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특집
KOMED 2024 KNN 지역의료분권포럼
등록일 : 2024-10-31 17:39:26.0
조회수 : 295
-여러분, 반갑습니다.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에서 대한민국의
의료를 논하고자 합니다.
코메드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사회를 맡은 부산, 경남 대표 방송
아나운서 황범입니다.
부산, 경남 대표 방송 KNN이 마련한
코메드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은 2020년
지역의료분권 선포식을 가졌고 그리고
2021년 제1회 지역의료분권포럼을
시작으로 벌써 올해가 다섯 번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역에서 쉽지 않은 어젠다죠.
이 어젠다를 가지고 그간 치열한 논의를
해왔고요.
그래서인지 덕분에 요즘 여기저기에서
지역의료분권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모두 다 제 앞에 계신 여러분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시점에서 그러나 우리는 또 한 가지
고민해야 봐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지역이 초고령 사회를 맞고
있다는 것이죠.
지난해 경남에 이어서 부산도 초고령화
사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그래서 오늘 포럼은 가속화하는 고령
사회, 우리의 대응은 과연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포럼을 위해서 귀한
발걸음 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먼저 영상으로 저희 포럼에 또 힘을
보태주시는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하 메시지 함께
나누시죠.
-안녕하십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입니다.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KNN 이오상
대표이사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정부의 의대 정책 지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 사태로 국민 모두가
큰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큰 산은 넘었지만
비상 의료 체계가 오래 지속되면서
의료계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지역 의료의 현실은 더욱 열악합니다.
지역 사회의 의료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지역 의료 체계는 그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불균형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수도권 원정 진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가 의료 균형 발전의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번 포럼의 슬로건인 지역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가 현실이 되어
거주하는 지역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의
건강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국회에서도 지역 간 의료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지혜가 응축된
대안이 오고 가는 그런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지역 의료의 현실이 반영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부산광역시의 축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이준승 행정부시장님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따뜻한 박수로 맞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준승입니다.
먼저 2024 코메드 지역의료분권포럼
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 가지 이런 포럼 준비에 많은 애를
써주신 KNN의 이호상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 임직원,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건 의료 분야는 사실은 지금 현재의
화두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주제가 가속화하는 고령 사회
우리의 대응은 이러한 주제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시의적절하고 부산의 앞에
아나운서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것이 이미 지났고 50세
이상의 인구가 30%를 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 보건 의료,
건강 이런 부분도 중요하고 산업적인
부분에서 의료 산업 이런 부분들도
더불어 같이 중요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시와 관계 기관이 지원을 해나갈
것인가를 열심히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너무 의료계 관계자들이 힘든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도 그렇지만.
그래서 여태까지 아까 우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렵게, 어렵게
버텨오고 있습니다.
빨리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국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그리고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제대로 자리 잡고 그 위치에서 국민들의
건강만을 걱정할 수 있는 그런 날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4 코메드 지역의료분권포럼
개최를 축하드리고 여기에서 많은 좋은
나오는 의견들은 저희가 가급적이면
정책에 반영해서 내년에는 작년 포럼에서
나왔던 의견들이 이렇게 이렇게 반영했고
올해 나오시는 거는 내년에
어떻게 반영하겠습니다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분명 의료 허브가 그 방향점의 한
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더욱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오늘 코메드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저희 KNN 이오상 대표이사님께서 인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따뜻한 박수 부탁드립니다.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에 와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처럼 귀한 분들을 모시고
지역의료분권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020년 지역의료분권포럼 선포식
이후
저희 KNN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의료의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덕분에 지역 의료의 중요성 의료 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부산, 경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경증 환자들이 대학
병원으로 몰리는 현상도 점차 개선이
되어 가고 있고 부산의 의료 불균형을
바로잡을 서부산의료원 건립 등 여러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역
소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 지역 사회
기반인 교육, 문화, 의료 등 사회
시스템마저 붕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 안전망의 큰 부분인 의료가
무너지면 지역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
붕괴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5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며 대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가속화하는
고령 사회.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역 의료
분권을 논하고자 합니다.
지역 의료 현실을 직시하고 다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이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KNN 대표이사님의 환영
인사 말씀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 말씀을 계속
드리게 됩니다만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합니다만 이게 꼭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죠.
전 세계가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산아 제한을 꾸준히
펼쳤던 중국도 고령화의 그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 하면 우리가 꼽던
베트남 역시도 고령화 사회 진입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현실
속에서 과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사회 전반적으로 더 확산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할지
오늘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고령화 트렌드에 대해서
이동우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특임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겠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고려대학교
이동우입니다.
반갑습니다.
통계청이라는 곳에서 2025년에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한다고 몇
년 전서부터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2025년이 아니라 2024년부터
우리나라는 실제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60년이 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43.9%로 예상됩니다.
만약 사람들의 수명이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사람이 65세 이상 인구가 될
것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거죠.
그러면 걱정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지하철 요금은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정년은 언제부터 연장되어야 할까요?
65세 이상 인구라고 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들이 있죠.
첫 번째는 나이가 늙었다.
힘이 없다, 사회적으로는 은퇴해야
한다.
누군가는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 65세라고 하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을까?
오토 폰 비스마르크라고 하는 독일의
유명한 재상이었는데요.
1902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여성이 기대
수명이 50세가 안 되었기 때문에
1815년에 태어난 비스마르크가 저렇게
긴 나이까지 살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었는데 1880년에 세계 최초로
고령자를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만듭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 나이의
기준을 정한 것은 비스마르크의 당시
나이로 정한 겁니다.
1930년대 정도에 이르게 되면 이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은 직장에서 채용하지
말자.
그 기준이 대략 32세 정도로
정해졌습니다.
그게 아직까지도 내려온 겁니다.
왜?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을 뽑게 되면
50세 정도 되면 이미 돌아가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노령 담론의
시작입니다.
아무튼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산업화 세대는 이미 많이
은퇴를 다 하셨고요.
그리고 베이비부머 1차, 2차가 지금
은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
뭔지 아십니까?
가장 큰 특징은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의사결정을 했던 사람들이죠.
18세가 되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요.
그리고 대학에 가거나 직장을 구했는데
직장을 구하게 되면 자동차를 사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고 아이들을 키워서 학교로
보내고 결혼을 시킵니다.
보통 우리는 이것을 순차적 인생
모형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던 부모님들은 그
은퇴의 삶이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길어봐야 30년.
짧으면 20년 미만.
하지만 다단계 인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전업으로의 직장인 이후에 다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다시 취직을
하고 다시 취직을 했다가 학교에 가서
또 공부를 하고 다시 또 사회에
복귀하는 이런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제 주변에 보면 60세 이상 이미
직업에서는 은퇴를 하셨는데 박사
학위를 받으시겠다고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적어도 지금
노인들은 우리가 알던 과거의 노인이
아니야라는 생각인데 이미 이것은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나라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적응하고 있고 이제는 노인들이 그냥
노인이 아닌 것 같아.
최근에 많은 책들이 등장했습니다.
노화의 종말에서부터 영노화 그리고
진 트웬지교수가 썼던 제너레이션.
Z세대를 이야기하는 이런 책까지.
그러면서 어떤 주장이 일어나고 있냐
하면 적어도 카를 만하임 이후에 세대
구분은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적어도
사회학자들이 아닙니다.
경영학자들 또는 경제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합니다.
세대 구분이 너무나 많다는 거죠.
그리고 불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대 구분을 파괴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는 거예요.
자기가 태어난 나이로 태어난 시대로
규정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적어도
자기가 생활하고 있는 스타일.
옷 입고 있는 것.
공부하는 스타일.
어떤 직장을 갖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의해서 자기 나이를 세대를 규정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남성과 여성이 파괴되고 있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최근에 어떤 신발 브랜드에 가 보면
예전에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보면 남성
신발, 여성 신발 이렇게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에 Z세대를 중심으로
성문화 자체가 많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구분 자체가
많이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중에는 남성보다 키 크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고령 세대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즉 에이지리스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거죠.
제품들이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고령자를 위한 것이 아니었는데 누구나
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
이런 제품과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따라서 그 지점이 한가운데로 모여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냐 하면 벅노화연구소에서는 인간은
지금보다 더 오래 인간은 지금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하고 하버드대학교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의과 대학 교수는 금세기
말에 이르면 즉, 2100년 정도 이르면
인간의 기대 수명은 150세 정도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계신 분들은 분명히
100세를 다 넘기실 겁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마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안티에이징 철학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스테이 영 철학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학계마다 조금씩
다르고 산업마다 다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2개는 다른 철학이거든요.
120까지 살고 싶냐고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미국에서는 자신은 원치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습니다.
그리고 퓨리서치센터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당신은 늙었느냐고
물었더니 그중의 30%만 나는 늙었고
나이가 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과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장수 혁명을 불러오는 다섯 가지 기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섯 가지는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의료계보다는 오히려 IT
업계, 기술 업계에서 이런 주장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검진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밀의학이고요.
세 번째는 유전공학.
네 번째는 재생의학이 있고 다섯 번째는
노화를 치료하는 알약이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죠.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이제는
21세기에 불로장생 약을 드디어 찾아내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폄하하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수 혁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에서는 이런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 장수 비전 펀드를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자금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자금이 몰리게 되면 그 분야는 발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 노화는 일종의 질병이라고 보는
입장으로 이것을 접근한 건데요.
지금까지 에이징 테크가 발전하지 못했던
것은 노화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즉 노화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인데요.
하지만 이제는 노화는 질병 차원의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노화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거예요.
몸속에 들어간 알약이 이런 것들을
계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죠.
그렇다면 200세 이후의 삶이 가능한가.
많은 전문가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싱귤레러티의 피터 디아만디스나 아니면
장수 비전 펀드의 설립자들이나 이런
주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인간과 기계는 하나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일론 머스크도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영화 속에 보는 장면들이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고 인체 증가
그리고 두뇌 증강이라고 하는 용어가
이제는 일반화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소수에게 집중되는 권력을 어떻게
우리가 좀 더 일반화할 수 있을 것이냐.
빈부 격차의 문제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요.
의료 비용이 비싸지는 만큼 많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고 일부의 돈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들은 불로장생의
꿈을 꿀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에 놓여 있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은 바로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논의하는 그런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트렌드라고 하면 저는 한국에서는
이게 가장 큰 문제지만 외국에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기술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트렌드를 우리가
알고 의료계에서도 대체화 해 볼 문제일
것 같고요.
제가 학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2060년이 되면 우리나라에 65세 이상
인구가 43.9%.
약 45% 가까이 되는데 그렇게 됐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산업은 어떻게 달라지고 사회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지고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 시뮬레이션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번
같이 공감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발표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동호 교수님 감사합니다.
자리해 주시죠.
노화와 노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
물음에 대해서 저희가 들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의과 대학들이 100세 시대를 넘어서서
이제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동호 교수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아니라 생애 마지막 그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 가장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의료 현장에서 고령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노인 의료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노년의료정책의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노년 내과 김광준
교수입니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세브란스 노년 내과의 김광준입니다.
제가 오늘 부산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부산에 가면 뭐, 이런 생각을 자꾸
한 거죠.
처음 포럼 소개에서도 나왔지만 노인과
바다가 되고 있다는 게 현재 부산의 어떤
현상인 것 같습니다.
이거는 어찌 보면 사회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의료적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또 다른 접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젊은
층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 상황에 대해서 대처할까 이게
꼭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생겼을 때 그거를
어떻게 대처할 건지에 대한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의료는 어떠냐.
제 환자분을 예로 들겠습니다.
저는 노인 환자만 전문적으로 보면 노년
내과 의사입니다.
제 환자분 중에 80세 이상인 분이
부산에서 오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부산역에
도착해서 10시면 서울역에 도착한다.
10시에 서울역에 도착해서 세브란스
병원까지 1시간 정도 걸려서 오면 1시간
뒤인 11시부터 12시까지 접수나 수납을
하고요.
그다음 단계에서는 제가 처방했던
혈액검사를 합니다.
혈액검사의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대략
2시간 정도가 걸리니까 점심식사를 그때
하시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2시부터 저에게 진료를 봅니다.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는
진료는 3분에서 5분 사이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지방에서 오셨으면,
지역에서 오셨으면 제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말씀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는 때문에 10분 정도는
그래도 진료합니다.
그러면 2시부터 2시 10분까지 진료를
받고요.
그다음에 수납하신 다음에 다음 진료
예약하시고 3시에 서울역에 도착해서
부산역에 도착하면 6시고요.
다시 댁에 돌아가면 7시가 됩니다.
그런데 이거를 혼자할까요?
제 환자분들은 다 80세 이상입니다.
이분들이 혼자 이렇게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모시고 오겠죠.
보호자분도 같이 와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12시간에서 13시간이라는
시간, 즉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하루
일과 시간을 이분은 10분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오셨습니다.
그러면 과언 우리의 의료가 이만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냥 당신이 서울로 왔으니까 당신이
서울로 온 것에 대해서 난 책임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왜 이분이 여기에
와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고요.
이거를 왜 지역에서 진료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당연히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런지, 이래야만 하는 건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조사를 합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이 자료에 보시면 부산에서 다쳤는데
서울로 간다.
