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모닝와이드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농작물이 말라가는 등 생육 부진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해충까지 번지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토마토 농가입니다.
토마토 잎사귀가 군데군데 하얗게 말라 있습니다.
폭염으로 가뜩이나 생육이 부진한 토마토에 해충까지 덮친 겁니다.
"제가 들고 있는 트랩에 걸려있는 해충이 토마토뿔나방입니다.
안그래도 번식력이 뛰어난데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번식에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토마토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충이 자라면서 잎과 과실에 구멍을 뚫어 토마토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박중곤/토마토 재배 농민/"(뿔나방 유충이) 잎사귀 중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약을 치고 방제를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갈수록 유충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형준/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TF 팀장/"(날씨가 더우면) 1,2세대로 끝날 게 좀 더 빨리 세대가 많이 진전이 되는 거 보면 밀도가 높아지니까 방제하기 힘들다는 거죠"}
25도 이하 적정 온도 유지가 중요한 화훼농가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시설하우스 온도가 30도를 넘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탈색 등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출/화훼 농가 농민/"8월달부터 출하를 해야되는데 그때 출하를 하면 꽃 상품가치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농작물이 말라가고 해충까지 번지기 시작하면서 농심이 하루하루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돌고래 학대와 폐사 논란이 끊이질 않던 경남 거제씨월드가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업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 자칫 부산의 동물원인 삼정더파크처럼 지역의 골칫거리로 남게 되는 건 아닌 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개장한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의 '거제씨월드'입니다.
솟구치는 점프를 선보이던 과거와 달리, 고개를 내밀어 공을 살짝 들어올렸다 내립니다.
관광객이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학대 논란 속에 지난 2023년 동물원수족관법이 개정되면서, 체험 프로그램 수위가 대폭 낮아졌습니다.
폐사 논란도 계속되면서 한해 1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반토막났고,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결국 건물 소유주인 거제시가 운영 중단을 제안했고, 거제씨월드 측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사업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경오/거제시 해양항만과 해양정책팀장/"아마 유사한 사업을 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씨월드 측에서 좀 고민을 같이해 봐야하는 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김영실/거제씨월드 인근 횟집 운영/"지금 저거 하나조차도 없어지면 진짜 저희 관내에 있는 분들은 되게 힘들 것 같습니다."}
거제씨월드에 남아있는 돌고래 10마리도 문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돌고래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돌고래들이 어디로, 어떻게 보내질지를 두고 거제시와 씨월드 측은 여전히 논의 중입니다."
{심혜진/거제씨월드 한국총괄본부장/"다른 수족관에서 기증을 받거나 이동하거나 또한 법으로 금지되었다라고 보시면..."}
자칫 거제씨월드가 5년째 휴장중인 부산의 동물원 삼정더파크처럼 지역의 골칫거리로 남게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요즘 갑자기 늘면서 밤잠 설치는 시청자분들 많으실텐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더해 지난 장마 때 내린 큰 비로 개체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구슬땀이 흐르는 모기 방역현장으로 하영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기 방역반을 따라 부산의 한 하수관로로 들어갑니다.
좁은 관로 안에는 물이 고여있고, 벽을 따라 작은 벌레 수 백 마리가 꿈틀거립니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입니다.
"이렇게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데다 유속이 느린 곳은 모기 유충이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물을 한 번 떴을 뿐인데, 모기 유충 수 백마리가 우글거릴 정도입니다."
이런 웅덩이에서 1*2주만 지나면 모기 성충으로 변합니다.
모기 성충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과립형 살충제를 뿌리지만, 모기의 번식을 다 막기란 어렵습니다.
성충이 된 모기들은 날씨가 뜨거운 낮에는 돌 사이나 풀숲 등 그늘에 숨어있습니다.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해 구석구석 방역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규일/동래구보건소 방역반장/나무 숲속 사이라든지 바위 틈 사이 습한 곳에 모기가 많아서 거기 분무작업을 하고, 2차적으로 날아가는 모기를 잡기 위해서 연무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건 환경 연구원의 조사결과, 6월 4주차의 모기 개체수는 전 주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모기의 활동성은 줄지만, 모기 활동 시기는 늘어납니다.
