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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욜로욜로 - YOLO 갈맷길 6코스 영도
등록일 : 2025-10-13 16:21:31.0
조회수 : 116
-부산 갈맷길 풀 코스 왁자지껄.
-왁자지껄.
-(함께) 왁자지껄, 왁자지껄.
-걷기.
-걷기!
-버라이어티 쇼.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욜로욜로의 강영운입니다.
지난봄 갈맷길 3코스와 5코스 여러분과 함께했었고 가을을 맞이해서 갈맷길 욜로 6코스, 영도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직입니다, 직입니다!
-마아성 씨. 오늘 좀 부었네요.
-많이 좀 부었습니다. 그리고 또 요즘에 많은 연락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서 많이 먹었습니다. 우리 다 부었네, 지금 보니까.
-아침 일찍이라서.
-이제 그만 먹을 때 좀 됐는데...
-그런데 우리 마벤져스는 첫 방송 나가고 반응이 좀 어땠습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막 연락 오고 노래가 너무 찰떡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함께) 부산 욜로~ 욜로 갈맷길~
-따다다딴!
-정말 떴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잘 지내셨죠, 부산그루브.
-너무 잘 지냈습니다. 그때 우리는 방송 지나서 갈맷길의 매력을 완전히 체감해서 아직도 계속 걷고 있어요.
-아직까지...
-그때.
-어쩐지 얼굴이 너무 좋아지지 않으셨어요?
-얼굴이 너무 좋아졌어요.
-광이 나는데요?
-정기를 받아서 그런가 봐요.
-그런데 형, 역시 외모 자체가 그냥 부사너야, 부사너.
-좋아졌어요, 너무 좋아졌어요.
-부산 사람.
-광이 나는데요?
-머리 자체가 약간 봉래산 소나무 같은 그런 느낌도 있고.
-그냥 자라더라고요, 그냥. 그냥 싹, 이렇게 정기를 받아서.
우리가 한 번씩 공연을 이렇게 갈맷길 근처에서 야외 공연을 하면 파도 소리랑 같이 연주를 하거든요.
-같이.
-짧게 한 개 보여줄 수 있어요?
-욜로 갈맷길~ 갈맷길~ 부산 욜로 갈맷길~ 욜로욜로~ 욜로욜로~
-(함께) 욜로욜로욜로~
-약간 느낌이 저희를 의식하시면서 부산 욜로 갈맷길을 작곡해 오신 느낌이 아닌가...
-살짝.
-지금 바로 한 거예요.
-그래요?
-우리끼리.
-그렇게 불꽃 튀는 신경전, 너무 기분 좋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갈맷길의 하나하나, 아름다움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면서 이 두 팀의 불꽃 튀는 대결까지.
-후!
-갈맷길을 수놓을 겁니다.
-여러분, 밥 드시면서 가족들과 함께 집중하면서, 아니면 딴짓하면서 보셔도 됩니다.
왜냐, 우리는 갈맷길 욜로욜로에서 재미난 것만 다 모아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거거든요.
-그렇죠.
-함께할 준비 되셨죠? 그렇다면 저희와 함께 갈맷길 떠날 준비하시죠.
우리는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욜롤롤롤로!
-진짜 멋있다.
-이게 욜로지, 뻥 뚫린다, 진짜.
-마, 이게 부산 바다 아이가!
-쥑이네!
-고양이다.
-띵가띵가 띵가띵가~
-(함께)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욜로 갈맷길~
-땅땅땅!
-퇴근하자, 퇴근, 퇴근! 퇴근송 아닌가요?
-엄마!
-이보세요, 정신 차리세요.
-애들하고 좀 놀다가 갈게!
-마, 영운이 빨리 안 들어오나!
-홀이게, 짝이게?
-좀 이따 밥 묵을게. 니 조용히 해라, 엄마가 밥 먹으러 오라고 뭐라 한다 아이가.
-나도 느그 집 가면 안 되노?
-진짜 엄마 계시는 것 같아요, 여기에.
-그게 아니라...
-아빠!
-뭐라고 하는 겁니까, 또?
-동자, 동자신 들린 거 아니에요?
-느그 아빠 무서워.
-동자신.
-느그 아빠 무섭게 생겼어.
-아빠 친구가 여 왜 왔노? 진짜 골목 감성 최고입니다.
-너무 좋아요, 진짜.
-진짜 최고입니다.
-나는 흰여울마을 내 고향 부산이지만 여기 이렇게 예쁜 데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이렇게 앉아 있는 것도 처음 아니에요?
-처음이지.
-맞죠?
-그 어떤 예능도 이렇게 앉아서 하지는 않았어요. 길바닥에 앉아서.
-길에서 앉아서.
-그러니까 여기서 엄마가 막 부르잖아. 밥 먹으러 오라고, 엄마 조금만 더 놀다 갈게.
-맞아요.
-이렇게 하다가 친구가 저기서 불러. 그래서 고개를 탁 돌리면 바다가 쫙 펼쳐져요. 저기 딱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부산 아이가.
-그런데 아성 씨가 아까부터 계속 피곤하다고.
-왜냐하면 새벽에 내려왔기 때문에
-당 떨어졌대요.
-당이 좀 떨어졌거든요. 뭔가 좀 채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원래 1시간마다 배고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작진들이 제작비가 많이 필요해요. 많이 사 주세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옹기종기 앉아서 우리끼리 놀이를 하는 거지.
-놀이?
-갈맷길 삼행시 어떻습니까?
-삼행시?
-삼행시.
-삼행시.
-삼행시 해서 제일 삼행시를 못 지은 사람이 여기 있는 아이스크림 쏘기.
-그런데 그걸 누가 정하는 거예요?
-내가요.
-왜요?
-그러면 안 되죠.
-왜? 알았습니다, 알았습니다. 그럼 작가님이 선택해 주세요, 작가님이, 작가님이.
-많이 진지해진다. 진지해진다.
-돈 이야기 나오니까 되게 진지해지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지금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거든요.
이 이른 시간에도 갈맷길에 벌써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와 계십니다.
-그러니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웨어 아 유 프롬?
-대구에서 왔는데.
-대구?
-대구, 대구!
-대구!
-달구벌 파이팅!
-갈맷길 배 삼행시 대회. 삼행시 욜로욜로!
-(함께) 욜로!
-이거 제일 못 지은 사람이, 못 한 사람이 아이스크림 사는 거예요.
-네, 맞습니다.
-자기 개인 카드로.
-많은 분이 동공에 지진 났습니다, 지금. 이걸 어쩌나.
-저부터 가야 해요?
-여기 골목길 앉았으니까 가위바위보 하자.
-그래, 가위바위보.
-그래요.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함께) 가위바위보!
-오예! 저희는 마지막입니다.
-오케이.
-(함께) 가위바위보!
-오케이!
-내가 먼저 해야 해.
-문초희...
-문초희가 먼저.
-문초희 제일 먼저.
-(함께) 가위바위보!
-오케이, 나 세 번째.
-나 어떡해, 너무 슬퍼.
-초희 씨부터, 와!
-좋습니다. 우리가 다 같이 운을 한번 띄워드리죠. 맷, 맷도 되고 매도 돼요. 갈게요.
갈!
-갈.
-갈맷길에 오시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함께) 맷!
-맷집이 굉장히 세집니다.
-맷집.
-길!
-길이 얼마나 좋은지 아십니까? 미안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왜냐하면...
-두 번째가 누구야, 두 번째.
-두 번째 나!
-두 번째, 두 번째.
-반응이 너무 싸늘하다.
-궁금하다.
-이게 진지하게 되네요.
-진지하게, 왜냐하면 돈 써야 하거든요.
-그러니까요.
-갈맷길에 왔는데 형 부산 사람이잖아.
-그렇지.
-잘해야 해.
-해 보겠습니다.
-운 띄워드리겠습니다.
갈!
-갈 곳을 잃었던 우리들.
-매!
-매일매일 와도 되는 곳을 찾았네.
-오!
-길!
-길거리에 앉아 있어도 행복한 우리.
-이거 진짜다, 진짜. 그런데 너무 잘하셨어요.
-진짜.
-한 편의 시였습니다.
-오늘 이 갈맷길이 이 시를 만들어주네요.
-거의 1등인데?
-그럼 여기서 1등 할 것 같아요?
-영운 씨, 갑시다.
-좋습니다. 긴장되네요.
-꼴찌만 안 하면 돼요.
-이게 긴장이 돼.
-하나, 둘, 셋!
-(함께) 갈!
-갈치찌개를 먹었다.
-벌써 웃겨, 맷!
-애매한데.
-맷!
-매운탕에 소주도 많이 먹었다.
-길.
-길바닥에서 누워 잤다.
-억지로, 억지로 하실 필요 없어요. 억지로 우리가, 억지로 받아줄 필요 없어요.
-그런데 내가...
-여기서 주무시라고 하세요, 그냥.
-생활형의 삼행시였던 것 같기도 해요.
-부담감이 많으셨을 거예요. 본인이 MC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굉장히 컸을 겁니다. 이해합니다, 이해합니다.
-불가리에서 온 이바일로의 삼행시.
갈.
-갈리안, 내 아들 이름이에요.
-갈리안, 내 아들 이름이에요.
-갈로얀.
-갈로얀, 진짜예요, 진짜.
-진짜요?
-맷.
-매주 여기 오고 싶어요.
-갈리안이 형 아들 이름인데 매.
-매주.
-매주 여기...
-(함께) 오고 싶어요!
-마지막, 길!
-길, 길이 너무 예뻐요.
-지나가셔도 됩니다, 지나가셔도 됩니다.
-지나가셔도 됩니다.
-웨어 아 유 프롬?
-감사합니다.
-웨어 아 유 프롬?
-런던!
-(함께) 런던!
-유나이티드 킹덤, 런던! 정말 굉장히 다국적입니다. 일본 분 봤고 말레이시아 분 봤고 지금 또 영국 분 봤고.
-그래요?
-다양합니다, 아주.
-동네 분도 봤고.
-동네 분, 여기 사시는 동네 분. 마지막 이제 마아성 씨, 운명의 갈맷길.
이거 지금 우리 부산시장님이 보고 계십니다. 부산시장님이 지금 잘 보고 계세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갈맷길.
-가시죠!
-시작.
-(함께) 갈!
-갈맷길 걸어서.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맷.
-맷돌 돌리듯. 돌아 돌아~ 빨리 돌아~
-길.
-길 따라. 돌아 돌아~ 빨리 돌아~ 우리 함께 돌아요!
-돌아!
-이거 다시 한번 하자, 시작!
갈!
-갈맷길.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맷!
-맷돌처럼.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길!
-길 따라.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돌아! 함께 돌아유!
-과연!
-1등.
-과연!
-1등 누구야, 1등, 1등?
-나 희망 있어.
-(함께) 1등.
-마아성 씨!
-마아성 씨!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그러면 아이스크림을 살 꼴등. 제가 보기에는 미음 치읓 히읗. 미음 치읓 히읗.
-이보세요, 지금 제 이야기 하시는 거예요?
-미음 치읓 히읗.
-내가 볼 때 2등 정도는 이바일로 형인 것 같아.
-강영운 MC님!
-바로 그거지!
-잠깐만, 영도 왔으니까 갈치구이에 매운탕에 소주 먹고 하도 많이 마셔서 길바닥에 누워 잔다. 이게 왜?
-이게 문제야, 이게 문제야.
-민폐, 민폐야.
-길에서 그러면 어떡해.
-민폐가 아니야.
-이게 문제지.
-이게 일기지 삼행시가 아니잖아요.
-본인 일기를 말하면 어떻게 합니까. 카드 냅시다.
-카드 잘 안 나오니? 왜 이렇게 빡빡하게 꽂아뒀어?
-빨리빨리 내세요.
-(함께) 도라 도라~ 빨리 도라~
-빨리 줘라, 빨리 줘라. 빨리 나한테 줘라.