이러면 이유를 생각할 때 부산에 병원이
없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아는 분들 중에도
부산에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거든요.
저보다 100배, 1000배, 1만 배 뛰어난
의료진들이 여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희 세브란스 병원보다
훨씬 좋은 병원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환자들이 오느냐.
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서울이 뭔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의료진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하면 지역에
환자가 없습니다.
환자가 없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이
자료를 보시면 환자가 없습니다.
왜 환자가 없을까?
환자가 없다는 게 사실이냐.
노인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역시 이해가 안 됩니다.
실제로 자료를 보게 되면 노령화
지수라는 게 부산이 서울, 부산, 경남 쭉
다 갖다댔을 때 1위입니다.
여러 조사를 통해서 나오는 겁니다.
부산 지역의 노령화는 굉장히 빠르고
부산 지역의 노인 인구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거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계속 이야기드리지만.
그렇다는 거죠.
그러면 부산에서 과연 노인 인구는
어떻고 이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양이나 질적인
부분은 어떨까?
자료를 보시면 복지 수요라고 하는 게
수요니까 인구수나 노인 환자수입니다.
매우 높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지 시설이라는 것을 보게 되면
의료 서비스의 제공 정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여기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환자는
없습니다.
왜 없냐.
결국은 서울로 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일반 환자분들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이번 올해 초에 있었던 다른 사건을
보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는 건 응급 중의 초응급
상황이라고 이야기하는
급성심근경색이라는 질환.
여기서도 서울로 와서 진료를 받겠다고
하는 분이 생긴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거냐.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합니다.
이 기사는 2010년 기사입니다.
2010년 기사가 나왔을 때 서울로
가시지 마세요라고 부산시의사회에서
캠페인을 했습니다.
서울에 갈 필요 없다.
굳이 왜 거기까지 가느냐, 의료진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이야기한다고 하면 정말
이분들이 안 가도 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느냐, 의사가
생각하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의사가 생각했을 때는 가까우면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환자 주변 사람들이
의료진을 평가하는 평판 그리고 병원의
인지도 같은 것들이 환자들이 우리
병원으로 오는 중요한 이유일 거라고
생각하십니다.
즉, 이 지역에 있는 분들이면 이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 게 의사들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지 봅니다.
부산시 장노년 통계를 보게 되면 건강
통계가 나와 있고요.
여기 나와 있는 것 중에 제일 많은
숫자가 암입니다.
노인층이든 청, 장년층이든 1위로 나와
있는 게 암입니다.
그러면 암 환자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를 보시면 과연 부산시
환자분들이 무엇 때문에 서울로 가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암에 대한 자료를 보게 됩니다.
암을 보면 수도권 환자의 의료 쏠림이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왜 서울로 갔느냐.
의사들이 병원을 선택한다고
생각했었던 가까운 지역이라고 하는 게
1순위였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이걸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서울에 가는 이유는 유명한
의사가 많아서.
인지도가 높은 병원이 많아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었더니 그
병원을 추천해서입니다.
그러면 환자분들은 지역적
접근성이라고 하는 걸 넘어서서
의사들이 생각했었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에 해당하는 게 더
병원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겁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이라고 하는 거에서 갖고 있는
가까운 거리라고 하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걸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현
시점에서 생각한다면 굳이 환자분들을
서울로 혹은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해야 하고 그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병원이나 의료시설이 될
거고요.
소프트웨어는 의료진일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제도적 측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나
의료시설이 떨어진다?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부산에 있는 병원이나
제가 가본 병원들은 서울보다 나은
병원들이 더 많아요.
그런데 전문가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이 병원이 훨씬 좋은 것 같지만
환자분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부산시에 있는
부산의료원에서 노인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전문병원 같은 걸
개설합니다.
서울에도 이런 거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왜 환자들이 이런 곳을 안
오냐.
하드웨어가 공급되어 있고 장소가
제공되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안 오는
이유가 뭐냐.
그러면 이거는 홍보의 문제가 있을 수
있거나 실제로 여기를 써본 분들의
평판이 안 좋을 수 있거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문제가 있거나
제도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 포럼의
주요한 목표일 겁니다.
두 번째 소프트웨어 이야기를 하면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하신다고 하면
서울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세브란스병원에 노년내과에서
2016년부터 8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제
밑에 의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전국의 의과대학 중에 대학병원급에서
노년내과라고 하는 과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네 개밖에 없습니다.
전체 의료진은 12명입니다.
안 와요.
그러면 안 오는 걸 알아서 왜 안
오는지를 보고 안 오는 걸 해결해야
줘야 오게 되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제가 진료할 때 실제로
환자가 아니라 보호자분이 오는 분이
30%입니다.
보호자분이 오는 것보다는 그래도
환자분을 만나자고 해서 제가 하는 게
전화 비대면 진료입니다.
20%입니다.
이것만 해도 제 재진 환자의 50%가
병원에 안 옵니다.
거기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병원에 안 오는데 어떻게 할까요
고민을 하면 해결 방안이 또 나옵니다.
그러면 뭘 해야 할까요?
가야죠.
노인분들이 병원에 못 오시면 저희가
가야죠.
그래서 하는 게 가정간호
서비스입니다.
집에 계신 환자분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병원에 오시지 못하니까
저희가 갈게요.
그래서 하는 게 가정간호
서비스입니다.
이 가정간호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이
전체 환자의 54%입니다.
그러면 부산 지역에서도 노인 환자분을
관리하겠다고 하면 굳이 이분들이
병원에 안 오시더라도 집으로 저희가
찾아갈 수도 있는 거고요.
비대면 진료를 활성화하셔도 됩니다.
왜 비대면 진료를 도서산간 지역에서만
해야 하는가.
부산에서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부산에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노년내과 수입을 보면 노인분들이
갖고 있는 특징 때문에 저희는 매일
마이너스입니다.
매일 마이너스고요.
노인분들 진료하다 보면 말씀을 드릴
수도 천천히 해야 하고 그분들 말씀을
듣기도 시간이 많이 들고요.
환자분들이 들어오시고 나가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많고 거기에
더해서 설명을 해드릴 때도 조금 더
자세히 천천히 해드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걸리는 시간이 아무리
못 해도 15분은 걸립니다.
이러다 보니까 어떻게 되느냐.
제가 원래 내분비내과를 했습니다.
내분비내과는 당뇨병, 갑상선,
골다공증 이런 걸 보는 과인데요.
내분비내과 진료를 할 때는 6, 70명을
한 세션 즉, 아침에 8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4시간을 진료한다고 하면 한
세션에 6, 70명을 봐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3분에서 5분 동안 그냥 설명하고
진료하고 아무런 힘든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노년내과로 오고 나서는
15분씩 진료하니까 20명밖에 못 보는데
진도 너무 많이 빠집니다.
그런데 돈은 못 벌어요.
그러면 병원에서도 사람을 안
뽑아줍니다.
너희 과에 우리가 왜 사람을 뽑아주니
너는 병원에 돈도 못 벌어주는데.
그런데 그것도 당연하죠.
병원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야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설도
제공할 수 있고 장소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돈을 못 버는 과에서 사람을
뽑아달라고 이야기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노년내과에
8년 동안 제 후배가 없는 겁니다.
이걸 해결해야 한다.
어떻게 해결할 거냐.
노인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생산성을
높이고요.
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무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해야 하는데 이거는
지역 간의 차이가 없어요.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똑같은 상황인 겁니다.
이걸 노인 진료에 있어서 지역에서
사람이 빠져나간다.
의사가 없다.
절대 아닙니다.
똑같습니다.
의학은 과학이지만 의료는 문화입니다.
이건 사회 현상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문화를 봐야 하고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 변화를 읽으면 답이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느냐.
의료 패러다임이 바뀝니다.
이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에
1순위는 무조건 돈입니다.
그런데 의사가 돈 이야기하잖아요?
쟤는 왜 저런 이야기를 하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세상에서 돈만큼 중요한 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에 있어서 모든 문제는 돈 때문에
생깁니다.
국가든 회사든 병원이든 개인이든 돈
문제입니다.
그러면 무슨 문제가 돈에 관련된 거냐
얘가 제일 문제입니다.
보건 의료의 철의 삼각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아주 단순합니다.
의료비가 올라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고 해요.
그러니까 질적 수준은 올라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죠.
환자 입장에서는 돈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비용 부담이 커지는 걸
감당할 수 없는 환자분들은 병원에 못
와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걸 네거티브 트레이드 오프라고
합니다.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가 떨어진다.
반대의 경우, 의료 비용이 낮아지면
서비스 수준이 떨어져요.
그 대신에 의료 접근성은 좋아집니다.
왼편이 우리나라, 오른편이 미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가 더 좋으냐?
정답은 없습니다.
이건 문화이기 때문에 그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됩니다.
그러면 저희는 생각해야죠.
이걸 어떻게 해결할 건가.
왜 내가 네거티브 트레이드 오프라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이 네거티브 트레이드
오프를 바꿀 건가.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만이 비용을 줄이면서 저희가
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의료 쪽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한데 이게
지역에 차이가 있나요?
차라리 부산에서 잘하시면 되죠.
부산에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알려면 환자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환자가 원하는 건 명확해요.
편하고 빠르고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진료를 받고 싶습니다.
이게 물리적 공간을 파괴하는 게
결국은 환자분들이 원하는 겁니다.
이러니까 전 세계가 어떻게 되고 있냐.
병실이 없어집니다.
OECD 국가의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현상을 보시게 되면 병실이
사라져요.
계속 줄어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늘어납니다.
왜, 노인 인구가 늘어나서 요양시설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양병원 수가
증가하니까 우리나라만 전 세계 OECD
국가 중의 제일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게 바람직한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병상 수는
준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디 가느냐?
제가 이야기 드렸죠.
집으로 갑니다.
이 방향과 다른 방향 중에 꼭
기억하셔야 할 게 사람들이 우리는
진짜 이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병원은
이거 안 해줘.
이게 뭐냐, 기다리는 겁니다.
난 병원에 진료를 받으려면 미국의
데이터거든요.
가정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으려면
보스턴 같은 경우에는 3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LA만 하더라도 한 달씩 기다려요.
왜 이렇게 기다려야 해?
내가 굳이 기다려야 할 이유가 있어?
난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진료받고 싶어.
왜 그게 안 돼?
안 되죠.
그걸 해줄 사람이 병원에 있고 병원에
있는 사람도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러면 이거 뭘
해줘야 하냐.
노인 환자분들 입장에서 나 아파서
오늘 병원 못 가요.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못 가잖아요.
그러면 저한테 진료받으려면 6개월
기다리셔야 해요.
그러면 이분 오늘 진료 못 보면 6개월
뒤에 진료해야 해.
이게 가능한가요?
안 되죠.
원격 의료 다음으로 할 수 있는 게
재택 의료입니다.
집으로 가세요.
서울에 있는 사람, 부산에서 만약 재택
의료에서 노인 환자분들한테 재택
의료 서비스 해주시잖아요?
그분들 서울 안 와요.
저 어떻게 하느냐.
가정간호 하셔야 하는데
세브란스병원에서 부산에 계신 분한테
가정간호 제공할 수 없습니다.
부산에 있는 병원 가시면 가정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의 좋은 병원이
있는 부산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도
받으시고 재택 의료도 하시고
가정간호도 받으세요.
그러면 가요.
왜?
그게 서울로 오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라는 걸 환자분들이 아시니까요.
그러니까 원격 의료 사업이나 재택
의료 사업 같은 것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시범 사업을 하고 계속합니다.
그런데 이게 시범 사업으로 멈추죠.
왜 멈추냐, 재정 지원이 끊깁니다.
한시적으로만 제공되고 끝납니다.
지속 가능한 형태로 논의가 되지
않아요.
거기에 또 중요한 요인이 의사들이
하기 싫어해요.
의사들이 하기 싫으니까 하기 싫은
일을 할 사람을 갖다 붙여.
이게 얼마나 무지한 일입니까?
그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해줘야죠.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동기 유발을
해주고 인센티브를 줘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죠.
그걸 할 수 있는 게 기술이라는
겁니다.
원격 의료든 재택 의료든 기술적으로
서포트를 해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훨씬 더 많게 해주고 부담을 줄여주고
인센티브를 주시면 얼마든지 할 사람
널려 있습니다.
환자분?
그런 서비스 받으면 여기서 진료받습니다.
원격 의료 관련한 것들이 다 어르신,
도서, 산간 지역에 있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분들을 위해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시기만 해도 노인 환자가
증가하는 부산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여기는, 부산은 원격 의료 특구예요라고
이야기를 해서 노인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시하신다 그러면
이런 서비스의 제공 수준으로 인해서
충분히 부산 지역이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디지털 의료 기술이 비대면 진료나
재택 의료와 융합이 됐을 때 부산에서
원하시는 지역에 있는 노인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의료 서비스의 한 축, 이게
전부는 아니겠죠.
한 축을 담당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이렇게 경계가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이런 자리와
같이 다양한 직종과 다양한 분야에 계신
전문가분들과 관심 있는 분들이 모여서
함께 논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이 돼서요.