{방영주/부산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팀/"최근 부산지역 강우로 인해 모기 서식지가 늘어나고 기온과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모기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그 결과 모기 개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이용한 모기발생 정보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자동으로 모기를 포집한 뒤 종을 분석해 방역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시도입니다.
기후변화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면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부산*경남이 가진 우수한 자원과
독특한 문화, 경쟁력을 조명해 보는 KNN 기획보도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낮과 밤 모두 핫플레이스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들어선 백사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제트보트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파도를 가르고 패들보트에 올라탄 사람들은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깁니다.
대한민국 대표 피서지로 손꼽히는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조경철/피서객/"광안리 한번 가보자 하고 왔거든요. 핫한 플레이스잖아요. 그래서 좀 즐기려고 여름 휴가로 즐기려고 왔습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1.4킬로미터
백사장을 따라 수변공원과 카페,
식당이 자리잡은 명소입니다.
광안대교를 품은 멋진 해변 풍경은
일품입니다.
{권경은 남궁웅/피서객/"맛있는 것 먹고 물놀이 하고 그럴려고 왔습니다. (바다와) 대교랑 이렇게 보니까 뻥 뚫리고 되게 속 시원한 느낌 피서에 딱 좋은 것 같아요."}
광안리의 이름을 알리는 일등공신에 드론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주 거르지 않고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 현/드론쇼 운영사 대표/"안전을 무엇보다 신경쓰고 있고 관람객들이 만조하실 수 있는 드론쇼를 할 수 있는예술적인 부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10여분 동안 진행되는 드론쇼에
드론 1천대가 동시에 투입됩니다.
행사 4시간 전부터 테스트 비행이
실시됩니다."
해가지면 광안리는
더욱 화려해집니다.
불을 밝힌 광안대교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륙 준비를 마친 드론 1천대가
동시에 날아오릅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백상조 노성균 노태윤 노시윤/부산 거제동/"우리 광안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있는 해변으로 볼거리도 많은 정말 훌륭한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처음으로 드론쇼와 함께
레이져쇼도 열렸습니다.
여름밤 광안대교위에서 펼쳐지는
나이트레이스와 가을밤을 수놓을
불꽃축제 등 세계적인 콘텐츠가
해마다 펼쳐집니다.
{제커리 G 허긴스/캐나다 관광객/"여기와서 드론쇼를 보는게 진짜 놀라웠습니다. 꼭 한번 다시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말 차없는 거리,
밤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도로를 점령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아스팔트 위는 공연장이 되고
아이들의 캠핑장이 되기도 합니다.
부산 수영구는 해변과 조화를 이룬
야간 킬러 콘테츠들을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상품으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강성태/부산 수영구청장/"광안리 해변의 비치로드를 다시 한 번 이제 발전시켜서 전 세계적인 글로벌한 광안리 해변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수려한 낮과 화려한 밤이 아름다운
광안리는 부산경남의 자랑스러운
관광 명소이자 소중한 자산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무려 13년 만에 3위로 전반기 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NC는 7위로 다소 처져있지만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11회말 4대 4대 팽팽한 경기.
신예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로 4시간 넘는 혈투를 마칩니다.
{이 승부의 끝을 이 밤을 끝을 움켜집니다.}
89경기 47승. 롯데는 13년 만에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롯데의 전성기로 꼽히는 로이스터 감독 시절과 비교될 정도입니다.
{김동혁/ 롯데자이언츠 타자/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끈질기고 투혼투지로 많은 승리를 해서 가을야구가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팀 타율 2할 8푼, 전구단 1위의 물오른 방망이가 성적 비결입니다.
레이예스와 전준우 등 주전 선수들은 여전히 뜨겁고, 황성빈과 장두성, 김동혁이 펼치는 발 빠른 야구도 주요 요소입니다.
{장두성/ 롯데자이언츠 타자/ "성빈이 형이랑 동혁이랑 같이 나가면 재밌는 것 같고. 투수들이 느끼기에는 조금 더 안정감이 있지 않을까..."}
리그 9위의 불안한 마운드는 여전히 과제입니다.
다만 최준용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민석 홍민기라는 젊은 선발진 발견은 고무적입니다.
