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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9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大법요식

등록일 : 2025-05-08 10:19:34.0
조회수 : 43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임혜림입니다.
모처럼 긴 연휴에 행복한 휴일 잘 보내고 계시죠?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저희 KNN은 지금부터 한 시간 동안 봉축대법요식 여러분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요.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입니다.
홍법사면 국내 최대 규모의 좌불인 아미타대불이 있는 곳인데요.
그 높이가 무려 21m에 달한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양산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 커다란 불상을 보시고 저게 뭘까 궁금해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그때 보신 게 바로 이 아미타대불입니다. 또 홍법사는요.
넓은 평지에 자리 잡은 덕에 잔디 마당도 인상적인데요.
오늘 봉축대법요식 여러분께 전해드리면서 도움 말씀 주실 아주 특별한 분을 제 옆에 모셨습니다.
홍법사 총무국장 현수 스님 함께하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홍법사 총무국장 현수 스님입니다.
부처님이 오신 좋은 날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올해 봉축 표어인 세상에 평안, 마음에 자비를처럼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자비의
마음을 나누고 실천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부처님 품 안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육법공양 의식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육법공양 의식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 한번 해 주시죠.
-육법공양이란 향, 연등, 꽃, 차, 과일, 곡식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의식을 말합니다.
육법공양은 단순히 부처님께 공양물을 올리는 것을 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의식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겠다는 마음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현장 영상 함께 보고 계시는데요.
향과 등, 꽃, 과일, 차와 쌀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 의식.
함께 만나보고 오시겠습니다.
-낙동강 맑은 물 옥사발에 달렸으니 어둠이 부서지고 꿈에서 깨어나 혼돈과 미혹을 씻어내어 조주의 깨침을 알게 되어지이다.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청정한 진리를 퍼내시는 성가에 감로의 청정한 차를
공양하오니 이 공덕 무량하여 선정의 맑은 차에 지혜 광명 드리우사 일체중생 성불하여지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여러 부처님이시여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꽃 공양을 올립니다.
만인의 지극한 정성으로 이 꽃을 예경하여 올립니다.
이 세상 만물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처럼 우리는 각각 다른
성품과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으나 거룩하신 부처님의 일불제자로서 만해의
선덕을 이루어 불국정토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장엄하게 하여지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여러 부처님이시여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과일 공양을 올립니다.
보리의 과일을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뒤 앙상한 가지만 간직한 한 그루의
과일나무처럼 위없이 존귀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가 지은 공덕 바라는 마음 없이 모든 이웃에게 회향하나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부처님께서 구족하신 부사의 한 덕과 지혜로써 일체중생 보리도를 이루게 하여지이다.
오직 바라옵건대 여러 부처님이시여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미 공양을 올립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선열의 미를 예경하여 올립니다.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일체중생의 무한한 공덕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부처님 은혜 백미로써 정성껏 공양 올리니 이 공덕 시방 세계에 회항되어 선열의 큰 바다 이루어지리다.
오직 바라옵건데 여러 부처님이시어. 이 공양을 받으시옵소서.
-이어서 부처님 전에, 불, 법, 승, 삼불에 귀의하는 삼귀의와 보현행원 그리고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이 있겠습니다.
-(노래)
내 이제 두손 모아 청하옵나니
시방 세계 부처님 우주대광명
두 눈 어둔이 내 몸 굽어살피사
위 없는 대법문을 널리여소서
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할지라도
오늘 세운 이 서원은 끝없사오리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집멸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없는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지니라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육법공양에 이어서 삼귀의와 보현행원 그리고 우리말 반야심경까지 듣고 왔습니다.
이어서는 발원문 낭독이 있는데요.
발원문 낭독과 양재생 심도회장님의 봉축사까지 이어듣고 오겠습니다. 현장 만나 보시죠.
-온 세상이 꽃으로 물든 이 봄날.
저희 홍법사 가람으로 모여드신 모두를 모시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큰
뜻을 새기며 진실 어린 발원을 올립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어둠 속에 빛을 비추시고 고통 속에 자비를
심어주셨듯이 저희도 당신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처님 저희의 마음에도 자비와 지혜의 씨앗을 심어주소서.
