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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특집다큐 문화도시 밀양, 아리랑 꽃 피우다
등록일 : 2025-03-10 16:04:18.0
조회수 : 1087
-밀양의 역사와 어떤 전통. 그 속에 있는 여러 가지 민속들.
지역에 있는 지역민들이 뼛속 깊이 아리랑에 있는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밀양다움, 밀양의 색깔 그것을 조금 표현하고 싶어서
밀양 사람들의 몸속에 있는 그 아리랑의 정서를 끄집어내고 싶었던 거죠.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양 아리랑이 언제부터 불렸는가에 대한 주장들이 참 많습니다.
고려 말에 일어났던 삼별초와 결부해서 이 밀양 아리랑이 생겨났다.
당시 이 밀양 지역에서 삼별초에 호응하는 농민 봉기가 일어났거든요.
그때 당시부터 불렸다는 주장도 있고 또 밀양에는 이 아랑 전설이라고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이 아랑과 관련해서 아리랑이 생겨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민요 학계에서는 아리랑은 근대 이후에 형성된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설) 근대 이후 밀양 아리랑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였습니다.
유행가로서의 장점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 아리랑이란 항일 운동가로 또 1980년대에는 신 밀양 아리랑이란 노동가로 개사돼 불렸습니다.
이렇듯 밀양 아리랑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그 모습을 바꾸었지만, 역사의 굴곡과 함께해온 지역의 노래임은 분명했습니다.
-밀양 아리랑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부르는 아리랑 그리고 그 힘든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로 활용되었던 아리랑.
그래서 밀양 아리랑만큼 시대에 적응하고 우리 삶을 대변할 수 있는 노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이 아리랑은 역사적 격변 속에서 노래로 불리면서 이제는 세계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부터 이제 세계적인 노래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여러 뭐 희로애락을 노래한 그런 대표적인 한국의 노래다, 민요이다.
-(해설) 밀양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이 뿌리내린 고장이었습니다.
-밀양은 아시다시피 낙동이 흐르는, 가운데 낙동강이 흐르는 그런 지역입니다.
이 다른 지역보다 또 넓은 농토가 있고 비옥한 땅이 있어서 이 농경문화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고 풍광이 좋은 지역.
그래서 밀양이 갖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어떤 특성들, 이런 것이 오늘날 다양한 민속문화를 만든 바탕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해설) 밀양의 풍부한 농경문화.
그 뿌리 깊은 전통 속에서 법흥 상원놀이, 무안 용호놀이, 감내 게줄당기기 등 다양한 민속 문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통문화는 밀양 아리랑과 함께 이어져 오늘날 밀양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죠.
그리고 2012년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됩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소리, 밀양 아리랑을 지키기 위해 밀양의 지역민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2013년 결성된 밀양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이죠.
-밀양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은 우리 지역민들이 아리랑을 좀 더 발전시켜야 하겠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고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서 아리랑이 그래서 지역의, 우리 지역에도 이런 아리랑을
더 보급시켜야 된다는 취지에서 발족한 단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설) 밀양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은 다양한 밀양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의 소리꾼을 육성하고
아리랑을 발전, 보급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리랑이 있는 도시가 경남에서 또 유일하고 밀양 아리랑이 해외에서도 많이 부르고 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그래서 밀양의 어떤 정체성을 더 표현할 수 있는, 고유성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어떤 소재,
그 소재가 바로 밀양 아리랑이고 밀양 아리랑이 앞으로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해설) 그리고 2024년 밀양시는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인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밀양을 대표할 새로운 공연 예술 단체가 탄생했는데요. 바로 밀양아리랑예술단입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 아리랑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새로운 로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공연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며 더 나아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아리랑을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또 공연을 통해서
널리 알리는 쪽으로 맞추어진 것이 예술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역대표단체의 육성지원사업을 통해서 설립된 그런 단체가 예술단이었습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 단장 김금희입니다.
한국 무용 쪽으로 제자들을 쭉 육성해 오다가 10년 전부터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밀양 아리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향교, 서원, 고택 등 국가유산 활용 사업에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해설) 지역 예술단체를 이끄는 단장이자 기획자인 김금희 단장이 그리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어떤 모습일까요?
-영남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이 일자리 창출의 개념으로 20명 정도 있고요.
지역에 살면서 예술 활동을 하시는 지역민 단원들이 30명 그리고 밀양에 청년들로 구성된
밀양아리랑영재단이 5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 지난해 7월,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아리랑 고개로~
-(해설) 지역 예술인, 청년 예술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아리랑예술인까지 총 세 파트로 나눠 단원을 모집했습니다.