{이민석/롯데자이언츠 투수/ "(만약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한 경기 정도는 선발로 등판해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야구하기 전부터 롯데팬으로써 꾸던 꿈이기 때문에..."}
4대 5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 오영수가 2타점 결승타를 뽑아냅니다.
4연승을 거둔 NC는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삼성을 밀어내고 리그 7위에 올라섰습니다.
{오영수/ NC다이노스 타자/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스윕을 장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올시즌 NC는 발빠른 야구가 핵심입니다.
팀 도루는 리그 1위. 나왔다 하면 뛰는 건데, 김주원과 박민우, 최정원의 활약이 좋습니다.
특히 주장 박민우는 득점권 타율 1위로 찬스에 강했습니다.
{박민우/ NC다이노스 타자/ "안타를 쳐서 타점 올릴 수 있는 상황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게 타석에서 집중도도 높아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불안한 국내 투수진에 전역한 구창모 등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신민혁/ NC다이노스 투수/ "저희가 아직 포기한 게 아니기 떄문에 저희는 항상 위로 올라갈 수 있고 가을야구를 보고 있어서"}
부산경남 두 팀이 8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서 맞붙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영상편집:김지영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나
80대 노모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집 안에 있던 여성이 손짓으로
애타게 구조요청을 합니다.
바로 옆 거실 창문 밖으로 남성이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쉽지 않은
상황,
출동한 소방관이 사다리를 올려
간신히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소방에 구조된 또 다른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구급차로 옯겨집니다.
"화재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불을 끄러 온 소방차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아파트 안에는 모친과
두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
15층 아파트 1층입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80대 어머니와
50대 큰 아들이 숨졌고, 40대 둘째
아들은 양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주민/"탄내가 나길래 창문을 봤는데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검은 연기가 들어와서, 제가 창문 닫고 동생을 챙겨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불은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됐지만
지대가 높아 소방당국이 초기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송종익/현장대응2단장/"(화재현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높은 상황에서 복식사다리를 최대한 전개를 했지만 베란다 끝이 겨우 걸릴 정도라서(구조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이난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부산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동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 교수/"스프링클러는 사후적으로 설치하기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사실 화재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데요. 콘센트 같은 거에 멀티탭 (사용)을 좀 자제하든가, 정격 용량에 맞는 콘센트 (사용) 이라든가..}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14)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이소민
밤 사이 부산,경남에 200mm 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13) 저녁부터 새벽 5시까지 부산 사상구 192mm, 사하구 177mm, 경남 김해 160mm, 거제 서이말에는
24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14) 새벽 1시쯤에는 부산~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대량 누수가 발생하며 공사장 내부가 침수 돼 안전조치에 나섰고,
경남 창원에서도 왕복 6차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밤 사이 부산과 경남에서 130여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으로 접수됐습니다.
지역 주요 도로와 하천 일대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며, 관계당국은 비가 안전조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부산 도시철도에서 동성 승객을 강제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주한 온두라스 외교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출장 차 부산을 찾은 A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6시 반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열차 안에서
만취 상태로 다른 남성 승객의 신체를 접촉한 뒤, 다툼이 시작되자 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면책 특권을 가진 주한 외교관인 만큼, 면책 특권 행사 여부에 대해 온두라스 대사관에
문의를 한 상태입니다.
[앵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 동구에 이전청사까지 확정되면서, 해수부 연내 이전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에 있는 20층짜리 빌딩입니다.
한때 보험사 본사로 쓰이면서 북적였지만 지금은 절반이 비어있습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가 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게 됩니다.
해수부 본관이 자리잡게 되는 겁니다.
길 건너 맞은 편 건물 일부도 해수부가 사용합니다.
6개층에 별관이 들어섭니다.
'도시철도 역사와 바로 연결돼 민원인 접근성이 좋은데다,
서울,세종 출장이 잦을 해수부 직원들이 이용하게 될 부산역과도 가깝습니다.'
청사 확정 소식에 시민들은 쇠퇴일로인 원도심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함박웃음입니다.
{김정용/부산 동구 식당업주/"이게 하나의 좀 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돼가지고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이게 좀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해수부가 이전하게 될 이 사무실에선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부지인 물양장과 자성대 부두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수부 이전은 북항 재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가속도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과제는 해수부 직원들의 정주 여건 마련입니다.