언제, 어디서나 착한 생각을 먼저 떠올리고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맑고 고운 마음을 갖게 하소서.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을, 시기하기보다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자신을 높이기보다 남을 존중하는 넓은 가슴을 지니게 하소서.
-바람 부는 날에도 꺾이지 않는 나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봄눈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끝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주소서.
-(함께) 부처님, 저희는 오늘 서원합니다.
진실한 말, 맑은 마음, 바른 행동으로 자신을 가꾸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와 사이 좋게 지내고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감사하며
거리에서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힘든 이에게는 손을 내밀고 혼자인 이에게는 말벚이 되어 주며 작은
선행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참된 불자의 삶을 실천하겠습니다.
-이러한 소원이 우리의 안에서 깊이 자라고 우리의 학교를, 사회를 나아가 이
세상을 더 평화롭게 밝게 비추는 빛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이날 저희의 마음에도 연등 하나씩 밝혀지기를 기원합니다.
그 등불이 어두운 것을 밝히고 아픈 마음을 따뜻하게 비추기를 바랍니다.
-저희 홍법사 동림 법우들의 마음이 담긴 이 발언이 부처님의 가르침 앞에
닿아 자비와 지혜로 맺어지기를 서원합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께 이 발언을 진심으로 올리며 마칩니다.
-(함께)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님이자 홍법사 신도회장님이신 양재생 신도회장님의 봉축사가 있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홍법사 신도회장 양재생입니다. 불자님 여러분, 환영합니다.
봄꽃 향기가 가득한 이곳 홍법사에서 신도님 여러분을 뵙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고 감사드리겠습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지극한 마음으로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부산에서 가장 경제 원로이시고 큰
어르신인 역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님을 역임하시고 현재 KNN 회장님이신 강병중
회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내빈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의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신도님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합장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봉축식을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존경하는 심산 주지 스님과 홍법사
불자님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을 담아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되새기고 불교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거행되는 연등회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인의 문화 축제가 되었습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입니다.
매년 봉축 표어가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나 올해의 봉축 표어는 정말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불자와 세계인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2569년 전에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증오로는 증오를 없앨 수
없다는 큰 가르침을 우리 중생에게 이미 일깨워주셨음에도 아직 야만적인 전쟁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불기 2569년 존경하는 불자님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이렇게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볼 수 있어 신도회장으로서 그리고 부산상공인을
대표하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대단히 기쁘고 감격스럽고 영광스럽습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겠습니다.
불자님들의 가정과 학교, 직장마다 부처님의 가피와 자비 광명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초긍정적 행복 에너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어서.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의 발언문 낭독에 이어서 양재생 신도회장님의 봉축사까지 이어 듣고 왔습니다.
그 뜻깊은 마음을 이어받아서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이런 유행어가 요즘 참 많이 나오고 있죠.
1분 1초가 정말 쉴 틈 없이 흘러가고 있는 요즘인데요.
그렇다 보니 마음 챙김이라든지, 명상, 또 힐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그래서 홍법사에서는 현대인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저희가 화면으로 담아왔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부산 홍법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명상을 하는 선차 시간입니다.
선차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게 아닌 마음 챙김과 깊은 집중을 통해 고요함을 찾고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인데요.
-선차를 하는 이유는 자기 내면의 세계를 찾아가면서 더 자연을 느끼고 자신에게 오로지 집중해서 자기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선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생각을 멈추고 오감을 통해서 온 우주를 느끼고 또 자신에게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해설) 물 끓는 소리와 차의 향기, 찻잔에 물을 따르는 소리 등 감각을
오롯이 한 군데 집중하게 되면서 지금 이 순간 나에게만 집중하게 되는데요.
분초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설) 불교는 자연과의 조화. 자연 그대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중요시하죠.
이번에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겸손하게 색을 입히는 천연 염색을 해 봅니다.
-(해설) 하늘과 바다의 색을 마 소재에 입혀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보는데요.
천연염색은 화학적인 부산물 없이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해 염료를
우려내고 염료에 천을 담갔다 말리는 반복과 기다림, 인내의 연속을 거칩니다.
-(해설) 이번에는 불교의 철학과 수행 정신이 담긴 음식, 사찰음식을 만들어봅니다.
채게장과 두부장아찌를 만드는데요.
