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콘서트

청춘밴드! 싱투게더

등록일 : 2023-12-04 15:55:15.0
조회수 : 805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아리랑~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
-너무 좋다.
진짜 날씨 어쩜 좋아, 이거.
-이거 진짜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저기 보이는 거 영남루죠?
-잘 알아.
밀양 좀 알아요?
드디어 우리가 다시 이렇게 만났는데
오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정보가 있는데 올 때가 됐는데
아이들이 안 와요.
-어딜까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습니까?
-KCM과 흰, 명품 보컬들 아니겠습니까?
-(함께) 감사합니다.
-밀양까지 와서 우리가 이렇게 만나니까
기분이 굉장히 밀양 밀양하고.
-밀양 밀양.
-밀양 밀양.
-밀양 밀양.
-그래서 그런지 저희 청춘 밴드에 아주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아서 굉장히
막강해진 기분이 듭니다.
-맞아요.
KNN의 청춘 밴드가 다시 돌아왔어요.
-이번에는 경남의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특집으로 짧고 굵게
한 편만 준비했습니다.
-너무 아쉽다.
-이번 타이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요.
청춘 밴드, 싱 투게더.
-그렇지.
-싱 투게더, 우리의 인생을 함께
노래한다는 그런 의미.
-그렇죠.
-약간 싱 투게더.
-경상남도와 함께하는
청춘 밴드, 싱 투게더.
오늘 사연을 주신 경남의 청년
예술가들을 직접 찾아가서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그리고 경남의 더 많은 청년
예술가들을 모셔서 문화와 예술의 도시
밀양에서 멋진 공연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선배님,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공연 장소가 진짜 궁금하더라고요.
-(함께) 그러니까.
-도대체 공연장이 아닙니까?
-어지간한 데서 안 합니다.
굉장히 아름답고 감성적인 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조선의
3대 누각이었다고 알려져 있는.
-3대 누각이요?
-이렇게 멋진 공연 장소도 처음이거든요.
-파이팅하면서 출발해 볼 텐데 여기서
우리의 호흡이 느껴질 거야.
해볼게요.
-세상 단 하나뿐인 공연.
-다시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
-청춘 밴드 싱.
-(함께) 투게더.
-투게더, 투게더, 투게더.
-갑시다.
-마치 한 번 해본 것 같이 완벽하게
맞았어요.
맞춰본 적도 없는데.
-여기는 진짜 공원 죽이네.
-가을이 온 것 같아요.
-완연한 가을이지.
-네, 맞아요.
-지금 노래가.
-한번 가볼까요?
-보통이 아닌데.
-(노래) 사랑해요
고마운 내 사랑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 노래
사랑 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 라라라
-노래가 저 사람이 보통이 아니네.
지금 노래를 너무 잘, 계속 음악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
-음악은 취미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미.
-취미예요?
-그러면 본업이 어떻게 되세요?
-본업은 경남 창원 효성 중공업에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대회를 출전하셨다고 들었어요.
-대회요?
-네, 경남도청에서 주최한 경남 청년
버스커들을 위한 대회가 열렸는데 저희
팀이 운 좋게도 최종 4위에 올라서.
-직장이 취미 아니세요, 이 정도면?
-그러면 여기서 바로 밸런스 게임 한번
가시죠.
흰, KCM 둘 중에 하나, 둘, 셋.
-흰.
-1초의 망설임도 없이요?
-아니야, 아니야.
-노래 한 소절 짧게 들려드리겠습니다.
안녕 그대~
미안해 말아요~
그대를 만나 정말 행복했어요~
걱정 말아요~
그대가 보여준 눈부신 세상은 내
마음속에 전부 그대로인 걸요~
감사합니다.
여기서 제 노래만 들려드리기 너무
아쉽죠?
-(함께) 네.
-노래 다 좋아요.
-여러분께서 가장 기대하시는 그 분.