-지역마다 예술단이 다 있긴 하지만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그 지역만이 할 수 있는 예술단이 필요하다가 생각으로
이 지원 사업을 만드신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예술단이 아닌 그야말로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 그런 것들을 모티브로 해서 조금 더 민속적인 예술단을 꾸려나가는 게 앞으로의 제 꿈이고 목표입니다.
-(해설) 밀양다움이란 무엇일까? 그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밀양의 예술은 밀양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일.
당연히 밀양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이 필요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다작하고 더 배고, 그래서 이 아리랑 동동은 밀양백중놀이에서 나오는 양반춤과 범부춤
그리고 밀양의 농경 문화를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실감 있게 잘 표현을 해줘야겠죠? 준비됐나요?
-(함께) 네.
-음악 주세요. 멀리. 나는 한 마리 학이야.
-(해설) 오늘은 밀양의 전통 농경 문화와 놀이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가무악극, 날 좀 보소 공연의 연습 날입니다.
-잘 돌려야 합니다. 앞으로 시작. 하나, 둘, 셋.
-날 좀 보소 공연은 제가 10년 동안 창, 제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는데요.
여기에는 지역의 인물, 정필재, 김종직 선생님 그리고 지역의 여러 가지 민속 문화, 밀양백중놀이, 감내게줄당기기,
새터가을굿놀이 등 그런 놀이들과 아리랑을 결부시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들입니다.
-(해설) 아이들은 공연 준비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밀양 아리랑의 가치를 자연스레 알아갑니다.
-(함께)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지금 우리 아이들은 태어났을 때 그냥 밀양 아리랑이 들렸어요.
축제를 해도 밀양 아리랑 그리고 학교에서 노래를 불러도 밀양 아리랑.
우리 아이들은 밀양 아리랑이 생활 속에 그냥 그대로 젖어 있기 때문에 DNA가 다르구나, 우리 아이들은. 흥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우리 밀양 아리랑을 부를 때면 늘 부르는 노래인데도 어떻게 그렇게 매번 신이 나는지,
신기할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흥이 내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 밀양의 미래인 청소년 예술인들이 꾸민 이번 무대.
밀양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밀양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다른 지역의 아리랑에 비해서 신나고 경쾌하지 않습니까?
즉 밀양은 햇볕이 많은 동네, 그렇다 보니까 양의 기운이 많고 사람들이 좀 긍정적이고
또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모든 정신들이 이 아리랑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았나.
밀양 아리랑은 밀양인들의 뼛속 깊이 스며있는 밀양인의 정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설) 일반적으로 고택이란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아름다운 건축미로 관광지나 문화재로 활용하는 옛집을 뜻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 김금희 단장은 밀양 교동에 위치한 이 고택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10년 전부터 국가유산청에서 향교, 서원 활용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요.
5년 전에 역시 국가유산청에서 하는 고택, 종갓집 활용 사업을 신청해서 선정돼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해설) 그 결과 고택은 그저 관람의 대상이 아닌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꾸미는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죠.
-제가 제 자비를 털어서 리모델링을 하고 그래서 숙박도 하고 공연도 하고 또 체험도 하는 그런 문화 공간,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활용을 통해서 이 문화재를 보존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설) 매달 특별한 예술 기획 프로그램이 열리는 이 고택.
2024년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바로 밀양의 대표 서예가로 활동 중인 강암 박영석 선생의 작품전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이런 문화재 공간 안에, 텅 빈 문화재 공간 안에 이런 전시회를 한다는 게
너무너무 시민으로서 너무 즐겁고 너무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는 그냥 예사로 봐서 좋다는 이런 걸 못 느꼈어요.
주위에 고택들도 많고 제가 시골 출신이 돼서. 지금 나이 들어 보니까 너무 좋네요.
-(해설) 고택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서예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옛 선비들의 멋과 예술적 감성을 전합니다.
붓과 먹을 통해 전통 미학을 풀어낸 이 작품들은 디지털 기기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잊혀가는
옛 감성을 되살려주는데요.
이 전시회 작가 강암 박영석 선생은 밀양 예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밀양의 대표 서예가이자 밀양의 예술인입니다.
-밀양은 아주 오래된 예향의 도시입니다.