-진짜 멜로영화 하나 나와야 하는 그런 풍광이잖아.
여기 완전 산토리니잖아, 이거 봐. 완전 그리스야, 그리스.
-라라라 라라라라라~ 널 좋아한다고~
-오늘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진짜.
-하늘과 햇살 우리 부산시장님 협찬.
-쨍쨍하네요, 쨍쨍해.
-이 바다의 빛깔은 우리 KNN 사장님 협찬.
-기가 막히네요.
-그런데 여기에 관광객들이 오시는 이유가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뭐죠?
-이렇게 풍광이 예쁜데 우리도 지금 촬영하고 있는데.
-그렇죠.
-영화인들이 얼마나 이곳이 욕심이 나겠습니까?
-탐나죠.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이 흰여울마을이 이름이 난 게 영화 촬영을 많이 해서 이름이 많이 났어요. 부산 하면 영화잖아요.
-영화제 유명하죠.
-혹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명대사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마!
-놀라라.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내가 니 다금바리가!
-마, 내가 느그 서장이랑 사우나도 가고 밥도 묵고 마 다 했어!
-니 캄 내랑 사우나 갈 수 있나?
-못 가!
-잘하네.
-잘하네.
-못 가, 못 가.
-기억나는 거,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있잖아요. 으어, 으어, 으어, 으어! 많이 먹었다 아이가. 배고프다 아이가.
-그런데.
-또 배고프다.
-둘이 너무 닮았네, 그런데.
-진짜.
-같은 회사예요.
-같은 회사예요? 진짜 닮았네. 조태준 씨 기억나는 대사 없습니까?
-아버지, 저 진짜 힘들었거든요.
-어디죠?
-국제시장.
-국제시장.
-황정민.
-엔딩 제일 마지막에.
-기억난다, 기억난다.
-기억나는구나, 국제시장. 그러면 형 기억나는 대사.
-친구.
-(함께) 친구.
-길에서 나 만나지 마소.
-야인시대.
-형, 카메라 어디예요, 형 카메라.
-야인시대 아니에요?
-형 카메라. 이 카메라 보고 다가가면서 한번 해봐요, 다가가면서.
-다가가면서.
-길에서, 길에서.
-길에서 나 만나지 마소.
-여러분, 그런데 침은 이렇게 뱉으면 안 됩니다. 침은 뱉으면 안 됩니다.
-연기예요, 연기였을 뿐이에요, 연기.
-그런데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그렇죠.
-연기가 그냥 나오네요.
-막 나오네요. 하나 보여주시죠.
-저요?
-그렇죠. 원래 연기자잖아요.
-제가 무슨 연기자예요.
-연기도 했잖아요.
-한번 해 보세요.
-어디서 모기가 앵앵거리노, 뭐 이런 거.
-잘한다, 잘한다, 역시 잘한다.
-와 보세요, 와 보세요. 저한테 와 보세요. 어디서 모기가 앵앵거리노, 이런 거.
-잘하네요, 잘해.
-흰여울마을 너무 멋지지 않아요?
-그렇죠.
-쭉 한 번 더 구경해 봅시다.
-(함께) 좋습니다.
-가자!
-너무 좋다.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저희가 일단 오전 과업을 다 끝냈습니다.
-그렇죠.
-흰여울문화마을을 다니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만났고.
-맞죠.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거기서 인기곡이 하나 탄생됐어요.
-돌아 돌아~
-(함께) 빨리 돌아~
-그렇지.
-돌아 돌아.
-우리가 흰여울문화마을을.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돌고 돌아서 이곳은 영도가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식당입니다.
-배고팠어, 배고팠어.
-오늘 여러분께 이 식당에서 제공할 뷔페를 다 드립니다.
-전부 다?
-다 드립니다. 그런데 저희가 갈맷길 욜로 6번 코스. 영도에 관련된 퀴즈를 드릴 거예요.
그 퀴즈를 더 많이 맞힌 팀에게 오늘 이곳 식당의 셰프님이 제공하는 통스테이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퀴즈 무조건 많이 맞혀야 해요.
-무조건 먹어야죠.
-아시겠죠.
-좋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영도 퀴즈 준비됐습니까?
-됐습니다.
-됐습니까?
-파이팅.
-좋습니다. 구호 연습부터 하도록 하죠. 이쪽은.
-(함께) 마!
-마 좋습니다. 이쪽은.
-부!
-부.
-좋아요. 일단 퀴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스테이크는 누구의 차지가 될 것이냐.
1764년, 1764년 조선통신사 조엄 선생은 일본에서 이것을 가져와 영도에 처음 재배했습니다.
-재배.
-지금도 우리가 먹고 있는 것입니다.
-마.
-마.
-양파.
-양파. 양파.
-양파.
-마벤져스, 마, 양파.
-양파!
-양파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조엄 선생을 이것을 가져와서 영도에 처음 심었어요.
그래서 이곳에는 이곳 시배지도 있고 이것을 기념하는 기념관도 있습니다.
-기념관까지요?
-기념관이요?
-우리가 좋아하는 거예요. 이거 좋아하는 거야, 진짜. 영도 하면 이거야, 영도 하면.
-풀이야, 풀?
-그거는 이야기 못해주죠. 말씀 못 드리죠. 되게 지금 눈빛이 광기가 어려 있어요.
-그래요? 왜 그렇지?
-이거는 이바일로도 좋아하는 거예요.
-힌트, 힌트 하나만 주세요.
-힌트 없습니다. 이거는 진짜 쉬운 건데.
-진짜요?
-이거는 맞혀줘야죠.
-영, 부.
-부.
-마.
-마.
-마.
-마.
-마.
-마.
-마.
-마.
-마.
-아닙니다.
-마.
-마.
-고구마.
-구호를 외쳐야죠.
-(함께) 마!
-마.
-그 마가 구호예요.
-우리 구호가 마예요.
-고구마.
-고구마.
-마.
-고구마.
-정답 뭐라고요?
-(함께) 고구마.
-고구마 정답.
-진짜로?
-진짜 대박이네.
-시청자 여러분 난리가 났습니다. 서로 같이 맞힌다고 지금.
-진짜.
-다음 문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도에서는 영도 OO 전설이 있습니다.
봉래산자락에서 영도를 바라보면서 영도의 모든 시민 그리고 백성들을 굽어 살피는 영도 OO이 있죠.
이 영도 OO은 영도에 살던 사람이 바깥으로 이사를 가면 질투를 해.
그래서 영도에 사는 사람은 바깥으로 이사를 나올 때 밤에 몰래 나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영도 OO 전설의 OO은 무엇일까요? 지금도 저기 봉래산 위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요.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이 바로 위에 계시거든요.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영도 OO 전설입니다. 영도, 영도 뭐 전설이에요.
-마.
-마.
-영도 산신.
-영도 산신. 아닙니다. 아닙니다. 영도 OO 전설, 영도 OO 전설입니다.
-O, 앞에 O만 가르쳐주시면 안 돼요?
-이거는 힌트를 못 드려요.
-마.
-마.
-영도 대교 전설.
-영도 대교 전설. 다리 밑에서 좀 싸웠나 봐요.
-아니요, 아니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영도 봉래 전설.
-영도 봉래, 아닙니다.
-감독님, 아이콘택트 했거든요. 본인도 모르겠다고.
-부산 사람들은 다 알아요.
-내가 부산 사람인데.
-패밀리 중에 있어요, OO 전설.
-(함께) 응?
-우리 패밀리 중에 있어.
-마.
-마.
-영도 싸움 전설.
-뭐야, 그게.
-아닙니다.
-뭔 소리야.
-우리 패밀리 중에 있다니까 영도 싸움 전설이래.
-우리 패밀리 중에 있다고요?
-우리 패밀리 중에 있어.
-패밀리.
-우리 패밀리 중에 있어, 패밀리 중에.
-패밀리, 어떤 패밀리요.
-패밀리 중에, 우리 패밀리 중에.
-마.
-마.
-영도 엄마 전설.
-아닙니다.
-마.
-마.
-영도 아빠 전설.
-아닙니다. 두 글자, 두 글자.
-마.
-마.
-영도 아들 전설.
-아닙니다.
-아니야? 영...
-영도 형제 전설.
-아닙니다.
-마.
-마.
-영도 누이 전설.
-아닙니다.
-마, 마, 마. 영도 할매 전설.
-영도 할매 전설? 영도 할매 전설? 정답! 진짜 패밀리 중에 있다니까 바로 아네.
-대박이다.
-대박, 대박.
-잘 맞힌다.
-촉이 좋네요, 제가.
-촉이 좋네.
-부산이 고향이 아닌 두 사람이 지금 문제를 잘 맞히고 있어요.
-좋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2문제입니다. 나머지 1문제를 마벤져스를 맞힐 시에는 통스테이크 드실 수 있어요.
-좋죠.
-분발해 주세요. 다음 문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영도는 다리와 연결이 되어 있죠?
-우리도 좀 보면서 이야기해 주세요.
-2문제 맞혔잖아. 영도, 영도는.
-2문제 맞혔잖아.
-육지와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역사가 오래된 다리는 두 가지입니다. 부산대교와 영도대교죠.
-그렇죠.
-부산대교, 영도대교.
-둘 중에 더 오래된 다리는 어디일까요?
-마.
-마, 부.
-마가 빨랐습니다.
-영도대교.
-부, 부, 부.
-영도대교.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중에.
-영도대교.
-영도대교.
-영도대교가 오래됐다.
-맞습니다.
-영도대교.
-영도대교.
-(함께) 영도대교.
-그렇다면 영도대교는.
-지금...
-잠깐만, 간 본 거야?
-1920년대, 30년대, 40년대 중에 2, 3, 40년대 중에 언제.
-마, 30년.
-1930...
-36년.
-1936년. 아닙니다.
-1938년.
-이거는 이 산이. 산, 산이.
-마.
-마.
-34년.
-34년.
-여기 있다,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여기 있네, 여기 있네.
-가리지 마요, 감추지 마. 끝났어, 끝났어.
-어디 있어, 어디 있어.
-여기 있어. 이게 왜 여기에 있냐.
-1934년.
-이거 먹는 거 주면.
-정답. 통스테이크를 마음껏 잡수세요.
-눈칫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이게 왜 여기 있어. 대박인데?
-저게 뭐야?
-셰프님한테 가야겠다. 내가 가서.
-빵 먹는 것처럼.
-피 뚝뚝.
-너무 잘 어울린다, 그런데.
-합격.
-너무 잘 어울린다.
-맛있지? 셰프님, 그런데 이렇게 먹는 사람 있습니까?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저희는 갈맷길 욜로 6코스 영도에서 지금 갈맷길 3-2코스 초량 이바구길로 왔습니다.
-맞습니다.
-이바구길 하니까 이바일로 형이 생각나네.
-느낌 있네요.
-이바일로길~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이바일로길.
-이바구가 뭔지 아십니까?
-이바구 제 생각에 스토리입니다.
-스토리, 이야기.
-이야깃거리.
-이야기, 이야기.
-이바구 턴다.
-여기가 왜 이바구길일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되게 많아요.
-너무 궁금해요.
-많을 거예요, 진짜.
-왜예요?
-그런데 조태준 씨가 알죠?
-그러니까 엄청난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곳인 거죠.
-맞아요.
-그게 다예요?
-그렇죠, 여기 이제... 초량이 부산이랑 가깝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인구가 아주 밀집적이었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많은 스토리가 있는 거죠.
-그러면 초량을 알면 부산을 다 알 수 있나요?
-그렇죠. 왜냐하면 이바구길이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올라가면 부산의 근현대사의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다 나타내주는 그런 길입니다.
-사실 올라가 보면 그런 거 있잖아요. 정말 이곳은 너무 오래된 곳이구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엄청 있는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역사가 깊구나.
-그런데 여기도 보니까 다 이렇게 옛날 그림들이 있네요.