KCM 선배님도 한 소절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히 사랑한다고 말할까~
조금 더 기다려볼까~
그렇게 멀리서
널 사랑해 왔어~
여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 버스킹을 했다면
고정 팬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제가 버스킹 처음 하던 그 시절에
제 노래를 들으시고 너무 좋다고 팬이라고
자처해 주시고 그래서 그 후에 그분이
본인 결혼하실 때 축가 불러달라고 해서
몇 년 뒤에 연락해 오셔서 진짜로 축가
불러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아마 엄청 우리 민찬 씨 때문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직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음악에 열정을 쏟으시는 분이 정말로
진정한 청년 예술가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멋있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시는 분께서
우리 청춘 밴드에 어떠한 사연으로
사연을 보내주셨는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저희 어머니를 위해서
사연을 보냈습니다.
-벌써 또 뭉클해지는구먼.
-부모님의 이혼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저 혼자 떨어져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혼자 사시기도
빠듯하셨을 텐데 재혼하셔서 저를
성인이 될 때까지, 끝까지 이렇게 양육을
해 주셨어요, 멀리서.
그 사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바르게 컸다고 생각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 사람이 제 어머니이기
때문에 어머니를 위해서 사연을
신청했습니다.
-혼자 자라시면서 굉장히 외롭고
힘들었던 때가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럴 때마다 어떻게 이겨내신 거예요?
-외롭고 좀 지칠 때는 제가 살던 동네
근처에 큰 다리가 있었거든요.
그 다리 밑에서 사람 없을 때 이어폰
꽂고 노래 크게 들으면서 위안을 삼았던
것 같습니다.
-음악으로 치유 받으셨구나.
-바보죠~
-보내버릴까~
-잠깐 기다려줄래~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저희가 밀양에서 경남의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공연을 엽니다.
그 공연 무대에 우리 민찬 씨가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한 곡
해 보는 건 어때요?
-전 찬성입니다.
-이거다.
-준비 제대로 해서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함께) 파이팅!
-오늘 날씨는 정말 최고의 날씨입니다,
그렇죠?
-그러니까요.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그리고 오늘 이 날씨에 딱 어울리게
오늘은 미술 계통에 계신 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기 작업실?
-그런 것 같아요.
-이쪽이네.
-이런 거 좀 알아요?
-저 좋아하죠.
딱 봐도 공방이네, 공방.
-이런 걸 좋아한다고?
-네, 그럼요.
-의외인데?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여기가 두 분이 함께하시는
공방인가 봐요.
-네, 맞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사연을
보내주신 분이 청년 예술가로 알고
있거든요?
-저희가 정보가 좀 잘못된 건지 아니면...
궁금합니다.
-저희가 밀양에서는 청년입니다.
-그럼, 오늘 그 사연을 직접 신청해 주신
분이 우리 작가님이신가요?
-아닙니다.
제가 신청했어요.
-이 공방 자체가 우리 가족 공방.
가족분들이 다 여기서 지금 함께
작업을 하시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너무 다양한
작품들이 여기 공방에 정말 많아요.
-유려한 백자 하면.
-그렇죠, 또.
-이조백자 아니겠습니까?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저 사실 이거 아까 들어올 때부터 이게.
-오 마이 러브~
-누가 저를 뒤에서 안아주시겠어요?
아, 이렇게.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엉망 됐어요, 엉망 됐어.
-다시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살려 볼게, 살려.
잠깐만.
살려 보자, 살려 보자, 살려 보자.
-너무 인상적인 게 요즘에도 그런 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만.
어머님께서 먼저 프러포즈를, 대시를
하셨다고.
어떻게 된 스토리인지 좀 들려주시죠.
-멋있잖아요.
결혼하자고 따라다녔어요.
-정말요?
-학창 시절에 만나서 작업하는 모습도
멋있고 주위에 다른 학생들이 너무 많이
따라다녀서.
-인기가 더 많으셨구나.
-경쟁력이 좀 치열하게.
-쟁취하셨겠네.
-그런데 사실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이
사랑이 결혼을 하고 함께 시작한 그
생활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는 이런 또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땠었을까요?