훌륭한 선비도 많이 나왔고 예술가들도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어받아서 이 고장에서 태어나고 직장 생활도 이 고장에서 하고
마치고 또 마치고 나서도 계속 이 밀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한테는 편안한 그런 집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런 편안함 속에서 예술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보시다시피 한옥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한옥이 무대가 되어서 그 문화재 속에 그들과 조화로운 전시와 공연이 있으면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더 큰 감동을 받고 가리라 생각이 됩니다.
-(해설) 전통문화는 옛것이지만 멈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하게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며 그렇게 전승되는 것이죠.
-사실은 보존이라는 것은 그냥 놔둔다고 보존이 되는 게 아니고 그것을 잘 활용함으로 해서
더 보존의 가치를 더 올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후세대들에게 이어져 내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술단 활동이나 이런 문화재 활용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송지연.
-네.
-신수연.
-네.
-유재희. 이균.
-네.
-이지민, 고강민.
-네.
-(해설) 평소와 같이 출석을 부르지만 우리 아이들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공연 당일의 긴장감 때문일까요?
-일단 선생님 미소는 이 시간 이후에 없어집니다. 다시 긴장해야 하니까. 집중.
그래서 자기 연습하는 타임 아니면 살짝. 올려놓으니까, 순식간에.
-(해설) 리허설 전 마지막 자유시간.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으며 공연을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서로에게 나눕니다.
-공연하러 왔고요. 머리 묶고 젤 바르러 가요.
-연습 열심히 했는데 실수할까 봐 걱정돼요.
-지금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너무 긴장되고 너무 떨려요.
-지금 아이들 아직 조명 리허설을 못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10시 30분부터 집중적으로 무대 연습해서 동선 체크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3시부터 본 공연 들어갑니다.
-(해설) 무대 전 머리를 다듬고 의상을 차려입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이 무대는 단순한 즐길 거리가 아닙니다.
협동과 노력, 인내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죠.
-저희 아이들이 되게 어렸을 때 소극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무대 경험도 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자기가 했던 걸 뽐낼 수 있고
했던 걸 하니까 애들이 조금씩 내성적이었던 게 외향적으로 많이 바뀌고 진짜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 K-POP 열풍이 강한데 아이들이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면서 좀 더 저희 전통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할 수도 있고 평소에도 이렇게 전통 유적지나 다양한 곳을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저기 저희 어머님도 오시고.
-(해설) 그리고 아이들은 민속 예능의 참된 의미인 화합의 가치를 배웁니다.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한 걸음 더 성장하고 나아갑니다.
-서로 도와주고 같이 짐을 들어주고 그래서 서로 도와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화합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어쩌면 기성세대들의 전유물로 그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어떤 위기감.
우리의 민속놀이는 우리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져 있는데 지금은 청소년들은 서구 문물에 너무 물들어 있어서
우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우리의 전통문화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그 놀이를 통해서 먼 훗날까지 잘 보존되어서 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노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강강술래
청청 청애 풀자 위도 군산 청애 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우리 아배 반찬 하세 강강술래
-(해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아리랑영재단은 밀양아리랑예술단에 속한 청소년 예술단체인데요.
밀양 지역의 초,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되며 밀양의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아리랑영재단이 펼친 이번 공연은 밀양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공연 콘텐츠로
지역의 무형 문화유산을 새롭게 각색한 것이 특징인데요.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화려한 볼거리를 채운 것은 물론 아리랑의 도시 밀양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동시에 개인의 예술적 소양을 발굴하는 기회도 함께 제공합니다.
-시민 여러분, 저희가 끝으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희 밀양아리랑영재단 친구들이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해서 밀양을 전국적으로 알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응원해 주실 거지요?
-아리랑예술단을 통해서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 예술들과 컬래버를 통해서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이 단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 보면 관광 자원하고 연계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도 아리랑예술단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듯이, 또 현재가 없는 미래가 없듯이 과거의 우리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곧 오늘날의 우리 문화, 또 앞으로 미래의 우리 문화를 더욱더 특색 있는,
즉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매우 필요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작품이 아니고 밀양의 이야기들, 밀양의 민속놀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 창작화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것을, 하는 사람도 하면서 우리 밀양이 이런 곳이었구나, 이런 놀이가 있었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애향심도 갖게 되고 보는 사람들도 아이들의 맑은 모습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세상사~ 쓸쓸허구나~
-(해설) 밀양아리랑예술단이 그리는 미래는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예술을 접하고 또 그곳에서 예술인이 탄생하고
탄생한 예술인이 그 지역에서 활동하며 성장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밀양에 있는 예술인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요?