-심지어는 여기 초량교회가 1892년에 한강 이남에서 처음 생긴 교회이기도 합니다. 문화재적인.
건물 한번 보세요. 우리가 그런 곳에 지금 서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직업이 뭡니까?
-가수죠.
-그렇죠. 문화예술인들이 초량에서 진짜 많이 태어났어요.
-맞습니다.
-우리 박칼린 지휘자부터 시작해서.
-그렇죠.
-흔히 말하는 이경규 씨, 남행열차 부른 김수희 선생님. 이곳 출신의 거장 얼굴로 표현 한번 해 주세요.
-이미 와버린~
-그렇습니다.
-느낌 있죠?
-바로 알 것 같아, 바로 알 것 같아.
-그래서 이쪽으로 올라가면 168계단이 있거든요. 168계단. 올라갈 때 이마가 닿고 내려올 때 뒤통수가 닿아요.
그 가파른 길을 지금부터 펼쳐질 나훈아 가요제를 우승한 팀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그러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진 팀은 걸어 올라갈 겁니다.
-네?
-진 팀은 걸어 올라가요.
-걸어간다고요?
-자신 있다면서, 방금.
-자신은 있는데.
-그런데 잠시만요. 솔직히 누가 봐도 여기가 조금 걸어와야 다이어트에도 좋고.
-그래.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분들을 위해서.
-저희는 다이어트하면 안 됩니다. 이거 돈 주고 찌운 살이에요.
-알겠으니까 일단 우리가 정면 승부. 가수 대 가수로서 정면 승부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타느냐, 걸어 올라가느냐.
승부 준비됐습니까?
-(함께) 준비됐습니다.
-좋습니다.
-팀 이름 뭡니까?
-마바일로.
-마바일로.
-그렇죠.
-마바일로.
-마바일로.
-초희준.
-초희준 가죠.
-팀 이름 뭡니까?
-(함께) 초희준!
-초희준 좋습니다. 마바일로 대 초희준, 초희준 대 마바일로. 구호는.
-마바일로.
-구호는?
-(함께) 초희준.
-좋습니다. 지금부터 나훈아 가요제를 펼치겠습니다. 나훈아 가요제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자신 있어.
-제가 나훈아 선생님의 노래를 초성으로 불러주면 그 초성을 듣고 제목을 외칩니다.
그리고 바로 노래까지 쫙 해서 딩동댕 나오면 성공이에요.
-알겠습니다.
-5문제 나갑니다. 과연 어느 팀이 앞서 나갈지.
-집중.
-첫 번째 노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 ㄱㅁㄹ.
-초희준.
-초희준.
-ㄱㅂㅁ이요?
-ㄱㅁㄹ. ㄱㅁㄹ. ㄱㅁㄹ.
-갈, 갈... 초희준.
-갈무리.
-갈무리.
-갈무리. 노래, 노래, 노래.
-갈무리, 갈무리.
-노래, 노래, 노래.
-갈무리.
-셋 셀 동안 못 부르면 끝나는 거예요.
-갈무리가 뭐지?
-갈무리 연주를 어떻게 하더라?
-3, 2, 1, 땡.
-갈무리, 갈무리.
-갈무리. 마바일로.
-갑자기 생각이 안 나지?
-내가 왜.
-초희준, 초희준.
-초희준, 초희준.
-갈무리.
-갈무리, 갈무리.
-내가 왜~
-(함께) 이러는지 몰라~
-맞아요.
-몰라~
-어쩌고저쩌고~
-(함께) 몰라~
-몰라~ 정답.
-맞다, 이거다.
-첫 번째 문제, 초희준이 앞서 나갑니다.
-집중해야겠다, 집중.
-나훈아 가요제 이바일로 자신 있습니까?
-노래 하나만 알고 있어요.
-어떤 노래 알고 있어요?
-고향으로 가는 배.
-한번 불러주세요.
-같이.
-(함께) 고향으로 가는 배~
-짝짝 짝짝 짝짝.
-꿈을 실은 작은 배~ 꿈을 잃은 사람아~ 고향으로 갑시다~
-어머니, 박수.
-그런데 죄송한 말씀인데 마바일로, 이 문제는 문제에 없었습니다.
-그냥 시킨 거예요?
-네.
-그런 게 어딨어요.
-미안해요.
-0.5점이라도 줘야죠.
-다음 문제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입니다.
-파이팅.
-파이팅.
-두 번째 문제. 두 번째 문제. 추석이죠. ㅎㅅ.
-초희준.
-초희준.
-홍시.
-홍시.
-홍시, 노래.
-(함께) 생각이 난다~
-신났네.
-(함께)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졌습니다.
-비가 오면~
-왜 생각이 안 나지?
-대이변인데요?
-제가 나훈아 선생님 굉장히 존경하거든요. 그래서 엄청나게 공부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순발력이 달리네요.
-눈을 감아보세요, 한번 눈을. 앞에 뭐가 보입니까?
-나훈아 선생님이요.
-아니죠, 168계단이 보여야죠.
-제가 예전에 꿈에서 나훈아 선생님이랑 같이 샤워를 한번 한 적이 있어요.
-그래요?
-꿈에서요?
-꿈에서.
-왜 그러신 거죠?
-하필.
-왜, 도대체 왜 그러신 거죠?
-모르겠어요. 같이 운동하고 샤워를 해서. 나훈아 선생님이 저한테 한마디 하셨어요.
-(함께) 뭐라고요?
-밥 뭇나?
-이번 문제를 마바일로가 못 맞히면 두 분은 자동적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함께) 좋습니다.
-파이팅. 총 다섯 문제가 준비 중이고요. 이번 문제 끝나면 마바일로는 걸어 올라가야 해요. 이거 자랑하면서.
-이거 억지로 찌운 건데.
-문제 나갑니다. 문제. ㅈㅊ.
-마바일로.
-마바일로.
-유 노? 잡초.
-잡초. 노래 부탁드립니다.
-원, 투, 원, 투, 스리, 포.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함께) 이름 모를 잡초야~
-잡초야~
-(함께)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함께)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정답.
-이거를 못 맞히다니, 이걸.
-그야말로 기사회생, 마바일로.
-다른 생각 하고 있었어.
-2:1입니다.
-네, 좋습니다.
-갈맷길 욜로욜로, 이바구길 나훈아 선생님의 생가가 탯줄이 당기는 이곳 초량에서.
-그렇죠.
-나훈아 가요제를 열고 있으니까 참 감회가 새롭고요.
-할 수 있어.
-다음 문제,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즐기고 계십니다. 나훈아 선생님 노래 중에 ㅅㄴ.
-초희준.
-마바일로.
-초희준 빨랐습니다.
-사내.
-하나.
-(함께) 둘, 셋, 넷.
-사내 몰라요?
-사내, 사내는 몰라.
-사내.
-우리 마바일로, 마바일로. 왜요, 왜요.
-사내, 사내, 사내.
-마바일로, 마바일로. 원, 투.
-(함께) 원, 투, 스리, 포.
-잠깐, 잠깐 마바일로.
-마바일로, 마바일로.
-원, 투.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생각이 안 나.
-원, 투, 스리, 포. 큰소리로~
-(함께)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이겼다.
-마바일로, 정답.
-왜 갑자기 이게 생각이 안 났죠?
-2:1.
-2:2.
-마지막 문제. ㅌㅅㅎ.
-초희준.
-초희준. 초희준.
-테스형~
-노래.
-테스형인가.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왜 이렇게 우리한테 시련을 주는 거야.
-테스형~
-테스형.
-테스형. 여긴 마, 데쓰요.
-데쓰요.
-초희준, 엘리베이터 탑승하시고요. 걸어가세요.
-몇 계단인 거예요?
-168계단.
-테스형.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부산 욜로~ 욜로 갈맷길~
-168계단.
-엄마들이 밑에서 장을 보고 물 긷고 등에다가 아기까지 업고.
-여기를요?
-여기를. 내려갔다가 올라가시는 거야.
-반갑습니다.
-안녕.
-이제 부산이다.
-도착.
-부산 갈맷길 풀코스.
-(함께) 왁자지껄.
-걷기 버라이어티쇼.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저희가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환복했습니다.
-작아요, 작아.
-중호야, 중호야.
-맞습니다, 중호입니다.
-중호, 중호.
-마, 니가 퀸카가?
-그래.
-내 전교 회장이거든?
-그런데 이름 자체가 김진숙, 레인보우. 이게 알고 보니까 여기에 교복을 친구 영화에서 썼던 이런 옷들을 빌려줬대요. 그래서 여주인공 레인보우 진숙이.
-진숙이.
-진숙이네.
-그래서.
-레인보우 싱어.
-그리고 까불이 중호.
-까불이 중호.
-여기 이거 딱 들으니까 어떤 노래가 또 생각납니까?
-Doctor, doctor~
-(함께) give me the news~ I have got a bad case of loving you~
-No pills gonna cure my ill~ I have got a bad case of loving you~
-바일로야.
-네.
-니 어느 학교에서 왔노?
-뭐라노?
-잘한다. 카리스마 있었어.
-잘한다.
-이 학생은 교환 학생이거든요. 옆에 학생은 복학생인데.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옷을 입고 그리고 이곳에 막 역사관처럼 이렇게 돼 있는데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죠.
-잘 몰라요.
-그래서 이곳에 전문가 한 분을 모시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모시겠습니다.
-선생님, 박수.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해설사 최호성입니다.
-우리가 축구, 야구를 보면 해설위원 계시잖아요.
-네, 그렇죠.
-이곳에 초량 쪽의 이바구길 해설위원이십니다.
-정말 멋진 소개를 해주시겠네요.
-그럼요, 그럼요.
-정확하게.
-여기 이름을 보면 산복도로 이바구길이라고 합니다. 산복도로라는 말은 산의 배를 갈랐다는 이 말이거든요.
그래서 산 밑쪽의 조성돼 있는 길인데 다른 지역에서는 원래 보면 밑에서 집값이 올라가서 산으로 올라가는데
여기는 피난민들이 오다 보니까 처음부터 산 위에 집이 조성됐어요.
그래서 여기 근현대 역사가 어우러지는 그런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름이 이바구 공작소라고 하니까 이바구를, 이야기를 그냥 가공해서 만드는 게 아니고,
스토리텔링으로 하는 게 아니고 실제 살아온 내용을 수집해서 다음 후세에 넘겨주기 위해서 만든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되게 중요한 곳이네요.
-진짜.
-그러니까 저 밑에서부터 이 위에, 산복도로 위까지 근현대사,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들어 있는 거잖아요.
선생님, 앞으로 이바구길도 많이 찾아올 거고 갈맷길도 쭉 168계단을 해서 올라오실 거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실 건데 이곳에 찾아오실 관광객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면 좋은지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보통 할 때 부산역부터 여기까지 내가 학생들 투어를 하거든요. 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까꼬막까지.
-까꼬막.
-중학생들이 주로 많이 옵니다. 옛날 분들이 고생해서 살아왔던 이야기. 168계단에는 어떻게 올라갔죠.
물동이에다가 또아리라고 해서 지붕을 만들어서.
-천 밑에 올려서.
-이거를 지고 한번 올라와 보라고 합니다.
올라올 수는 있지만 내려갈 수는 절대 없습니다.
-그거 가혹 행위인데요, 너무?
-학생들이 되게 많이 올 때는 예를 들어서 걸어 올라와야 하거든요.
몇 번씩이나 올라오고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굉장히 힘든 걸 자기들이 직접 느끼기 때문에 옛날에 사신 분들이 얼마나 고생했던 걸 알게 되거든요.
-저희도 걸어봤거든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러니까요, 옛날에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 업고 올라왔는지 진짜 상상도 안 돼요.
-그러니까요. 계단도 가파른데.
-저는 투어 하다 이틀 연속 막 올라온 경우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러면 고생을 조금 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진짜. 갈맷길의 아름다움과 역사까지 알려주시는 우리의 골든 마우스, 최 해설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갈맷길 욜로 퀴즈.