부산시는 과거 공공기관 이전 때처럼 아파트 분양 특별공급 등을 준비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이 곳에 와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수부) 직원들이 요청하는 바들이 있을 테니까 그것을 저희가 잘 경청을 해서 거기에 맞게 저희가 지원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수부 안착을 위해선 새 청사 건립 준비도 곧 시작돼야 합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인근 지역인 북항 재개발 지역 등에 해양수산부의 원래 청사가 올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부지 선정과 설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최소 3년 이상이 걸릴텐데, 새 청사 입지 역시 이번 이전청사 선정과 비슷한 요건들이 고려될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박언국
[앵커]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포기하면서 설계비로 쓰였던 600억원도 허공에 날리게 됐습니다.
문제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지역업체들도 돈을 날리게 됐다는 점입니다.
현대건설의 독단적 판단으로 지역업체들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공사에 설계비 600억원을 투입했는데 공사 포기 선언을 하면서 기본설계와 관련한 보유 권리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설계비를 낸 곳은 현대건설이
아닌 현대건설 컨소시엄입니다.
즉 지분에 따라 지역건설업체들도
설계비를 냈는데,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가덕신공항 공사를 포기하면서
지역 업체들은 투입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25%로 가장 높고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 순이고,
부산경남 지역업체 14곳도 각 0.5~1% 씩 지분 참여를 했습니다.
때문에 불똥은 지역업체들에도 튀었습니다.
한 지역 업체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설계비를 돌려받고 싶지만 현대건설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도 현대건설이 손실처리를 할 것 같다며, 이렇게되면 설계비를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역업체는 한푼이 아쉬운데 현대건설은 언제 사업을 포기했냐는 듯 벡스코 제3전시장, 고리1호기 등 돈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현대건설이) 고리 1호기(해체 사업 참여) 문제라든지 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욕심을 내면서
지역의 업체들이 가질 수 있는 (설계비) 부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에 대한) 필요한 조치들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은 새 컨소시엄이 설계도면을 승계하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새 컨소시엄이 구성되더라도 정부 입찰 기준에 맞는 설계 보완은 불가피해 추가 비용 등 지역업체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CG 이선연
부산 영도 마스텍중공업 부지에
80메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추진중인 창해개발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5만장까지 확보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엔비디아 GPU 글로벌 공급사인
미국 터보스케일 등과 계약을 맺은
창해개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80MW 기준 GPU 4만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어제(13) 2025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정동만 의원을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시당위원장 임기는 1년으로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을 지휘하게 됩니다.
정 신임 시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산시민께 다시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기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권순기 위원장은 언론에서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로 언급되고 있어 위원장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위원회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공동위원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립경상대 총장을 역임한 권순기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창원시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창원지역 스쿨존 209개소 가운데 90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며 시는 교통안전시설 현황과 시설 훼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시는 안전 취약 지역에 대해서 별도 정비계획을 수립해 교통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9억원을 투입해 업체당 최대 5백만원까지 보험보증료를 지원합니다.
경남도는 전년 수출실적 10만불 초과기업으로 지원을 제한한 것을, 올해는 30만불 미만기업으로 조건을 확대해
올해 2천5백여개 기업에 수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국제통상과나 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인 오늘(14), 부산,경남은 최대 100mm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창원,김해,밀양 등이 23도, 진주 22도, 산청 21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9도, 창원,김해,진주,산청이 31도, 밀양 32도, 통영,거창 30도, 남해 33도로 나타나겠습니다.
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대부분 내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주는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예보상으로는 토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집중호우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농작물이 말라가는 등 생육 부진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해충까지 번지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의 한 토마토 농가입니다.
토마토 잎사귀가 군데군데 하얗게 말라 있습니다.
폭염으로 가뜩이나 생육이 부진한 토마토에 해충까지 덮친 겁니다.
"제가 들고 있는 트랩에 걸려있는 해충이 토마토뿔나방입니다.