판소리 강의가 한창인 이곳에서 소리꾼 이태영 선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42년 차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소리꾼 이태영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전공생들, 아니면 취미로 배우시는 어른들, 학생들, 이렇게 가르치고요.
지금 밀양아리랑예술단에서 지역민으로 같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소리꾼 이태영 선생은 남은 예술 인생을 밀양에서 펼치고자 마음먹고 밀양에 정착했습니다.
이제 밀양은 이태영 선생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예술인을 사로잡은 밀양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한 1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10년 전쯤?
밀양에 왔다 갔다 하면서 너무나 푸근하고 사람 냄새가 났어요.
그리고 밀양아리랑이라는 자체가 저한테는 어떤 큰 콘텐츠로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2막은 아리랑에서 제2의 고장으로, 고향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밀양에 집을 사고 그래서 여기에 자리를, 터를 닦게 되었습니다.
-(함께) 얼씨구~
-(해설) 밀양이라는 도시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
무엇보다 밀양아리랑의 매력에 푹 빠진 이태영 소리꾼은 특히 밀양의 전통문화에서
무궁무진한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합니다.
-따라가냐~ 인데. 아~ 하고 굴러버리면 안 돼, 음이 끊어져.
-밀양아리랑은요. 그냥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우리 삶 속에서 아낙네들의 밀양아리랑이 있고요.
또 어린이 밀양아리랑이 있고 또 광복군들이 불렀던 광복군 아리랑이 있고.
또 우리 지역민들이 그냥 시집살이하면서 불렀던 시집살이 밀양아리랑, 이런 가사들,
그런 모든 밀양아리랑 가사가 우리 삶에서 녹아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 매력이 있죠.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저는요. 밀양아리랑이 더 많은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연을 하고 있는데도 접할 기회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그냥 어디 가든, 실력 여하를 막론하고 같이 지역민들이 밀양아리랑을 즐기면서 놀 수 있는
그런 밀양아리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날 넘겨 주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양을 사랑하고 밀양아리랑을 사랑하고 특히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소중한 우리 식구들에게는 아주 희망찬, 행복한 웃음을 주는 칭찬 글을 쓰는 정수학입니다.
연수로는 한 11년 정도가 되었습니다마는 그때는 예술단이라는 이름을 갖지 않고
아마 콘텐츠사업단의 기초인 것 같아요, 그때.
전국에 역을 다니면서 밀양아리랑 홍보를 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되었습니다.
-(해설) 밀양아리랑 그리고 밀양의 문화예술에 푹 빠져 밀양아리랑 콘텐츠사업단과 함께해 온 정수학 선생.
그리고 현재 그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지역 예술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국을 오가며 밀양아리랑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입니다.
-그때는 단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예술 활동을 잘 못했습니다만 그러나 몸속에 고향 사랑,
아리랑 사랑이 뿜어 나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아리랑 무대에도 한 번씩 간혹 서기도 했습니다.
-(해설) 정수학 선생님에게 밀양의 수려한 자연 경관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날이 좋은 어느 날, 늘 문화 나들이를 떠나죠.
-오늘은 위양지를 찾은 우리 관광객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칭찬 글을 선물로 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해설) 그리고 그곳에서 밀양의 사람들과 만납니다.
-결혼하신 지가 몇 년 되셨습니까?
-50년, 아니다, 아니다. 46년.
-성함 적으셨습니까?
-네.
-얼굴 그려주네.
-이 얼굴로 사시면 평생 행복합니다. 사장님 또 인상도 좋으시니까, 그렇죠?
-감사합니다.
-그런데 부인도, 사모님도 이 얼굴로 살면 더 좋겠죠, 그렇죠? 성함이?
-송영애.
-영애요.
-(해설) 예술이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고향의 사람들을 만나고 웃음을 전하는 일.
각박한 시대에 칭찬의 한마디를 건네는 일.
밀양아리랑의 경쾌한 리듬처럼 밝은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것은
정수학 선생의 오랜 취미 생활이자 예술 활동의 일부분입니다.
-너무너무 잘 쓰셔서 여기 사진 한 판 찍어주세요.
-찍어요.
-멋지네요, 마음에 들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그런 공부한 것을, 할 줄 아는 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글도 마찬가지고. 그런 생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노래)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저는 소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했는데요. 처음에는 발레를 했었어요.
