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프로그램
KNN 특집다큐 - 동아 80년! 시대를 깨우고 미래를 열다
등록일 : 2026-08-31 13:16:25.0
조회수 : 184
-(해설) 아침이 밝으면 캠퍼스에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길을 시작합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기처럼 배움의 문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했습니다.
법과 정치. 산업과 의료. 스포츠와 문화까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출발점에는 한 대학이
있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지키면서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준비하는 일. 대학의 시간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미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배우고 함께 길을 묻는 사람들. 그 인연이 모여 동아대학교의 8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 캠퍼스에서 자기 인생의 첫 페이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80년 전 이 도시 부산에서도 그 첫 페이지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한 대학의 역사는 건물이 세워진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배움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 뜻에 사람들이 모이며 마침내 하나의 학교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1946년 부산 해방의 기쁨도 잠시. 도시는 급격한 변화와 혼란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부산항에는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도시는 갑자기 늘어난 인구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학교나 교육기관 역시 턱없이 부족했죠.
먹고 사는 일조차 버거웠던 시대.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석당 정재환 선생이죠.
그는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힘은 사람에게 있고 사람을 키우는 힘은 교육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선생은 교육으로 나라를 세우겠다는 교육 구국의 뜻을 품고 자신의 재산을 학교 설립에 내놓았습니다.
1946년 그 결단에서 동아대학교의 역사가 시작됐죠.
학교는 공부다.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석당 선생의 교육 철학이었습니다.
배움의 문을 넓히고 한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 동아대학교는 그 믿음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갔습니다.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열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강의실을 지켰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우기 시작했고 동아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해방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은 부산은 이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적인 항만과 산업을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가 되었죠.
도시가 성장하는 동안 동아대학교 역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습니다.
동아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지역 산업과 경제, 공공 분야 곳곳에서 부산을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좋은 대학은 무엇으로 기억될까요?
결국 그 답은 그곳을 거쳐간 사람들일 것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동아대학교를 거쳐간 수많은 청춘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살아냈고 그 삶이 우리 사회를 움직였죠.
이제 학교가 길러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세월이 흘러도 강렬했던 청춘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죠.
젊은 시절의 미래를 꿈꾸며 불렀던 교가에는 함께 배우고 함께 도전하며 함께 꿈꾸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학교와 함께했던 그 시절은 졸업과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동안 오래도록 이어집니다.
학교가 길러낸 인재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자신이 받은 배움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고 있다는
점만큼은 같습니다.
그들이 걸어온 삶은 학교가 어떤 사람을 길러왔는지를 잘 보여주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정치를 향한 책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대의 한복판을 지나온 청춘들은 현실 속에서 정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익혀 나갔죠.
그 시절 대학은 지식만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세계를 넘어 더 큰 꿈을 품게 한 출발점이었죠.
동아의 교정에서 출발한 청춘들은 저마다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동아대학교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법학입니다. 수많은 판검사와 고위 공직자를 배출한 동아대는 일명 고시 명문이죠.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이 문을 연 이후 동아대학교는 부산 경남 지역의 법조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치러진 제15회 변호사 시험. 무려 7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죠.
법은 조문만을 외운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죠.
서로 다른 입장을 듣고 사실을 정확히 판단하며 한 사람의 삶에 책임을 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동아대학교의 법학 교육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것도 지식과 함께 갖춰야 할 법조인의 책임과 품격입니다.
그러한 교육 철학은 수많은 법조인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부와 경찰, 정치와 공공 분야까지 동아의 이름을 이어온 동문들이 그 역사를 만들어 왔죠.
시대는 달라졌지만 법이 지켜야 할 정의와 법조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선배들이 쌓아온 법학의 전통은 이제 새로운 시대의 법조인을 길러내는 배움으로 오늘도
강의실과 모의 법정 안에서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의실 밖은 어떨까요?
땀과 함성으로 가득한 운동장에서도 수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그 도전은 학교의 이름을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알리는 힘이 됐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사를 빛낸 수많은 동문들. 그 가운데 하형주 이사장은 동아대학교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입니다.