-어떤 선생님의 작품에 미쳐서 경기도
곤지암에 가서 전세 다 빼서 애들 다
데리고 올라가서 작업 배운다고.
-작품에 빠져서.
진짜 쌀 살 돈도 없어서.
-그래도 해피엔딩입니다.
-맞아요.
-지금 이렇게 멋진 가족 공방이.
그 아늑함과 편안한 작업 환경이 좀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왠지 아드님께서도 이 작업
환경을 보면서.
-그렇지?
-도예가의 꿈을 꾸시지 않으셨을까?
-그게 좀 반전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도자기 하시는 걸
보고 당연히 막연하게 할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도자기라는 직업이 되게 배가
고픈 직업이잖아요.
도자기보다는 제가 좀 더 관심이 많았던
컴퓨터 분야로 원래는 더 하고 싶었는데
새벽에 작업을 하시는 부모님을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아버지가 혼자서 저렇게 물레, 새벽에
물레를 하는데 그 뒷모습을 보고 저렇게
좀 도자기를 책임감 있게 한번 해봐도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도자기를 한번
해봐야겠다.
-부모님이 같은 업계의 같은 분야의
대선배란 말이에요.
거기에서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
그거에서 오는 갈등도 있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그게 왠지 당연히 신경 쓰이고.
-가장 큰 거는 이제 작업적으로 작업하는
패턴부터 모든 게 다 달라지는 거예요.
달라지니까 서로가 서로를 약간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잔소리가 생기게
되고 한 6개월 정도 되게 갈등이 있다가
저도 이제 해소하려고 저도 몰래 한 달
동안 여행 가버리고, 제주도 여행
가버리고 부모님 없는 데로 가버리고
그런 식으로 하다가 아예 그냥 작업을 할
때 토론 형식으로 먼저 이야기를
했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의견이 다르니까
그런 의견을 이야기했고 지금은 서로
이제 정말 제가 많이 배우고 이제는 거의
그런 갈등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진짜 다른 흙과 다른 흙이 만나서 잘
빚어지고 있는 또 다른 예쁜 그릇이
만들어지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이 공방이 부모님이 가지고 계시던
거니까 또 그냥 같이 쓰기는 마음에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럼요.
그래서 제가 일정 비용 가족끼리 한 달에
한 번씩 회식을 한다든지 외식하면 제가
잘 부담하는 편입니다.
-그래요?
한 달에 한 번이요?
-한 달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이게 월세 개념이 되려면 주당 한 번은
사야 할 것 같은데 이게 가족끼리 원래
계산 확실히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아요.
-어쨌든 이정현 작가님께서 아마도 우리
청춘밴드에 사연을 보내고 신청하신 것
같은데 특별한 이 자리를 위해서 뭔가
따로 준비하신 건 없습니까?
-그래서 저랑 제 아내가 같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있습니다.
-특별한 선물?
-그럼요.
-그러면 저희가 우리 청년 예술가 가족을
위한 공연 아주 알차게 잘 준비해서 이따
무대에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경남의 청년 예술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저희가 찾아왔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연.
청춘밴드 싱.
-(함께) 투게더!
-소리 질러!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반가운 우리 청춘밴드, 어떻습니까?
오늘 두 분?
우리 청년 예술가를 만나면서 좀 기분
좋았을 것 같은데.
-저는 강민찬 님을 만나고 왔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창원에서 버스킹을 하는
버스커 강민찬입니다.
여기는 저희 어머니이시고요.
-안녕하세요?
-저 끝에는 제 와이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쪽에는 아까 밀양 도예가.
-맞습니다.
-이정현 씨 가족도 와주셨습니다.
-우리 이정현 작가님 부모님과 또 아내분
함께 자리하고 계십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두 가족분들뿐만이
아니고요.
또 창원, 김해, 밀양 등등 경남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 음악 또
미술, 문화 정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그런 청년
예술가분들과 함께 지금 이 자리
꾸며가고 있습니다.
-정말요?
-혹시 한 번씩 이렇게 들어봐 주실 수
있나요?
-아까 그래서...
-직접 그리신 그림들.
