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프로그램

KNN 특집 다큐멘터리 회야강에 샛바람이 분다

등록일 : 2025-12-01 15:46:33.0
조회수 : 534
-(해설) 경남의 관문 도시인 양산. 양산은 지역의 진산인 천성산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로 나뉩니다.
낙동강이 흐르는 서부 양산은 교통과 물류, 의료 등 양산의 핵심 인프라가 집중된 도심이고
동부 양산 웅상은 공업화의 영향으로 곳곳이 개발됐지만 여전히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소박한 도시입니다.
웅상에는 회야강이 흐릅니다. 고요하던 회야강에 변화의 샛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국도 7호선을 타고 부산에서 울산으로 가다 보면 천성산과 회야강이 둘러싸인 웅상을 만납니다.
천성산 무지개폭포에서 시작해 웅상과 울산을 거쳐 동해로 흘러가는 37.7km의 회야강.
그중 상류와 중류에 해당하는 11km의 강줄기는 웅상을 관통하는데요. 논배미를 돌아 흐르는 강 회야강.
장흥 저수지에 모였다가 평산, 덕계, 소주, 서창을 끼고 도는 회야강은 웅상 사람들의 오랜 생명줄입니다.
회야강 중류에 속하는 주진골에 3명의 남자가 모였습니다.
회야강의 생태를 연구하는 상제 씨, 식물을 연구하는 석영 씨, 웅상 토박이 동명 씨인데요.
이들이 회야강의 생태를 관찰합니다.
-(해설) 회야강에서 쌀미꾸리가 발견된 건 특별한 일이라고 합니다.
-(해설) 1970년대까지 회야강은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될 만큼 깨끗했습니다.
주민들은 회야강에서 은어, 가재, 참게 등 다양한 어종을 잡아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우후죽순 공장이 들어서며 회야강이 오염됐고 그 바람에 물고기도 사람도 회야강을 외면했었는데
현재 1급수 어종이 발견됐다는 건 회야강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해설) 회야강이 살아났음을 확인하기 위해 상제 씨가 한 번 더 반두질합니다.
바닥이 훤할 정도로 수질이 맑아 보이는데요.
-물고기가... 이게 새우가 참 많이 서식합니다. 이 물은 지금 위에 천성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으로.
그래서 여기 보면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
-(해설) 이번에는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보겠습니다. 회야강에서는 중류에 해당하고 웅상에서는 하류에 해당하는 서창동인데요.
서창동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곳이라 오염이 더 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해설) 와, 투망 한 번에 여러 개체가 올라왔습니다. 피라미라는 물고기입니다. 그다음에 한 종류는 갈겨니라는 물고기인데.
-(해설) 회야강의 생태가 회복된 것을 누구보다 반길 사람은 웅상 토박이 동명 씨가 아닐까요?
-투망을 던지면...
-(해설) 회야강의 발원지를 발견했던 상재 씨 역시 오늘의 성과가 반갑습니다.
-(해설)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악취가 심했던 회야강은 2010년대 중반부터 조금씩 깨끗해졌습니다.
-(해설) 정체됐던 회야강이 다시 흐르면서 생명이 숨쉬기 시작한 건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늘 보던 회야강이 제 모습을 잃었을 때야 비로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된 사람들.
회야강의 생태를 복원하는 건 결국 회야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이었습니다.
휴일 오전, 회야강 살리기 시민연대의 정례회가 열렸습니다.
1년에 다섯 차례, 그리고 불시에 모여 회야강의 정화 방법을 모색하는 단체인데요.
오늘은 20명의 회원이 강변의 쓰레기를 주울 거라 합니다.
-(해설) 회야강의 오염을 보다 못한 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삼삼오오 정화 활동을 해왔는데요.
그러다 2023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시민연대를 발족했습니다.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해설) 비가 오는 날인데도 주저 없이 회야강 살리기에 나선 사람들. 이들을 따라서 우리도 회야강으로 나가 볼까요?
-여러분이 좀 고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 회야강 살리기 시민연대 파이팅!
-(함께) 파이팅!
-여기, 여기.
-(해설) 웅상 토박이와 이주민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열두 번째 활동이라고 하는데요.
