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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가 젊어진다-8> 대구 잡는 청년 어부 김태훈

황보람 입력 : 2023.12.25 20:33
조회수 : 689
<앵커>
거제의 시어, 대구는 이맘때 거제 바다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종입니다.

이 대구를 잡기 위해 매일 어선에 오르며 바다를 지켜가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조업 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KNN 특집 기획 <바다가 젊어진다>, 오늘은 마지막 주인공으로, 대구 잡는 청년 어부 김태훈 씨를 황보 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아침 이른 시간, 거가대교가 보이는 진해만입니다.

어선 한 척이 추운 겨울 바다를 가르며 달립니다.

제철 맞은 대구 잡이에 나선 배입니다.

조업을 하는 어민 김태훈 씨는 8년 전 고향 거제로 돌아왔습니다.

{김태훈/대구 잡는 청년 어부/8년 전 거제 정착/"안녕하십니까 거제 장목면 황포에서 어선 어업을 하고 있는 김태훈입니다"}

{김태훈/"어선을 타고 나가서 투망을 하고 고기를 잡는 어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겨울철 같은 경우에는 대구, 물메기 이렇게 잡고 있습니다"}

{김태훈/"8년 전에 아버지께서 몸이 많이 불편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부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가 귀어를 해서 그 사이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때부터 제가 일을 시작하게 됐죠"}

{김태훈/"원래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고, 하다 보니까 또 맞더라고요 적성에 맞는 것 같고 지금은 뭐 체질인 것 같습니다"}

{"고기 많이 들 때 기분 좋죠 만선이다 이럴 때 용왕님이 주는 만큼 잡아야지 뭐 별 수 있겠어요"}

{김태훈/"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당장 제가 배를 타야 했었고 당시에는 무작정 했죠 어느 순간에는 이게 때가 되더라고요 그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제가 배를 만들어서 조업을 하기 시작했죠 본격적으로"}

태훈 씨는 조업이 끝난 뒤에도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여러 어업인 단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동료 어민들을 위한 일꾼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김태훈/"거제시 한수연(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의 19대 사무국장을 합니다 기간단체나 봉사단체 뭐 한 20군데 제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젊으니까 그래도 젊음 하면 패기, 열정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어른들 보다 제가 한 발 더 뛰고 그게 어떻게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것"}

{구민우/한국수산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 19대 회장/"회장의 역할 보다는 한수연 연합회의 중심은 사무국장, 차장들이야 젊은 사람들이 어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날이 있을 거니까 열심히 한 번 살아보자"}

태훈 씨는 앞으로도 어촌을 위해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게 목표입니다.

{김태훈/"저한테 바다는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하루하루 조업하러 나가면 기대에 부풀어서 나가기 때문에"}

{김태훈/"뭐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이) 제 이름은 안 까먹었으면 좋겠어요 남들한테 큰 영향력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

어촌과 바다를 지키며 헌신을 이어가는 한 청년 어부의 열정에, 바다가 젊어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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