제가 너무 이렇게 이런 이야기들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런 소중한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열띤 발표를 해주신 김광준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인들이 진심 어린, 체계적인 그러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까지 저희 지역의료분권포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김광준 교수님과 앞서
발표하신 이동우 교수님 그리고 부산시
시민건강국의 이소라 국장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앞으로 올라와 주시죠.
여러분, 박수 부탁드립니다.
두 분의 주제 발표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가올 현실이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
있게 들었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좀
흥미롭기까지 했습니다, 두 분 교수님의
말씀이.
이소라 국장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두 분 교수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어떤 노화나 노인 건강 문제를 보는
조금은 또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시각을
보여주신 것 같은 그런 아주 인상적인
강의였고요.
그리고 또 현재에 대한 정확한 지적과
함께 앞으로 나갈 방향을 또 제시해
주셨다는 점에서 아주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이동우 교수님, 뭐라 그럴까.
노화의 대상이 노인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말씀 중에는 노인을 규정하는
정의 자체가 지금 수정되어 가고 있다,
이런 느낌을 저는 받았는데요.
아무튼 초고령화 시대, 표준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뭡니까?
-당장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바뀌고
있다고 하는 그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기업들 같은 경우도 지금 보면 시니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대략
포지션을 갖고 대상자를 선택하고 그
이미지를 그리는데 그게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지금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거든요.
그러니까 힘들고 나약하고 병들고 지쳐
있는 분들을 이야기하는데 지금은
노인들의 상황이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이 아무래도 좀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시간 계열에
따라서 이분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기업들이든 아니면
병원이든 아니면 지방자치단체든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질문이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러니까 노년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정서에 대해서도 우리가 새롭게 각인을
시켜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이번에 김광준 교수님께
여쭙겠습니다.
노인 환자들 직접 만나시면서 그분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애로점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환자분들 진료를 하면서 저희가 느끼는
것 중에 진짜 우리는 환자를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요, 노인분들을
이해하려면 그분들이 어떤 고충을
겪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저는 그것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를 합니다.
첫 번째는 신체적 문제죠.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아프니까 예전
같지 않은 나의 몸을 어떻게 유지하고
그것을 가지고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는 심리적이거나 정서적인 겁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어쩔 수 없이 내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생기는 우울감이라든지 불면이나 수면의
문제로 인해서 자꾸 잠을
잘 못 자니까 그리고
밤에 어떤 경우에는 화장실에 가야 해서
깨니까 이런 신체적 문제가 나의 정서에
영향을 미쳐서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심리, 정서적인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세 번째는 뭐냐 하면 사회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 우리가 아이가 나오면 그
아이는 세상을 처음 만났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굉장히 관대해요.
아이는 그럴 수 있어.
실수할 수도 있고 어디서 똥을 싸도 그럴
수 있고 오줌을 어디에 싸도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이입니다.
그런데 노인은 신체적으로는 이미 아이의
단계보다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노인이 그러면 인정을
안 해주죠.
그러면 그것 때문에 위축되고 내가 뭘
해야 할지에 대해서 방황을 하게 되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노인분들은 뭘 어떻게 할지를 알지
못하고요.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누구도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왜 저래?
저 사람들은 원래 저래.
이러니 분열만 일어나고 갈등만 조장하는
게 사실은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보다 더 많은 제 고민입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자리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굉장히 진심이 느껴져서요.
계속해서 그 부분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포괄적 의미의 장애 개념에서 우리가
노인의 문제점을 들여다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누구보다도 이소라 국장님께서는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입장인데 지금 부산시가 노인과 관련해서
하고 있는 사업이라든가 또는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정책들, 어떤 것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노인 건강 문제에서 주로 저희가
정책적으로는 질병 예방과 관리 중심의
사업이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치매 문제에 대한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운영이라든지 또
우리 지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뇌혈관 질환 관리 사업 등을 보건소를
통해서 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오늘
두 가지 정도만 말씀을 드렸으면 합니다.
하나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인데
부산에는 동 단위의 마을건강센터라는
조직이 75개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주민센터 안에 저희 요원이
일하고 있는데 노쇠 예방 관리 사업을
올해 시작했습니다.
우리 지역의 어르신이 점점 많아지고
하기 때문에 노쇠라는 부분이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관심을 가지고 신체적
기능,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 그리고
사회적 관계망.
이렇게 세 가지 영역에 대해서
마을건강센터에서 선별 검사를 통해서
이분들의 상황을 파악을 하고 거기에
적합한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 사업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상당히 저희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또
무엇보다도 지역 자원 연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재활 전문 병원 일곱 군데가 같이
참여를 하는 노쇠 관리 사업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교수님 아까 강의 중에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찾아가는 건강 의료
서비스라는 건강 버스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5대를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의사
선생님을 비롯한 의료진이 탑승을 해서
건강 검진과 상담, 교육까지 하고 있는데
이게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거기서
처방전이 발행되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의료 의뢰서를 발급하는
거까지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앞으로 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것 같고 우리 시에서는 노인 건강 증진에
대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접근을 하고 또
제도화를 하기 위해서 올해 시의회에서
노인 건강 증진에 대한 조례를 곧 제정할
예정입니다.
-제가 볼 때 이 핵심은 어떠한 물리적
변화보다는 구조적인 변화에서 우리가 그
모순을 해결하는 데 노력을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 분께 짧지만 강했던 임팩트를 남겼던
시간이 아니었나.
세 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면서
자리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리해 주시죠.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자리에 착석해 주십시오.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남권항노화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재의대 부산백병원 내과 교수로 있는
박정현입니다.
공개 토론 포럼 시간에는 우리 부산
지역에서 초고령 사회를 대비함에 있어서
가장 권위가 있으신 네 분의 패널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제 왼쪽에서부터 우리 과장님부터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그다음에 하시는
업무 이런 것 짧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부산광역시 노인복지과장
정태기입니다.
저는 노인복지과장이지만 노인
홍보대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정태기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재직하고
있는 이기영 교수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산대의
평생교육원이죠.
미래시민교육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있는데 거기 원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만나 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노인간호사회 회장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부학장 하주영입니다.
저희 노인간호사에는 대한간호협회 산하
단체로서 노인 간호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와 노인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교육자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의 더 나은 노인 간호를 만들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고 또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논의를 하면서 노인 간호를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재택의료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내과전문의 이동형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여기 계신 선생님이 저희
학회에 대해서 잘 모르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소개를 좀
드리겠습니다.
아마 PPT를 저만 갖고 온 것 같아서요.
잠깐 띄워주시면 저희
대한재택의료학회는 사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학회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작년 2023년 2월에
저희가 총회를 하고 23년 4월 2일에
처음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가진 아주
신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저 같은 의료진들, 의사,
간호사 또 법률을 담당하시는 변호사 또
언론 기관에 계신 기자님들 그다음에
국회나 보건복지부에 계신 여러 재택
의료에 관련된 여러 다직역이 모여서
재택 의료 활성화를 논의하는 그런
학회입니다.
오늘 아마 불러주셔서 저희 학회도
소개하고 또 부산시에서 원하는 재택
의료 모델이라든지 이런 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모신 네 분의 패널 선생님은
명실상부하게 우리 부산 지역에서 노인
문제 그리고 초고령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시면서 동시에 아직은
한 분도 노인 연령에 도달하신 분은 안
계십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오늘 오전에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 부산이라는
도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8개
특별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을
사실은 했습니다.
제일 아마 정확한 정보를 아시고 계신
분이 우리 정태기 과장님이실 것 같아요.
우리 부산시의 노인 현황이 지금 어떤지
한번 좀 말씀 좀 부탁합니다.
-먼저 UN에서 정의하는 고령화 사회와
또 고령 사회, 초고령 사회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인구 중에 노인 인구, 그러니까
65세 인구가 7% 이상일 때 고령화
사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14%가 나왔을 때 고령 사회,
20%가 넘었을 때 초고령 사회라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산은 2021년 9월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을 했습니다.
특, 광역시 중에 가장 먼저 진입을
했고요.
전국으로 따지면 다섯 번째입니다.
저희 단지 걱정되는 것은 이 초고령
사회 너무 빨리 진입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부산이 지금 20, 지금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23.5%가 됐습니다.
매월 0.1% 이렇게 늘어난다는
이야기인데요.
결국 이렇게 된다면 2030년이 되면 30%,
2050년이 되면 50%입니다.
그러면 두 명의 중의 한 명이
노인이라는 이야기인데 아주 좀 어찌
보면 너무 고령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좀
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인복지시설을 살펴보면 사실 부산의
노인요양시설은 전국의 한 13위 정도
그리고 재가시설은 한 10위 정도인데요.
이 통계는 사실 노인 인구수를 비교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우리가
노인복지시설이 적지 않은데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타
소지보다 더 낮은 편인데 가령 사실
우리 요양병원이 상대적으로 평가했을
때는 전국의 16등입니다.
그런데 사실 절대적인 숫자를 평가했을
때는 부산이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부산이
노인요양시설이라든가 복지시설이 적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가 장기요양등급 인정율이라고
있습니다.
인정율이 있는데 전국의 평균이 한
11.2% 부산은 9.8%입니다.
이것은 수치를 봤을 때는 부산에 있는
노인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복지 예산은 특,
광역시 중에 가장 높습니다, 높고요.
부산의 노인 예산은 한 16% 정도
수준입니다.
그리고 복지서비스 가운데서 보면
실질적으로 기초연금 수급률은 7위 정도
그리고 노인 노령화 지수는 노인
인구하고 똑같이 한 5위 정도입니다.
제가 이 말씀 드리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지표들이 보면 상대적
지표지만 우리 부산이 다른 타 시도보다
노인복지시설이 적지 않고 양호한
편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보다도 앞서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가고 또 노인 인구가 세계에서 제일
퍼센티지가 높고 제일 중요한 거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평균 기대여명이 긴
나라가 사실 일본이죠.
그다음에 이에 유럽 쪽에 나라들도 몇
개 몇 개 이제 따라옵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도 굉장히
기대여명이 깁니다, 사실은.
길어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갔고 거기에
사회 자체가 어느 정도는 적응했다는
측면에서 그 사회들이 어떻게
적응했느냐를 보고 우리가 좀
벤치마킹을 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기영 교수님의 영역인 거 같습니다.
초고령 사회 미리 진입했던
나라들로부터, 일본같이.
우리가 이제 좀 배워야 할 부분이 뭐가
있을까.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이 지금 뭐 세계적으로 어떻게
보면 후발 고령화 사회지만 속도가 지금
제일 빠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뭐 한 20년, 30년 후면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이제 독자적인
모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할 정도로
새로운 시각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뭐 지역 의료라든지 재택
의료라든지 그다음에 특히 이제 복지
영역에서 이 돌봄서비스.
지역 사회의 통합 돌봄이라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이제 알고 있고 일본이나
영국이나 유럽 이런 쪽에서는 이제
커뮤니티 케어라고 하는 혹은 Community
Integrated Care, 통합 케어 뭐 이런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이제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요소들은 굉장히 많은데 제가 다는
이야기드릴 수 없고요.
다시금 다시 또 일본 이야기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이제 일본은 지역 포괄 케어
시스템이라고 해서 우리보다는 한 10년,
십몇 년 전 정도 앞에 했죠.
개호보험이라고 하는 우리
장기요양보험처럼 그러한 사회보장
시스템, 사회보험 시스템도 우리보다 한
10년 가까이 전 더 먼저 시작을 했고
그래서 지금 현재 일본에서 하고 있는
이런 돌봄 서비스 또 거기에는 의료와
사회 서비스의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당연히 함께 가고 있는데 이런 정책이
100%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죠.
여기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일본도
이러한 정책을 하면서도 되게 지금 재정
부담의 우려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설 서비스에서 혹은
탈시설화하기 전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서 지금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든지 말하자면 탈시설화 이후에
들어가는 돈이 줄어들었느냐.
줄기는 줄어야 이게 가성비가, 소위
얘기하는 가성비가 있어서 추진할 건데.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나
몸부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눈여겨볼
만한 게 노인 의료와 돌봄에 들어가는
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중앙
정부라든지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일본에서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하면서 이건
저한테 생소한 단어이긴 한데.
말하자면 돌봄과 의료에 관련된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칭을 해소하기 위해서
쉽게 얘기해서 기존에 있던 의료 자원.
약간은 잉여 되거나 남는 의료 자원.
조금 더 강하게 얘기하면 과잉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러한 의료와 돌봄에 관련된
자원.
특히 이제 의료 자원들을 재택
의료라든지 회복기의 의료라든지 이런
부분으로 말하자면 이게 국가 전체적인
차원으로는 단적으로, 해결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광역이라든지
기초자치단체라든지 이러한 일본의
영역, 일본의 지역 영역에서 숙업을
파악하고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도 우리가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노인 돌봄이라고 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한국 사회도 그동안 한 3, 4년
길게는 5, 6년 이렇게 정부의 선시범
사업 입장에서 혹은 또 지자체의
자체적인 사업에서 하고는 있는데 과연
고령자의 돌봄이라고 하는 부분 또
거기에 의료와 보건 서비스를 통합하는
부분이 지자체의 기획력에 또 지자체의
자체적인 어떤 그러한 자생적인
프로그램에 맡겨질 수 있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지금 회의적인데.
