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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플러스

<앵커>
조선통신사 행렬 속에는 외교관 못지않은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선의 화가 연담 김명국인데요.

한 장의 그림으로 일본을 열광시킨 그의 예술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만나봅니다.

연담 김명국, 김명국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그 호인 연담이나 취옹에 대해서 많이 아실 만큼 기이한 행동을 한 화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에 천인 출신이었는데 도화서 교수까지 올라갔던 화가입니다.
그만큼 그림 실력이 뛰어났다는 거죠. 거칠고 신비한 선인도 달마도와 같은 그림을 많이 남긴 화가입니다.
1636년에 김명국의 직위는 도화서의 교수였습니다.
가장 전성기에 그러니까 일본에 간 거겠죠

1636년 이후 1643년 갔을 때 통신사 절목을 보면은 일본 측에서 꼭 김명국을 와달라고 요청하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이제 2명의 화원이 간 경우가 1643년 통신사 행렬에서만 유일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그 시기에 선중화에 대한 관심과 애요가 높았습니다.
김명국이 그들의 취향에 딱 맞게 됩니다. 그러면서 김명국의 이런 필선은 정말 신명하다.
한 조각이라도 얻고 싶다 소문의 소문을 더하면서 많은 일본인들이 그의 그림을 얻고자 했습니다.
밤새도록 너무 서화 요청이 많아서 고통스러워서 김명국이 울었다라고 적혀 있거든요.
그만큼 김명국이 조선통신사로서 화원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을 다 했습니다.
즉 일본의 관료들이랑 중인 상인들이 원했던 그림들을 모두 그려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통신사의 역할과 기능을 평가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는데 하나는 외교적인 측면하고 하나는 문화적인 측면으로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좋은 통신사를 문화 교류로 칭하는 것은 1636년 병자 통신사 수행 화원 김명국부터입니다.
명국이 통신사를 따라서 일본에 갔더니 온 나라가 물결 일듯 떠들썩하여 명국의 그림이라면 한 조각의 종이도 큰 구슬을 얻은 것처럼 여겼다.
그 당시에 한류의 어떤 붐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명국이 일본에 그려 남긴 그림들은 거친 필치로 흑백 대비가 굉장히 심한 문법을 사용하고 감필이 특징입니다.
먹을 잠깐 묻혀가지고 일필에 단필에 그렸던 그게 바로 이 김명국의 그림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일본인들을 매료시킬 수밖에 없었다 볼 수가 있습니다.
붓을 이 자루 저 자루 들고 그린 것이 아니고 붓 한 자루를 들고 일본의 그 문사들 다 있는 앞에서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린 겁니다.

그걸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왔다고 생각해 보시 어 눈을 떼지 못한 공연도 아니고 굉장했을 것입니다.
이 퍼포먼스 자체는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그림이 바로 병자 성신사양 때 그렸던 달마도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달마의 눈썹에서 첫 붓질이 시작되어서 얼굴 표현부터 흘러내리는 눈 코 입과 머리 두검부터 또 가사부터 그런 표현과 얼굴은 연한 담묵를 사용해서 그리고 또 수염을 제외하면 총 30획 정도의 붓질로 얼굴을 그려내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느껴질 정도로 굉장히 간필하게 그림을 그려서 김명국의 실력이 그대로 화선지 한 장에 다 보여지는 그런 작품이 되겠습니다.

또 하나가 이제 구성 면에서는 이 비율이 되게 탁월하게 보여지는데 위에 상단 부분은 화제를 받을 것을 생각해서 비워두고 그리고 중단과 하단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고 일본의 문사가 여기다 화제를 쓸 것을 기대를 했겠죠.
그러면서 어쩌면 그림 한 장으로 인해서 이 조선인과 일본 문사들이 문화 교류를 펼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림 상단에 비어 있는 그의 작품을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건 놀라운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실로 문화 교류의 장을 그로 인해 시작됐고 또 완성시킨 업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해 9월 부산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됐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과 함께 자세하게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다.

-안녕하십니까?