-퀴즈.
-퀴즈. 좋습니다. 우리 악사, 조악사에게도 박수 부탁드립니다.
-안 되는 게 없어, 안 되는 게 없어. 능력자.
-갈맷길 욜로 퀴즈. 갈맷길의 모든 것을 알아갈 수 있는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여기가 초량 이바구길이잖아요. 갈맷길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여기 우리 168계단을 걸어 올라왔잖아요.
-그렇죠.
-거기를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은 눈물 젖은 주먹밥을 드시면서 우리의 삶을 고단한 삶을 이어오셨습니다.
-맞아요.
-그래서 그 고단한 삶을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서 저희가 눈물 젖은 주먹밥은 아니더라도 눈물 젖은 맛있는 유부초밥을 준비했어요.
사실은 이 갈맷길에 대한 퀴즈를 맞히면 상입니다. 유부초밥으로.
-그렇죠.
-그런데 그 옛날 진짜 엄마, 아버지들처럼 감사합니다. 이거 먹고 힘내서 살아보겠습니다.
이런 소감 한말씀 하시면서 드셔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준비됐죠?
-네.
-그럼요.
-아는 문제가 나오면 크게 소리 질러서 본인의 구호를 외쳐주시면 됩니다.
꼴등 하면 절대 안 돼요. 이바일로, 꼴등 하면 안 돼요.
-꼴등 하면 뭐 있어요?
-꼴등 하면 말 안 할 거예요. 내가 뭐 있는지 이야기 안 할게요, 지금 미리.
-뭐 있구먼.
-이바일로 교환학생이라고 안 봐줍니다.
-네, 알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갈맷길을 완주하면 인증서를 줍니다.
OO인증서라고 하는데요. OO은 무엇일까요?
-마.
-마.
-욜로.
-욜로인증서, 아닙니다.
-준.
-준.
-역사인증서.
-갈맷길 역사인증서.
-역사인증서.
-맞아?
-아닙니다. 잠깐만요, 한 글자 앞에 하나 알려드릴게요. 완O인증서.
-완O 인증서.
-마. 마.
-완주 인증서.
-완주 인증서, 마아성 아닙니다.
-초희.
-초희.
-완성 인증서.
-완성 인증서, 초희 아닙니다.
-초희.
-초희.
-완벽.
-완벽 인증서.
-완벽하게 마스터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왜 아니야.
-준.
-준.
-완수.
-완수, 아닙니다. 올림픽 종목에도 있잖아, 빨리 걷기.
-준, 준.
-준, 준.
-완보.
-완보 인증서, 정답. 완보 인증서입니다.
-완보가 뭐야?
-완보.
-완보.
-완보, 걷는다, 완보.
-걷기.
-보.
-걸을 보 자, 완보 인증서.
-완보.
-교복을 입어서 그런가 아무것도 모르겠네. 교복 딱 입으면 아무것도 모르겠네. 진짜 모르겠네.
-꼴찌 가리기 문제. 두 번째 문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갈맷길 여행자가 필수로 깔아야 하는 스마트폰 앱의 있습니다.
이 앱의 이름은 부산갈맷길 OO여행입니다.
-마.
-마.
-워킹.
-부산갈맷길 워킹 여행, 아닙니다. 준.
-준.
-부산갈맷길 투어여행.
-투어여행 아닙니다. 여러분,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갈맷길 OO여행.
-초희.
-초희.
-걷기.
-부산갈맷길.
-부산갈맷길 걷기여행.
-걷기여행 정답.
-역시 나는 찍기.
-여러분도 애플리케이션 부산갈맷길 걷기여행 꼭 한번 깔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문제는 이바일로에게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바구길이라는 이름에서 이바구는 무슨 뜻일까요?
5초 안에 맞히셔야 합니다.
-이야기.
-이야기, 정답.
-맞혔네.
-이렇게 되면서 지금 마아성 씨만 못 맞히고 있어요. 마지막 문제입니다.
여러분께 드릴 마지막 문제. 구호를 외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YOLO 6코스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다녀왔죠. 이곳은 부산의 이것이라 불리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외국의 지역을 따왔죠. 라라라라라~
-초희, 초희.
-마, 마, 마!
-구호 뭐예요?
-마, 마, 마. 마, 마, 마.
-이바, 이바. 한국 산토리니.
-산토리니 정답.
-어차피 저는 틀렸어요.
-뭐라고 했는데.
-보라카이.
-보라카이, 보라카이.
-보라카이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의 꼴찌는 마아성. 배식을 시작합니다. 사장님이 배식을 해 주실 거예요.
-이게 그렇게 맛있다는데.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는 비주얼이에요.
-맛있겠다.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맛있어서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유부초밥 냄새. 마아성 씨.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보니까 참치마요, 볶음김치 쓰여 있네요. 꼴찌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다.
-왜, 왜, 왜?
-와사비, 와사비, 와사비. 물, 물, 물. 진짜, 진짜 물, 물, 물. 제발, 제발, 제발. 친구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와사비.
-그래, 그럼 네가 가라 하와이.
-하와이? 그래, 내가 갈게. 갈맷길.
-잘했어.
-그게 연기야? 더럽게 못 하네. 우리가 가자.
-어디?
-갈맷길 가자.
-갈맷길?
-그래, 일어나라, 가자.
-이것은.
-나 깜짝 놀랐네.
-소리 없는 아우성이에요?
-그렇지.
-맞아요?
-정답.
-정답, 정답, 정답. 청마 유치환 선생님께서 지으신 깃발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죠.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그 유치환 선생님께서 여기 경남여고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하시면서 이곳을 바라보시면서 퇴근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시를 지으셨고 지금 우리가 그 자리에 서 있고요.
-정말 너무 아름다운데요.
-그리고 이 우체통이 느린 우체통인데 유치환 선생님처럼 멋지게 시를 쓰면 1년 뒤에 편지가 가게 돼 있어요.
여러분이 다 시를 썼죠. 1년 뒤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1년 뒤에 봤을 때는 엄청 어떤 기분일까 또 궁금하네요.
-그러니까. 그러면 우리 조태준 위원 거부터 들어볼까요?
-저부터 들어볼까요?
-낭독의 자리입니다. 낭독의 자리.
-약간 기자회견 같기도 하고.
-여릅네. 약간 여릅네.
-여릅다는 뜻 압니까?
-부끄럽다.
-부끄럽, 쑥스럽다.
-약간 그런 느낌. 저희 준비됐어요.
-할까요?
-청마 선생님도 지켜보고 계십니다.
-알겠습니다. 2025년 9월 14일에 만난 갈맷길도 여느 때와 같이 빛나고 아름다웠다.
걷고 있는 와중에 들려오던 파도 소리가 내 마음을 만나게 해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일상 속에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
아무리 바빠도 이곳 갈맷길이 그대로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파도 소리가 불러준 이 시간이 언제나 어디서나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굉장히 지적입니다. 너무 지적이에요.
-이거는 신춘문예 데뷔하셔야겠네.
-진짜.
-그렇습니까?
-제목이 뭡니까?
-25년 9월 14일에 만난 갈맷길.
-갈맷길. 그렇습니다.
-조태준 시인이었습니다. 문초희 씨 자리오시죠.
-문초희 씨.
-이제부터는 제가 옆에서 BGM을 깔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네, 좋네.
-많이 부끄럽네요. 욜로 갈맷길.
열심히 살아내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 떠난 욜로 갈맷길.
행복 찾아 걷고 사랑 찾아 걷고. 나를 위한 욜로 갈맷길.
욜로 욜로~ 다시 열심히 살아가노라.
다시 찾아올 나의 욜로 갈맷길.
끝.
-문초희 시인이었습니다.
-나이스.
-유치환 선생님한테 선생님 나 잘했죠? 한 말씀해 주세요.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바일로 씨.
-오케이.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우리 말로 하세요? 아니면 불가리아 말로 하세요?
-불가리아 말로.
-불가리아 말로. 어떻게 해석을 하실지는 직접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불가리아어)
-이거 마치 우리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그러니까.
-그런 느낌 좋았네요.
-그런데 확실히 진짜 본인의 나라 말로 하니까 굉장히 사람이 달라 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완전 멀쩡해졌어.
-약간 박사님이 이야기하듯이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맞아요.
-겨울의 향기 와요. 윈드, 바람이, 바람이 지금 춤을 시작한 거예요.
난 알고 있어요. 내 오래된 집 멀어요. 하지만 지금 부산 계속해서 또, 또 내 고향이에요.
-바람이 돌고 돌아서 고향 바람이 여기로 온다고. 뭐야.
-(함께) 울지 마, 울지 마.
-진짜 멋진 말이다.
-이바일로 시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전부 다 시처럼 쓰셨네요.
-이제 마 시인 차례예요.
-제 거는 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마 시인 오세요, 마 시인 오세요. 나와 보세요.
-약간 BGM하고 어울릴 것 같은데요.
-우리 마벤져스의 수장 마아성 대표.
-조금 더 약간 슬픈 거로 해 주세요.
-슬픈 거로.
-슬픈 거로, 알겠습니다.
-제목 오늘 하루도 추억이 되겠지. 아침 일찍 부산에 도착.
행복한 미소로 반겨주는 멤버들과 그리고 제작진.
맑고 맑은 바다를 보며 파도 소리와 함께 우리는 마치 어린애가 된 거 마냥 행복한 미소로 방방 뛰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갈맷길 욜료욜료 멤버들과 뭐가 그리 좋은지 음악과 함께 수다도 떨고
그리고 뷰도 너무 좋은 뷰도 보면서 너무 즐겁게 추억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좋은 뷰를 보면서 뷔페까지 먹었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168계단을 걸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걸어보니 옛 어머님, 아버님들이 어찌 이 계단을 걸었을까 하고 물을 이어매고 어떻게 가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왜냐, 제 몸무게가 0.1톤이 넘거든요.
이 몸무게를 안고 걸어가던 저도 그리고 우리 멤버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하루하루 정말 좋은 추억을 안고 가는 것 같습니다.
덥고 힘들고 지치고 시간도 있었지만 결국 이것 또한 추억이 되겠지라는 생각에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리고 마지막에 부산찬가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부산 욜로 갈맷길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다음 촬영도 또 같이 빨리 함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맙습니다.
갈맷길 욜로욜로 멤버들과 제작진분들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시였고 하차 통보를 받은 연기자 같았어요.
-그리고 왠지.
-계속 가야 해.
-그리고 왠지 우리한테 보내는 편지 같은 느낌이 있었어.
-그리고 너무 귀여운 일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함께) 맞아요.
-이 편지는 1년 뒤의 나에게 배달이 될 겁니다. 시청자 여러분, 갈맷길 욜로욜로.
욜로 6코스 영덕 코스뿐만 아니라 3-2 코스, 이곳 이바구길까지 함께한 하루 어떠셨습니까?
조태준 씨, 다섯 글자로 오늘 하루 정리한다면.
-직이는 하루.
-직이는 하루.
-직이는 하루.
-초희 씨는.
-돌아올 거야!
-돌아올 거야. 이바일로.
-갈맷길 따봉.
-따봉!
-따봉!
-마아성 씨.
-최고의 하루입니다.
-그렇습니다.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도 최고의 시청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꼭 갈맷길로 들어오세요.
꼭 오셔서 이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를.
-재미있네.
-바라겠습니다.
-꼭 여러분 갈맷길로.
-(함께) 들어오세요.
-마지막으로 이 아름다운 부산을 노래하는 부산찬가로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반주 부탁드립니다.
-(함께) 끼룩, 끼룩, 끼룩.
-한 번 더.
-끼룩, 끼룩.
-갈맷길 포에버!
-여러분, 저희는 다음 코스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왁자지껄.
-(함께) 왁자지껄, 왁자지껄.
-걷기.