안그래도 번식력이 뛰어난데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번식에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토마토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충이 자라면서 잎과 과실에 구멍을 뚫어 토마토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박중곤/토마토 재배 농민/"(뿔나방 유충이) 잎사귀 중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약을 치고 방제를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갈수록 유충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형준/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TF 팀장/"(날씨가 더우면) 1,2세대로 끝날 게 좀 더 빨리 세대가 많이 진전이 되는 거 보면 밀도가 높아지니까 방제하기 힘들다는 거죠"}
25도 이하 적정 온도 유지가 중요한 화훼농가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시설하우스 온도가 30도를 넘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탈색 등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출/화훼 농가 농민/"8월달부터 출하를 해야되는데 그때 출하를 하면 꽃 상품가치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농작물이 말라가고 해충까지 번지기 시작하면서 농심이 하루하루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돌고래 학대와 폐사 논란이 끊이질 않던 경남 거제씨월드가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업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 자칫 부산의 동물원인 삼정더파크처럼 지역의 골칫거리로 남게 되는 건 아닌 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개장한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인 경남 거제의 '거제씨월드'입니다.
솟구치는 점프를 선보이던 과거와 달리, 고개를 내밀어 공을 살짝 들어올렸다 내립니다.
관광객이 먹이를 직접 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학대 논란 속에 지난 2023년 동물원수족관법이 개정되면서, 체험 프로그램 수위가 대폭 낮아졌습니다.
폐사 논란도 계속되면서 한해 1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반토막났고,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결국 건물 소유주인 거제시가 운영 중단을 제안했고, 거제씨월드 측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사업 변경을 고민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경오/거제시 해양항만과 해양정책팀장/"아마 유사한 사업을 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씨월드 측에서 좀 고민을 같이해 봐야하는 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김영실/거제씨월드 인근 횟집 운영/"지금 저거 하나조차도 없어지면 진짜 저희 관내에 있는 분들은 되게 힘들 것 같습니다."}
거제씨월드에 남아있는 돌고래 10마리도 문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돌고래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돌고래들이 어디로, 어떻게 보내질지를 두고 거제시와 씨월드 측은 여전히 논의 중입니다."
{심혜진/거제씨월드 한국총괄본부장/"다른 수족관에서 기증을 받거나 이동하거나 또한 법으로 금지되었다라고 보시면..."}
자칫 거제씨월드가 5년째 휴장중인 부산의 동물원 삼정더파크처럼 지역의 골칫거리로 남게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앵커]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요즘 갑자기 늘면서 밤잠 설치는 시청자분들 많으실텐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 더해 지난 장마 때 내린 큰 비로 개체수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구슬땀이 흐르는 모기 방역현장으로 하영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기 방역반을 따라 부산의 한 하수관로로 들어갑니다.
좁은 관로 안에는 물이 고여있고, 벽을 따라 작은 벌레 수 백 마리가 꿈틀거립니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입니다.
"이렇게 햇빛이 잘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데다 유속이 느린 곳은 모기 유충이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이렇게 물을 한 번 떴을 뿐인데, 모기 유충 수 백마리가 우글거릴 정도입니다."
이런 웅덩이에서 1*2주만 지나면 모기 성충으로 변합니다.
모기 성충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과립형 살충제를 뿌리지만, 모기의 번식을 다 막기란 어렵습니다.
성충이 된 모기들은 날씨가 뜨거운 낮에는 돌 사이나 풀숲 등 그늘에 숨어있습니다.
친환경 살충제를 이용해 구석구석 방역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규일/동래구보건소 방역반장/나무 숲속 사이라든지 바위 틈 사이 습한 곳에 모기가 많아서 거기 분무작업을 하고, 2차적으로 날아가는 모기를 잡기 위해서 연무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건 환경 연구원의 조사결과, 6월 4주차의 모기 개체수는 전 주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 모기의 활동성은 줄지만, 모기 활동 시기는 늘어납니다.
{방영주/부산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팀/"최근 부산지역 강우로 인해 모기 서식지가 늘어나고 기온과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모기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그 결과 모기 개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이용한 모기발생 정보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자동으로 모기를 포집한 뒤 종을 분석해 방역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시도입니다.
기후변화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면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정은희
[앵커]
부산*경남이 가진 우수한 자원과
독특한 문화, 경쟁력을 조명해 보는 KNN 기획보도 자랑스러운 부산경남
더 자랑스럽게,
이번 순서는 낮과 밤 모두 핫플레이스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들어선 백사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
제트보트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파도를 가르고 패들보트에 올라탄 사람들은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즐깁니다.