봄나물인 취나물에 고사리, 숙주 등을 넣고 만든 채게장과 들기름에 노릇하게
두부를 구워 만드는 두부장아찌를 준비합니다.
-(해설) 절제와 간소함, 감사와 정성, 무소유와 비움의 매력이 깃든 한 상인데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어 더 든든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깊은 명상과 수행과도 연관이 있는 싱잉볼을 이용해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싱잉볼은 방망이로 가장자리를 문지르면 맑고 깊은 울림이 퍼져나가는데요.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이 잘되도록 해 줍니다.
-(해설) 싱잉볼 소리의 진동이 몸에 퍼지면서 근육이 이완되고 마음이 점점 고요해지는데요.
이 소리의 파동에 집중하다 보면 오롯이 지금, 이 순간 이곳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이 소리는 스트레스 해소나 불면증, 마음의 균형 회복, 감정 정리에도 도움을 준다는데요.
-(해설)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마음의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추구하는 명상 법회가 열렸습니다.
-함께 국적을 넘어서 모든 생명을 위한 우리의 작은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
-(해설) 정서적인 고통을 치유하고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되찾기 위해 명상과 기도를 하는데요.
이로써 내면의 고통을 다스리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마음의 상처를 나누고
치유하는 공동체의 힘도 느끼고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며 아픔과 상처를 희망으로 바꾸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가르침을 느껴본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깊은 평화와 사랑이 깃들길 바랍니다.
-차를 통해 명상을 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 또 싱잉볼이라는 소리
명상을 통해서 내면의 에너지를 정화시킬 수 있는 시간, 화면으로 함께 만나봤습니다.
이 외에도 사찰 음식 만들기와 천연 염색 체험까지 정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상으로는 미처 다 소개해 드리지 못했는데 또 홍법사에는 어떤 대표되는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또 평안등 명상 법회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평안등 명상 법회는 처음에는 3000개의 소원등을 밝히며 모든 생명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평안등 밝히기로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자 호흡 명상, 자비 명상, 걷기 명상
등의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명상을 처음 하는 분들도 명상에 익숙한 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분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6시 대강녕전에서 진행하는
평안등 명상 법회에 참여하여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6시에 오시면 마음을 맑게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 가져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녁 6시입니다.
-6시 꼭 기억해 두시고요. 사찰 음식이 요즘 또 전 세계적으로 인기더라고요. 사찰 음식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사찰 음식은 기본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 채식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또한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알려진 강한 양념, 오신채를 쓰지 않고 대신 제철에
나는 자연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고 정갈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양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에
감사하고 마음을 맑게 하는 수행의 의미도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절제와 감사의 마음 또 배워가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영상으로 보면서 나도 저런 체험 프로그램 참여하고 싶다.
이런 분들이 또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이런 체험 프로그램은 당일형과 1박 2일형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도 있고요.
한나래 평생교육원에 직접 전화를 주셔서 신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 홍법사에서는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서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가 돼 있다고요?
-네, 매년 라오스, 몽골, 태국에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도전 골든벨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각 학교에 1, 2, 3등의 학생들은 한국으로 초청하여 약
일주일간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 해군 장병들을 초청하여 선차, 사찰 음식, 싱잉볼, 천연 염색 등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제기차기와 투호 던지기 등의
전통놀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모두 꼭 시간 내셔서 참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현장에서는 청법가에 이어서 삼배와 입정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래) 덕 높으신 스승님
사자좌에 오르사
사자후를 합소서
감로법을 주소서
옛 인연을 이어서
새 인연을 맺도록
대자비를 베푸사
법을 설하옵소서
-법사 스님께 삼배 예를 올리겠습니다. 신도 대표 황곡자, 성희강 두 신도님께서 하시겠습니다.
나머지 대중들께서는 선 채로 합장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마음을 차분히 하는 입정이 있겠습니다.
-2500여 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 태자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라는 선언으로 이 사바 세계에 오셨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은 태어나거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존귀한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싯다르타 태자만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그렇게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선언과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삼계개고 아당안지라고 표현을 하셨습니다.
삼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다 고통이다.
그러니 내가 그 고통을 편안함으로 전환해 주기 위해서 이 사바 세계에 왔노라고 하는 선언이 삼계개고 아당안지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것이 전생에 지은 업에 의해서 태어난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 있으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또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았나.
