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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상한 수의계약...'정치편향 유튜버' 일감 몰아주기?

<앵커>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러차례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김 청장과 세계로교회와의 밀착 관계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로교회가 주최한 정치집회 등에 자주 참석하던 개그맨 김영민 씨의 기획사에 강서구 행사의 3분의 1을 몰아주기헀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혁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세이브더코리아'의 전국 집회를 주도했습니다. 개그맨이자 유튜버인 김영민 씨도 참석해 탄핵무효를 주장했습니다. {김영민/개그맨/"이재명 (구속) 탄핵 (무효). 이재명한테 역사를 배우면 미국은 무슨 나라야, 점령군의 나라라고 가르칩니다."} "취재 결과 개그맨 김영민 씨는 부산 강서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사 대행사를 운영하는 김 씨는 김형찬 청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23년부터 부산 강서구가 발주한 행사를 수주해왔습니다. "3년 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전체 행사의 1/3 가량을 수주했고, 특히 올해 강서구는 전체 문화 행사의 절반 가량을 김씨에게 몰아줬습니다" 정치적 편향성으로 인한 우려가 컸는데도, 올해 김 씨는 청소년 관련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대행했습니다. "부산의 다른 구청에 문의해보니 수의계약으로 한 단체에 3건 넘는 행사를 몰아줄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고 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또다시 세계로교회와 관련돼 불거진 특혜 의혹에 김 청장은 이번에도 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혹시 한마디만 부탁드리면 안되겠습니까?" "괜찮습니다. 할 말 다 했는데요."} 김형찬 청장과 세계로교회와의 연관성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영상편집 김지영 화면제공 유튜브 '명사의 연설','세계로교회'
2025.09.10

190억 의원회관 한달만에 또 공사 '비효율 극치'

<앵커> 190억 원이 투입된 경남도의회 의원회관이 한달여만에 다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세금으로 짓는거니 준공부터 하고 보자는 식으로 진행하면서 빚어진 일인데 말그대로 세금낭비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공간 확보와 도민소통 강화를 내세우며 새로 지은 경남도의회 의원회관입니다. 그런데 개청 한달만에 비계가 다시 설치됐고, 맞은편 도의회 본관은 벽을 뚫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두 건물을 잇는 다리 설치공사가 시작되면서, 개청식을 연지 불과 한달여만에 다시 공사판이 됐습니다." 연결다리 설치는 사실 의원회관 착공 전부터 요구가 있었습니다. 같이 일해야할 사무처 직원들 공간조차 없이 도의원들만 입주하도록 설계된 것부터 문제였습니다. {김일수/경남도의원 "본관 건물로 회의때마다 가야되고 정책지원관이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본관 건물에서 의원회관으로 왔다갔다 해야되는 아주 비효율적이죠."} 심각한 주차난으로 지하주차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논의에만 몇달을 끌다 공사기간 연장 등이 걱정된다며 결국 원래 설계대로 강행했습니다. {윤효석/경남도의회 의정담당관 "추가적인 예산 확보를 하려면 행정절차도 새롭게 밟아야 하고 그러다보면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준공이 너무 늦어지니까..."} 현 도의회 임기안에 개청식을 하려고 원안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설계 변경 검토로 허송세월하는 사이, 자재값 상승 등 공사비만 수십 억원이 불었습니다. 여기에 뒤늦게 연결통로까지 진행하는건데 정작 도의회가 말한 '도민 중심 열린 공간'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하 주차장조차 없고, 유일한 소통공간인 공연장은 무대가 좁아 행사를 치르기 쉽지 않습니다 190억원을 투입한 경남도의회 의원회관이 앞으로 도민소통공간은 커녕, 그저 세금으로 지은 또 하나의 특색없는 공공건축물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정창욱
2025.09.10

가덕신공항건설공단, '공기 111개월 제안' 후폭풍 거세

<앵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하지만 기본계획보다 공기가 무려 2년 3개월이나 늘어난 가덕신공항 건설계획안을 요구했다가 후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조직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신공항 공기 111개월 제안 후폭풍이 거셉니다. 국토부가 153억원을 들여 시추 작업을 거쳐 기본 계획 84개월을 확정한 것을 뒤집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현대건설이 108개월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다 사업 포기까지 한 판에 공단이 이보다 3개월을 더 요구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대통령이 가덕신공항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맥락과도 상반됩니다. {지난 7월 타운홀미팅/"(가덕신공항이) 지연되지 않게 하는 것인데 우리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이게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신공항 사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토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가덕신공항 사업시행자인 공단이 정부 기본 계획안 84개월에 반하는 공기를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본분을 잊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재율/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대표/"(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하루속히 부지 조성 공사가 재개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11개월이라는 더 긴 공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부산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토부는 공기와 관련해 공단과 조율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토부의 말이 맞다면,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이 임의로 공기를 늘려야한다는 주장을 했다는 뜻입니다. 과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취지대로의 역할을 하고있는 건지,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긴 한건지 시민들의 의구심과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CG 이선연
2025.09.10