대한민국 대표 피서지로 손꼽히는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조경철/피서객/"광안리 한번 가보자 하고 왔거든요. 핫한 플레이스잖아요. 그래서 좀 즐기려고 여름 휴가로 즐기려고 왔습니다."}
바다를 앞에 두고 1.4킬로미터
백사장을 따라 수변공원과 카페,
식당이 자리잡은 명소입니다.
광안대교를 품은 멋진 해변 풍경은
일품입니다.
{권경은 남궁웅/피서객/"맛있는 것 먹고 물놀이 하고 그럴려고 왔습니다. (바다와) 대교랑 이렇게 보니까 뻥 뚫리고 되게 속 시원한 느낌 피서에 딱 좋은 것 같아요."}
광안리의 이름을 알리는 일등공신에 드론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주 거르지 않고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 현/드론쇼 운영사 대표/"안전을 무엇보다 신경쓰고 있고 관람객들이 만조하실 수 있는 드론쇼를 할 수 있는예술적인 부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10여분 동안 진행되는 드론쇼에
드론 1천대가 동시에 투입됩니다.
행사 4시간 전부터 테스트 비행이
실시됩니다."
해가지면 광안리는
더욱 화려해집니다.
불을 밝힌 광안대교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륙 준비를 마친 드론 1천대가
동시에 날아오릅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백상조 노성균 노태윤 노시윤/부산 거제동/"우리 광안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있는 해변으로 볼거리도 많은 정말 훌륭한 관광지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처음으로 드론쇼와 함께
레이져쇼도 열렸습니다.
여름밤 광안대교위에서 펼쳐지는
나이트레이스와 가을밤을 수놓을
불꽃축제 등 세계적인 콘텐츠가
해마다 펼쳐집니다.
{제커리 G 허긴스/캐나다 관광객/"여기와서 드론쇼를 보는게 진짜 놀라웠습니다. 꼭 한번 다시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말 차없는 거리,
밤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도로를 점령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아스팔트 위는 공연장이 되고
아이들의 캠핑장이 되기도 합니다.
부산 수영구는 해변과 조화를 이룬
야간 킬러 콘테츠들을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상품으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강성태/부산 수영구청장/"광안리 해변의 비치로드를 다시 한 번 이제 발전시켜서 전 세계적인 글로벌한 광안리 해변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수려한 낮과 화려한 밤이 아름다운
광안리는 부산경남의 자랑스러운
관광 명소이자 소중한 자산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권용국
영상편집 김민지
[앵커]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무려 13년 만에 3위로 전반기 리그를 마무리했습니다.
NC는 7위로 다소 처져있지만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11회말 4대 4대 팽팽한 경기.
신예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로 4시간 넘는 혈투를 마칩니다.
{이 승부의 끝을 이 밤을 끝을 움켜집니다.}
89경기 47승. 롯데는 13년 만에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롯데의 전성기로 꼽히는 로이스터 감독 시절과 비교될 정도입니다.
{김동혁/ 롯데자이언츠 타자/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끈질기고 투혼투지로 많은 승리를 해서 가을야구가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팀 타율 2할 8푼, 전구단 1위의 물오른 방망이가 성적 비결입니다.
레이예스와 전준우 등 주전 선수들은 여전히 뜨겁고, 황성빈과 장두성, 김동혁이 펼치는 발 빠른 야구도 주요 요소입니다.
{장두성/ 롯데자이언츠 타자/ "성빈이 형이랑 동혁이랑 같이 나가면 재밌는 것 같고. 투수들이 느끼기에는 조금 더 안정감이 있지 않을까..."}
리그 9위의 불안한 마운드는 여전히 과제입니다.
다만 최준용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이민석 홍민기라는 젊은 선발진 발견은 고무적입니다.
{이민석/롯데자이언츠 투수/ "(만약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한 경기 정도는 선발로 등판해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야구하기 전부터 롯데팬으로써 꾸던 꿈이기 때문에..."}
4대 5로 끌려가던 8회 말.
대타 오영수가 2타점 결승타를 뽑아냅니다.
