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동댐 물 대구에 공급...낙동강 중하류 수질 악화?
이태훈
입력 : 2023.05.21 19:18
조회수 : 2608
0
0
<앵커>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오염된 낙동강 본류수가 아닌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댐 방류량이 줄어, 부산경남 등 낙동강 중*하류 수질만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태훈 기자가 안동댐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하구로부터 340km 상류에 있는 안동댐입니다.
총저수량은 12억만톤으로, 수질은 통상 1~2급수 정도입니다.
하지만 퇴적토와 물고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오염 논란이 불거지는 곳입니다.
지난해 대구시는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기로 안동시와 협약까지 맺었습니다.
중금속 오염논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이곳 안동댐 물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낙동강 본류의 수질오염이 워낙 심각한 탓입니다.
관로를 통해 안동, 임하댐에서 하루 수십만톤의 물을 끌어오는 것인데, 현재 대구시가 발주한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갈수기때 댐 저수율이 20~40%대까지 내려 가는 것을 감안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구에 물까지 주면 댐 저수율이 낮아지게 되고 댐 방류량까지 줄어들게 뻔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강으로 흘러들어가던 물을 관로로 통해서 물을 공급하게되면 물의 수량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강으로서 기능을 못하게 되죠."}
강물이 줄면서, 부산경남을 포함한 중하류지역 수질 악화도 우려됩니다.
특히 용수 유지를 위해 중하류 보 수문 개방마저 어려워지면, 녹조까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수계에 그만큼 (오염물질)부하가 많이 걸리겠죠. 그러면 하류 쪽에 있는 지자체들이 좋아하지 않겠죠. 다 좋은 수질의 물을 원하잖아요."}
지자체간 갈등은 물론이고, 부산경남 등 낙동강 중하류 오염만 더 심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대구시가 취수원 다변화의 일환으로 오염된 낙동강 본류수가 아닌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댐 방류량이 줄어, 부산경남 등 낙동강 중*하류 수질만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태훈 기자가 안동댐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하구로부터 340km 상류에 있는 안동댐입니다.
총저수량은 12억만톤으로, 수질은 통상 1~2급수 정도입니다.
하지만 퇴적토와 물고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오염 논란이 불거지는 곳입니다.
지난해 대구시는 안동, 임하댐 물을 공급받기로 안동시와 협약까지 맺었습니다.
중금속 오염논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이곳 안동댐 물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낙동강 본류의 수질오염이 워낙 심각한 탓입니다.
관로를 통해 안동, 임하댐에서 하루 수십만톤의 물을 끌어오는 것인데, 현재 대구시가 발주한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갈수기때 댐 저수율이 20~40%대까지 내려 가는 것을 감안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구에 물까지 주면 댐 저수율이 낮아지게 되고 댐 방류량까지 줄어들게 뻔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강으로 흘러들어가던 물을 관로로 통해서 물을 공급하게되면 물의 수량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강으로서 기능을 못하게 되죠."}
강물이 줄면서, 부산경남을 포함한 중하류지역 수질 악화도 우려됩니다.
특히 용수 유지를 위해 중하류 보 수문 개방마저 어려워지면, 녹조까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수계에 그만큼 (오염물질)부하가 많이 걸리겠죠. 그러면 하류 쪽에 있는 지자체들이 좋아하지 않겠죠. 다 좋은 수질의 물을 원하잖아요."}
지자체간 갈등은 물론이고, 부산경남 등 낙동강 중하류 오염만 더 심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이태훈 기자
lth4101@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양산도시철도 7년 만에 시운전 돌입, 운영사 선정은?2025.05.08
-
현직 경찰이 거액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 1명 구속2025.05.08
-
6명 숨진 '반얀트리 참사'...드러난 인허가 비리2025.05.08
-
<단독> 하루 행사에 1억 3천만 원...수상한 수의계약2025.05.07
-
<현장> '제2의 잼버리 사태' 황금연휴 망친 민폐 라면축제2025.05.07
-
현대건설 배짱...나쁜 선례 만드는데 손놓은 부산시2025.05.07
-
부산도시철도망 계획안 공개..또 희망고문?2025.05.07
-
NC파크 올해 재개장 물건너가 지역경제 타격2025.05.07
-
관광 회복 기대했지만...지역별 온도차에 '아쉬움'2025.05.06
-
공공기여 약속 29층이 25층으로...슬그머니 축소?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