몸살 앓는 바다... 어시장도 울상

<앵커> 적조와 고수온이 바다를 덮치면서 광어와 우럭 등 횟감 가격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반면 불경기로 소비는 크게 줄면서 시장 상인들의 시름만 커지고 있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손님들로 붐벼야 할 어시장이지만 골목 전체가 한산합니다. 국민 횟감인 광어와 우럭 가격이 급등하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조수진/마산어시장 상인/"(작년에 비해) 광어가 30% 올랐고, 우럭같은 경우에는 한 40%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수온이 많이 오르니까, 고기들이 많이 폐사를 하니까 지금 가격이 그래서 더 오르는..."} 적조와 고수온에 폐사가 잇따르면서 공급이 크게 줄어든게 원인입니다. 가격은 오르고 불경기는 계속되면서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예 생선을 찾는 발길 자체가 줄다보니 제철인 전어까지 kg당 3만원이던 가격이 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순옥/마산어시장 상인/"(소비가) 3분의 1정도 줄었지. 소비가 없으니까 (가격을) 올려받을 수가 없어. 소비는 줄어들고 가격은 올라가고 그러니까 힘들어..."} 앞으로도 상황이 나아지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올해 남해안 양식장을 덮친 적조와 고수온 여파는 계속 확대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치어부터 폐사가 이어지면서 내년, 그 내년까지 공급은 불안합니다. {김창두/통영 양식 어민/"(치어를) 입식해서 키우기까지는 한 2년 내지 3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방류 또는 치어가 없게 되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윤수/경남양식어류 협회장/수입 자체가 되지도 않을뿐더러, 판매할 고기가 없다 보니까... 치어뿐만 아니라 성어를 키워놓은 것들이 폐사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 2년 정도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가격이 오르면 소비는 더 줄 수 밖에 없어 상인들의 시름도 더해집니다. 고수온에 적조로 신음하는 어민들의 고통 뒷편에서, 오르는 가격에 줄어드는 소비로 추석대목은 커녕 하루장사조차 위협받는 상인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범준
2025.09.10

[단독]부산교육청 신임 감사관, 알고 보니 전직 거래처 사장

<앵커> 기관의 비리나 횡령 등을 파헤치고 징계하는 역할은 감사실에서 합니다. 기관마다 감사관의 영향력은 상당한데요. 그런데 이 자리에 기관을 상대로 돈을 벌던 거래처 사장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일이 부산 교육청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예산권을 쥐고 있던 전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출신입니다. 조진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부산교육청은 지난 달 신임 감사관을 뽑았습니다. 공모직으로 들어온 감사관은 교육청을 들여다보던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출신의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신임 감사관이 그동안 부산교육청을 상대로 개인 사업을 해왔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건이나 우산 같은 단체 선물을 파는 기념품 회사인데, 주로 관공서나 학교, 기업 등이 주요 거래처였습니다." "거래 내역을 보면 교육연구정보원은 마우스와 미니선풍기 등 1천5백만 원 치 기념품 한 번에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부산교육청 본청과 산하 기관과 거래한 건수는 13건. 금액은 4천8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모두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대로, 일선 학교까지 확대하면 비용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념품 업계 관계자/ 서로 윈윈하는 이익되는 부분에서 모종의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죠.} 교육청을 상대로 사업하던 전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칼자루를 쥔 감사관에 선임된 건을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시선도 나옵니다. {강철호/부산시의원 (교육위원회)/ "감사관이란 자리는 분명히 독립성이 유지되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직에 과연 전혀 관계가 없을 수 있느냐는 점에 대한 의문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감사관은 임명되기 전 생계를 위해 하던 사업이고, 현재 본인은 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말합니다. 또 감사관 취임 후 거래한 게 없기 떄문에 이해충돌 등 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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