팔 나라가 있으면 좋겠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업생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업으로 이 세상에 왔다. 그런데 또 하나의 태어남이 있는데 그것은 원력생입니다.
이 사바세계에 할 일이 있어서 태어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할 일이 있으셔서 오신 것이다.
할 일이 있어서 오신 그 생을 원생, 원력으로 태어났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업생입니까? 원생입니까?
KNN을 통해서 함께하는 모든 시청자 여러분도 업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까?
아니면 이 세상에 뭔가의 역할이 있어서 오신 것입니까?
그 답은 잠시 후에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의 시각에서 보면 이 세상은 한 송이 꽃이다.
어떤 부분은 뿌리이고, 어떤 부분은 줄기이고, 어떤 부분은 꽃이고, 잎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고 필요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분별합니다.
인종을 나누고, 국가를 나누고, 문화를 나누고, 역사를 나눠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려고 합니다.
높은 경제에서 보면 분별할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은 전부 연결돼 있다. 인드라망으로 연결돼 있다.
마치 그물이 서로서로 물고 물려서 그물이라는 것을 만들듯이 우리도
따지고 보면 전부 인연의 연관 관계 속에 존재한다.
그래서 부산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하나의 이념만 넘어가면 다 아는 사람이다.
연관 안 된 사람이 없다.
이것이 인드라망이고 세계 일화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기후 문제, 환경 문제도 우리나라만 잘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어느 한 나라만 잘해서 환경이나 기후 문제가 해결될 수 없습니다.
지구촌에 사는 이상, 우리는 한 송이의 꽃이고 한몸이고 연결돼 있는 그물의 한 코의 불과하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는 이 세상이 하나이므로 함께 행복한 것이 최상입니다.
누구는 행복하고 누구는 불행한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가 다 함께 행복한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나눔으로 하나 되는 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도 한 번만 더 살펴보면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래서 이러한 관계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난봄, 우리나라는 산불이라고 하는 역대로 겪어보지 못한 재난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그 재난 속에 생명을 잃은 사람과 온 산천에서 뛰어다니며
살아가던 생명이 얼마가 희생되었는지를 모릅니다.
이 모든 존재를 우리가 인식하고 생각하는 것은 그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고 연결되어져 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진 존재라는 인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세상의 평화를 위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마음이 어떤 것이냐.
여러분에게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돈을 좀 써서 세상 평화를 만들어 보자, 할 수 없습니다.
국가 예산이 복지를 아무리 해도 그 행복을 채워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돈이 하나도 들지 않는 가운데 이 세상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뭐냐.
부처님께서는 무재칠시를 말씀하셨습니다.
돈이 필요 없이도 이 세상을 얼마든지 아름답게 할 수 있다.
이것을 재물이 없이도 세상을 평안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첫째는 화안시. 얼굴이 편안한, 누구를 대할 때 환한 얼굴.
지금 생방송 한다고 긴장해서 인상 쓰고 있는 얼굴로는 세상에 평화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저도 나는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절대 웃지 않는다고 얘기를 해요.
각자는 나는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보는 사람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너 뭐 불만 있어? 그러니까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것은 이 따뜻한 얼굴,
정다운 얼굴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마음, 서로를 호의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이 마음.
그냥 배려. 우리가, 경상도 말로 우리가. 그거예요.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한 송이 꽃이다.
뿌리가 없이 나무는 살 수가 없고 잎이 없이 그 나무는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각자 각자가 어느 역할을 하든 반드시 본인이 존재하는 한 내가 하는 역할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마침내에는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
그래서 각자 각자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곧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입니다.
제가 앞에 여러분은 업으로 태어났습니까, 원력으로 태어났습니까.
업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원력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겠죠.
자기는 뭔지 몰라.
이 한마디만 들어보면 내가 업으로 태어났는지 원력으로 태어났는지가 확연해집니다.
사랑 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 손 들어보세요.
사랑 받기 위해서. 뭐예요.
-잘 들어야 합니다.
-벌써 알아차리셨네요. 사랑 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은 중생입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 이 사람이 부처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받으려고 합니다.
나를 존중해줘라, 나를 인정해줘라, 나를 대접해줘라, 나를 어떻게 해줘라.