-걷기!
-버라이어티 쇼.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욜로욜로의 강영운입니다.
지난봄 갈맷길 3코스와 5코스 여러분과 함께했었고 가을을 맞이해서 갈맷길 욜로 6코스, 영도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직입니다, 직입니다!
-마아성 씨. 오늘 좀 부었네요.
-많이 좀 부었습니다. 그리고 또 요즘에 많은 연락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서 많이 먹었습니다. 우리 다 부었네, 지금 보니까.
-아침 일찍이라서.
-이제 그만 먹을 때 좀 됐는데...
-그런데 우리 마벤져스는 첫 방송 나가고 반응이 좀 어땠습니까?
-주변 사람들한테 막 연락 오고 노래가 너무 찰떡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함께) 부산 욜로~ 욜로 갈맷길~
-따다다딴!
-정말 떴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잘 지내셨죠, 부산그루브.
-너무 잘 지냈습니다. 그때 우리는 방송 지나서 갈맷길의 매력을 완전히 체감해서 아직도 계속 걷고 있어요.
-아직까지...
-그때.
-어쩐지 얼굴이 너무 좋아지지 않으셨어요?
-얼굴이 너무 좋아졌어요.
-광이 나는데요?
-정기를 받아서 그런가 봐요.
-그런데 형, 역시 외모 자체가 그냥 부사너야, 부사너.
-좋아졌어요, 너무 좋아졌어요.
-부산 사람.
-광이 나는데요?
-머리 자체가 약간 봉래산 소나무 같은 그런 느낌도 있고.
-그냥 자라더라고요, 그냥. 그냥 싹, 이렇게 정기를 받아서.
우리가 한 번씩 공연을 이렇게 갈맷길 근처에서 야외 공연을 하면 파도 소리랑 같이 연주를 하거든요.
-같이.
-짧게 한 개 보여줄 수 있어요?
-욜로 갈맷길~ 갈맷길~ 부산 욜로 갈맷길~ 욜로욜로~ 욜로욜로~
-(함께) 욜로욜로욜로~
-약간 느낌이 저희를 의식하시면서 부산 욜로 갈맷길을 작곡해 오신 느낌이 아닌가...
-살짝.
-지금 바로 한 거예요.
-그래요?
-우리끼리.
-그렇게 불꽃 튀는 신경전, 너무 기분 좋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갈맷길의 하나하나, 아름다움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면서 이 두 팀의 불꽃 튀는 대결까지.
-후!
-갈맷길을 수놓을 겁니다.
-여러분, 밥 드시면서 가족들과 함께 집중하면서, 아니면 딴짓하면서 보셔도 됩니다.
왜냐, 우리는 갈맷길 욜로욜로에서 재미난 것만 다 모아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거거든요.
-그렇죠.
-함께할 준비 되셨죠? 그렇다면 저희와 함께 갈맷길 떠날 준비하시죠.
우리는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욜롤롤롤로!
-진짜 멋있다.
-이게 욜로지, 뻥 뚫린다, 진짜.
-마, 이게 부산 바다 아이가!
-쥑이네!
-고양이다.
-띵가띵가 띵가띵가~
-(함께)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욜로 갈맷길~
-땅땅땅!
-퇴근하자, 퇴근, 퇴근! 퇴근송 아닌가요?
-엄마!
-이보세요, 정신 차리세요.
-애들하고 좀 놀다가 갈게!
-마, 영운이 빨리 안 들어오나!
-홀이게, 짝이게?
-좀 이따 밥 묵을게. 니 조용히 해라, 엄마가 밥 먹으러 오라고 뭐라 한다 아이가.
-나도 느그 집 가면 안 되노?
-진짜 엄마 계시는 것 같아요, 여기에.
-그게 아니라...
-아빠!
-뭐라고 하는 겁니까, 또?
-동자, 동자신 들린 거 아니에요?
-느그 아빠 무서워.
-동자신.
-느그 아빠 무섭게 생겼어.
-아빠 친구가 여 왜 왔노? 진짜 골목 감성 최고입니다.
-너무 좋아요, 진짜.
-진짜 최고입니다.
-나는 흰여울마을 내 고향 부산이지만 여기 이렇게 예쁜 데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이렇게 앉아 있는 것도 처음 아니에요?
-처음이지.
-맞죠?
-그 어떤 예능도 이렇게 앉아서 하지는 않았어요. 길바닥에 앉아서.
-길에서 앉아서.
-그러니까 여기서 엄마가 막 부르잖아. 밥 먹으러 오라고, 엄마 조금만 더 놀다 갈게.
-맞아요.
-이렇게 하다가 친구가 저기서 불러. 그래서 고개를 탁 돌리면 바다가 쫙 펼쳐져요. 저기 딱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부산 아이가.
-그런데 아성 씨가 아까부터 계속 피곤하다고.
-왜냐하면 새벽에 내려왔기 때문에
-당 떨어졌대요.
-당이 좀 떨어졌거든요. 뭔가 좀 채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원래 1시간마다 배고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작진들이 제작비가 많이 필요해요. 많이 사 주세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옹기종기 앉아서 우리끼리 놀이를 하는 거지.
-놀이?
-갈맷길 삼행시 어떻습니까?
-삼행시?
-삼행시.
-삼행시.
-삼행시 해서 제일 삼행시를 못 지은 사람이 여기 있는 아이스크림 쏘기.
-그런데 그걸 누가 정하는 거예요?
-내가요.
-왜요?
-그러면 안 되죠.
-왜? 알았습니다, 알았습니다. 그럼 작가님이 선택해 주세요, 작가님이, 작가님이.
-많이 진지해진다. 진지해진다.
-돈 이야기 나오니까 되게 진지해지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지금 아침 아홉 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거든요.
이 이른 시간에도 갈맷길에 벌써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와 계십니다.
-그러니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웨어 아 유 프롬?
-대구에서 왔는데.
-대구?
-대구, 대구!
-대구!
-달구벌 파이팅!
-갈맷길 배 삼행시 대회. 삼행시 욜로욜로!
-(함께) 욜로!
-이거 제일 못 지은 사람이, 못 한 사람이 아이스크림 사는 거예요.
-네, 맞습니다.
-자기 개인 카드로.
-많은 분이 동공에 지진 났습니다, 지금. 이걸 어쩌나.
-저부터 가야 해요?
-여기 골목길 앉았으니까 가위바위보 하자.
-그래, 가위바위보.
-그래요.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
-(함께) 가위바위보!
-오예! 저희는 마지막입니다.
-오케이.
-(함께) 가위바위보!
-오케이!
-내가 먼저 해야 해.
-문초희...
-문초희가 먼저.
-문초희 제일 먼저.
-(함께) 가위바위보!
-오케이, 나 세 번째.
-나 어떡해, 너무 슬퍼.
-초희 씨부터, 와!
-좋습니다. 우리가 다 같이 운을 한번 띄워드리죠. 맷, 맷도 되고 매도 돼요. 갈게요.
갈!
-갈.
-갈맷길에 오시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함께) 맷!
-맷집이 굉장히 세집니다.
-맷집.
-길!
-길이 얼마나 좋은지 아십니까? 미안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왜냐하면...
-두 번째가 누구야, 두 번째.
-두 번째 나!
-두 번째, 두 번째.
-반응이 너무 싸늘하다.
-궁금하다.
-이게 진지하게 되네요.
-진지하게, 왜냐하면 돈 써야 하거든요.
-그러니까요.
-갈맷길에 왔는데 형 부산 사람이잖아.
-그렇지.
-잘해야 해.
-해 보겠습니다.
-운 띄워드리겠습니다.
갈!
-갈 곳을 잃었던 우리들.
-매!
-매일매일 와도 되는 곳을 찾았네.
-오!
-길!
-길거리에 앉아 있어도 행복한 우리.
-이거 진짜다, 진짜. 그런데 너무 잘하셨어요.
-진짜.
-한 편의 시였습니다.
-오늘 이 갈맷길이 이 시를 만들어주네요.
-거의 1등인데?
-그럼 여기서 1등 할 것 같아요?
-영운 씨, 갑시다.
-좋습니다. 긴장되네요.
-꼴찌만 안 하면 돼요.
-이게 긴장이 돼.
-하나, 둘, 셋!
-(함께) 갈!
-갈치찌개를 먹었다.
-벌써 웃겨, 맷!
-애매한데.
-맷!
-매운탕에 소주도 많이 먹었다.
-길.
-길바닥에서 누워 잤다.
-억지로, 억지로 하실 필요 없어요. 억지로 우리가, 억지로 받아줄 필요 없어요.
-그런데 내가...
-여기서 주무시라고 하세요, 그냥.
-생활형의 삼행시였던 것 같기도 해요.
-부담감이 많으셨을 거예요. 본인이 MC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굉장히 컸을 겁니다. 이해합니다, 이해합니다.
-불가리에서 온 이바일로의 삼행시.
갈.
-갈리안, 내 아들 이름이에요.
-갈리안, 내 아들 이름이에요.
-갈로얀.
-갈로얀, 진짜예요, 진짜.
-진짜요?
-맷.
-매주 여기 오고 싶어요.
-갈리안이 형 아들 이름인데 매.
-매주.
-매주 여기...
-(함께) 오고 싶어요!
-마지막, 길!
-길, 길이 너무 예뻐요.
-지나가셔도 됩니다, 지나가셔도 됩니다.
-지나가셔도 됩니다.
-웨어 아 유 프롬?
-감사합니다.
-웨어 아 유 프롬?
-런던!
-(함께) 런던!
-유나이티드 킹덤, 런던! 정말 굉장히 다국적입니다. 일본 분 봤고 말레이시아 분 봤고 지금 또 영국 분 봤고.
-그래요?
-다양합니다, 아주.
-동네 분도 봤고.
-동네 분, 여기 사시는 동네 분. 마지막 이제 마아성 씨, 운명의 갈맷길.
이거 지금 우리 부산시장님이 보고 계십니다. 부산시장님이 지금 잘 보고 계세요.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갈맷길.
-가시죠!
-시작.
-(함께) 갈!
-갈맷길 걸어서.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맷.
-맷돌 돌리듯. 돌아 돌아~ 빨리 돌아~
-길.
-길 따라. 돌아 돌아~ 빨리 돌아~ 우리 함께 돌아요!
-돌아!
-이거 다시 한번 하자, 시작!
갈!
-갈맷길.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맷!
-맷돌처럼.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길!
-길 따라.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돌아! 함께 돌아유!
-과연!
-1등.
-과연!
-1등 누구야, 1등, 1등?
-나 희망 있어.
-(함께) 1등.
-마아성 씨!
-마아성 씨!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그러면 아이스크림을 살 꼴등. 제가 보기에는 미음 치읓 히읗. 미음 치읓 히읗.
-이보세요, 지금 제 이야기 하시는 거예요?
-미음 치읓 히읗.
-내가 볼 때 2등 정도는 이바일로 형인 것 같아.
-강영운 MC님!
-바로 그거지!
-잠깐만, 영도 왔으니까 갈치구이에 매운탕에 소주 먹고 하도 많이 마셔서 길바닥에 누워 잔다. 이게 왜?
-이게 문제야, 이게 문제야.
-민폐, 민폐야.
-길에서 그러면 어떡해.
-민폐가 아니야.
-이게 문제지.
-이게 일기지 삼행시가 아니잖아요.
-본인 일기를 말하면 어떻게 합니까. 카드 냅시다.
-카드 잘 안 나오니? 왜 이렇게 빡빡하게 꽂아뒀어?
-빨리빨리 내세요.
-(함께) 도라 도라~ 빨리 도라~
-빨리 줘라, 빨리 줘라. 빨리 나한테 줘라.
-진짜 멜로영화 하나 나와야 하는 그런 풍광이잖아.
여기 완전 산토리니잖아, 이거 봐. 완전 그리스야, 그리스.
-라라라 라라라라라~ 널 좋아한다고~
-오늘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진짜.
