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산 재첩 국산 둔갑...지역 맛집 등 전국에 유통
황보람
입력 : 2024.04.18 19:49
조회수 :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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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아직도 기승입니다.
중국산 재첩을 국산이라고 속여 팔기도 하고, 아예 소비기한을 조작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제품들은 지역 맛집이나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재첩 제조가공업체입니다.
재첩국 밀키트가 상자 안에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중국산 재첩을 쓰고는, 원산지를 국산이라고 속인 제품입니다.
{(원산지 거짓표기를) 한 게 언제부터라고 했습니까? [올해죠.] 한 이유는? [구하지도 못하죠.] 국산 재첩을? [예. 구할 수도 없고, 만드는 원가에 대해서는 (국산과 중국산이) 몇 십만원 차이에요.]}
또 다른 업체입니다.
이곳은 6일이 소비기한인 냉장용 재첩국을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보관하며 소비기한을 냉동 제품 기준인 1년으로 조작했습니다.
실제로는 소비기한이 한참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겁니다.
{[냉장은 냉장대로 나가는 거죠. 이거는 다 냉동입니다.] 여기 표시한 건 뭔데요? 냉장 보관이라고 해놓은 건.}
이같은 제품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판매됐습니다.
또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맛집에서 판매되기도 했는데, 이 맛집들도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됐습니다.
지금 제 왼손에 있는 게 하동 섬진강에서 채취한 재첩이고, 오른손에 있는 게 중국산 재첩입니다.
까기 전에는 이렇게 모양에 확실한 차이가 있는데, 막상 까고 나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쉽게 둔갑할 수 있는 이윱니다.
또 명태, 곰장어 등 다양한 음식들이 원산지를 속인 채 매장이나 배달앱 등에서 판매됐습니다.
국내산과 많게는 2배 가까이 가격 차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상연/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국내산) 재첩은 겨울철 생산이 안 됩니다. 그리고 명태는 수산자원법에 의거해서 올 한해 동안 포획 금지 어종으로 돼 있습니다. 단속시기(2/28~4/5)에 국산, 국내산으로 표시한 것은 거짓 표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개 품목에 초점을 맞춰서..."}
부산시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업체 18곳을 모두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아직도 기승입니다.
중국산 재첩을 국산이라고 속여 팔기도 하고, 아예 소비기한을 조작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제품들은 지역 맛집이나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재첩 제조가공업체입니다.
재첩국 밀키트가 상자 안에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중국산 재첩을 쓰고는, 원산지를 국산이라고 속인 제품입니다.
{(원산지 거짓표기를) 한 게 언제부터라고 했습니까? [올해죠.] 한 이유는? [구하지도 못하죠.] 국산 재첩을? [예. 구할 수도 없고, 만드는 원가에 대해서는 (국산과 중국산이) 몇 십만원 차이에요.]}
또 다른 업체입니다.
이곳은 6일이 소비기한인 냉장용 재첩국을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보관하며 소비기한을 냉동 제품 기준인 1년으로 조작했습니다.
실제로는 소비기한이 한참 지난 제품을 판매하는 겁니다.
{[냉장은 냉장대로 나가는 거죠. 이거는 다 냉동입니다.] 여기 표시한 건 뭔데요? 냉장 보관이라고 해놓은 건.}
이같은 제품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판매됐습니다.
또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맛집에서 판매되기도 했는데, 이 맛집들도 원산지를 속이다 적발됐습니다.
지금 제 왼손에 있는 게 하동 섬진강에서 채취한 재첩이고, 오른손에 있는 게 중국산 재첩입니다.
까기 전에는 이렇게 모양에 확실한 차이가 있는데, 막상 까고 나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쉽게 둔갑할 수 있는 이윱니다.
또 명태, 곰장어 등 다양한 음식들이 원산지를 속인 채 매장이나 배달앱 등에서 판매됐습니다.
국내산과 많게는 2배 가까이 가격 차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상연/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국내산) 재첩은 겨울철 생산이 안 됩니다. 그리고 명태는 수산자원법에 의거해서 올 한해 동안 포획 금지 어종으로 돼 있습니다. 단속시기(2/28~4/5)에 국산, 국내산으로 표시한 것은 거짓 표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개 품목에 초점을 맞춰서..."}
부산시특사경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한 업체 18곳을 모두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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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람 기자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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