4연승을 거둔 NC는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삼성을 밀어내고 리그 7위에 올라섰습니다.
{오영수/ NC다이노스 타자/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스윕을 장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올시즌 NC는 발빠른 야구가 핵심입니다.
팀 도루는 리그 1위. 나왔다 하면 뛰는 건데, 김주원과 박민우, 최정원의 활약이 좋습니다.
특히 주장 박민우는 득점권 타율 1위로 찬스에 강했습니다.
{박민우/ NC다이노스 타자/ "안타를 쳐서 타점 올릴 수 있는 상황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게 타석에서 집중도도 높아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불안한 국내 투수진에 전역한 구창모 등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신민혁/ NC다이노스 투수/ "저희가 아직 포기한 게 아니기 떄문에 저희는 항상 위로 올라갈 수 있고 가을야구를 보고 있어서"}
부산경남 두 팀이 8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서 맞붙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전재현
영상편집:김지영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나
80대 노모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집 안에 있던 여성이 손짓으로
애타게 구조요청을 합니다.
바로 옆 거실 창문 밖으로 남성이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쉽지 않은
상황,
출동한 소방관이 사다리를 올려
간신히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소방에 구조된 또 다른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구급차로 옯겨집니다.
"화재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불을 끄러 온 소방차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아파트 안에는 모친과
두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
15층 아파트 1층입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80대 어머니와
50대 큰 아들이 숨졌고, 40대 둘째
아들은 양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주민/"탄내가 나길래 창문을 봤는데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검은 연기가 들어와서, 제가 창문 닫고 동생을 챙겨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불은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됐지만
지대가 높아 소방당국이 초기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송종익/현장대응2단장/"(화재현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높은 상황에서 복식사다리를 최대한 전개를 했지만 베란다 끝이 겨우 걸릴 정도라서(구조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이난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부산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동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 교수/"스프링클러는 사후적으로 설치하기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사실 화재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데요. 콘센트 같은 거에 멀티탭 (사용)을 좀 자제하든가, 정격 용량에 맞는 콘센트 (사용) 이라든가..}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14)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이소민
밤 사이 부산,경남에 200mm 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13) 저녁부터 새벽 5시까지 부산 사상구 192mm, 사하구 177mm, 경남 김해 160mm, 거제 서이말에는
24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14) 새벽 1시쯤에는 부산~사상하단선 공사현장에서 대량 누수가 발생하며 공사장 내부가 침수 돼 안전조치에 나섰고,
경남 창원에서도 왕복 6차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밤 사이 부산과 경남에서 130여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으로 접수됐습니다.
지역 주요 도로와 하천 일대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며, 관계당국은 비가 안전조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부산 도시철도에서 동성 승객을 강제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주한 온두라스 외교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출장 차 부산을 찾은 A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6시 반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열차 안에서
만취 상태로 다른 남성 승객의 신체를 접촉한 뒤, 다툼이 시작되자 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면책 특권을 가진 주한 외교관인 만큼, 면책 특권 행사 여부에 대해 온두라스 대사관에
문의를 한 상태입니다.
[앵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 동구에 이전청사까지 확정되면서, 해수부 연내 이전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에 있는 20층짜리 빌딩입니다.
한때 보험사 본사로 쓰이면서 북적였지만 지금은 절반이 비어있습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가 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게 됩니다.
해수부 본관이 자리잡게 되는 겁니다.
길 건너 맞은 편 건물 일부도 해수부가 사용합니다.
6개층에 별관이 들어섭니다.
'도시철도 역사와 바로 연결돼 민원인 접근성이 좋은데다,
서울,세종 출장이 잦을 해수부 직원들이 이용하게 될 부산역과도 가깝습니다.'
청사 확정 소식에 시민들은 쇠퇴일로인 원도심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함박웃음입니다.
{김정용/부산 동구 식당업주/"이게 하나의 좀 경제를 살리는 불씨가 돼가지고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이게 좀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해수부가 이전하게 될 이 사무실에선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부지인 물양장과 자성대 부두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수부 이전은 북항 재개발 사업에 있어서도 가속도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과제는 해수부 직원들의 정주 여건 마련입니다.
