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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폐수처리공장 폭발, 지붕 300미터 날아가...

하영광 입력 : 2024.06.13 20:50
조회수 : 1779
<앵커>
부산의 한 폐수처리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습니다.

공장 지붕이 날아가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정도로 폭발이 컸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의 한 폐수처리 공장입니다.

엄청난 양의 연기가 하늘 위로 솟아오릅니다.

공장 일대를 자욱하게 메운 연기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건 오늘(13) 오전 10시 20분쯤입니다.

{김수경/부산 학장동/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핵이 폭발한줄 알았어요, 정말로. 완전히 장풍이 날아오듯이 창문이 지진나서 두두두 깨진 게 아니라, 날아오면서 창문이 다 떨어지고. 이거 날아가고."}

공장 안 설비 폭발로 외벽 패널이 날아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커다란 배관까지 튀어나왔습니다.

주변 공장도 외벽이 떨어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직원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사고 현장입니다. 엿가락처럼 휜 외벽 판넬이 위태롭게 매달려있고, 바닥은 깨진 유리조각으로 가득찼습니다. 공장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황산과 수산화나트륨 등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지만, 다행히 누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은 주변 비산물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배한진/부산 사상소방서 지휘조사계장/폭발 압력으로 인해서 지금도 계속적인 신고가 들어오는 상태고,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철근 더미가 폭발 압력으로 지붕에 꽂히는 사고가 있는 것 처럼 압력은 대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으며,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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