일본은 그나마 이런 부분에서
우리보다는 좀 낫지 않는가.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이제 우리 또 하주영 교수님한테 질문을
하나 드릴 건데.
사실 지금 노인들이 많이 계시는
요양 병원이나 요양원이나 이런 데.
저희 용어로 이제 RN이라고 그러죠.
Registered Nurse가 간호사고.
그다음에 Nusre Aide라고 표현을 하는 게
간호조무사입니다.
일반인들이 보실 때는 그 두 직역을
구별하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쪽에서 보면 확실히 하는 일의 업무는
다르거든요.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급여 수준이 워낙 차이가
나고 그다음에 정식 간호사는 그렇게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일선
필드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요양 병원이나
요양원이나 이런 데서 가능하면 RN들을
구하려고 하겠지만 안 되니까 Nurse Aide
대신 이렇게 쓰는 데가 참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저희가 볼 때도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요.
왜냐하면 의사 선생님들이 늘 환자와
같이 있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간호
인력들이 훨씬 콘택트 타임이 크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간호법이 통과가
된 것과 엮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를 좀 부탁을 드릴게요.
-말씀 주신 것처럼 장기 요양
시설에서는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를
채용해서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 채용이 쉽지 않고
인력난이 많아서 간호사를 대신해서
조무사가 훨씬 많이 상주해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노인의 경우에는 어떤
질환이 발병했을 때 우리가 교과서에
나타나 있는 그런 전형적인 증상이 사실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노인의 질환이 그러니까 미묘한
변화에도 사실은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거나 아니면 중증도가 되게
심각해질 수 있는데 노인 간호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그런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못하면 그렇게 해서 간과해 버리면 사실
초기에 질병을 관리하고 예방하거나
뭔가 초기에 대응을 할 수 있었던
질환도 그 심각도나 중증도를 더 높이는
그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은 결국은 심각한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도 연결이 될 수
있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이나 사회적
비용 손실도 연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 주신 것처럼 사실 이런
요양시설이나 재가 요양기관 그리고 노인
요양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이 많지
않아서 교육이나 훈련이 충분히 제대로
이루어진 인력이 사실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우 염려스러운 부분인데요.
지난 9월 20일 간호법이 제정이
되었습니다.
의료 기관에는 의사가 상주하고 있지만
장기 요양시설은 계약 의사가 일정
기간을 두고 방문해서 진료를 진행을
하고 그 진료에 따라 처방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만일 그 계약 의사가 방문을 한
시점이 아닌데 노인 환자분 혹은
어르신이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거나
아니면 진료나 투약,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사실 그 시설에서 어떤
행위가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면 그 어르신을 모시고 저희가
급성기 의료 기관으로 이송을 해야 해요.
그런데 그게 어르신뿐만 아니라 보호자
입장에서도 사실 시각적인 손실도 있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매우
불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조금
개선해서 물론 간호법만을 가지고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는 힘들지만 각 직역별로
전문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떤 범위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명확해진다면 이런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나 처치가 제때
이루어져서 이러한 불편한 점이 좀 더
개선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노인 간호에도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계실 건데
우리나라 지금 의료가 사실은 수준
자체는 세계적인 건 맞습니다.
접근성도 세계적인 건 맞고요.
맞는데 약한 부분이 몇 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지역 간 의료 서비스의
불균형이 상당히 심합니다.
특히 도서 지역.
농어촌하고 수도권이나 대도시
지역하고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그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계실 건데 이를 아이러니는 아닌데
그러면 서울의 가장 큰 빅 5라고 하는
제일 좋은 5개 병원에 방금 말씀드린
도서 지역 출신의 의사 선생님들이 많이
계세요.
도서 지역 출신이 도서 지역에 안 있고
다 서울에 가 계세요.
그런 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거를 해결은 반드시
해야 하거든요.
예전에 제 집사람하고 나이 들어서
살 곳을 찾아서 한번 이렇게 주변을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장소를 보는 데
있어서 제일 첫 번째 조건이 응급실을
가진 병원이 있느냐였습니다.
나이 들어서 응급실을 가진 병원이
주변에 없으면 아예 살 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의료 불균형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게 말은 간단한데 안쪽을
들여다 파보면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내재돼 있거든요.
그래서 서울에서, 신촌에서 의대를
다니고 수련을 받으시고 대도시 부산에
내려와서 15년간 개업하고 계시는
우리 이동영 원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먼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화면을 띄워주시면 제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저기에 답이 있거든요.
지역 불균형 의료 어떻게 해소할 거냐.
고민을 하다가 제가 요새 여기 굉장히
빠져 있습니다.
챗 GPT한테 물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역 의료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겠니?
답을 저렇게 구체적으로 줬습니다.
기가 막히거든요.
저대로만 할 수 있으면 다 됩니다.
정책 당국도 알고 있고 정부도 알고
있을 거고 부산시도 알고 있을 겁니다.
몇 달 전에 한국일보에서 저한테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했던 인터뷰가 아직도
생각나는데요.
뭐였냐 하면 전국에 있는 아주 단위,
시군구 읍면에 혈액 투석실이 없어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1시간 반, 2시간씩 가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혈액 투석은 일주일에
세 번을 꼭 받으셔야 하거든요, 4시간씩.
2시간을 갔다 4시간 투석을 받고 다시
2시간을 타고 돌아오신다.
이런 아마 충청도에 있는 환자분
사연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이렇게 해서
이렇게 지역 의료가 불균형이 있는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라고 저한테 물어봤을 때
제가 그 기자님한테 역으로 물어봤어요.
그 기자님이 저한테 물어봤던 게
왜 거기에는 투석실이 없는가,
왜 안 들어가는가.
그래서 제가 역으로 여쭤봤습니다.
그 읍면동에는 왜 이마트가 없을까요?
왜 파리바게뜨가 없을까요?
왜 스타벅스가 안 들어갈까요?
앞에서 김광준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 꼭 제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그겁니다.
환자가 줄고 있어요.
환자가 줄고 있거든요.
의료기관이 들어가려면 그리고 저희 같은
이런 이제 민간의료기관들이 들어가야
한다면 저희가 뭐 거기 가서 의무 복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영리로 봉사활동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봐야 할 환자가 있어야 하고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민간의료기관이
거기서 버틸 수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입니다.
이것은 또 뒤집어서 보면 결과적으로는
이 부분을 누가 감당해 줘야 하는가.
결국은 지자체와 정부가 감당을
해 줘야 한다는 거죠.
산청군, 합천군 이런 곳에 혈액투석실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전 감사하게도
코로나 바로 직전에 군보건소, 그러니까
거기에 혈액투석기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혈액투석 환자들이 2시간,
3시간을 창원까지 내려가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준 케이스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것들은 만약에
그러지 못한다면 아까 도서산간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뭐 혈액투석만 놓고
말씀드린다면 집에 혈액투석기를 놓고
집에서 치료하면 안 될까.
또 제가 군의관을 해군에서 했거든요,
1함대에서.
독도에 있는 경찰관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떻게 진료했을까.
원격의료 했습니다.
이런 식의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과 이런 것들을 접목해서
분명히 이런 부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의
해결은 결과적으로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지역이 죽어가고 있는데
의료만 살 수는 없을 거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으신 말씀이죠.
지방의료분권을 위해서 앞으로
부산시도 좋고 부산시내 의료인들도
좋고 복지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쨌든 여기에 관계되는 이
소사이어티들이 앞으로 어떻게
좀 하면 좋겠느냐를 짧게 우리
과장님부터 시작해서 한 분씩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지역의료분권하고 우리
노인복지과하고는 거리는 있는데
어쨌든 대상자들이 노인이다 보니까
제가 노인복지과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삶과 죽음이지만 하나잖아요.
그리고 젊음과 노인도 종전에
양면과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지역의료분권의
중심에 있는 우리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
저는 뭐 노비어천가를 외치는 거는
아니거든요.
이분들이 진짜 결초보은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분들,
다른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부탁드리는 거는 이분들을
바라볼 때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정말 섬김의 대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다음에 이 교수님.
맺음말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뭐 여전히 저에게는 지역의료분권이라고
하는 이 주제는 벅차기는 합니다.
여러 가지 지금 문제가 많이 논의가
되고 있겠죠.
그렇지만 의료의 영역이든 복지의
영역이든 사실은 이제 앞으로 우리가
지역사회 차원에서 뭔가 풀어가야 할
주제들이 많습니다.
물론 소외되고 결핍된 부분들을
채워야 한다고 하는 절대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의료도 마찬가지, 보건의료도
마찬가지고 복지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제 지역 차원에서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의 내용이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인데 여전히 한국 사회,
아마 해외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겠지만
한국 사회는 어떤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의
내용이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사실 이런 부분들이 복지와 의료 이전에
한국 사회 전체적인 경제구조, 산업구조,
인력구조.
누군가는 경제 권력과 행정 권력이 지금
연합되어 있는 상황에서의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이다 아주 이런 거대 담론
이야기도 합니다만 이런 큰 거시적인
차원을 차지하고서라도 어쨌든 중앙
정부든 지방 정부든, 그리고 정권의
색깔이 어떻든 정치색이 어떻든 지금
현재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고령화의 큰
물결, 또 더군다나 앞으로 거대하게
감당해야 할 이 비용의 문제는
어떤 정책적인 어떤 주체들의 입장을
차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그런 주제인 것 같고요.
그렇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인 비용의 문제의
어떤 책임성, 그다음에 지방 정부나
지자체 또는 지역에 자발적인 어떤 그런
노력, 이런 것들이 요청하는 그런
순서로서 우리가 지역의료의 문제
또 지역의 복지 분권의 문제 이런 것을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 교수님.
-지역의료분권 포럼이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올해는 이 노인과 관련된 부분을
다룬 이유가 특히나 부산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지역의료분권을 제대로
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행,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거고 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대학에서도 사실 지역인재전형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 지역의 인재가 대학을
다니고 이곳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을 강구하고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지역을
이탈하는 인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확보된 우수한 인력을 이 지역에 잘
남도록 하는 그런 제도적 뒷받침도
반드시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역거점 병원들은 서울 수도권에
있는 병원들과 좀 특수 분야에 대한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춰서 부산 지역만의
그런 특성을 살린 그런 지역의료분권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고민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원장님.
-지역분권 아까 김광준 교수님이 했던
말씀 중에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게
그겁니다.
부산이 왜 제일 처음에 할 수가 없느냐,
또 다른 지역에서 왜 부산을 찾아오게 못
할 것 같으냐,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거든요.
이미 서울, 경기 지역에는 방문 진료만을
전담하는 의원들이 꽤 많이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여러분들 여기서 모르시겠지만
부산에도 이미 두 군데가 있습니다.
금정구에 한 군데, 남구에 한 군데.
이미 변화의 바람이 시작이 됐거든요.
부산의 노인 인구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것은 오히려 저희한테는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부산시 관계자분들 또 지역
정부뿐만 아니라 의료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변화의 트렌드에
맞춰서 재택 의료를 비롯한 이런 새로운
의료시스템들을 부산이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이런 시도들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의료 분권의 핵심이
아니겠는가 그런 말씀 마지막으로
드려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이 이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갔다.
어떻게 보면 위기로 볼 수 있는
챌린지라고
하겠는데 방금 120분 동안 여러분들이
들으셨겠지만 이 의료라고 하는 것은
한두 개의 직역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거거든요.
굉장히 복잡다단한 많은 직역이 같이
종사를 하고 정부의 협조도 있어야 하는
굉장히 복잡한 산업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관계되는 분들과 모여서 쟁점이 되는
부분을 이렇게 터놓고 서로 토론을 하고
이렇게 하는 중에서 해결책을 찾고
미래를 보고 하는 과정은 정말 저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KNN 방송이 이렇게
지역의료분권 포럼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이 자리에서 눈에 띄는 해결책이
당장 나오지는 않았겠지만 이런 걸
시발점으로 해서 이런 모임이 자주자주
이어지게 된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태기 과장님이 아까 말씀해주셨지만
6.25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우리는
세계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로 사는
나라였고 그게 세계에서 열 번째로
잘 사는 나라까지 올라갔던
국민들이잖습니까?
그 정도를 해냈던 국민들이 이러한
초고령사회의 습격을 우리가 해결 못 할
국민들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마음을 다잡고
협력하고 노력을 한다면 저는
가능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면서 오늘 좌상으로서의 제 역할은
마치겠습니다.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에서 대한민국의
의료를 논하고자 합니다.
코메드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사회를 맡은 부산, 경남 대표 방송
아나운서 황범입니다.
부산, 경남 대표 방송 KNN이 마련한
코메드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은 2020년
지역의료분권 선포식을 가졌고 그리고
2021년 제1회 지역의료분권포럼을
시작으로 벌써 올해가 다섯 번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역에서 쉽지 않은 어젠다죠.
이 어젠다를 가지고 그간 치열한 논의를
해왔고요.