-하늘과 햇살 우리 부산시장님 협찬.
-쨍쨍하네요, 쨍쨍해.
-이 바다의 빛깔은 우리 KNN 사장님 협찬.
-기가 막히네요.
-그런데 여기에 관광객들이 오시는 이유가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뭐죠?
-이렇게 풍광이 예쁜데 우리도 지금 촬영하고 있는데.
-그렇죠.
-영화인들이 얼마나 이곳이 욕심이 나겠습니까?
-탐나죠.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이 흰여울마을이 이름이 난 게 영화 촬영을 많이 해서 이름이 많이 났어요. 부산 하면 영화잖아요.
-영화제 유명하죠.
-혹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명대사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마!
-놀라라.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내가 니 다금바리가!
-마, 내가 느그 서장이랑 사우나도 가고 밥도 묵고 마 다 했어!
-니 캄 내랑 사우나 갈 수 있나?
-못 가!
-잘하네.
-잘하네.
-못 가, 못 가.
-기억나는 거, 기억나는 거 있습니까?
-있잖아요. 으어, 으어, 으어, 으어! 많이 먹었다 아이가. 배고프다 아이가.
-그런데.
-또 배고프다.
-둘이 너무 닮았네, 그런데.
-진짜.
-같은 회사예요.
-같은 회사예요? 진짜 닮았네. 조태준 씨 기억나는 대사 없습니까?
-아버지, 저 진짜 힘들었거든요.
-어디죠?
-국제시장.
-국제시장.
-황정민.
-엔딩 제일 마지막에.
-기억난다, 기억난다.
-기억나는구나, 국제시장. 그러면 형 기억나는 대사.
-친구.
-(함께) 친구.
-길에서 나 만나지 마소.
-야인시대.
-형, 카메라 어디예요, 형 카메라.
-야인시대 아니에요?
-형 카메라. 이 카메라 보고 다가가면서 한번 해봐요, 다가가면서.
-다가가면서.
-길에서, 길에서.
-길에서 나 만나지 마소.
-여러분, 그런데 침은 이렇게 뱉으면 안 됩니다. 침은 뱉으면 안 됩니다.
-연기예요, 연기였을 뿐이에요, 연기.
-그런데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그렇죠.
-연기가 그냥 나오네요.
-막 나오네요. 하나 보여주시죠.
-저요?
-그렇죠. 원래 연기자잖아요.
-제가 무슨 연기자예요.
-연기도 했잖아요.
-한번 해 보세요.
-어디서 모기가 앵앵거리노, 뭐 이런 거.
-잘한다, 잘한다, 역시 잘한다.
-와 보세요, 와 보세요. 저한테 와 보세요. 어디서 모기가 앵앵거리노, 이런 거.
-잘하네요, 잘해.
-흰여울마을 너무 멋지지 않아요?
-그렇죠.
-쭉 한 번 더 구경해 봅시다.
-(함께) 좋습니다.
-가자!
-너무 좋다.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저희가 일단 오전 과업을 다 끝냈습니다.
-그렇죠.
-흰여울문화마을을 다니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만났고.
-맞죠.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거기서 인기곡이 하나 탄생됐어요.
-돌아 돌아~
-(함께) 빨리 돌아~
-그렇지.
-돌아 돌아.
-우리가 흰여울문화마을을.
-(함께) 돌아 돌아~ 빨리 돌아~
-돌고 돌아서 이곳은 영도가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식당입니다.
-배고팠어, 배고팠어.
-오늘 여러분께 이 식당에서 제공할 뷔페를 다 드립니다.
-전부 다?
-다 드립니다. 그런데 저희가 갈맷길 욜로 6번 코스. 영도에 관련된 퀴즈를 드릴 거예요.
그 퀴즈를 더 많이 맞힌 팀에게 오늘 이곳 식당의 셰프님이 제공하는 통스테이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퀴즈 무조건 많이 맞혀야 해요.
-무조건 먹어야죠.
-아시겠죠.
-좋습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영도 퀴즈 준비됐습니까?
-됐습니다.
-됐습니까?
-파이팅.
-좋습니다. 구호 연습부터 하도록 하죠. 이쪽은.
-(함께) 마!
-마 좋습니다. 이쪽은.
-부!
-부.
-좋아요. 일단 퀴즈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스테이크는 누구의 차지가 될 것이냐.
1764년, 1764년 조선통신사 조엄 선생은 일본에서 이것을 가져와 영도에 처음 재배했습니다.
-재배.
-지금도 우리가 먹고 있는 것입니다.
-마.
-마.
-양파.
-양파. 양파.
-양파.
-마벤져스, 마, 양파.
-양파!
-양파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조엄 선생을 이것을 가져와서 영도에 처음 심었어요.
그래서 이곳에는 이곳 시배지도 있고 이것을 기념하는 기념관도 있습니다.
-기념관까지요?
-기념관이요?
-우리가 좋아하는 거예요. 이거 좋아하는 거야, 진짜. 영도 하면 이거야, 영도 하면.
-풀이야, 풀?
-그거는 이야기 못해주죠. 말씀 못 드리죠. 되게 지금 눈빛이 광기가 어려 있어요.
-그래요? 왜 그렇지?
-이거는 이바일로도 좋아하는 거예요.
-힌트, 힌트 하나만 주세요.
-힌트 없습니다. 이거는 진짜 쉬운 건데.
-진짜요?
-이거는 맞혀줘야죠.
-영, 부.
-부.
-마.
-마.
-마.
-마.
-마.
-마.
-마.
-마.
-마.
-아닙니다.
-마.
-마.
-고구마.
-구호를 외쳐야죠.
-(함께) 마!
-마.
-그 마가 구호예요.
-우리 구호가 마예요.
-고구마.
-고구마.
-마.
-고구마.
-정답 뭐라고요?
-(함께) 고구마.
-고구마 정답.
-진짜로?
-진짜 대박이네.
-시청자 여러분 난리가 났습니다. 서로 같이 맞힌다고 지금.
-진짜.
-다음 문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도에서는 영도 OO 전설이 있습니다.
봉래산자락에서 영도를 바라보면서 영도의 모든 시민 그리고 백성들을 굽어 살피는 영도 OO이 있죠.
이 영도 OO은 영도에 살던 사람이 바깥으로 이사를 가면 질투를 해.
그래서 영도에 사는 사람은 바깥으로 이사를 나올 때 밤에 몰래 나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영도 OO 전설의 OO은 무엇일까요? 지금도 저기 봉래산 위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요.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이 바로 위에 계시거든요.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영도 OO 전설입니다. 영도, 영도 뭐 전설이에요.
-마.
-마.
-영도 산신.
-영도 산신. 아닙니다. 아닙니다. 영도 OO 전설, 영도 OO 전설입니다.
-O, 앞에 O만 가르쳐주시면 안 돼요?
-이거는 힌트를 못 드려요.
-마.
-마.
-영도 대교 전설.
-영도 대교 전설. 다리 밑에서 좀 싸웠나 봐요.
-아니요, 아니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영도 봉래 전설.
-영도 봉래, 아닙니다.
-감독님, 아이콘택트 했거든요. 본인도 모르겠다고.
-부산 사람들은 다 알아요.
-내가 부산 사람인데.
-패밀리 중에 있어요, OO 전설.
-(함께) 응?
-우리 패밀리 중에 있어.
-마.
-마.
-영도 싸움 전설.
-뭐야, 그게.
-아닙니다.
-뭔 소리야.
-우리 패밀리 중에 있다니까 영도 싸움 전설이래.
-우리 패밀리 중에 있다고요?
-우리 패밀리 중에 있어.
-패밀리.
-우리 패밀리 중에 있어, 패밀리 중에.
-패밀리, 어떤 패밀리요.
-패밀리 중에, 우리 패밀리 중에.
-마.
-마.
-영도 엄마 전설.
-아닙니다.
-마.
-마.
-영도 아빠 전설.
-아닙니다. 두 글자, 두 글자.
-마.
-마.
-영도 아들 전설.
-아닙니다.
-아니야? 영...
-영도 형제 전설.
-아닙니다.
-마.
-마.
-영도 누이 전설.
-아닙니다.
-마, 마, 마. 영도 할매 전설.
-영도 할매 전설? 영도 할매 전설? 정답! 진짜 패밀리 중에 있다니까 바로 아네.
-대박이다.
-대박, 대박.
-잘 맞힌다.
-촉이 좋네요, 제가.
-촉이 좋네.
-부산이 고향이 아닌 두 사람이 지금 문제를 잘 맞히고 있어요.
-좋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2문제입니다. 나머지 1문제를 마벤져스를 맞힐 시에는 통스테이크 드실 수 있어요.
-좋죠.
-분발해 주세요. 다음 문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영도는 다리와 연결이 되어 있죠?
-우리도 좀 보면서 이야기해 주세요.
-2문제 맞혔잖아. 영도, 영도는.
-2문제 맞혔잖아.
-육지와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역사가 오래된 다리는 두 가지입니다. 부산대교와 영도대교죠.
-그렇죠.
-부산대교, 영도대교.
-둘 중에 더 오래된 다리는 어디일까요?
-마.
-마, 부.
-마가 빨랐습니다.
-영도대교.
-부, 부, 부.
-영도대교.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중에.
-영도대교.
-영도대교.
-영도대교가 오래됐다.
-맞습니다.
-영도대교.
-영도대교.
-(함께) 영도대교.
-그렇다면 영도대교는.
-지금...
-잠깐만, 간 본 거야?
-1920년대, 30년대, 40년대 중에 2, 3, 40년대 중에 언제.
-마, 30년.
-1930...
-36년.
-1936년. 아닙니다.
-1938년.
-이거는 이 산이. 산, 산이.
-마.
-마.
-34년.
-34년.
-여기 있다,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여기 있네, 여기 있네.
-가리지 마요, 감추지 마. 끝났어, 끝났어.
-어디 있어, 어디 있어.
-여기 있어. 이게 왜 여기에 있냐.
-1934년.
-이거 먹는 거 주면.
-정답. 통스테이크를 마음껏 잡수세요.
-눈칫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이게 왜 여기 있어. 대박인데?
-저게 뭐야?
-셰프님한테 가야겠다. 내가 가서.
-빵 먹는 것처럼.
-피 뚝뚝.
-너무 잘 어울린다, 그런데.
-합격.
-너무 잘 어울린다.
-맛있지? 셰프님, 그런데 이렇게 먹는 사람 있습니까?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저희는 갈맷길 욜로 6코스 영도에서 지금 갈맷길 3-2코스 초량 이바구길로 왔습니다.
-맞습니다.
-이바구길 하니까 이바일로 형이 생각나네.
-느낌 있네요.
-이바일로길~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이바일로길.
-이바구가 뭔지 아십니까?
-이바구 제 생각에 스토리입니다.
-스토리, 이야기.
-이야깃거리.
-이야기, 이야기.
-이바구 턴다.
-여기가 왜 이바구길일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되게 많아요.
-너무 궁금해요.
-많을 거예요, 진짜.
-왜예요?
-그런데 조태준 씨가 알죠?
-그러니까 엄청난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곳인 거죠.
-맞아요.
-그게 다예요?
-그렇죠, 여기 이제... 초량이 부산이랑 가깝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인구가 아주 밀집적이었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많은 스토리가 있는 거죠.
-그러면 초량을 알면 부산을 다 알 수 있나요?
-그렇죠. 왜냐하면 이바구길이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올라가면 부산의 근현대사의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다 나타내주는 그런 길입니다.
-사실 올라가 보면 그런 거 있잖아요. 정말 이곳은 너무 오래된 곳이구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엄청 있는 거예요.
-맞아요, 맞아요.
-역사가 깊구나.
-그런데 여기도 보니까 다 이렇게 옛날 그림들이 있네요.
-심지어는 여기 초량교회가 1892년에 한강 이남에서 처음 생긴 교회이기도 합니다. 문화재적인.