치열한 승부와 부상, 슬럼프를 견디며 정상에 오른 그의 뒤에는 도전을 멈추지 않게 한 대학 시절의
배움이 있었습니다.
하형주 이사장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학생으로서의 시간은 끝이 납니다.
하지만 교정 속에서 맺은 인연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죠.
같은 교정에서 배우고 각자의 기억 속에 쌓이는 캠퍼스의 추억은 세대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게 하는
특별한 연결이 됐습니다.
동좌문도. 함께 앉아 길을 묻는다는 건학의 정신은 강의실을 넘어 선후배를 잇는 동아대학교만의 특별한
문화로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교외 장학재단과 장학 사업 역시 후배들의 가능성을 지켜주기 위한 선배들의 오랜 실천 중
하나입니다.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한 사람의 꿈을 지켜주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 힘은 다시 후배의 가능성을 응원하며 배움과 나눔의 전통을 다음 세대로 이어갑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함께 앉아 길을 묻고 또 다른 사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일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시대도 다르고 선택한 길도 다르지만 학교는 그들을 한 자리로 불러 모읍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 속에서 그렇게 단단해져 갑니다.
대학과 지역은 떨어져 존재할 수 없죠.
지역이 성장해야 대학의 미래도 열리고 대학이 성장해야 새로운 사람이 남습니다.
동아대학교의 부산은 단순한 학교가 자리한 공간이 아닙니다.
일종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죠.
의료 인프라가 지역의 고민이 되는 시대. 대학의 책임은 이곳에서도 이어집니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입니다.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의료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죠.
병원을 세운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역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단이었죠.
그 결단은 지역 의료의 든든한 토대가 됐습니다.
의사를 길러내고 환자를 치료하는 교육과 진료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은 부산의 중증,
응급환자를 지키는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습니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은 부울경 사립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의대 정원이 확대됐고 지역의 필수 의료를
이끌어갈 의료 인재 양성에 힘을 더하게 됐습니다.
응급 환자가 발생한 순간 감염병이 도시를 위협한 순간 병원의 가치는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지역의 마지막 의료 안전망으로 현장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분명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에서부터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을 지키는 기술까지. 대학이 감당해야 할 역할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대학은 과거의 성취만으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산업은 빠르게 바뀌고 있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새로운 대학의 역할이 됐습니다.
대학은 다시 새로운 시대의 질문 앞에 섰습니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또 지역과 함께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지 말이죠.
학교는 그 답을 캠퍼스 안에서만 찾지 않았습니다.
2025년 동아대학교는 글로컬 대학과 부산형 라이즈 산업에 선정되며 지역 혁신을 이끄는 대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대학은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핵심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지역 산업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국내 최대 밸브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인증받기 위해 해외 시험 기관까지 찾아가야 했죠.
승학캠퍼스에 위치한 고기능성 밸브 기술 지원센터입니다.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아대학교가 구축한 산학협력의 핵심
거점인 곳이죠.
국내 대학 최초로 수소밸브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곳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의 연구를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산학 협력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의 연구가 기업의 기술이 되고 그 기술이 다시 지역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변화. 지역 산업계가
동아대학교의 역할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산학 협력의 기술은 연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교육의 공간도 캠퍼스를 넘어 지역의 산업 현장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지나온 역사를 지키면서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준비하는 일. 또 하나의 교실로 만드는
필드 캠퍼스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일수록 지나온 시간을 소중히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역사를 보존하고 문화의 가치를 지켜내는 일 역시 대학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닙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됐던 곳이죠.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품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박물관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교재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석당박물관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국보 동궐도입니다.
조선 궁궐의 모습을 놀라울 만큼 정교하게 담아낸 이 그림은 역사와 예술은 물론 당시 궁궐의 건축과
생활상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하는 방법도 시대와 함께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물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동아대학교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우리 문화유산과 부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과거의 가치를 미래의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대학은 다가올 미래도 함께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갈 주인공은 지금 이 순간 캠퍼스를 가득 채운 학생들입니다.