그래서인지 덕분에 요즘 여기저기에서
지역의료분권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모두 다 제 앞에 계신 여러분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시점에서 그러나 우리는 또 한 가지
고민해야 봐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지역이 초고령 사회를 맞고
있다는 것이죠.
지난해 경남에 이어서 부산도 초고령화
사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그래서 오늘 포럼은 가속화하는 고령
사회, 우리의 대응은 과연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포럼을 위해서 귀한
발걸음 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먼저 영상으로 저희 포럼에 또 힘을
보태주시는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하 메시지 함께
나누시죠.
-안녕하십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입니다.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KNN 이오상
대표이사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정부의 의대 정책 지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 사태로 국민 모두가
큰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큰 산은 넘었지만
비상 의료 체계가 오래 지속되면서
의료계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지역 의료의 현실은 더욱 열악합니다.
지역 사회의 의료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지역 의료 체계는 그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불균형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수도권 원정 진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가 의료 균형 발전의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번 포럼의 슬로건인 지역 의료는
지역이 책임집니다가 현실이 되어
거주하는 지역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의
건강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국회에서도 지역 간 의료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지혜가 응축된
대안이 오고 가는 그런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지역 의료의 현실이 반영이
되는 실효성 있는 정책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부산광역시의 축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부산광역시 이준승 행정부시장님
모시겠습니다.
여러분, 따뜻한 박수로 맞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준승입니다.
먼저 2024 코메드 지역의료분권포럼
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 가지 이런 포럼 준비에 많은 애를
써주신 KNN의 이호상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 임직원,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건 의료 분야는 사실은 지금 현재의
화두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주제가 가속화하는 고령 사회
우리의 대응은 이러한 주제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시의적절하고 부산의 앞에
아나운서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것이 이미 지났고 50세
이상의 인구가 30%를 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 보건 의료,
건강 이런 부분도 중요하고 산업적인
부분에서 의료 산업 이런 부분들도
더불어 같이 중요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시와 관계 기관이 지원을 해나갈
것인가를 열심히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너무 의료계 관계자들이 힘든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국민들도 그렇지만.
그래서 여태까지 아까 우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렵게, 어렵게
버텨오고 있습니다.
빨리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국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그리고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제대로 자리 잡고 그 위치에서 국민들의
건강만을 걱정할 수 있는 그런 날들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4 코메드 지역의료분권포럼
개최를 축하드리고 여기에서 많은 좋은
나오는 의견들은 저희가 가급적이면
정책에 반영해서 내년에는 작년 포럼에서
나왔던 의견들이 이렇게 이렇게 반영했고
올해 나오시는 거는 내년에
어떻게 반영하겠습니다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분명 의료 허브가 그 방향점의 한
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더욱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오늘 코메드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저희 KNN 이오상 대표이사님께서 인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따뜻한 박수 부탁드립니다.
-2024 지역의료분권포럼에 와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처럼 귀한 분들을 모시고
지역의료분권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2020년 지역의료분권포럼 선포식
이후
저희 KNN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의료의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덕분에 지역 의료의 중요성 의료 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부산, 경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경증 환자들이 대학
병원으로 몰리는 현상도 점차 개선이
되어 가고 있고 부산의 의료 불균형을
바로잡을 서부산의료원 건립 등 여러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지역
소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 지역 사회
기반인 교육, 문화, 의료 등 사회
시스템마저 붕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 안전망의 큰 부분인 의료가
무너지면 지역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
붕괴도 가속화될 것입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5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며 대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가속화하는
고령 사회.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역 의료
분권을 논하고자 합니다.
지역 의료 현실을 직시하고 다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이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서 KNN 대표이사님의 환영
인사 말씀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 말씀을 계속
드리게 됩니다만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합니다만 이게 꼭 우리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죠.
전 세계가 고령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산아 제한을 꾸준히
펼쳤던 중국도 고령화의 그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 하면 우리가 꼽던
베트남 역시도 고령화 사회 진입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현실
속에서 과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사회 전반적으로 더 확산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할지
오늘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고령화 트렌드에 대해서
이동우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특임 교수의 주제 발표가 있겠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받은 고려대학교
이동우입니다.
반갑습니다.
통계청이라는 곳에서 2025년에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한다고 몇
년 전서부터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2025년이 아니라 2024년부터
우리나라는 실제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60년이 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43.9%로 예상됩니다.
만약 사람들의 수명이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사람이 65세 이상 인구가 될
것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는 거죠.
그러면 걱정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지하철 요금은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정년은 언제부터 연장되어야 할까요?
65세 이상 인구라고 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들이 있죠.
첫 번째는 나이가 늙었다.
힘이 없다, 사회적으로는 은퇴해야
한다.
누군가는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 65세라고 하는 기준은
누가 만들었을까?
오토 폰 비스마르크라고 하는 독일의
유명한 재상이었는데요.
1902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여성이 기대
수명이 50세가 안 되었기 때문에
1815년에 태어난 비스마르크가 저렇게
긴 나이까지 살게 된 것은 대단한
일이었는데 1880년에 세계 최초로
고령자를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만듭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 나이의
기준을 정한 것은 비스마르크의 당시
나이로 정한 겁니다.
1930년대 정도에 이르게 되면 이제는
나이가 많은 사람은 직장에서 채용하지
말자.
그 기준이 대략 32세 정도로
정해졌습니다.
그게 아직까지도 내려온 겁니다.
왜?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을 뽑게 되면
50세 정도 되면 이미 돌아가실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노령 담론의
시작입니다.
아무튼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의 산업화 세대는 이미 많이
은퇴를 다 하셨고요.
그리고 베이비부머 1차, 2차가 지금
은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
뭔지 아십니까?
가장 큰 특징은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의사결정을 했던 사람들이죠.
18세가 되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요.
그리고 대학에 가거나 직장을 구했는데
직장을 구하게 되면 자동차를 사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고 아이들을 키워서 학교로
보내고 결혼을 시킵니다.
보통 우리는 이것을 순차적 인생
모형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던 부모님들은 그
은퇴의 삶이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길어봐야 30년.
짧으면 20년 미만.
하지만 다단계 인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전업으로의 직장인 이후에 다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다시 취직을
하고 다시 취직을 했다가 학교에 가서
또 공부를 하고 다시 또 사회에
복귀하는 이런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제 주변에 보면 60세 이상 이미
직업에서는 은퇴를 하셨는데 박사
학위를 받으시겠다고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적어도 지금
노인들은 우리가 알던 과거의 노인이
아니야라는 생각인데 이미 이것은
해외에서는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나라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적응하고 있고 이제는 노인들이 그냥
노인이 아닌 것 같아.
최근에 많은 책들이 등장했습니다.
노화의 종말에서부터 영노화 그리고
진 트웬지교수가 썼던 제너레이션.
Z세대를 이야기하는 이런 책까지.
그러면서 어떤 주장이 일어나고 있냐
하면 적어도 카를 만하임 이후에 세대
구분은 약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적어도
사회학자들이 아닙니다.
경영학자들 또는 경제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합니다.
세대 구분이 너무나 많다는 거죠.
그리고 불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대 구분을 파괴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는 거예요.
자기가 태어난 나이로 태어난 시대로
규정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적어도
자기가 생활하고 있는 스타일.
옷 입고 있는 것.
공부하는 스타일.
어떤 직장을 갖고 있는지 이런 부분에
의해서 자기 나이를 세대를 규정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남성과 여성이 파괴되고 있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최근에 어떤 신발 브랜드에 가 보면
예전에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보면 남성
신발, 여성 신발 이렇게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에 Z세대를 중심으로
성문화 자체가 많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구분 자체가
많이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중에는 남성보다 키 크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고령 세대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즉 에이지리스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거죠.
제품들이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고령자를 위한 것이 아니었는데 누구나
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
이런 제품과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따라서 그 지점이 한가운데로 모여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냐 하면 벅노화연구소에서는 인간은
지금보다 더 오래 인간은 지금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하고 하버드대학교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의과 대학 교수는 금세기
말에 이르면 즉, 2100년 정도 이르면
인간의 기대 수명은 150세 정도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계신 분들은 분명히
100세를 다 넘기실 겁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마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안티에이징 철학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스테이 영 철학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학계마다 조금씩
다르고 산업마다 다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2개는 다른 철학이거든요.
120까지 살고 싶냐고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미국에서는 자신은 원치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습니다.
그리고 퓨리서치센터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당신은 늙었느냐고
물었더니 그중의 30%만 나는 늙었고
나이가 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과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장수 혁명을 불러오는 다섯 가지 기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섯 가지는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의료계보다는 오히려 IT
업계, 기술 업계에서 이런 주장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검진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밀의학이고요.
세 번째는 유전공학.
네 번째는 재생의학이 있고 다섯 번째는
노화를 치료하는 알약이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죠.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이제는
21세기에 불로장생 약을 드디어 찾아내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폄하하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수 혁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에서는 이런 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 장수 비전 펀드를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자금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자금이 몰리게 되면 그 분야는 발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 노화는 일종의 질병이라고 보는
입장으로 이것을 접근한 건데요.
지금까지 에이징 테크가 발전하지 못했던
것은 노화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즉 노화는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인데요.
하지만 이제는 노화는 질병 차원의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노화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거예요.
몸속에 들어간 알약이 이런 것들을
계속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죠.
그렇다면 200세 이후의 삶이 가능한가.
많은 전문가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싱귤레러티의 피터 디아만디스나 아니면
장수 비전 펀드의 설립자들이나 이런
주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인간과 기계는 하나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일론 머스크도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영화 속에 보는 장면들이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고 인체 증가
그리고 두뇌 증강이라고 하는 용어가
이제는 일반화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소수에게 집중되는 권력을 어떻게
우리가 좀 더 일반화할 수 있을 것이냐.
빈부 격차의 문제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요.
의료 비용이 비싸지는 만큼 많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고 일부의 돈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들은 불로장생의
꿈을 꿀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에 놓여 있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은 바로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논의하는 그런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트렌드라고 하면 저는 한국에서는
이게 가장 큰 문제지만 외국에서는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기술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트렌드를 우리가
알고 의료계에서도 대체화 해 볼 문제일
것 같고요.
제가 학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2060년이 되면 우리나라에 65세 이상
인구가 43.9%.
약 45% 가까이 되는데 그렇게 됐을 때
우리나라의 경제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산업은 어떻게 달라지고 사회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지고 의료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 시뮬레이션을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번
같이 공감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발표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동호 교수님 감사합니다.
자리해 주시죠.
노화와 노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
물음에 대해서 저희가 들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의과 대학들이 100세 시대를 넘어서서
이제 12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동호 교수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아니라 생애 마지막 그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 가장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의료 현장에서 고령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노인 의료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노년의료정책의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노년 내과 김광준
교수입니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세브란스 노년 내과의 김광준입니다.
제가 오늘 부산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부산에 가면 뭐, 이런 생각을 자꾸
한 거죠.
처음 포럼 소개에서도 나왔지만 노인과
바다가 되고 있다는 게 현재 부산의 어떤
현상인 것 같습니다.
이거는 어찌 보면 사회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의료적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또 다른 접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젊은
층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 상황에 대해서 대처할까 이게
꼭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생겼을 때 그거를
어떻게 대처할 건지에 대한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의료는 어떠냐.
제 환자분을 예로 들겠습니다.
저는 노인 환자만 전문적으로 보면 노년
내과 의사입니다.
제 환자분 중에 80세 이상인 분이
부산에서 오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부산역에
도착해서 10시면 서울역에 도착한다.
10시에 서울역에 도착해서 세브란스
병원까지 1시간 정도 걸려서 오면 1시간
뒤인 11시부터 12시까지 접수나 수납을
하고요.
그다음 단계에서는 제가 처방했던
혈액검사를 합니다.
혈액검사의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대략
2시간 정도가 걸리니까 점심식사를 그때
하시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2시부터 저에게 진료를 봅니다.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는
진료는 3분에서 5분 사이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지방에서 오셨으면,
지역에서 오셨으면 제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말씀을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는 때문에 10분 정도는
그래도 진료합니다.
그러면 2시부터 2시 10분까지 진료를
받고요.
그다음에 수납하신 다음에 다음 진료
예약하시고 3시에 서울역에 도착해서
부산역에 도착하면 6시고요.
다시 댁에 돌아가면 7시가 됩니다.
그런데 이거를 혼자할까요?
제 환자분들은 다 80세 이상입니다.
이분들이 혼자 이렇게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모시고 오겠죠.
보호자분도 같이 와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12시간에서 13시간이라는
시간, 즉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하루
일과 시간을 이분은 10분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 부산에서 서울로 오셨습니다.
그러면 과언 우리의 의료가 이만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냥 당신이 서울로 왔으니까 당신이
서울로 온 것에 대해서 난 책임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왜 이분이 여기에
와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고요.
이거를 왜 지역에서 진료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당연히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런지, 이래야만 하는 건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조사를 합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이 자료에 보시면 부산에서 다쳤는데
서울로 간다.
이러면 이유를 생각할 때 부산에 병원이
없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아는 분들 중에도
부산에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거든요.
