동시 추진하기가 부담스럽다는게 수영구의 설명입니다.
역시 태풍으로 주변 상인들의 피해가 반복되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송영남 인근 시장상인/"저쪽(해변쪽)에는 태풍이 왔다하면 도로쪽이 엉망진창이 되죠. 보강해야하는데 아직 보강을 안하고 있어요."}
그나마 지난해 해일위험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업비 4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수영구와 서구 두 곳 모두 국비 5, 시비 2.5, 구비 2.5 비율로 투입합니다.
경관 확보를 위해 해안가에서 150m 떨어진 수중방파제 건설이 확정된 부산 마린시티 방파제입니다.
사업비 696억으로 국비 299억원에 시비가 266억, 구비는 시비의 절반인 131억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난 2016년 해일위험지구 지정당시는 국비와 시비로만 충당되던 사업비가 지방재정법 변경이 됐기 때문인데, 해운대구로서는 지금 사업을 진행하는 다른 구보다 자체 예산을 줄이게 된 것입니다.
예산이 부족해 진행을 못하는 지역도 있는데, 예산 지원마저 결국엔 차이가 나면서 마린시티 방파제를 지켜보는 다른 지역민들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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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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