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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개발 핑계 안전 손놓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이민재 입력 : 2024.05.20 20:51
조회수 : 1205
<앵커>
1986년 지어진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이 30여년만에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사에 들어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재개발을 이유로 부산시가 사실상 안전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986년 개장한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입니다.

88올림픽 요트경기를 위해 지어진 노후 시설이라 계류시설 기둥은 녹슬어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처럼 위태로운데, 묶인 요트가 떠내려가진 않을까 아찔합니다.

바닷물을 잔뜩 머금은 낡은 나무데크는 곳곳이 들리고 부러져 발에 걸리기 일쑵니다.

{송주현/수영만요트경기장 이용 선주/"계류비를 다 내고있는데, 그런 자그마한 시설 하나도 제대로 개선이 되고 있지 않으니까. 답답한 일이죠."}

화장실은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편의시설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요트가 드나드는 항입구입니다.

요트경기장의 평균 수심은 5~6미터 수준인데,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십수년 동안 토사가 쌓여 수심이 1미터 수준에 불과해 운항주의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열린 국제요트 대회에선 일본 선박이 토사에 걸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는 요트경기장 재개발을 핑계로 사실상 수리와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정비가 필요한 부분 이런 부분은 자재를 사서 즉각즉각 정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런데,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서 대규모 예산을 들여서 정비하고 이런 부분들은 좀 힘들지 않나….}

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은 내년 2월, 반년 이상 시간이 남은 상황.

계류장을 이용하는 선박 4백여척은 올여름 태풍을 무사히 버틸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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