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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영강변 여과수' 개발 추진...실효성 논란

주우진 입력 : 2023.04.18
조회수 : 1527
<앵커>
부산과 중동부 경남 주민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서부 경남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안이 해당 지역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고심하던 부산시가 자체적으로도 취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영강변 여과수 개발에 나섰는데, 수량이 적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됩니다.

주우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시민이 먹는 물의 90%는 '녹조라떼'라 불리는 낙동강에서 끌어옵니다.

녹조가 극심했던 지난해 여름 두 달동안은, 공업 용수로나 쓸 4등급 이하 물이 취수됐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각종 수질 오염 사고까지 반복되고 있지만, 해법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남 창녕과 합천에서 하루 물 사용량의 절반 정도를 공급받는 방안은 해당 지역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있습니다.

고심하던 부산시가 자체적인 취수원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부산시가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회동수원지 위에 있는 수영강 상류 지역에서 여과수 개발에 나섰습니다.

강 주변에 지하 2,30m 깊이로 2곳을 뚫어 모래층이 머금고 있는 물을 뽑아쓰기로 한 겁니다.

지반과 수량 조사 등을 시작했는데, 빠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 취수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비로 최대 150억 원이 예상되는데, 실효성이 문제입니다.

하루 취수량이 3만톤 정도에 불과해 부산시민 하루 사용량의 3%가 채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돈/부산시 취수원확보팀장 "시민들이 물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질입니다. 어떤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는 부산 시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게 저희들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부산시는 회동수원지에 갈수기 때만 공급하던 낙동강 물을, 인공 여과를 거쳐 상시적으로 보내 식수로 쓰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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