저보다 100배, 1000배, 1만 배 뛰어난
의료진들이 여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희 세브란스 병원보다
훨씬 좋은 병원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환자들이 오느냐.
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서울이 뭔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의료진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하면 지역에
환자가 없습니다.
환자가 없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이
자료를 보시면 환자가 없습니다.
왜 환자가 없을까?
환자가 없다는 게 사실이냐.
노인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역시 이해가 안 됩니다.
실제로 자료를 보게 되면 노령화
지수라는 게 부산이 서울, 부산, 경남 쭉
다 갖다댔을 때 1위입니다.
여러 조사를 통해서 나오는 겁니다.
부산 지역의 노령화는 굉장히 빠르고
부산 지역의 노인 인구 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거는 나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계속 이야기드리지만.
그렇다는 거죠.
그러면 부산에서 과연 노인 인구는
어떻고 이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양이나 질적인
부분은 어떨까?
자료를 보시면 복지 수요라고 하는 게
수요니까 인구수나 노인 환자수입니다.
매우 높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복지 시설이라는 것을 보게 되면
의료 서비스의 제공 정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여기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환자는
없습니다.
왜 없냐.
결국은 서울로 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일반 환자분들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이번 올해 초에 있었던 다른 사건을
보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는 건 응급 중의 초응급
상황이라고 이야기하는
급성심근경색이라는 질환.
여기서도 서울로 와서 진료를 받겠다고
하는 분이 생긴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생긴 거냐.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합니다.
이 기사는 2010년 기사입니다.
2010년 기사가 나왔을 때 서울로
가시지 마세요라고 부산시의사회에서
캠페인을 했습니다.
서울에 갈 필요 없다.
굳이 왜 거기까지 가느냐, 의료진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이야기한다고 하면 정말
이분들이 안 가도 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느냐, 의사가
생각하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의사가 생각했을 때는 가까우면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환자 주변 사람들이
의료진을 평가하는 평판 그리고 병원의
인지도 같은 것들이 환자들이 우리
병원으로 오는 중요한 이유일 거라고
생각하십니다.
즉, 이 지역에 있는 분들이면 이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올 거라고
생각하는 게 의사들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지 봅니다.
부산시 장노년 통계를 보게 되면 건강
통계가 나와 있고요.
여기 나와 있는 것 중에 제일 많은
숫자가 암입니다.
노인층이든 청, 장년층이든 1위로 나와
있는 게 암입니다.
그러면 암 환자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를 보시면 과연 부산시
환자분들이 무엇 때문에 서울로 가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암에 대한 자료를 보게 됩니다.
암을 보면 수도권 환자의 의료 쏠림이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왜 서울로 갔느냐.
의사들이 병원을 선택한다고
생각했었던 가까운 지역이라고 하는 게
1순위였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이걸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서울에 가는 이유는 유명한
의사가 많아서.
인지도가 높은 병원이 많아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었더니 그
병원을 추천해서입니다.
그러면 환자분들은 지역적
접근성이라고 하는 걸 넘어서서
의사들이 생각했었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에 해당하는 게 더
병원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겁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이라고 하는 거에서 갖고 있는
가까운 거리라고 하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걸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현
시점에서 생각한다면 굳이 환자분들을
서울로 혹은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해야 하고 그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병원이나 의료시설이 될
거고요.
소프트웨어는 의료진일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제도적 측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나
의료시설이 떨어진다?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부산에 있는 병원이나
제가 가본 병원들은 서울보다 나은
병원들이 더 많아요.
그런데 전문가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이 병원이 훨씬 좋은 것 같지만
환자분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부산시에 있는
부산의료원에서 노인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전문병원 같은 걸
개설합니다.
서울에도 이런 거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왜 환자들이 이런 곳을 안
오냐.
하드웨어가 공급되어 있고 장소가
제공되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안 오는
이유가 뭐냐.
그러면 이거는 홍보의 문제가 있을 수
있거나 실제로 여기를 써본 분들의
평판이 안 좋을 수 있거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의 문제가 있거나
제도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이 포럼의
주요한 목표일 겁니다.
두 번째 소프트웨어 이야기를 하면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하신다고 하면
서울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세브란스병원에 노년내과에서
2016년부터 8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제
밑에 의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전국의 의과대학 중에 대학병원급에서
노년내과라고 하는 과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네 개밖에 없습니다.
전체 의료진은 12명입니다.
안 와요.
그러면 안 오는 걸 알아서 왜 안
오는지를 보고 안 오는 걸 해결해야
줘야 오게 되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제가 진료할 때 실제로
환자가 아니라 보호자분이 오는 분이
30%입니다.
보호자분이 오는 것보다는 그래도
환자분을 만나자고 해서 제가 하는 게
전화 비대면 진료입니다.
20%입니다.
이것만 해도 제 재진 환자의 50%가
병원에 안 옵니다.
거기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병원에 안 오는데 어떻게 할까요
고민을 하면 해결 방안이 또 나옵니다.
그러면 뭘 해야 할까요?
가야죠.
노인분들이 병원에 못 오시면 저희가
가야죠.
그래서 하는 게 가정간호
서비스입니다.
집에 계신 환자분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병원에 오시지 못하니까
저희가 갈게요.
그래서 하는 게 가정간호
서비스입니다.
이 가정간호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이
전체 환자의 54%입니다.
그러면 부산 지역에서도 노인 환자분을
관리하겠다고 하면 굳이 이분들이
병원에 안 오시더라도 집으로 저희가
찾아갈 수도 있는 거고요.
비대면 진료를 활성화하셔도 됩니다.
왜 비대면 진료를 도서산간 지역에서만
해야 하는가.
부산에서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부산에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노년내과 수입을 보면 노인분들이
갖고 있는 특징 때문에 저희는 매일
마이너스입니다.
매일 마이너스고요.
노인분들 진료하다 보면 말씀을 드릴
수도 천천히 해야 하고 그분들 말씀을
듣기도 시간이 많이 들고요.
환자분들이 들어오시고 나가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많고 거기에
더해서 설명을 해드릴 때도 조금 더
자세히 천천히 해드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걸리는 시간이 아무리
못 해도 15분은 걸립니다.
이러다 보니까 어떻게 되느냐.
제가 원래 내분비내과를 했습니다.
내분비내과는 당뇨병, 갑상선,
골다공증 이런 걸 보는 과인데요.
내분비내과 진료를 할 때는 6, 70명을
한 세션 즉, 아침에 8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4시간을 진료한다고 하면 한
세션에 6, 70명을 봐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3분에서 5분 동안 그냥 설명하고
진료하고 아무런 힘든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노년내과로 오고 나서는
15분씩 진료하니까 20명밖에 못 보는데
진도 너무 많이 빠집니다.
그런데 돈은 못 벌어요.
그러면 병원에서도 사람을 안
뽑아줍니다.
너희 과에 우리가 왜 사람을 뽑아주니
너는 병원에 돈도 못 벌어주는데.
그런데 그것도 당연하죠.
병원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야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설도
제공할 수 있고 장소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돈을 못 버는 과에서 사람을
뽑아달라고 이야기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노년내과에
8년 동안 제 후배가 없는 겁니다.
이걸 해결해야 한다.
어떻게 해결할 거냐.
노인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생산성을
높이고요.
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무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해야 하는데 이거는
지역 간의 차이가 없어요.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똑같은 상황인 겁니다.
이걸 노인 진료에 있어서 지역에서
사람이 빠져나간다.
의사가 없다.
절대 아닙니다.
똑같습니다.
의학은 과학이지만 의료는 문화입니다.
이건 사회 현상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문화를 봐야 하고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 변화를 읽으면 답이 보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느냐.
의료 패러다임이 바뀝니다.
이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에
1순위는 무조건 돈입니다.
그런데 의사가 돈 이야기하잖아요?
쟤는 왜 저런 이야기를 하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세상에서 돈만큼 중요한 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에 있어서 모든 문제는 돈 때문에
생깁니다.
국가든 회사든 병원이든 개인이든 돈
문제입니다.
그러면 무슨 문제가 돈에 관련된 거냐
얘가 제일 문제입니다.
보건 의료의 철의 삼각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아주 단순합니다.
의료비가 올라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려고 해요.
그러니까 질적 수준은 올라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죠.
환자 입장에서는 돈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비용 부담이 커지는 걸
감당할 수 없는 환자분들은 병원에 못
와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걸 네거티브 트레이드 오프라고
합니다.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가 떨어진다.
반대의 경우, 의료 비용이 낮아지면
서비스 수준이 떨어져요.
그 대신에 의료 접근성은 좋아집니다.
왼편이 우리나라, 오른편이 미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가 더 좋으냐?
정답은 없습니다.
이건 문화이기 때문에 그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결정됩니다.
그러면 저희는 생각해야죠.
이걸 어떻게 해결할 건가.
왜 내가 네거티브 트레이드 오프라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이 네거티브 트레이드
오프를 바꿀 건가.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만이 비용을 줄이면서 저희가
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의료 쪽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한데 이게
지역에 차이가 있나요?
차라리 부산에서 잘하시면 되죠.
부산에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알려면 환자가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환자가 원하는 건 명확해요.
편하고 빠르고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진료를 받고 싶습니다.
이게 물리적 공간을 파괴하는 게
결국은 환자분들이 원하는 겁니다.
이러니까 전 세계가 어떻게 되고 있냐.
병실이 없어집니다.
OECD 국가의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현상을 보시게 되면 병실이
사라져요.
계속 줄어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늘어납니다.
왜, 노인 인구가 늘어나서 요양시설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양병원 수가
증가하니까 우리나라만 전 세계 OECD
국가 중의 제일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게 바람직한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병상 수는
준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어디 가느냐?
제가 이야기 드렸죠.
집으로 갑니다.
이 방향과 다른 방향 중에 꼭
기억하셔야 할 게 사람들이 우리는
진짜 이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병원은
이거 안 해줘.
이게 뭐냐, 기다리는 겁니다.
난 병원에 진료를 받으려면 미국의
데이터거든요.
가정의학과 진료를 한 번 받으려면
보스턴 같은 경우에는 3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LA만 하더라도 한 달씩 기다려요.
왜 이렇게 기다려야 해?
내가 굳이 기다려야 할 이유가 있어?
난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진료받고 싶어.
왜 그게 안 돼?
안 되죠.
그걸 해줄 사람이 병원에 있고 병원에
있는 사람도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러면 이거 뭘
해줘야 하냐.
노인 환자분들 입장에서 나 아파서
오늘 병원 못 가요.
몸이 안 좋아서 병원 못 가잖아요.
그러면 저한테 진료받으려면 6개월
기다리셔야 해요.
그러면 이분 오늘 진료 못 보면 6개월
뒤에 진료해야 해.
이게 가능한가요?
안 되죠.
원격 의료 다음으로 할 수 있는 게
재택 의료입니다.
집으로 가세요.
서울에 있는 사람, 부산에서 만약 재택
의료에서 노인 환자분들한테 재택
의료 서비스 해주시잖아요?
그분들 서울 안 와요.
저 어떻게 하느냐.
가정간호 하셔야 하는데
세브란스병원에서 부산에 계신 분한테
가정간호 제공할 수 없습니다.
부산에 있는 병원 가시면 가정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의 좋은 병원이
있는 부산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도
받으시고 재택 의료도 하시고
가정간호도 받으세요.
그러면 가요.
왜?
그게 서울로 오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라는 걸 환자분들이 아시니까요.
그러니까 원격 의료 사업이나 재택
의료 사업 같은 것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시범 사업을 하고 계속합니다.
그런데 이게 시범 사업으로 멈추죠.
왜 멈추냐, 재정 지원이 끊깁니다.
한시적으로만 제공되고 끝납니다.
지속 가능한 형태로 논의가 되지
않아요.
거기에 또 중요한 요인이 의사들이
하기 싫어해요.
의사들이 하기 싫으니까 하기 싫은
일을 할 사람을 갖다 붙여.
이게 얼마나 무지한 일입니까?
그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해줘야죠.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동기 유발을
해주고 인센티브를 줘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죠.
그걸 할 수 있는 게 기술이라는
겁니다.
원격 의료든 재택 의료든 기술적으로
서포트를 해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훨씬 더 많게 해주고 부담을 줄여주고
인센티브를 주시면 얼마든지 할 사람
널려 있습니다.
환자분?
그런 서비스 받으면 여기서 진료받습니다.
원격 의료 관련한 것들이 다 어르신,
도서, 산간 지역에 있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분들을 위해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시기만 해도 노인 환자가
증가하는 부산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여기는, 부산은 원격 의료 특구예요라고
이야기를 해서 노인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시하신다 그러면
이런 서비스의 제공 수준으로 인해서
충분히 부산 지역이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디지털 의료 기술이 비대면 진료나
재택 의료와 융합이 됐을 때 부산에서
원하시는 지역에 있는 노인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의료 서비스의 한 축, 이게
전부는 아니겠죠.
한 축을 담당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이렇게 경계가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이런 자리와
같이 다양한 직종과 다양한 분야에 계신
전문가분들과 관심 있는 분들이 모여서
함께 논의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이 돼서요.