-(해설) 시민연대의 바람은 회야강에 다양한 생물이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산시에 수량을 늘릴 목적으로 보를 설치하고 낙동강 물을 회야강으로 끌어오자고도 제안했는데요.
-(해설) 대원들의 진심이 통한 걸까요? 정화 활동을 거듭할수록 수거되는 쓰레기가 줄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문제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최고 심각한 건 비닐, 비닐입니다, 비닐, 스티로폼.
-(해설) 회원들은 강변뿐 아니라 강에서 벗어난 산책로까지 깨끗이 청소합니다.
웅상의 얼굴인 회야강을 누구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서죠.
드디어 정화 활동의 마지막 장소인 오리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가뿐한 마음으로 남은 휴일을 더 기쁘게 보낼 수 있겠는데요.
-쓰레기 줍는다고 고생 많았습니다. 맑은 물이 흘러야 우리 시민도 마음도 맑아지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회야강 파이팅.
-(함께) 파이팅!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해설) 회야강을 살리려는 노력은 양산시 차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양산시는 2027년까지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회야강의 생태를 복원하고 강변의 경관을 개선하며 웅상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웅상 주민들의 삶의 질을 올리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함이죠.
동서 양산의 지역 균형 발전까지도 기대할 수 있겠는데요.
-(해설) 회야강 르네상스에 녹일 웅산의 역사를 양산 시립박물관에서 찾았습니다.
지난 여름 개최한 조선통신사와 양산 특별전에서인데요.
조선의 사절단과 웅상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해설) 400에서 500명의 사절단이 최대 8개월간 이동했던 여정 중에 웅상이 있었습니다.
-(해설) 조선통신사와 양산의 관계는 견문과 체험을 기록한 공식 기록물인 사행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1763년 조엄은 사행록 해사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해설) 그런가 하면 1711년 임수간이 작성한 사행록 동사일기에서는 통신사 일행이 묵었던 용당역 관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설) 양산시는 이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화 해 옛 용당인 지금의 웅상 일대를 역사 문화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해설) 웅상의 역사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고분군에서 청동기 시대와 신라 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신라 석축산성의 초기 형태로 추정되는 우불산성도 발굴됐죠.
그리고 고대부터 영엄한 사당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는 우불신사도 있습니다.
-신라 때는 일단 전국에 소사가 여러 곳 있었는데 명산대천에서 지내는 것을 소사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는 여기에서 왜구들이 쳐들어왔을 때 신풍이 일어나서 왜놈들이 아주 신풍을 맞고
쓰러졌다고 해서 맞은편에 떨어진 것을 왜시등이라고 하고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해설) 우불신사는 우불산 일대 지역을 수호하는 우불산 산신을 모신 제당입니다.
웅상 주민들은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봄, 가을 두 차례 지역의 안녕을 빌며 제를 올리는데요.
지금은 양산 웅상 회야제의 무탈을 기원하는 고유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설) 지난 6월, 웅상 체육공원 일원에서 양산 웅상 회야제가 열렸습니다.
축제는 시민 500여 명이 재현한 조선통신사 행렬로 시작했는데요. 취타대의 흥겨운 가락이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재현한 조선통신사 행렬은 지역 풍물단과 예술인 청소년 단체 등이 연합해 대규모로 진행됐는데요.
내 고장 웅상의 역사를 바로 알고 널리 알린다는 뜻에서 서로 협력해 성공리에 치러냈습니다.
-(해설) 이처럼 웅상 주민들은 회야강에 모여서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역의 독특한 색채를 만들어 갑니다.
눈에 띄는 것은 축제에 방문한 시민들의 연령대인데요. 청년은 물론 청소년과 아이들이 유독 많습니다.
젊은 인구의 취향에 맞춰 축제 프로그램도 물총 놀이와 워터 페스타를 준비했는데요. 젊은 도시 웅상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오늘 날씨도 더운데 물놀이 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함께) 너무 좋아요.
-(해설) 실제로 양산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 중심에 웅상이 있는데요.
웅상의 공업화가 진행되며 회야강 주변에 아파트촌이 형성되었고 젊은 인구의 유입도 늘었습니다.
마침 아파트촌에 세 가구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대도시에서 웅상으로 이주해 가정을 꾸린 젊은 엄마 3인방을 만났습니다.