-대박.
여러분 박수 주세요.
진짜 너무 멋있어요.
-저 포스터도 가지고 오셨고요.
-책도 있고요.
-맞습니다.
-맞아요.
-지금 와 계신 청년 예술가분들 본인의
꿈과 어떤 본인의 예술에 대해서 인생을
걸고 정말 도전하는 그런 모습을 늘
보여주고 계신 거잖아요.
쉼 없이 달려온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한
첫 곡은 이적 씨의 하늘을 달리다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고맙습니다.
제가 하늘을 달리는 그런 기분이었는데.
이제 다음 곡은 이분, 내 앞뒤로 노래 좀
안 했으면 좋겠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순서를 제일
기다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가을에 알리 선배님의 신곡이
나왔대요, 여러분.
소리 질러!
-이 노래는 제목은 에스프레소
마티니라는 노래고요.
제 친구인 솔비랑 같이 유럽 여행 가서
그 친구는 작사를 하고 제가 작곡을 한.
-알리 씨의 신곡이에요, 여러분.
에스프레소 마티니, 박수로 청해
듣겠습니다.
에스프레소 마티니처럼 함께할 테니
박수.
언제나 나에겐 넌
에스프레소 마티니처럼 함께
에스프레소 마티니
-이 감성을 또 그대로 사라지기 전에
우리가 이어가야 하는데.
-가야죠, 가야죠.
-사실 또 감성 하면 이분 빠지지
않습니다.
우리 흰 씨가 준비하고 계시는데.
어떤 곡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저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예요.
차비가 없어서 정말 먼 길을, 눈길을 한
4시간 정도 걸으면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었던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데요.
제목은 막차라는 노래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더 그때를 생각하면서
진심을 담아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꿈을 이룰 수만 있다면
더 나은 내일이란 게
혹시나 내게 올까 봐
그날을 꿈을 꾸며 살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웃게 되는
그날이 올 거야
잠은 오는데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오늘
한참을 뛰었더니
숨이 차올라
우리 집으로 가는
마지막 차
왜 난 부자가 아니게 태어난 걸까
한때는 그런 친구도 부러워도 했어
그때마다 행복이라는 게
내게서 멀어져 갔어
날 사랑하는 법을 몰랐어
내가 오길 기다리는 엄마
난 괜찮아요
힘들지 않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오늘이 마지막일지 몰라
달라진 내 모습을 상상해
이제 겨우 내딛는 첫걸음
잠은 오는데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오늘
한참을 뛰었더니 숨이 차올라
우리 집으로 가는 마지막 차
-막차를 기다리는 그 기다림이 정말
헛되지 않고 더 설레게 기다릴 수 있게끔
끝맺음이 저는 맺었다고 생각들었어요.
-감사합니다.
-노래를 듣다가 울컥하는 걸 보니까
갱년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갱년기를 극복하기 바라면서 아주
특별한 순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뭐 낮부터 우리 두 분이.
-맞습니다.
-만나고 오셨죠.
-그러니까요.
-저와 우리 또 흰 씨가 만나고 온
직장인 버스커.
강민찬 씨를 무대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 한번 주십시오.
-무대 중앙으로 모시겠습니다.
-오늘 만나뵀을 때 들었던 민찬 님의
사연이 정말 애틋했습니다.
어렸을 때 떨어져 지냈지만 홀로 끝까지
민찬 님을 돌봐주셨던 어머니를 위해
직접 준비하신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잘 자라서 어엿한 가장이 되고 그리고
두 딸의 좋은 할머니가 되어 주고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손
편지를 한번 써봤습니다.
-잘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엄마.
나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엄마 아들.
아프지 않기에는 내가 너무 커버렸나?
지금까지 나 이렇게 자라게 힘이 되어 준
중심에 엄마가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내 마음은 엄마 편하게 모시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요.
세상 사는 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 걸
요즘 들어 많이 깨닫습니다.
엄마 혼자서 벅찼을 그 시절에 나 끝까지
안아줘서 고맙습니다.