제가 너무 이렇게 이런 이야기들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런 소중한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열띤 발표를 해주신 김광준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인들이 진심 어린, 체계적인 그러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까지 저희 지역의료분권포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김광준 교수님과 앞서
발표하신 이동우 교수님 그리고 부산시
시민건강국의 이소라 국장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앞으로 올라와 주시죠.
여러분, 박수 부탁드립니다.
두 분의 주제 발표 정말 잘 들었습니다.
저는 언젠가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가올 현실이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
있게 들었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좀
흥미롭기까지 했습니다, 두 분 교수님의
말씀이.
이소라 국장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두 분 교수님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어떤 노화나 노인 건강 문제를 보는
조금은 또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시각을
보여주신 것 같은 그런 아주 인상적인
강의였고요.
그리고 또 현재에 대한 정확한 지적과
함께 앞으로 나갈 방향을 또 제시해
주셨다는 점에서 아주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이동우 교수님, 뭐라 그럴까.
노화의 대상이 노인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말씀 중에는 노인을 규정하는
정의 자체가 지금 수정되어 가고 있다,
이런 느낌을 저는 받았는데요.
아무튼 초고령화 시대, 표준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뭡니까?
-당장 해야 할 일은 사람들이 바뀌고
있다고 하는 그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기업들 같은 경우도 지금 보면 시니어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대략
포지션을 갖고 대상자를 선택하고 그
이미지를 그리는데 그게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지금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거든요.
그러니까 힘들고 나약하고 병들고 지쳐
있는 분들을 이야기하는데 지금은
노인들의 상황이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이 아무래도 좀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시간 계열에
따라서 이분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기업들이든 아니면
병원이든 아니면 지방자치단체든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질문이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러니까 노년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정서에 대해서도 우리가 새롭게 각인을
시켜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이번에 김광준 교수님께
여쭙겠습니다.
노인 환자들 직접 만나시면서 그분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애로점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환자분들 진료를 하면서 저희가 느끼는
것 중에 진짜 우리는 환자를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요, 노인분들을
이해하려면 그분들이 어떤 고충을
겪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저는 그것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를 합니다.
첫 번째는 신체적 문제죠.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아프니까 예전
같지 않은 나의 몸을 어떻게 유지하고
그것을 가지고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는 심리적이거나 정서적인 겁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어쩔 수 없이 내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생기는 우울감이라든지 불면이나 수면의
문제로 인해서 자꾸 잠을
잘 못 자니까 그리고
밤에 어떤 경우에는 화장실에 가야 해서
깨니까 이런 신체적 문제가 나의 정서에
영향을 미쳐서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심리, 정서적인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세 번째는 뭐냐 하면 사회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 우리가 아이가 나오면 그
아이는 세상을 처음 만났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굉장히 관대해요.
아이는 그럴 수 있어.
실수할 수도 있고 어디서 똥을 싸도 그럴
수 있고 오줌을 어디에 싸도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이입니다.
그런데 노인은 신체적으로는 이미 아이의
단계보다 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노인이 그러면 인정을
안 해주죠.
그러면 그것 때문에 위축되고 내가 뭘
해야 할지에 대해서 방황을 하게 되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노인분들은 뭘 어떻게 할지를 알지
못하고요.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누구도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왜 저래?
저 사람들은 원래 저래.
이러니 분열만 일어나고 갈등만 조장하는
게 사실은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보다 더 많은 제 고민입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자리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알겠습니다.
굉장히 진심이 느껴져서요.
계속해서 그 부분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포괄적 의미의 장애 개념에서 우리가
노인의 문제점을 들여다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누구보다도 이소라 국장님께서는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입장인데 지금 부산시가 노인과 관련해서
하고 있는 사업이라든가 또는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정책들, 어떤 것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노인 건강 문제에서 주로 저희가
정책적으로는 질병 예방과 관리 중심의
사업이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치매 문제에 대한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운영이라든지 또
우리 지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뇌혈관 질환 관리 사업 등을 보건소를
통해서 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오늘
두 가지 정도만 말씀을 드렸으면 합니다.
하나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인데
부산에는 동 단위의 마을건강센터라는
조직이 75개가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주민센터 안에 저희 요원이
일하고 있는데 노쇠 예방 관리 사업을
올해 시작했습니다.
우리 지역의 어르신이 점점 많아지고
하기 때문에 노쇠라는 부분이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관심을 가지고 신체적
기능,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 그리고
사회적 관계망.
이렇게 세 가지 영역에 대해서
마을건강센터에서 선별 검사를 통해서
이분들의 상황을 파악을 하고 거기에
적합한 중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 사업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상당히 저희가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고 또
무엇보다도 지역 자원 연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재활 전문 병원 일곱 군데가 같이
참여를 하는 노쇠 관리 사업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교수님 아까 강의 중에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찾아가는 건강 의료
서비스라는 건강 버스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5대를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의사
선생님을 비롯한 의료진이 탑승을 해서
건강 검진과 상담, 교육까지 하고 있는데
이게 제도적인 문제 때문에 거기서
처방전이 발행되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의료 의뢰서를 발급하는
거까지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앞으로 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질
것 같고 우리 시에서는 노인 건강 증진에
대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접근을 하고 또
제도화를 하기 위해서 올해 시의회에서
노인 건강 증진에 대한 조례를 곧 제정할
예정입니다.
-제가 볼 때 이 핵심은 어떠한 물리적
변화보다는 구조적인 변화에서 우리가 그
모순을 해결하는 데 노력을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 분께 짧지만 강했던 임팩트를 남겼던
시간이 아니었나.
세 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면서
자리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리해 주시죠.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자리에 착석해 주십시오.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남권항노화의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재의대 부산백병원 내과 교수로 있는
박정현입니다.
공개 토론 포럼 시간에는 우리 부산
지역에서 초고령 사회를 대비함에 있어서
가장 권위가 있으신 네 분의 패널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제 왼쪽에서부터 우리 과장님부터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그다음에 하시는
업무 이런 것 짧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부산광역시 노인복지과장
정태기입니다.
저는 노인복지과장이지만 노인
홍보대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정태기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재직하고
있는 이기영 교수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산대의
평생교육원이죠.
미래시민교육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있는데 거기 원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만나 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노인간호사회 회장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부학장 하주영입니다.
저희 노인간호사에는 대한간호협회 산하
단체로서 노인 간호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와 노인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교육자들이 함께 모여
대한민국의 더 나은 노인 간호를 만들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고 또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논의를 하면서 노인 간호를
실천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재택의료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내과전문의 이동형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여기 계신 선생님이 저희
학회에 대해서 잘 모르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소개를 좀
드리겠습니다.
아마 PPT를 저만 갖고 온 것 같아서요.
잠깐 띄워주시면 저희
대한재택의료학회는 사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학회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작년 2023년 2월에
저희가 총회를 하고 23년 4월 2일에
처음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가진 아주
신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저 같은 의료진들, 의사,
간호사 또 법률을 담당하시는 변호사 또
언론 기관에 계신 기자님들 그다음에
국회나 보건복지부에 계신 여러 재택
의료에 관련된 여러 다직역이 모여서
재택 의료 활성화를 논의하는 그런
학회입니다.
오늘 아마 불러주셔서 저희 학회도
소개하고 또 부산시에서 원하는 재택
의료 모델이라든지 이런 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모신 네 분의 패널 선생님은
명실상부하게 우리 부산 지역에서 노인
문제 그리고 초고령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시면서 동시에 아직은
한 분도 노인 연령에 도달하신 분은 안
계십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오늘 오전에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 부산이라는
도시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국 8개
특별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을
사실은 했습니다.
제일 아마 정확한 정보를 아시고 계신
분이 우리 정태기 과장님이실 것 같아요.
우리 부산시의 노인 현황이 지금 어떤지
한번 좀 말씀 좀 부탁합니다.
-먼저 UN에서 정의하는 고령화 사회와
또 고령 사회, 초고령 사회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인구 중에 노인 인구, 그러니까
65세 인구가 7% 이상일 때 고령화
사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14%가 나왔을 때 고령 사회,
20%가 넘었을 때 초고령 사회라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부산은 2021년 9월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을 했습니다.
특, 광역시 중에 가장 먼저 진입을
했고요.
전국으로 따지면 다섯 번째입니다.
저희 단지 걱정되는 것은 이 초고령
사회 너무 빨리 진입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부산이 지금 20, 지금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23.5%가 됐습니다.
매월 0.1% 이렇게 늘어난다는
이야기인데요.
결국 이렇게 된다면 2030년이 되면 30%,
2050년이 되면 50%입니다.
그러면 두 명의 중의 한 명이
노인이라는 이야기인데 아주 좀 어찌
보면 너무 고령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좀
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인복지시설을 살펴보면 사실 부산의
노인요양시설은 전국의 한 13위 정도
그리고 재가시설은 한 10위 정도인데요.
이 통계는 사실 노인 인구수를 비교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우리가
노인복지시설이 적지 않은데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타
소지보다 더 낮은 편인데 가령 사실
우리 요양병원이 상대적으로 평가했을
때는 전국의 16등입니다.
그런데 사실 절대적인 숫자를 평가했을
때는 부산이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부산이
노인요양시설이라든가 복지시설이 적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가 장기요양등급 인정율이라고
있습니다.
인정율이 있는데 전국의 평균이 한
11.2% 부산은 9.8%입니다.
이것은 수치를 봤을 때는 부산에 있는
노인이 그만큼 건강하다는 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복지 예산은 특,
광역시 중에 가장 높습니다, 높고요.
부산의 노인 예산은 한 16% 정도
수준입니다.
그리고 복지서비스 가운데서 보면
실질적으로 기초연금 수급률은 7위 정도
그리고 노인 노령화 지수는 노인
인구하고 똑같이 한 5위 정도입니다.
제가 이 말씀 드리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이 모든 지표들이 보면 상대적
지표지만 우리 부산이 다른 타 시도보다
노인복지시설이 적지 않고 양호한
편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보다도 앞서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가고 또 노인 인구가 세계에서 제일
퍼센티지가 높고 제일 중요한 거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평균 기대여명이 긴
나라가 사실 일본이죠.
그다음에 이에 유럽 쪽에 나라들도 몇
개 몇 개 이제 따라옵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도 굉장히
기대여명이 깁니다, 사실은.
길어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갔고 거기에
사회 자체가 어느 정도는 적응했다는
측면에서 그 사회들이 어떻게
적응했느냐를 보고 우리가 좀
벤치마킹을 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기영 교수님의 영역인 거 같습니다.
초고령 사회 미리 진입했던
나라들로부터, 일본같이.
우리가 이제 좀 배워야 할 부분이 뭐가
있을까.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이 지금 뭐 세계적으로 어떻게
보면 후발 고령화 사회지만 속도가 지금
제일 빠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뭐 한 20년, 30년 후면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이제 독자적인
모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할 정도로
새로운 시각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뭐 지역 의료라든지 재택
의료라든지 그다음에 특히 이제 복지
영역에서 이 돌봄서비스.
지역 사회의 통합 돌봄이라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이제 알고 있고 일본이나
영국이나 유럽 이런 쪽에서는 이제
커뮤니티 케어라고 하는 혹은 Community
Integrated Care, 통합 케어 뭐 이런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이제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요소들은 굉장히 많은데 제가 다는
이야기드릴 수 없고요.
다시금 다시 또 일본 이야기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이제 일본은 지역 포괄 케어
시스템이라고 해서 우리보다는 한 10년,
십몇 년 전 정도 앞에 했죠.
개호보험이라고 하는 우리
장기요양보험처럼 그러한 사회보장
시스템, 사회보험 시스템도 우리보다 한
10년 가까이 전 더 먼저 시작을 했고
그래서 지금 현재 일본에서 하고 있는
이런 돌봄 서비스 또 거기에는 의료와
사회 서비스의 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당연히 함께 가고 있는데 이런 정책이
100%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죠.
여기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일본도
이러한 정책을 하면서도 되게 지금 재정
부담의 우려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설 서비스에서 혹은
탈시설화하기 전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서 지금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든지 말하자면 탈시설화 이후에
들어가는 돈이 줄어들었느냐.
줄기는 줄어야 이게 가성비가, 소위
얘기하는 가성비가 있어서 추진할 건데.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나
몸부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눈여겨볼
만한 게 노인 의료와 돌봄에 들어가는
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중앙
정부라든지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일본에서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하면서 이건
저한테 생소한 단어이긴 한데.
말하자면 돌봄과 의료에 관련된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칭을 해소하기 위해서
쉽게 얘기해서 기존에 있던 의료 자원.
약간은 잉여 되거나 남는 의료 자원.
조금 더 강하게 얘기하면 과잉이라고 볼
수 있는 그러한 의료와 돌봄에 관련된
자원.