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은 중생이고 세상의 언어로 말하면 거지입니다.
오늘 이 부처님 오신 날이 중요한 것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받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주기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주기 위해서? 고통 속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평안을 주기 위해서 오셨다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이 받기 위해서 왔다면 업으로 태어난 것이고 주기 위해서 왔다면 원력으로 태어난 것이다.
오늘 하루가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한히 주는 마음을 가지고 돈 들지 않는
얼굴, 말투, 표현, 이것을 통해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 때 그것이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이다.
여러분, 원력으로 태어나고 세상을 위해서 뭔가를 하는 그런 불자로서 오늘
하루가 완성이 되고 그것이 365일로 이어지고 10년, 100년으로 이어지면
그것이 나의 부처의 삶이고 나의 성공한 인생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부디 받기보다는 주기 위해서 태어난 원력의 삶이 되기를 바라면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홍법사 주지 스님이신 심산 스님의 봉축법어 말씀 잘 듣고 왔습니다.
계속해서 연합합창단의 축가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현장 함께하시죠.
-오늘부터 많이 나누셔서 괴로움이 없는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홍법사 연합합창단의 음성 공양과 관불 의식이 진행되겠습니다.
관불 의식은 방송 관계상 앞줄 첫 번째에 계시는 분들만 진행을 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노래 곡목은 부처님 오신 날 그리고 초파일의 노래입니다.
지휘에 채성협 단장님과 반주에 강대현 님께서 하시겠습니다.
모두 뜨거운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노래) 도솔천 맑은 하늘 상서로움 어리어
한 줄기 찬란한 빛으로 오신 날
천상천하 유아독존 사자후를 하시니
높은 산 너른 들
온 세상이 밝아지고 룸비니 동산에
꽃들이 만발하여 뭇 생명 환희하여
기쁨으로 예경하네 빛으로 오신 님
기쁨으로 오신 님 오늘은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님께서 오시었네
오늘은 초파일 크나큰 기쁨이여
광명의 날이로세 오색의 감로수로
구룡토수 공양하니 몸과 마음
심지 삼아 연등공양을 올리어서
성불하는 그날까지 이내 서원 다하여
천진스런 본래 면목 마음 빛 찾아보세
빛으로 오신 님 기쁨으로 오신 님
오늘은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합창 진행하시면 됩니다.
-(노래) 얼마나 멀리서 멀리서 오셨는가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 오로지
-현장에서는 관불 의식이 진행 중입니다.
-(노래) 한 마음 간직하고 그 먼 언덕에서
이 세상에 오셨는가 기쁨이여 기쁨이여
임을 맞는 기쁨이여 오늘은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누구를 찾아서
찾아서 오셨는가 해에게 물으시며
달에게 물으시며 한송이 고운 연꽃
고운 연꽃 가지시고 뉘에게 주시려고
여기까지 오셨는가 기쁨이여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맑은 마음을 가다듬는 관불 의식이 진행 중인데요.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형형색색의 연등을 밝히잖아요.
이 연등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연등에서 연은 연꽃의 의미가 아니라 타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연등은 밝게 빛나는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밝게 빛나는 등이 주변의 어둠을 몰아내고 주변을 밝히는 것처럼
부처님의 지혜는 고통과 번뇌를 걷어내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인 것입니다.
그래서 연등을 밝힌다는 것은 고통의 세상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밝히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연등을 달면서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 행복하게 해 주세요.
이런 소망을 많이 비시는데 혹시 우리 현수 스님께서는 어떤 소망을 비셨는지 궁금합니다.
-불보살님이 제게 지혜와 자비를 베풀어주기를, 제가 지혜롭고
자비로워지기를, 그리고 모두를 지혜롭고 자비롭게 하기를 항상 기도합니다.
-이렇게 모든 이의 소망이 빌어지길 바라면서 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에서 전해드린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요식.
저희가 전해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현수 스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러 어려움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오늘만큼은 부처님의 미소처럼 은은한 행복이 함께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밝힌 연등의 이념 공덕으로 올 한 해 여러분의 소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연등의 불빛처럼 퍼져나가 여러분의
가정과 나아가 온 세상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가득해지길 기원합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저도 마음 깊이 소망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연등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머물기 바라면서 저도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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