동아대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캠퍼스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세계를 향한 도전으로도 이어집니다.
하지만 모든 청년의 도전이 곧바로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진로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오롯이 개인의 노력과 책임으로만 돌릴 수도 없죠.
대학의 지원을 넘어 사회가 청년의 도전을 어떻게 뒷받침할지도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실패가 끝이 되지 않고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대학이 준비해야 할 미래도 그런 청년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동아대학교를 찾아오기도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전공을 익히며 부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학생들이죠.
캠퍼스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하나의 교실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시작한 배움은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질 때 캠퍼스는 더 넓은 세계를 만나는 공간이 됩니다.
함께 배우고 생활하며 쌓은 경험은 대학 시절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청춘의 한 장면으로 기록되겠죠.
봄날, 캠퍼스에 축제가 열렸습니다.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던 학생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함성과 열기는 캠퍼스의 밤을 뜨겁게 달굽니다.
함께 웃고 즐기며 서로의 젊음을 마음껏 나누는 시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청춘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동아대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한 학생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과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됩니다.
4월의 사직 야구장. 개교 80주년을 맞은 동아대학교가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특별한 응원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과 가족까지 수많은 동아인들이 한마음으로 사직 야구장을 채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과 사람들에게 응원 메시지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해설) 함께 응원하고 웃고 즐기며 하나가 된 동아인들.
사직의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진 동아의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함성은 사라져도 동아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인연은 계속됩니다.
때로는 인생이라는 긴 경기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기도 하죠.
학교가 맺어준 인연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응원하는 힘이 되고 한 사람의 삶을 이끄는 든든한
뿌리로 남습니다.
80년 전 한 사람의 결심은 오늘 수십만 동문의 삶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누군가의 첫걸음이 이 캠퍼스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의 새로운 100년도 한 사람의 꿈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누구나 숨 쉬듯 배우고 저마다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대학.
80년 전 학교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기와 같다고 했던 그 믿음은 새로운 100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길을 시작합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기처럼 배움의 문도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했습니다.
법과 정치. 산업과 의료. 스포츠와 문화까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출발점에는 한 대학이
있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지키면서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준비하는 일. 대학의 시간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미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께 배우고 함께 길을 묻는 사람들. 그 인연이 모여 동아대학교의 8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 캠퍼스에서 자기 인생의 첫 페이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80년 전 이 도시 부산에서도 그 첫 페이지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한 대학의 역사는 건물이 세워진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배움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 뜻에 사람들이 모이며 마침내 하나의 학교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1946년 부산 해방의 기쁨도 잠시. 도시는 급격한 변화와 혼란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부산항에는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도시는 갑자기 늘어난 인구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시절. 학교나 교육기관 역시 턱없이 부족했죠.
먹고 사는 일조차 버거웠던 시대.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믿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석당 정재환 선생이죠.
그는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힘은 사람에게 있고 사람을 키우는 힘은 교육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선생은 교육으로 나라를 세우겠다는 교육 구국의 뜻을 품고 자신의 재산을 학교 설립에 내놓았습니다.
1946년 그 결단에서 동아대학교의 역사가 시작됐죠.
학교는 공부다.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석당 선생의 교육 철학이었습니다.
배움의 문을 넓히고 한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것. 동아대학교는 그 믿음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갔습니다.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을 향한 열망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강의실을 지켰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우기 시작했고 동아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해방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은 부산은 이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적인 항만과 산업을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가 되었죠.
도시가 성장하는 동안 동아대학교 역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습니다.
동아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지역 산업과 경제, 공공 분야 곳곳에서 부산을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좋은 대학은 무엇으로 기억될까요?
결국 그 답은 그곳을 거쳐간 사람들일 것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동아대학교를 거쳐간 수많은 청춘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살아냈고 그 삶이 우리 사회를 움직였죠.
이제 학교가 길러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세월이 흘러도 강렬했던 청춘의 기억은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죠.
젊은 시절의 미래를 꿈꾸며 불렀던 교가에는 함께 배우고 함께 도전하며 함께 꿈꾸었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학교와 함께했던 그 시절은 졸업과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동안 오래도록 이어집니다.