-지은 씨 그때 나 조리원에 있었잖아. 아기 낳고 지은 씨가 우리 수호하고 지호 봐줬잖아. 몸조리를 좀 더 잘한 것 같아 너무 고맙더라.
-별말씀을요.
-지은 씨도 바쁘면 나한테 이야기해. 내가 민서하고 이서 봐줄 테니까.
-고마워요, 언니.
-내가 고맙지.
-옛날에는 그렇게 막 두루두루 같이 지냈는데 요새는 옆집에.
-맞아.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니까.
-언니들한테 맡겨도 되고.
-그러니까요. 너무 좋더라고.
-맞아.
-(해설) 웅산 지역의 전체 인구는 9만 5000명. 그중 청년층은 웅산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아동은 15%로 집계됐는데요.
결혼과 동시에 웅상에 정착해 2세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취미 생활도 공유하고 공동 육아도 하는 젊은 이웃들이 늘어난 거죠.
-(해설) 웅상에는 일할 것이 많고 부산과 울산까지 이동도 15분이면 가능해서 대도시로의 출퇴근이 쉬운 편입니다.
신도시의 집값도 대도시보다 저렴하다 보니 특히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전문가는 웅상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해설) 공동 육아는 집 밖에서도 이어집니다. 엄마들이 웅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회야강인데요.
집 앞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수변공원이 있다는 거죠.
-(함께)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해설) 웅상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자연을 누비는 아이들을 보니 평온함마저 느껴지는데요.
환경도 사람도 활짝 웃는 웅상의 내일이 기대됩니다.
-(함께) 파이팅!
-(해설) 엄마들의 말처럼 웅상의 아이들은 자연을 벗 삼아 자랍니다.
회야강변의 명동공원도 아이들의 놀이터 중 한 곳인데요.
이곳은 신라시대 고촌인 명곡리가 있던 자리입니다.
마을이 사라진 곳에 공원을 만들었고 그곳을 다시 회야강 르세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재단장했는데요.
아이가 있는 가족들을 위해 공원을 더 쾌적하게 정비한 거죠.
무더운 여름이 끝난 9월. 삼호동 어린이집에 3세 반 아이들이 명동공원으로 숲 체험을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어떤 것 같아요?
-시원해요.
-시원해요.
-(해설) 아이들이 명동 공원의 가을을 오감으로 만끽할 거라는데요. 숲 체험은 전국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업입니다.
유아의 사회성과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학습과 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비밀의 주머니에 이 친구의 맛이 들어 있는데, 먹지 않아요. 먹지 않고 생각 한번 해 볼 거예요.
-(함께) 저요!
-진짜?
-(해설) 아이들에게 야생의 풀을 먹일 수는 없기에 풀 향과 비슷한 향의 식재료를 먹게 한 뒤 맛을 표현하게 하는데요.
이렇게 아이들을 처음 접한 식물들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향기 맡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좋아요.
-손톱으로 이야 이야 이야 꾹꾹 누르면. 얘는 자기를 아프게 하면 화가 난다고 향기를 뿜어내거든.
-꽃 냄새.
-(해설) 말도 서툴고 표현도 서툰 아이들이지만 작은 눈으로 자기만의 세상을 대하는 눈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우리 아기, 끝까지 가시는 거예요.
-(해설) 이번엔 아이들이 맨발 걷기를 하는데요.
천성산의 솔숲으로 이어지는 황톳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차례입니다.
우와, 아이들이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잘 걷는데요? 이렇듯 웅상의 아이들은 일상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연과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해설) 회야강을 살리고 도시를 가꿨더니 웅상에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회야강의 변화의 바람이 불더니 새도 찾아왔습니다. 회야강의 조류를 관찰하는 혜지 씨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웅상에서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탐조인 김혜지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고향이 울산이었고 웅상에 정착한 지는 한 7년 정도 되었습니다.
화가인 혜지 씨는 남편을 따라 웅상에 정착했는데요.
어느 날 회야강에 나갔더니 처음 보는 새들이 정말 많았고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새를 촬영하고 기록하고 그림도 그려서 여러 매체에 알리게 됐다고 합니다.
-(해설) 혜지 씨는 회야강의 모든 생명이 흥미로웠습니다. 스케치북에 새 그림을 그릴 때도 깃털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 넣었죠.