훗날 내 여건이 지금보다 좋아지면 그때
내 마음만이 아니라 엄마 몸 편할 수
있게 효도할게요.
그때까지 건강해 줘요.
사랑합니다.
-다시 한번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직접 아드님께 손 편지 이야기
들으셨는데 어떠세요?
-감동적이네요.
잘해 준 것도 없었는데.
그냥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이렇게 어머님의 사랑을
고스란히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너무 착해요.
너무 착해서 제가 뭐 할 게 없어요.
-저희가 편지로만 끝나지 않고요.
우리 강민찬 씨가 그냥 직장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죠.
-직장인 버스커입니다.
-6년 차.
-준비한 선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께 꼭 이 무대를 선사하고 싶어서
청춘밴드에 사연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제가 불러드릴 노래는 패티 김 님의 그대
내 친구여라는 곡입니다.
-우리 어머니를 향한, 어머니를 위한
강민찬 씨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무대.
진짜 오랜만이실 텐데 가서 좀 한번
뜨겁게 안아주십시오, 어머니.
-크게 한번 외쳐주고 그냥, 콱 한번
안아주세요.
-엄마, 사랑해.
감사해요.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가리워진
나의 길
-깊은 가을밤에 듣는 가리워진 길이 이런
감성일 줄은 오라버니 언제 턱으로
부르는 것까지 연습하셨어요?
마지막에 아주...
저는 이런 모습을 볼 때 굉장히 KCM 오빠
정말 코리아 최고 목소리 맞구나 생각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KCM이 그거 약자라고?
-그렇습니다.
-코리아 최고 목소리.
-그렇죠, 그렇죠.
-와우.
-모르셨어요, 여러분?
-우리가 옛날에 김치맨이라고는 불렀어도.
본인 그냥 이름 이니셜이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본명이 강창모.
-강창모.
-라서 그냥 KCM인 것 같은데
-맞습니다.
제가 첫 방송 때 저희 대표님이 KCM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포괄적이고 멋진 뜻을
넣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저한테 Korea Contenporary
Music이라고 해라.
있어 보이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제가 진짜 긴장을 해서 뭐라고
했냐 하면요.
코리아 컨설턴트 뮤직이라고 해서.
-음악을 설계해 주겠다.
컨설팅해 주겠다.
-컨설팅을 해주겠다, 약간.
-그것도 말이 되네요.
-말은 되는데.
-그렇죠.
-그럼요.
-약간 코리아 컨설턴트 뮤직이라니까.
-묶음이 돼?
-애국가 같은 거 새로 만들어줄 것 같고
이러네.
-별 뜻은 없고요.
그냥 강창모 약자입니다.
-좋습니다.
-최고였어요.
-아주 감미로운 이 시간을 만들어 주셨고
우리가 이 감성 그대로 저희가 오늘 또
두 분이 시간을 보내시는 동안 저희도
사실은 오늘 다녀온 데가 있었어요.
-그렇죠.
-그래서 예술을 하고 계시는 예술가
가족입니다.
많은 분 오셨으니까 가볍게 인사 한번 해
주시죠.
-경남 밀양에서 도자기 작업하고 있는
이정현입니다.
-저희는 아까도 낮에 가서 사연을 듣고
왔습니다만 아버님, 어머님과 함께 또
아내분과 함께 같은 공방과 같은 공간
안에서 생활하시면서 같이 또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어요.
그 안에서 부모님하고의 갈등도 있었고
그래서 뭔가 준비하신 게 있다고?
-제가 밀양에 내려와서 작업을 부모님과
같이 되게 즐겁고 행복하게 했었는데 단
한 번도 선물을 드린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랑 제 아내가 부모님의 청춘과
저희의 사랑을 담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봐.
-여기서는 안 보여요.
-지금 본인이 만든 백자에 아내분이
부모님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넣으신
것.
-예술품 같아요.
혹시 저희 건 없죠?
그냥 여쭙...
너무 좋아 보여서.
-아까부터 그렇게 받고 싶어 해.
-아버님, 어머님한테 전달 좀 해주시죠.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려요.