학교가 길러낸 인재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자신이 받은 배움을 다시 사회로 돌려주고 있다는
점만큼은 같습니다.
그들이 걸어온 삶은 학교가 어떤 사람을 길러왔는지를 잘 보여주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정치를 향한 책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대의 한복판을 지나온 청춘들은 현실 속에서 정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익혀 나갔죠.
그 시절 대학은 지식만을 배우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세계를 넘어 더 큰 꿈을 품게 한 출발점이었죠.
동아의 교정에서 출발한 청춘들은 저마다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동아대학교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법학입니다. 수많은 판검사와 고위 공직자를 배출한 동아대는 일명 고시 명문이죠.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이 문을 연 이후 동아대학교는 부산 경남 지역의 법조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치러진 제15회 변호사 시험. 무려 7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죠.
법은 조문만을 외운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죠.
서로 다른 입장을 듣고 사실을 정확히 판단하며 한 사람의 삶에 책임을 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동아대학교의 법학 교육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것도 지식과 함께 갖춰야 할 법조인의 책임과 품격입니다.
그러한 교육 철학은 수많은 법조인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부와 경찰, 정치와 공공 분야까지 동아의 이름을 이어온 동문들이 그 역사를 만들어 왔죠.
시대는 달라졌지만 법이 지켜야 할 정의와 법조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선배들이 쌓아온 법학의 전통은 이제 새로운 시대의 법조인을 길러내는 배움으로 오늘도
강의실과 모의 법정 안에서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의실 밖은 어떨까요?
땀과 함성으로 가득한 운동장에서도 수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습니다.
그 도전은 학교의 이름을 전국으로 그리고 세계로 알리는 힘이 됐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사를 빛낸 수많은 동문들. 그 가운데 하형주 이사장은 동아대학교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입니다.
치열한 승부와 부상, 슬럼프를 견디며 정상에 오른 그의 뒤에는 도전을 멈추지 않게 한 대학 시절의
배움이 있었습니다.
하형주 이사장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학생으로서의 시간은 끝이 납니다.
하지만 교정 속에서 맺은 인연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죠.
같은 교정에서 배우고 각자의 기억 속에 쌓이는 캠퍼스의 추억은 세대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게 하는
특별한 연결이 됐습니다.
동좌문도. 함께 앉아 길을 묻는다는 건학의 정신은 강의실을 넘어 선후배를 잇는 동아대학교만의 특별한
문화로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교외 장학재단과 장학 사업 역시 후배들의 가능성을 지켜주기 위한 선배들의 오랜 실천 중
하나입니다.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한 사람의 꿈을 지켜주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 힘은 다시 후배의 가능성을 응원하며 배움과 나눔의 전통을 다음 세대로 이어갑니다.
사람을 키운다는 것은 함께 앉아 길을 묻고 또 다른 사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일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갔습니다.
시대도 다르고 선택한 길도 다르지만 학교는 그들을 한 자리로 불러 모읍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 속에서 그렇게 단단해져 갑니다.
대학과 지역은 떨어져 존재할 수 없죠.
지역이 성장해야 대학의 미래도 열리고 대학이 성장해야 새로운 사람이 남습니다.
동아대학교의 부산은 단순한 학교가 자리한 공간이 아닙니다.
일종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죠.
의료 인프라가 지역의 고민이 되는 시대. 대학의 책임은 이곳에서도 이어집니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입니다.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의료를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죠.
병원을 세운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역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단이었죠.
그 결단은 지역 의료의 든든한 토대가 됐습니다.
의사를 길러내고 환자를 치료하는 교육과 진료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동아대학교 병원은 부산의 중증,
응급환자를 지키는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습니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은 부울경 사립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의대 정원이 확대됐고 지역의 필수 의료를
이끌어갈 의료 인재 양성에 힘을 더하게 됐습니다.