Q.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지정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A.
그 의미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협의회 지위를 갖고 있는 세계디자인협회가 디자인을 통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의 증진을 위해서 2008년에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부산광역시가 2002년부터 쭉 도입하고 있는 부산 시민행복디자인의 성과라든지 제도, 정책, 시스템을 세계디자인협회로부터 우수하게 평가받았습니다. 그래서 세계디자인협회는 2028년에 부산에서 진행했던 주요 성과들을 세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은 특정한 국제 행사를 뛰어넘어서, 부산의 시민행복디자인을 지속 가능하게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제도로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Q.
그러니까, 시민이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 '시민공감디자인단'의 역할이 또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A.
부산 '시민공감디자인단'의 제도와 체계는 세계사회에 공개하고 공유해야 하는 과제로 되어 버렸습니다. 작년에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을 위해서 세계디자인협회에서 부산을 방문했을 때 부산역 정보 전달 체계랑 서현역의 환승 체계에 대한 '시민공감디자인단' 워크숍을 참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실사단이 저한테 물어본 게 시민이 아이디어를 낸 디자인 결과들이 실현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실현이 되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다음년도 예산으로 16개 구군과 부산광역시 그다음에 부산시의회가 책정할 수 있는 체계를 자세히 설명해 줬을 때, 어떤 실사단이 상당히 놀라고 부러워하는 상황이었고요. 특히, 시민공간디자인단은 2022년에 도입했는데 총 45개 600명의 시민이 참여해서 45개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들 잘 아는 연산역 환승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시민이 체감하는 다양한 성과들을 창출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23년에 부산광역시의회가 전국 최초죠. '서비스디자인 기본 조례'를 제정했어요. 그래서 시민 공간 디자인 자체가 사회를 혁신하는 디자인 제도로서 자리매김을 한 상황이 있고요. 강원도라든지 용인, 충청도 등이 부산에 와서 벤치마킹하고 있고, 다음 달 4월에는 대전에서 대전 시민들과 함께 부산을 벤치마킹하러 오겠다고 합니다.

Q.
요즘 AI 같은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자인 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도 걱정되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요?

A.
좀 다른 시각에서 말씀드리면 AI와 디자인의 융합은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많은 분이 AI가 생성형 이미지로 디자이너에 대한 역할을 축소하거나 없애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조사하고 분석한 후 표현하는 모든 과정에서 지능형 도구를 획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I를 활용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작년에 고용노동부의 사업을 유치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산이 AI 디자인 교육에 우리나라 유일한 교육 거점으로 지정받았고요. 5년간 그 예산도 지원받는 그렇게 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디자이너들은 AI 디자인 관련된 모든 역량 강화 교육 과정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 디자이너들이 AI 활용에 대한 접근성을 완전히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특히,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 디자이너를 위해서 현재 가칭 'AI 디자인 기본권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산 디자이너가 AI를 활용해서 창출한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하는 문제와 반대로 AI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부산의 디자이너들이 창의적 역량을 AI를 활용할 때 AI가 학습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서도 그동안 굉장히 또 많은 신경을 써오셨습니다. 설명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엄청 국가디자인 전략에서도 부산 디자인 차세대 디자인 육성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배출하는 디자이너의 1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거의 없는 아주 유일한 자산이고 역량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졸업한 디자이너들이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어쨌든 한국의 디자인 정책이 선택과 집중으로 그동안 쭉 진행돼서 디자인 산업의 70%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우선 시급하게 미래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차세대 디자인 일자리와 일거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업을 유치해서 부산의 모든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1년에 최대 6개월 정도 부산의 디자이너와 같이 협업해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해 드리고 있고요.

또 하나는 산업통상부와 같이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한 3, 4학년 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들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작년부터 부산시와 처음으로 도입한 건데요. 그 부산에 있는 차세대 디자이너를 선발해서 이탈리아, 핀란드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디자인 스튜디오나 교육 기관과 같이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 교육을 도입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부산의 디자인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스탠퍼드라든지 텍사스 공대나 MIT 등에서 온라인 교육 과정으로 디자인 교육과정 우수한 게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한 교육과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디자인 수도 부산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도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중요한 거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 수도 부산의 정체성은 찾는 것이 아니라 부산 사회의 역사 속에서 형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부산 시민들은 포용 디자인 역량은 세계의 어떤 도시보다 아주 탁월하고 차별화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편적으로 포용 디자인하면 공공시설이나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라든지, 효용성이라든지, 신뢰성이라든지 신민성을 높이는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부산 시민은 이런 수준을 뛰어넘는 역량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부산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다양한 공동체의 문제와 과제를 각자의 이익보다도 우리를 위한 디자인 방법으로 발견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그래서 그러한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이러한 부산 사회의 역사와 함께 시민들이 현재 축적하고 있는 정체성을 디자인 거버넌스나 커뮤니티, 정책 등으로 발전시켜서 세계 사회가 따라 하는 부산 시민행복,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 수도 부산의 명성을 높이는 데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할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한 그루의 나무가 수백 년의 시간을 기억한다면, 그 아래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쌓여 있을까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역사를 하나로 엮은 소설.

황석영의 ‘할매’.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새 한 마리 죽음에서 시작된 씨앗 하나가 600년을 살아온 팽나무 ‘할매’로 자라납니다.

소설은 이 나무를 중심으로 그 아래를 지나온 사람들의 삶과 이 땅의 역사를 함께 그려내는데요.

조선 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대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자연의 시간이 나무의 나이테처럼 촘촘히 쌓여갑니다.

개발과 파괴 속에서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이야기.

우리가 잊고 있던 존재의 근원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데요.

한 그루 나무에 담긴 시간과 생명,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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