특히 이제 의료 자원들을 재택
의료라든지 회복기의 의료라든지 이런
부분으로 말하자면 이게 국가 전체적인
차원으로는 단적으로, 해결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광역이라든지
기초자치단체라든지 이러한 일본의
영역, 일본의 지역 영역에서 숙업을
파악하고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도 우리가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노인 돌봄이라고 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한국 사회도 그동안 한 3, 4년
길게는 5, 6년 이렇게 정부의 선시범
사업 입장에서 혹은 또 지자체의
자체적인 사업에서 하고는 있는데 과연
고령자의 돌봄이라고 하는 부분 또
거기에 의료와 보건 서비스를 통합하는
부분이 지자체의 기획력에 또 지자체의
자체적인 어떤 그러한 자생적인
프로그램에 맡겨질 수 있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지금 회의적인데.
일본은 그나마 이런 부분에서
우리보다는 좀 낫지 않는가.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이제 우리 또 하주영 교수님한테 질문을
하나 드릴 건데.
사실 지금 노인들이 많이 계시는
요양 병원이나 요양원이나 이런 데.
저희 용어로 이제 RN이라고 그러죠.
Registered Nurse가 간호사고.
그다음에 Nusre Aide라고 표현을 하는 게
간호조무사입니다.
일반인들이 보실 때는 그 두 직역을
구별하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쪽에서 보면 확실히 하는 일의 업무는
다르거든요.
구별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급여 수준이 워낙 차이가
나고 그다음에 정식 간호사는 그렇게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일선
필드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요양 병원이나
요양원이나 이런 데서 가능하면 RN들을
구하려고 하겠지만 안 되니까 Nurse Aide
대신 이렇게 쓰는 데가 참 많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저희가 볼 때도 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요.
왜냐하면 의사 선생님들이 늘 환자와
같이 있어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간호
인력들이 훨씬 콘택트 타임이 크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간호법이 통과가
된 것과 엮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를 좀 부탁을 드릴게요.
-말씀 주신 것처럼 장기 요양
시설에서는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를
채용해서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 채용이 쉽지 않고
인력난이 많아서 간호사를 대신해서
조무사가 훨씬 많이 상주해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노인의 경우에는 어떤
질환이 발병했을 때 우리가 교과서에
나타나 있는 그런 전형적인 증상이 사실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노인의 질환이 그러니까 미묘한
변화에도 사실은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거나 아니면 중증도가 되게
심각해질 수 있는데 노인 간호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그런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못하면 그렇게 해서 간과해 버리면 사실
초기에 질병을 관리하고 예방하거나
뭔가 초기에 대응을 할 수 있었던
질환도 그 심각도나 중증도를 더 높이는
그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은 결국은 심각한
장기 손상이나 사망으로도 연결이 될 수
있고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이나 사회적
비용 손실도 연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 주신 것처럼 사실 이런
요양시설이나 재가 요양기관 그리고 노인
요양병원에서는 간호사 인력이 많지
않아서 교육이나 훈련이 충분히 제대로
이루어진 인력이 사실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우 염려스러운 부분인데요.
지난 9월 20일 간호법이 제정이
되었습니다.
의료 기관에는 의사가 상주하고 있지만
장기 요양시설은 계약 의사가 일정
기간을 두고 방문해서 진료를 진행을
하고 그 진료에 따라 처방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만일 그 계약 의사가 방문을 한
시점이 아닌데 노인 환자분 혹은
어르신이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거나
아니면 진료나 투약,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사실 그 시설에서 어떤
행위가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면 그 어르신을 모시고 저희가
급성기 의료 기관으로 이송을 해야 해요.
그런데 그게 어르신뿐만 아니라 보호자
입장에서도 사실 시각적인 손실도 있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매우
불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조금
개선해서 물론 간호법만을 가지고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는 힘들지만 각 직역별로
전문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떤 범위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명확해진다면 이런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나 처치가 제때
이루어져서 이러한 불편한 점이 좀 더
개선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게 노인 간호에도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이미 잘 알고 계실 건데
우리나라 지금 의료가 사실은 수준
자체는 세계적인 건 맞습니다.
접근성도 세계적인 건 맞고요.
맞는데 약한 부분이 몇 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지역 간 의료 서비스의
불균형이 상당히 심합니다.
특히 도서 지역.
농어촌하고 수도권이나 대도시
지역하고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그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계실 건데 이를 아이러니는 아닌데
그러면 서울의 가장 큰 빅 5라고 하는
제일 좋은 5개 병원에 방금 말씀드린
도서 지역 출신의 의사 선생님들이 많이
계세요.
도서 지역 출신이 도서 지역에 안 있고
다 서울에 가 계세요.
그런 식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거를 해결은 반드시
해야 하거든요.
예전에 제 집사람하고 나이 들어서
살 곳을 찾아서 한번 이렇게 주변을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장소를 보는 데
있어서 제일 첫 번째 조건이 응급실을
가진 병원이 있느냐였습니다.
나이 들어서 응급실을 가진 병원이
주변에 없으면 아예 살 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의료 불균형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게 말은 간단한데 안쪽을
들여다 파보면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이 내재돼 있거든요.
그래서 서울에서, 신촌에서 의대를
다니고 수련을 받으시고 대도시 부산에
내려와서 15년간 개업하고 계시는
우리 이동영 원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먼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화면을 띄워주시면 제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저기에 답이 있거든요.
지역 불균형 의료 어떻게 해소할 거냐.
고민을 하다가 제가 요새 여기 굉장히
빠져 있습니다.
챗 GPT한테 물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역 의료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겠니?
답을 저렇게 구체적으로 줬습니다.
기가 막히거든요.
저대로만 할 수 있으면 다 됩니다.
정책 당국도 알고 있고 정부도 알고
있을 거고 부산시도 알고 있을 겁니다.
몇 달 전에 한국일보에서 저한테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했던 인터뷰가 아직도
생각나는데요.
뭐였냐 하면 전국에 있는 아주 단위,
시군구 읍면에 혈액 투석실이 없어서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1시간 반, 2시간씩 가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혈액 투석은 일주일에
세 번을 꼭 받으셔야 하거든요, 4시간씩.
2시간을 갔다 4시간 투석을 받고 다시
2시간을 타고 돌아오신다.
이런 아마 충청도에 있는 환자분
사연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이렇게 해서
이렇게 지역 의료가 불균형이 있는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라고 저한테 물어봤을 때
제가 그 기자님한테 역으로 물어봤어요.
그 기자님이 저한테 물어봤던 게
왜 거기에는 투석실이 없는가,
왜 안 들어가는가.
그래서 제가 역으로 여쭤봤습니다.
그 읍면동에는 왜 이마트가 없을까요?
왜 파리바게뜨가 없을까요?
왜 스타벅스가 안 들어갈까요?
앞에서 김광준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 꼭 제가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그겁니다.
환자가 줄고 있어요.
환자가 줄고 있거든요.
의료기관이 들어가려면 그리고 저희 같은
이런 이제 민간의료기관들이 들어가야
한다면 저희가 뭐 거기 가서 의무 복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영리로 봉사활동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봐야 할 환자가 있어야 하고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민간의료기관이
거기서 버틸 수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입니다.
이것은 또 뒤집어서 보면 결과적으로는
이 부분을 누가 감당해 줘야 하는가.
결국은 지자체와 정부가 감당을
해 줘야 한다는 거죠.
산청군, 합천군 이런 곳에 혈액투석실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전 감사하게도
코로나 바로 직전에 군보건소, 그러니까
거기에 혈액투석기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혈액투석 환자들이 2시간,
3시간을 창원까지 내려가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준 케이스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것들은 만약에
그러지 못한다면 아까 도서산간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뭐 혈액투석만 놓고
말씀드린다면 집에 혈액투석기를 놓고
집에서 치료하면 안 될까.
또 제가 군의관을 해군에서 했거든요,
1함대에서.
독도에 있는 경찰관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어떻게 진료했을까.
원격의료 했습니다.
이런 식의 최근에 발전하고 있는
IT 기술과 이런 것들을 접목해서
분명히 이런 부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의
해결은 결과적으로는 지역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지역이 죽어가고 있는데
의료만 살 수는 없을 거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으신 말씀이죠.
지방의료분권을 위해서 앞으로
부산시도 좋고 부산시내 의료인들도
좋고 복지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쨌든 여기에 관계되는 이
소사이어티들이 앞으로 어떻게
좀 하면 좋겠느냐를 짧게 우리
과장님부터 시작해서 한 분씩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지역의료분권하고 우리
노인복지과하고는 거리는 있는데
어쨌든 대상자들이 노인이다 보니까
제가 노인복지과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삶과 죽음이지만 하나잖아요.
그리고 젊음과 노인도 종전에
양면과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지역의료분권의
중심에 있는 우리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
저는 뭐 노비어천가를 외치는 거는
아니거든요.
이분들이 진짜 결초보은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분들,
다른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부탁드리는 거는 이분들을
바라볼 때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정말 섬김의 대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다음에 이 교수님.
맺음말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뭐 여전히 저에게는 지역의료분권이라고
하는 이 주제는 벅차기는 합니다.
여러 가지 지금 문제가 많이 논의가
되고 있겠죠.
그렇지만 의료의 영역이든 복지의
영역이든 사실은 이제 앞으로 우리가
지역사회 차원에서 뭔가 풀어가야 할
주제들이 많습니다.
물론 소외되고 결핍된 부분들을
채워야 한다고 하는 절대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의료도 마찬가지, 보건의료도
마찬가지고 복지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제 지역 차원에서 주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부분의 내용이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인데 여전히 한국 사회,
아마 해외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겠지만
한국 사회는 어떤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의
내용이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사실 이런 부분들이 복지와 의료 이전에
한국 사회 전체적인 경제구조, 산업구조,
인력구조.
누군가는 경제 권력과 행정 권력이 지금
연합되어 있는 상황에서의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이다 아주 이런 거대 담론
이야기도 합니다만 이런 큰 거시적인
차원을 차지하고서라도 어쨌든 중앙
정부든 지방 정부든, 그리고 정권의
색깔이 어떻든 정치색이 어떻든 지금
현재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고령화의 큰
물결, 또 더군다나 앞으로 거대하게
감당해야 할 이 비용의 문제는
어떤 정책적인 어떤 주체들의 입장을
차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그런 주제인 것 같고요.
그렇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인 비용의 문제의
어떤 책임성, 그다음에 지방 정부나
지자체 또는 지역에 자발적인 어떤 그런
노력, 이런 것들이 요청하는 그런
순서로서 우리가 지역의료의 문제
또 지역의 복지 분권의 문제 이런 것을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 교수님.
-지역의료분권 포럼이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올해는 이 노인과 관련된 부분을
다룬 이유가 특히나 부산이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지역의료분권을 제대로
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행,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거고 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대학에서도 사실 지역인재전형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 지역의 인재가 대학을
다니고 이곳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을 강구하고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 지역을
이탈하는 인구가 많은 것이
현실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확보된 우수한 인력을 이 지역에 잘
남도록 하는 그런 제도적 뒷받침도
반드시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역거점 병원들은 서울 수도권에
있는 병원들과 좀 특수 분야에 대한
차별성과 전문성을 갖춰서 부산 지역만의
그런 특성을 살린 그런 지역의료분권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고민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원장님.
-지역분권 아까 김광준 교수님이 했던
말씀 중에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게
그겁니다.
부산이 왜 제일 처음에 할 수가 없느냐,
또 다른 지역에서 왜 부산을 찾아오게 못
할 것 같으냐,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거든요.
이미 서울, 경기 지역에는 방문 진료만을
전담하는 의원들이 꽤 많이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여러분들 여기서 모르시겠지만
부산에도 이미 두 군데가 있습니다.
금정구에 한 군데, 남구에 한 군데.
이미 변화의 바람이 시작이 됐거든요.
부산의 노인 인구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것은 오히려 저희한테는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부산시 관계자분들 또 지역
정부뿐만 아니라 의료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변화의 트렌드에
맞춰서 재택 의료를 비롯한 이런 새로운
의료시스템들을 부산이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이런 시도들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의료 분권의 핵심이
아니겠는가 그런 말씀 마지막으로
드려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이 이제 초고령 사회로 들어갔다.
어떻게 보면 위기로 볼 수 있는
챌린지라고
하겠는데 방금 120분 동안 여러분들이
들으셨겠지만 이 의료라고 하는 것은
한두 개의 직역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거거든요.
굉장히 복잡다단한 많은 직역이 같이
종사를 하고 정부의 협조도 있어야 하는
굉장히 복잡한 산업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관계되는 분들과 모여서 쟁점이 되는
부분을 이렇게 터놓고 서로 토론을 하고
이렇게 하는 중에서 해결책을 찾고
미래를 보고 하는 과정은 정말 저는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KNN 방송이 이렇게
지역의료분권 포럼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요.
오늘 이 자리에서 눈에 띄는 해결책이
당장 나오지는 않았겠지만 이런 걸
시발점으로 해서 이런 모임이 자주자주
이어지게 된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태기 과장님이 아까 말씀해주셨지만
6.25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우리는
세계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로 사는
나라였고 그게 세계에서 열 번째로
잘 사는 나라까지 올라갔던
국민들이잖습니까?
그 정도를 해냈던 국민들이 이러한
초고령사회의 습격을 우리가 해결 못 할
국민들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마음을 다잡고
협력하고 노력을 한다면 저는
가능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면서 오늘 좌상으로서의 제 역할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