응급 환자가 발생한 순간 감염병이 도시를 위협한 순간 병원의 가치는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지역의 마지막 의료 안전망으로 현장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분명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에서부터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을 지키는 기술까지. 대학이 감당해야 할 역할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대학은 과거의 성취만으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산업은 빠르게 바뀌고 있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새로운 대학의 역할이 됐습니다.
대학은 다시 새로운 시대의 질문 앞에 섰습니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또 지역과 함께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지 말이죠.
학교는 그 답을 캠퍼스 안에서만 찾지 않았습니다.
2025년 동아대학교는 글로컬 대학과 부산형 라이즈 산업에 선정되며 지역 혁신을 이끄는 대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제 대학은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핵심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지역 산업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국내 최대 밸브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은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인증받기 위해 해외 시험 기관까지 찾아가야 했죠.
승학캠퍼스에 위치한 고기능성 밸브 기술 지원센터입니다.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아대학교가 구축한 산학협력의 핵심
거점인 곳이죠.
국내 대학 최초로 수소밸브 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곳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의 연구를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산학 협력의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의 연구가 기업의 기술이 되고 그 기술이 다시 지역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변화. 지역 산업계가
동아대학교의 역할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산학 협력의 기술은 연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교육의 공간도 캠퍼스를 넘어 지역의 산업 현장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지나온 역사를 지키면서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준비하는 일. 또 하나의 교실로 만드는
필드 캠퍼스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일수록 지나온 시간을 소중히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역사를 보존하고 문화의 가치를 지켜내는 일 역시 대학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닙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됐던 곳이죠.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품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박물관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교재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배움의 공간이 됩니다.
석당박물관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국보 동궐도입니다.
조선 궁궐의 모습을 놀라울 만큼 정교하게 담아낸 이 그림은 역사와 예술은 물론 당시 궁궐의 건축과
생활상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을 지키고 전하는 방법도 시대와 함께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물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동아대학교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우리 문화유산과 부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과거의 가치를 미래의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대학은 다가올 미래도 함께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갈 주인공은 지금 이 순간 캠퍼스를 가득 채운 학생들입니다.
동아대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캠퍼스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세계를 향한 도전으로도 이어집니다.
하지만 모든 청년의 도전이 곧바로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진로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오롯이 개인의 노력과 책임으로만 돌릴 수도 없죠.
대학의 지원을 넘어 사회가 청년의 도전을 어떻게 뒷받침할지도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실패가 끝이 되지 않고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대학이 준비해야 할 미래도 그런 청년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세계 곳곳의 청년들이 동아대학교를 찾아오기도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전공을 익히며 부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학생들이죠.
캠퍼스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하나의 교실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시작한 배움은 서로를 이해하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질 때 캠퍼스는 더 넓은 세계를 만나는 공간이 됩니다.
함께 배우고 생활하며 쌓은 경험은 대학 시절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청춘의 한 장면으로 기록되겠죠.
봄날, 캠퍼스에 축제가 열렸습니다.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던 학생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함성과 열기는 캠퍼스의 밤을 뜨겁게 달굽니다.
함께 웃고 즐기며 서로의 젊음을 마음껏 나누는 시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청춘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동아대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한 학생들.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과 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됩니다.
4월의 사직 야구장. 개교 80주년을 맞은 동아대학교가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특별한 응원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과 가족까지 수많은 동아인들이 한마음으로 사직 야구장을 채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과 사람들에게 응원 메시지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해설) 함께 응원하고 웃고 즐기며 하나가 된 동아인들.
사직의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진 동아의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함성은 사라져도 동아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인연은 계속됩니다.
때로는 인생이라는 긴 경기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기도 하죠.
학교가 맺어준 인연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응원하는 힘이 되고 한 사람의 삶을 이끄는 든든한
뿌리로 남습니다.
80년 전 한 사람의 결심은 오늘 수십만 동문의 삶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다른 누군가의 첫걸음이 이 캠퍼스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동아대학교의 새로운 100년도 한 사람의 꿈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누구나 숨 쉬듯 배우고 저마다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대학.
80년 전 학교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기와 같다고 했던 그 믿음은 새로운 100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