직접 블로그를 운영한 지도 벌써 5년째. 혜지 씨는 더 많은 조류를 관찰하고 기록해서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싶어 합니다.
가슴과 배가 주황색인 딱새도 있고요.
그다음에 회야강 갈대밭에 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뱁새라는 친구들도 굉장히 자유롭게 많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통통하고 아주 귀여운 이 오목눈이라는 새들도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 회야강의 굉장히 카리스마라고 불리는 왜가리도 볼 수가 있습니다.
-(해설) 회야강의 수많은 조류 중에서도 혜지 씨가 더 애착을 가지는 새가 있습니다. 자갈밭에 둥지를 트는 흰목물떼새입니다.
-(해설) 혜지 씨의 흰목물떼새 사랑은 지역에서도 유명합니다.
-(해설) 3년 전부터는 웅상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탐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름하여 회야흰목탐정단. 학생들은 2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참여할 정도로 활동에 적극적입니다.
-(함께) 네!
-(해설) 아이들은 새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해설) 아이들의 레이더에 흰목물떼새가 잡혔나 봅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새라고 하던데 친구는 사진까지 찍었네요.
탐조 활동에 뛰어든 아이들은 매 순간 각자의 방식으로 새의 특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잘 그렸는데요? 여기에 그린 그림도 있고 저번에도 흰물떼새 그린 사진도 있어요.
-(해설) 멸종위기종 2급인 흰목물떼새가 번식과 부화에 성공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요.
웅상의 아이들은 회야강이 가까이 있는 덕분에 이 귀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함께) 흰목물떼새.
-또.
-(함께) 흰뺨검둥오리.
-(해설) 지역의 젖줄인 회야강이 살아나자 회야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고요했던 동부 양산이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의 역사를 발굴하고 생태를 되살리고, 공동체를 형성해 더 크게 번성하고 있는 웅상.
오늘 이 웅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합니다.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중 하나인 문화 체육 공간 웅상센트럴파크가 개관한 거죠.
-웅상센트럴파크는 동부 양산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문화 체육 복합 공간입니다.
-(해설) 서부 양산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동부 양산이지만 시민들은 내실 있게 준비한 회야강 르네상스에 오히려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해설) 일요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회야강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11년째 매주 모여 달리는 우리동네한바퀴 우동한 회원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얼마나 뛸 계획이세요?
-(해설) 우동한은 회장인 원태 씨가 육아하다 지친 몸을 단련하기 위해 만든 러닝크루인데요.
2명으로 시작했던 단출한 모임이 현재는 전국의 마라톤 대회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웅상의 대표 스포츠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연령과 체력에 관계없이 달리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우동한 회원이 될 수 있는데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회원이 모여 또 하나의 지역 공동체를 형성했습니다.
-(함께) 파이팅.
-(해설) 회원들이 말하는 회야강 러닝의 백미는 달리면서 느끼는 사계라고 하는데요.
-언니야, 코스모스 봐봐.
-어머, 진짜 예쁘다.
-아니, 강아지 풀 봐봐. 복슬복슬 진짜 예쁘다.
-(해설) 회원들은 회야강을 달리며 한 주간 쌓인 피로를 풀고 한 주를 견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승재 씨 역시 육아하는 틈틈이 나와 회야강을 달린다는데요.
-(해설) 우한동 회원들이 6km를 달려 오리소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며 함께 뛴 사람들.
-파이팅.
-(해설) 회야강에 오면 잊고 지내던 여유를 되찾고 정겨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러닝 어땠나요?
-발 내밀어 봐.
-(해설) 이번 주 달리기는 끝이 났지만 회야강 르네상스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함께) 파이팅.
-(해설) 생명이 숨 쉬는 회야강으로 사람들이 모입니다.
-물 하면 생명에 없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저는 그냥 맑다. 기분 좋다.
-(해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크게 만족할 도시.
-오면 사람뿐만 아니라 꽃도 있고 고기도 있고 이쁜 길이 있으니까. 행복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해설) 그 놀라운 변화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만물을 소생케 하는 봄바람이 회야강에 불어 옵니다.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도시 웅상. 동구 양산 웅상에 변화의 샛바람이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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