-그런데 너무 예쁘다.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보시는 거 맞죠?
-아들하고 며느리가 이런 작품을 선물해
줘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열정적인 청춘이 있었기에 두 분이
계셨고 그 열정과 청춘을 닮아서 또 한
가정이 탄생한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청년 예술가 여러분의
청춘을 응원하는 마음 그리고 또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오늘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하시기를.
여러분을 위해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들려드릴게요.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해
부서지는 햇살속에
너와 내가 있어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기억해내면 할수록
더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아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아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늘 정말 특별히 경남의 청년
예술가분들을 모신 만큼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예술가분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 텐데요.
여기 혹시 밀양에서 가장 바쁜 연극팀이
왔다고 듣기는 했는데 혹시 어디
계신가요?
손.
-아까 포스터 들고 계셨던 분.
-두 번째 줄에.
누가 소개 먼저 해주시겠습니까?
-저희는 밀양에서 극단 메들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단체입니다.
-반갑습니다.
-극단 메들리.
-메들리.
-밀양 내에서 연극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 시작한 게 밀양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선배님들께서 시작을 하셔서 저희도 그
뜻을 받아서 저희 밀양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자 내가 있는 고향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다 같이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56년 됐답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많은 분이 자리하고 계신데
이 자칭 청춘밴드 우리 싱 투게더의
홍보대사를 자청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목폴라가 너무 멋지세요.
-안녕하십니까?
경남청년음악인협의회 회장
최효석입니다.
반갑습니다.
-청년음악인협의회.
-회장님이시다, 회장님.
-저희는 클래식 장르와 그리고 실용음악
장르의 음악인들이 모여서 만든
협의회입니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경남도의
지원책이나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을까요?
-기대된다.
-아무래도 돈이...
돈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청년 예술인만을 위한 그런
예술 지원 사업들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경남 음악인들의 발전을
위해서 많이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큰 박수.
-감사합니다.
-다음 무대는 우리 옆에 아리따운 흰
씨가 청년들을 위한 뜨거운 응원가를
준비하셨다고요.
-지금 여러분께서 나아가는 길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신다면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진 그리고 오늘보다 조금 더
꿈에 가까워진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리라 믿고 흰수염고래라는 노래를
준비해 봤습니다.
-박수로 청해 듣겠습니다.
더 상처받지 마
이젠 울지 마
웃어 봐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 줘
숨기지 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말을 해 줘
숨기지 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그런 사람이길
-경상남도와 함께 예술인들을 위해
준비한 세상 단 하나뿐인 공연.
청춘 밴드 싱 투게더, 저희는 이제
마지막 곡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우리 어떤 노래 준비했죠?
-버터플라이라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국가대표다.
-그럼.
-여러분 모두가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그런 마음으로.
-버터플라이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까 합니다.
-박수와 함께 노래 띄워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겁내지 마
할 수 있어
뜨겁게 꿈틀거리는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너를 믿어
나를 믿어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다 같이 불러주세요.
-(노래)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함께) 앙코르, 앙코르, 앙코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연.
-청춘밴드 싱.
-(함께) 투게더.
-우리 다 같이 일어나요.
-박수.
-다 같이.
-다 같이.
-랩.
흰.
-뛰어.
-(노래) 지금이 우리에게는 꿈이야
너와 나 둘이서 추는 춤이야
예술이야
예술이야
예술이야
-홍경민.
지금 이 춤에
너의 가빠진 숨에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야
죽어도 상관없는 지금이야
심장이 터질 듯이 예술이야
여기서 우리
같은 것을 즐기고
같은 것을 느끼고
웃다가 흐느끼고
-흰.
예술이였어!
-예술이야.
뛰어.
-(노래) 지금이 우리에게는 꿈이야
너와 나 둘이서 추는 춤이야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야
죽어도 상관없는 지금이야
심장은 터질 듯이 예술이야
-다 같이.
-(노래) 예술이야
예술이야
예술이야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예술이야
예술이야
-다 같이.
-(노래) 예술이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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