건물 한번 보세요. 우리가 그런 곳에 지금 서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직업이 뭡니까?
-가수죠.
-그렇죠. 문화예술인들이 초량에서 진짜 많이 태어났어요.
-맞습니다.
-우리 박칼린 지휘자부터 시작해서.
-그렇죠.
-흔히 말하는 이경규 씨, 남행열차 부른 김수희 선생님. 이곳 출신의 거장 얼굴로 표현 한번 해 주세요.
-이미 와버린~
-그렇습니다.
-느낌 있죠?
-바로 알 것 같아, 바로 알 것 같아.
-그래서 이쪽으로 올라가면 168계단이 있거든요. 168계단. 올라갈 때 이마가 닿고 내려올 때 뒤통수가 닿아요.
그 가파른 길을 지금부터 펼쳐질 나훈아 가요제를 우승한 팀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그러면 저는 자신 있습니다.
-진 팀은 걸어 올라갈 겁니다.
-네?
-진 팀은 걸어 올라가요.
-걸어간다고요?
-자신 있다면서, 방금.
-자신은 있는데.
-그런데 잠시만요. 솔직히 누가 봐도 여기가 조금 걸어와야 다이어트에도 좋고.
-그래.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분들을 위해서.
-저희는 다이어트하면 안 됩니다. 이거 돈 주고 찌운 살이에요.
-알겠으니까 일단 우리가 정면 승부. 가수 대 가수로서 정면 승부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타느냐, 걸어 올라가느냐.
승부 준비됐습니까?
-(함께) 준비됐습니다.
-좋습니다.
-팀 이름 뭡니까?
-마바일로.
-마바일로.
-그렇죠.
-마바일로.
-마바일로.
-초희준.
-초희준 가죠.
-팀 이름 뭡니까?
-(함께) 초희준!
-초희준 좋습니다. 마바일로 대 초희준, 초희준 대 마바일로. 구호는.
-마바일로.
-구호는?
-(함께) 초희준.
-좋습니다. 지금부터 나훈아 가요제를 펼치겠습니다. 나훈아 가요제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자신 있어.
-제가 나훈아 선생님의 노래를 초성으로 불러주면 그 초성을 듣고 제목을 외칩니다.
그리고 바로 노래까지 쫙 해서 딩동댕 나오면 성공이에요.
-알겠습니다.
-5문제 나갑니다. 과연 어느 팀이 앞서 나갈지.
-집중.
-첫 번째 노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노래. ㄱㅁㄹ.
-초희준.
-초희준.
-ㄱㅂㅁ이요?
-ㄱㅁㄹ. ㄱㅁㄹ. ㄱㅁㄹ.
-갈, 갈... 초희준.
-갈무리.
-갈무리.
-갈무리. 노래, 노래, 노래.
-갈무리, 갈무리.
-노래, 노래, 노래.
-갈무리.
-셋 셀 동안 못 부르면 끝나는 거예요.
-갈무리가 뭐지?
-갈무리 연주를 어떻게 하더라?
-3, 2, 1, 땡.
-갈무리, 갈무리.
-갈무리. 마바일로.
-갑자기 생각이 안 나지?
-내가 왜.
-초희준, 초희준.
-초희준, 초희준.
-갈무리.
-갈무리, 갈무리.
-내가 왜~
-(함께) 이러는지 몰라~
-맞아요.
-몰라~
-어쩌고저쩌고~
-(함께) 몰라~
-몰라~ 정답.
-맞다, 이거다.
-첫 번째 문제, 초희준이 앞서 나갑니다.
-집중해야겠다, 집중.
-나훈아 가요제 이바일로 자신 있습니까?
-노래 하나만 알고 있어요.
-어떤 노래 알고 있어요?
-고향으로 가는 배.
-한번 불러주세요.
-같이.
-(함께) 고향으로 가는 배~
-짝짝 짝짝 짝짝.
-꿈을 실은 작은 배~ 꿈을 잃은 사람아~ 고향으로 갑시다~
-어머니, 박수.
-그런데 죄송한 말씀인데 마바일로, 이 문제는 문제에 없었습니다.
-그냥 시킨 거예요?
-네.
-그런 게 어딨어요.
-미안해요.
-0.5점이라도 줘야죠.
-다음 문제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입니다.
-파이팅.
-파이팅.
-두 번째 문제. 두 번째 문제. 추석이죠. ㅎㅅ.
-초희준.
-초희준.
-홍시.
-홍시.
-홍시, 노래.
-(함께) 생각이 난다~
-신났네.
-(함께)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졌습니다.
-비가 오면~
-왜 생각이 안 나지?
-대이변인데요?
-제가 나훈아 선생님 굉장히 존경하거든요. 그래서 엄청나게 공부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순발력이 달리네요.
-눈을 감아보세요, 한번 눈을. 앞에 뭐가 보입니까?
-나훈아 선생님이요.
-아니죠, 168계단이 보여야죠.
-제가 예전에 꿈에서 나훈아 선생님이랑 같이 샤워를 한번 한 적이 있어요.
-그래요?
-꿈에서요?
-꿈에서.
-왜 그러신 거죠?
-하필.
-왜, 도대체 왜 그러신 거죠?
-모르겠어요. 같이 운동하고 샤워를 해서. 나훈아 선생님이 저한테 한마디 하셨어요.
-(함께) 뭐라고요?
-밥 뭇나?
-이번 문제를 마바일로가 못 맞히면 두 분은 자동적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갑니다.
-(함께) 좋습니다.
-파이팅. 총 다섯 문제가 준비 중이고요. 이번 문제 끝나면 마바일로는 걸어 올라가야 해요. 이거 자랑하면서.
-이거 억지로 찌운 건데.
-문제 나갑니다. 문제. ㅈㅊ.
-마바일로.
-마바일로.
-유 노? 잡초.
-잡초. 노래 부탁드립니다.
-원, 투, 원, 투, 스리, 포.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함께) 이름 모를 잡초야~
-잡초야~
-(함께)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함께)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정답.
-이거를 못 맞히다니, 이걸.
-그야말로 기사회생, 마바일로.
-다른 생각 하고 있었어.
-2:1입니다.
-네, 좋습니다.
-갈맷길 욜로욜로, 이바구길 나훈아 선생님의 생가가 탯줄이 당기는 이곳 초량에서.
-그렇죠.
-나훈아 가요제를 열고 있으니까 참 감회가 새롭고요.
-할 수 있어.
-다음 문제,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즐기고 계십니다. 나훈아 선생님 노래 중에 ㅅㄴ.
-초희준.
-마바일로.
-초희준 빨랐습니다.
-사내.
-하나.
-(함께) 둘, 셋, 넷.
-사내 몰라요?
-사내, 사내는 몰라.
-사내.
-우리 마바일로, 마바일로. 왜요, 왜요.
-사내, 사내, 사내.
-마바일로, 마바일로. 원, 투.
-(함께) 원, 투, 스리, 포.
-잠깐, 잠깐 마바일로.
-마바일로, 마바일로.
-원, 투.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생각이 안 나.
-원, 투, 스리, 포. 큰소리로~
-(함께)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이겼다.
-마바일로, 정답.
-왜 갑자기 이게 생각이 안 났죠?
-2:1.
-2:2.
-마지막 문제. ㅌㅅㅎ.
-초희준.
-초희준. 초희준.
-테스형~
-노래.
-테스형인가.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왜 이렇게 우리한테 시련을 주는 거야.
-테스형~
-테스형.
-테스형. 여긴 마, 데쓰요.
-데쓰요.
-초희준, 엘리베이터 탑승하시고요. 걸어가세요.
-몇 계단인 거예요?
-168계단.
-테스형.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부산 욜로~ 욜로 갈맷길~
-168계단.
-엄마들이 밑에서 장을 보고 물 긷고 등에다가 아기까지 업고.
-여기를요?
-여기를. 내려갔다가 올라가시는 거야.
-반갑습니다.
-안녕.
-이제 부산이다.
-도착.
-부산 갈맷길 풀코스.
-(함께) 왁자지껄.
-걷기 버라이어티쇼.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저희가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환복했습니다.
-작아요, 작아.
-중호야, 중호야.
-맞습니다, 중호입니다.
-중호, 중호.
-마, 니가 퀸카가?
-그래.
-내 전교 회장이거든?
-그런데 이름 자체가 김진숙, 레인보우. 이게 알고 보니까 여기에 교복을 친구 영화에서 썼던 이런 옷들을 빌려줬대요. 그래서 여주인공 레인보우 진숙이.
-진숙이.
-진숙이네.
-그래서.
-레인보우 싱어.
-그리고 까불이 중호.
-까불이 중호.
-여기 이거 딱 들으니까 어떤 노래가 또 생각납니까?
-Doctor, doctor~
-(함께) give me the news~ I have got a bad case of loving you~
-No pills gonna cure my ill~ I have got a bad case of loving you~
-바일로야.
-네.
-니 어느 학교에서 왔노?
-뭐라노?
-잘한다. 카리스마 있었어.
-잘한다.
-이 학생은 교환 학생이거든요. 옆에 학생은 복학생인데.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옷을 입고 그리고 이곳에 막 역사관처럼 이렇게 돼 있는데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죠.
-잘 몰라요.
-그래서 이곳에 전문가 한 분을 모시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모시겠습니다.
-선생님, 박수.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해설사 최호성입니다.
-우리가 축구, 야구를 보면 해설위원 계시잖아요.
-네, 그렇죠.
-이곳에 초량 쪽의 이바구길 해설위원이십니다.
-정말 멋진 소개를 해주시겠네요.
-그럼요, 그럼요.
-정확하게.
-여기 이름을 보면 산복도로 이바구길이라고 합니다. 산복도로라는 말은 산의 배를 갈랐다는 이 말이거든요.
그래서 산 밑쪽의 조성돼 있는 길인데 다른 지역에서는 원래 보면 밑에서 집값이 올라가서 산으로 올라가는데
여기는 피난민들이 오다 보니까 처음부터 산 위에 집이 조성됐어요.
그래서 여기 근현대 역사가 어우러지는 그런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름이 이바구 공작소라고 하니까 이바구를, 이야기를 그냥 가공해서 만드는 게 아니고,
스토리텔링으로 하는 게 아니고 실제 살아온 내용을 수집해서 다음 후세에 넘겨주기 위해서 만든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되게 중요한 곳이네요.
-진짜.
-그러니까 저 밑에서부터 이 위에, 산복도로 위까지 근현대사,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들어 있는 거잖아요.
선생님, 앞으로 이바구길도 많이 찾아올 거고 갈맷길도 쭉 168계단을 해서 올라오실 거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실 건데 이곳에 찾아오실 관광객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면 좋은지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보통 할 때 부산역부터 여기까지 내가 학생들 투어를 하거든요. 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까꼬막까지.
-까꼬막.
-중학생들이 주로 많이 옵니다. 옛날 분들이 고생해서 살아왔던 이야기. 168계단에는 어떻게 올라갔죠.
물동이에다가 또아리라고 해서 지붕을 만들어서.
-천 밑에 올려서.
-이거를 지고 한번 올라와 보라고 합니다.
올라올 수는 있지만 내려갈 수는 절대 없습니다.
-그거 가혹 행위인데요, 너무?
-학생들이 되게 많이 올 때는 예를 들어서 걸어 올라와야 하거든요.
몇 번씩이나 올라오고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굉장히 힘든 걸 자기들이 직접 느끼기 때문에 옛날에 사신 분들이 얼마나 고생했던 걸 알게 되거든요.
-저희도 걸어봤거든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러니까요, 옛날에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 업고 올라왔는지 진짜 상상도 안 돼요.
-그러니까요. 계단도 가파른데.
-저는 투어 하다 이틀 연속 막 올라온 경우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러면 고생을 조금 합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진짜. 갈맷길의 아름다움과 역사까지 알려주시는 우리의 골든 마우스, 최 해설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갈맷길 욜로 퀴즈.
