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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HMM 본사 부산 이전 확정

김건형 입력 : 2026.05.05 08:36
조회수 : 185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청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지난주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결정됐습니다.

오랫동안 부산시민이 기다려왔던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 본사가 드디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30일 HMM 노사가 함께 '부산 시대를 여는 노사합의 발표'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HMM 부산 이전의 가장 큰 난제는 HMM 육상노조의 반대였습니다.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부터 대표이사 고소에 이어 파업까지 예고했었는데,

노사 간의 끈질긴 협의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한 겁니다.

HMM은 이번주 금요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정관을 바꾸고, 이달 안에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앵커>
HMM 이전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던데, HMM의 회사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HMM은 세계 해운선사 8위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0조 9천억원 가량에 영업이익 1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익유보금도 16조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HMM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압도적인 차이로 부산 매출 1위 기업이 됩니다.

최근 부동의 1위인 BNK부산은행의 매출은 4조 원대에 그치니까요.

부산엔 전국 매출 100위권 안에 드는 기업 자체가 없었는데 HMM은 전국 매출에서도 5~60위권에 위치합니다.

부산 내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액이 약 36조 원 수준인데, HMM 한 곳이 부산 상위 기업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게 되는 셈입니다.

또 HMM은 북항 내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 추진도 선언했는데, 50층 규모 사옥을 새로 지을 경우 기대되는 경제효과만 1조 8천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부산상공회의소는 전망합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보니 이전 효과가 상당하겠군요.

앞으로 과제는 완전한 이전을 위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공공기관 이전 사례에서 보듯이 본사 소재지만 부산에 둘 뿐 핵심 인력이나 핵심 기능이 서울에 남는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겠죠.

이전 임직원에 대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데, 지난해 해양수산부 이전 때 제공됐던 지원책과 비교하는 형태로 상당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중앙부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부나 부산시 예산을 들여 전폭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했지만,

공공자금이 투입됐다하더라도 엄연한 민간기업인 HMM 직원에 대해선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세금 감면이나 이자 지원 같은 금융 세제 결합형 지원이나, 시 소유 부지를 HMM 사택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매각, 임대하는 방안처럼 간접적 지원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앵커>
HMM의 부산 이전 얘기가 처음 나온게 지난해 5월이었던가요?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부산 유세에서 전격 발표됐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거의 1년 만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기자>
노사 합의 발표 시점을 두고 정치권에선 여러 해석이 분분합니다.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부산 민심의 관심을 환기시켰던 여권으로선,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이전 합의를 매듭지으면서 다시 한 번 지역 표심 공략에 효과를 기대합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로선 본인의 제안으로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시켰고,

짧은 해수부 장관 재임 기간 동안 HMM이전을 위한 여러 여건을 성숙시킨 결과가 드디어 실현됐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반면 국민의힘 입장에선 HMM 이전 자체는 당연히 환영하면서도 임박한 지방 선거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을 때 이번 합의 발표 시점을 두곤 불편한 심기가 역력합니다.

<앵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권 경쟁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보면서 다음 소식 짚어보죠.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기자>
네,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0만 명 돌파 시점은 지난해보다 1달 빠르고, 부산시가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가장 빠릅니다.

역대 최단 기간 100만 명 돌파입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중국이 각각 20만 안팎으로 1,2위를 다퉜고, 일본, 미국,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큰 동력은 중국발 크루즈 입항을 통한 관광객 증가로 분석됩니다.

올 1분기에만 89항차 18만여명이 부산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1항차 5만 8천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 '비짓부산패스'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부터 인천·김포국제공항 등에서도 패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판매량이 65%나 증가했고,

수도권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유입을 자연스레 이끌었습니다.

실제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도 부산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났는데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린 시점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부산을 여행지로 선택한 겁니다.

여기에 오는 6월 BTS 부산 공연 특수까지 예정돼있는데요.

부산시는 지난해 360만명 기록 경신에 이어 올해는 조기에 400만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의 5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 달성이 생각보다 빨라질 듯 해서 반가운데요,

이젠 절대적인 관광객 숫자만이 아니라 부산이란 도시의 매력을 속속히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질적 진화도 함께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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