부산시는 과거 공공기관 이전 때처럼 아파트 분양 특별공급 등을 준비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이 곳에 와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수부) 직원들이 요청하는 바들이 있을 테니까 그것을 저희가 잘 경청을 해서 거기에 맞게 저희가 지원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수부 안착을 위해선 새 청사 건립 준비도 곧 시작돼야 합니다.
{곽규택/국회의원(부산 서*동구)/"인근 지역인 북항 재개발 지역 등에 해양수산부의 원래 청사가 올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부지 선정과 설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최소 3년 이상이 걸릴텐데, 새 청사 입지 역시 이번 이전청사 선정과 비슷한 요건들이 고려될 전망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박언국
[앵커]
현대건설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포기하면서 설계비로 쓰였던 600억원도 허공에 날리게 됐습니다.
문제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지역업체들도 돈을 날리게 됐다는 점입니다.
현대건설의 독단적 판단으로 지역업체들이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건설은 가덕신공항 공사에 설계비 600억원을 투입했는데 공사 포기 선언을 하면서 기본설계와 관련한 보유 권리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설계비를 낸 곳은 현대건설이
아닌 현대건설 컨소시엄입니다.
즉 지분에 따라 지역건설업체들도
설계비를 냈는데,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가덕신공항 공사를 포기하면서
지역 업체들은 투입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지분율은 현대건설이 25%로 가장 높고 대우건설 18%, 포스코이앤씨 13% 순이고,
부산경남 지역업체 14곳도 각 0.5~1% 씩 지분 참여를 했습니다.
때문에 불똥은 지역업체들에도 튀었습니다.
한 지역 업체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설계비를 돌려받고 싶지만 현대건설이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업체도 현대건설이 손실처리를 할 것 같다며, 이렇게되면 설계비를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역업체는 한푼이 아쉬운데 현대건설은 언제 사업을 포기했냐는 듯 벡스코 제3전시장, 고리1호기 등 돈되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현대건설이) 고리 1호기(해체 사업 참여) 문제라든지 벡스코 제3전시장 건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욕심을 내면서
지역의 업체들이 가질 수 있는 (설계비) 부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에 대한) 필요한 조치들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건설은 새 컨소시엄이 설계도면을 승계하면 문제될 것이 없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새 컨소시엄이 구성되더라도 정부 입찰 기준에 맞는 설계 보완은 불가피해 추가 비용 등 지역업체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정은희
CG 이선연
부산 영도 마스텍중공업 부지에
80메가와트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추진중인 창해개발이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5만장까지 확보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엔비디아 GPU 글로벌 공급사인
미국 터보스케일 등과 계약을 맺은
창해개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80MW 기준 GPU 4만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센터의 규모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어제(13) 2025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정동만 의원을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시당위원장 임기는 1년으로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을 지휘하게 됩니다.
정 신임 시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산시민께 다시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기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권순기 위원장은 언론에서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로 언급되고 있어 위원장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위원회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공동위원장직을 그만두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립경상대 총장을 역임한 권순기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창원시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창원지역 스쿨존 209개소 가운데 90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며 시는 교통안전시설 현황과 시설 훼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원시는 안전 취약 지역에 대해서 별도 정비계획을 수립해 교통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9억원을 투입해 업체당 최대 5백만원까지 보험보증료를 지원합니다.
경남도는 전년 수출실적 10만불 초과기업으로 지원을 제한한 것을, 올해는 30만불 미만기업으로 조건을 확대해
올해 2천5백여개 기업에 수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국제통상과나 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인 오늘(14), 부산,경남은 최대 100mm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출근길 기온은 부산,창원,김해,밀양 등이 23도, 진주 22도, 산청 21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 경남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이 29도, 창원,김해,진주,산청이 31도, 밀양 32도, 통영,거창 30도, 남해 33도로 나타나겠습니다.
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대부분 내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주는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예보상으로는 토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집중호우가 우려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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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더 일찍 뜨거워진 바다, 양식장은 비상대기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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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량 침수'..본격 장마에 우려 커지는 사상하단선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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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산에만 참변 이어지나?..또 다시 불거진 스프링클러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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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전천후 타격 능력 입증, 개발 착착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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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200mm 집중호우..130여건 피해 접수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