-퀴즈.
-퀴즈. 좋습니다. 우리 악사, 조악사에게도 박수 부탁드립니다.
-안 되는 게 없어, 안 되는 게 없어. 능력자.
-갈맷길 욜로 퀴즈. 갈맷길의 모든 것을 알아갈 수 있는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여기가 초량 이바구길이잖아요. 갈맷길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여기 우리 168계단을 걸어 올라왔잖아요.
-그렇죠.
-거기를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은 눈물 젖은 주먹밥을 드시면서 우리의 삶을 고단한 삶을 이어오셨습니다.
-맞아요.
-그래서 그 고단한 삶을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서 저희가 눈물 젖은 주먹밥은 아니더라도 눈물 젖은 맛있는 유부초밥을 준비했어요.
사실은 이 갈맷길에 대한 퀴즈를 맞히면 상입니다. 유부초밥으로.
-그렇죠.
-그런데 그 옛날 진짜 엄마, 아버지들처럼 감사합니다. 이거 먹고 힘내서 살아보겠습니다.
이런 소감 한말씀 하시면서 드셔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준비됐죠?
-네.
-그럼요.
-아는 문제가 나오면 크게 소리 질러서 본인의 구호를 외쳐주시면 됩니다.
꼴등 하면 절대 안 돼요. 이바일로, 꼴등 하면 안 돼요.
-꼴등 하면 뭐 있어요?
-꼴등 하면 말 안 할 거예요. 내가 뭐 있는지 이야기 안 할게요, 지금 미리.
-뭐 있구먼.
-이바일로 교환학생이라고 안 봐줍니다.
-네, 알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갈맷길을 완주하면 인증서를 줍니다.
OO인증서라고 하는데요. OO은 무엇일까요?
-마.
-마.
-욜로.
-욜로인증서, 아닙니다.
-준.
-준.
-역사인증서.
-갈맷길 역사인증서.
-역사인증서.
-맞아?
-아닙니다. 잠깐만요, 한 글자 앞에 하나 알려드릴게요. 완O인증서.
-완O 인증서.
-마. 마.
-완주 인증서.
-완주 인증서, 마아성 아닙니다.
-초희.
-초희.
-완성 인증서.
-완성 인증서, 초희 아닙니다.
-초희.
-초희.
-완벽.
-완벽 인증서.
-완벽하게 마스터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왜 아니야.
-준.
-준.
-완수.
-완수, 아닙니다. 올림픽 종목에도 있잖아, 빨리 걷기.
-준, 준.
-준, 준.
-완보.
-완보 인증서, 정답. 완보 인증서입니다.
-완보가 뭐야?
-완보.
-완보.
-완보, 걷는다, 완보.
-걷기.
-보.
-걸을 보 자, 완보 인증서.
-완보.
-교복을 입어서 그런가 아무것도 모르겠네. 교복 딱 입으면 아무것도 모르겠네. 진짜 모르겠네.
-꼴찌 가리기 문제. 두 번째 문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갈맷길 여행자가 필수로 깔아야 하는 스마트폰 앱의 있습니다.
이 앱의 이름은 부산갈맷길 OO여행입니다.
-마.
-마.
-워킹.
-부산갈맷길 워킹 여행, 아닙니다. 준.
-준.
-부산갈맷길 투어여행.
-투어여행 아닙니다. 여러분, 어렵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갈맷길 OO여행.
-초희.
-초희.
-걷기.
-부산갈맷길.
-부산갈맷길 걷기여행.
-걷기여행 정답.
-역시 나는 찍기.
-여러분도 애플리케이션 부산갈맷길 걷기여행 꼭 한번 깔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문제는 이바일로에게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바구길이라는 이름에서 이바구는 무슨 뜻일까요?
5초 안에 맞히셔야 합니다.
-이야기.
-이야기, 정답.
-맞혔네.
-이렇게 되면서 지금 마아성 씨만 못 맞히고 있어요. 마지막 문제입니다.
여러분께 드릴 마지막 문제. 구호를 외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YOLO 6코스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다녀왔죠. 이곳은 부산의 이것이라 불리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외국의 지역을 따왔죠. 라라라라라~
-초희, 초희.
-마, 마, 마!
-구호 뭐예요?
-마, 마, 마. 마, 마, 마.
-이바, 이바. 한국 산토리니.
-산토리니 정답.
-어차피 저는 틀렸어요.
-뭐라고 했는데.
-보라카이.
-보라카이, 보라카이.
-보라카이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늘의 꼴찌는 마아성. 배식을 시작합니다. 사장님이 배식을 해 주실 거예요.
-이게 그렇게 맛있다는데.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는 비주얼이에요.
-맛있겠다.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맛있어서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유부초밥 냄새. 마아성 씨.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보니까 참치마요, 볶음김치 쓰여 있네요. 꼴찌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다.
-왜, 왜, 왜?
-와사비, 와사비, 와사비. 물, 물, 물. 진짜, 진짜 물, 물, 물. 제발, 제발, 제발. 친구야. 많이 묵었다 아이가, 와사비.
-그래, 그럼 네가 가라 하와이.
-하와이? 그래, 내가 갈게. 갈맷길.
-잘했어.
-그게 연기야? 더럽게 못 하네. 우리가 가자.
-어디?
-갈맷길 가자.
-갈맷길?
-그래, 일어나라, 가자.
-이것은.
-나 깜짝 놀랐네.
-소리 없는 아우성이에요?
-그렇지.
-맞아요?
-정답.
-정답, 정답, 정답. 청마 유치환 선생님께서 지으신 깃발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죠.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그 유치환 선생님께서 여기 경남여고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하시면서 이곳을 바라보시면서 퇴근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시를 지으셨고 지금 우리가 그 자리에 서 있고요.
-정말 너무 아름다운데요.
-그리고 이 우체통이 느린 우체통인데 유치환 선생님처럼 멋지게 시를 쓰면 1년 뒤에 편지가 가게 돼 있어요.
여러분이 다 시를 썼죠. 1년 뒤를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1년 뒤에 봤을 때는 엄청 어떤 기분일까 또 궁금하네요.
-그러니까. 그러면 우리 조태준 위원 거부터 들어볼까요?
-저부터 들어볼까요?
-낭독의 자리입니다. 낭독의 자리.
-약간 기자회견 같기도 하고.
-여릅네. 약간 여릅네.
-여릅다는 뜻 압니까?
-부끄럽다.
-부끄럽, 쑥스럽다.
-약간 그런 느낌. 저희 준비됐어요.
-할까요?
-청마 선생님도 지켜보고 계십니다.
-알겠습니다. 2025년 9월 14일에 만난 갈맷길도 여느 때와 같이 빛나고 아름다웠다.
걷고 있는 와중에 들려오던 파도 소리가 내 마음을 만나게 해 평화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일상 속에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
아무리 바빠도 이곳 갈맷길이 그대로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파도 소리가 불러준 이 시간이 언제나 어디서나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굉장히 지적입니다. 너무 지적이에요.
-이거는 신춘문예 데뷔하셔야겠네.
-진짜.
-그렇습니까?
-제목이 뭡니까?
-25년 9월 14일에 만난 갈맷길.
-갈맷길. 그렇습니다.
-조태준 시인이었습니다. 문초희 씨 자리오시죠.
-문초희 씨.
-이제부터는 제가 옆에서 BGM을 깔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네, 좋네.
-많이 부끄럽네요. 욜로 갈맷길.
열심히 살아내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 떠난 욜로 갈맷길.
행복 찾아 걷고 사랑 찾아 걷고. 나를 위한 욜로 갈맷길.
욜로 욜로~ 다시 열심히 살아가노라.
다시 찾아올 나의 욜로 갈맷길.
끝.
-문초희 시인이었습니다.
-나이스.
-유치환 선생님한테 선생님 나 잘했죠? 한 말씀해 주세요.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바일로 씨.
-오케이.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우리 말로 하세요? 아니면 불가리아 말로 하세요?
-불가리아 말로.
-불가리아 말로. 어떻게 해석을 하실지는 직접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불가리아어)
-이거 마치 우리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그러니까.
-그런 느낌 좋았네요.
-그런데 확실히 진짜 본인의 나라 말로 하니까 굉장히 사람이 달라 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완전 멀쩡해졌어.
-약간 박사님이 이야기하듯이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맞아요.
-겨울의 향기 와요. 윈드, 바람이, 바람이 지금 춤을 시작한 거예요.
난 알고 있어요. 내 오래된 집 멀어요. 하지만 지금 부산 계속해서 또, 또 내 고향이에요.
-바람이 돌고 돌아서 고향 바람이 여기로 온다고. 뭐야.
-(함께) 울지 마, 울지 마.
-진짜 멋진 말이다.
-이바일로 시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전부 다 시처럼 쓰셨네요.
-이제 마 시인 차례예요.
-제 거는 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마 시인 오세요, 마 시인 오세요. 나와 보세요.
-약간 BGM하고 어울릴 것 같은데요.
-우리 마벤져스의 수장 마아성 대표.
-조금 더 약간 슬픈 거로 해 주세요.
-슬픈 거로.
-슬픈 거로, 알겠습니다.
-제목 오늘 하루도 추억이 되겠지. 아침 일찍 부산에 도착.
행복한 미소로 반겨주는 멤버들과 그리고 제작진.
맑고 맑은 바다를 보며 파도 소리와 함께 우리는 마치 어린애가 된 거 마냥 행복한 미소로 방방 뛰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갈맷길 욜료욜료 멤버들과 뭐가 그리 좋은지 음악과 함께 수다도 떨고
그리고 뷰도 너무 좋은 뷰도 보면서 너무 즐겁게 추억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좋은 뷰를 보면서 뷔페까지 먹었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168계단을 걸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걸어보니 옛 어머님, 아버님들이 어찌 이 계단을 걸었을까 하고 물을 이어매고 어떻게 가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왜냐, 제 몸무게가 0.1톤이 넘거든요.
이 몸무게를 안고 걸어가던 저도 그리고 우리 멤버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하루하루 정말 좋은 추억을 안고 가는 것 같습니다.
덥고 힘들고 지치고 시간도 있었지만 결국 이것 또한 추억이 되겠지라는 생각에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리고 마지막에 부산찬가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부산 욜로 갈맷길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다음 촬영도 또 같이 빨리 함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맙습니다.
갈맷길 욜로욜로 멤버들과 제작진분들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시였고 하차 통보를 받은 연기자 같았어요.
-그리고 왠지.
-계속 가야 해.
-그리고 왠지 우리한테 보내는 편지 같은 느낌이 있었어.
-그리고 너무 귀여운 일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함께) 맞아요.
-이 편지는 1년 뒤의 나에게 배달이 될 겁니다. 시청자 여러분, 갈맷길 욜로욜로.
욜로 6코스 영덕 코스뿐만 아니라 3-2 코스, 이곳 이바구길까지 함께한 하루 어떠셨습니까?
조태준 씨, 다섯 글자로 오늘 하루 정리한다면.
-직이는 하루.
-직이는 하루.
-직이는 하루.
-초희 씨는.
-돌아올 거야!
-돌아올 거야. 이바일로.
-갈맷길 따봉.
-따봉!
-따봉!
-마아성 씨.
-최고의 하루입니다.
-그렇습니다.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도 최고의 시청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언제나 꼭 갈맷길로 들어오세요.
꼭 오셔서 이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를.
-재미있네.
-바라겠습니다.
-꼭 여러분 갈맷길로.
-(함께) 들어오세요.
-마지막으로 이 아름다운 부산을 노래하는 부산찬가로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반주 부탁드립니다.
-(함께) 끼룩, 끼룩, 끼룩.
-한 번 더.
-끼룩, 끼룩.
-갈맷길 포에버!
-여러분, 저희는 다음 코스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갈맷길 욜로.
-(함께) 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