그래서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는데 저희 집안 형편이 그렇게까진 되지 않아서
발레 선생님이 한국 무용을 밀양에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만나게 된 게 김금희 선생님이셨어요.
-(노래)
-밀양아리랑을 불러보는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그랬는데 제가 앞에 가서 밀양아리랑을 불렀었는데 선생님이 너의 목소리가 너무 특별한 것 같아.
그래서 민요를 가르치는 수업을 하나 개설하고 싶은데 해보지 않을래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때만 해도, 민요?
너무 생소하고, 나는 한국 무용을 하고 싶은데 왜 민요를 하라고 하지?
이렇게 생각했어서 처음에는 안 한다고 말씀드렸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런데 민요를 배워본다고 해서 바로 전공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한번 민요를 그냥 배워보는 건 어때라고 말씀하셔서 그래,
한번 배워보는 건 나쁘지 않겠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었어요.
-(해설)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과 함께 활동하며 성장한 이민진 씨. 그녀에게 밀양은 고향 이상으로 특별합니다.
예술인 이민진의 시작이었기 때문이죠.
-일이 있을 때 밀양에서 공연도 하고 본가도 밀양에 있어서 이제 설이나 명절에 밀양 내려오고요.
오늘은 저희 팀 연습 때문에 밀양을 찾게 되었는데요.
대회 준비하는 것도 있고 공연 준비하는 것도 있어서 밀양도 멤버들한테 구경시켜 줄 겸 밀양에서 연습하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설) 이민진 씨는 예술인으로서의 꿈을 시작한 곳.
자신의 고향인 밀양에 동료들을 초대했습니다. 이들은 퓨전 국악 그룹 이로의 멤버들.
이민진 씨와 함께 꿈을 이뤄 나가는 청년 예술인들입니다.
-안고 가리라~ 아아아~ 함께 가자~ 배 띄워라~
저희는 기획사에서 프로젝트팀으로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그러다가 그런 프로젝트팀으로 같이 연주를 했었는데 마음이 너무 잘 맞아서,
그러면 그 기획사에서 나와서도 같이 한번 활동해 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래) 달을 보면 문득 생각이 나요 곁에 있을 땐 몰랐었나 봐요
나를 보는 달빛 같던 눈동자 몰랐죠 그렇게
그렇게 소중한 줄 나비가 될까요
-사실 처음 민요를 시작할 때는 장황한 꿈이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 소리를 점점 알아가고 공부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소리를 우리 한국만이 아닌 세계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 세계에 우리 소리를 알리는 그런 활동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 것 같고요.
또한 궁극적으로는 관객분들의 곁에서 소리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다면
소리꾼으로서 최고의 그런 모습이지 않냐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노래) 훨훨 날아가겠어요 그리움에 사무쳐 달을 보며 다시 만나길 기도해요 그대여
-(함께) 다 함께 춤추세~
-(해설) 이곳은 밀양의 한 연습실.
밀양아리랑예술단에 속한 지역 예술인, 청소년 예술인, 청년 예술인이 모두 한데 모여 연습이 한창인데요.
이들은 어떤 공연을 준비 중인 걸까요?
-마라~
-밀양아리랑이 창단된 후로 처음 만드는 신작입니다.
영등할매아리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밀양의 문화와 아리랑을 접목한 그런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 문화의 뿌리인 아리랑과 밀양다운 지역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컬 공연 콘텐츠 제작에 힘쓰는데요.
밀양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에게는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밀양 시민에게는
고향만의 색을 가진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매년 정월 초하루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비와 바람으로 풍년을 도왔던 영등 할매가 손자를 잃고 인간 세상을 떠돌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연이를 통해서 인간의 사랑을 느끼고 또 세상, 세시 풍습을 가깝게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들이 세시 풍습과 놀이를 통해서 서로 화합하고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고
위기로부터 그들을 구하고 다시 하늘나라로 되돌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설) 영등할매아리랑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다양한 우리 신들의 이야기.
성주신부터 영등 할매까지 민속 신앙에 등장하는 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등장하는데요.
-영등 할매는 극 중에 등장하는 세시 풍습의 놀이와 의미를 극의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내는 역할이고요.
그리고 성주신은 과거 집을 지켜주는 신이었습니다.
극 중 성주신은 과거에도 집을 지켜주는 성주신의 역할을 해왔지만 우리 삶 속에서도 우리 집을 지켜주면서
가족의 건강과 안녕, 행복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그런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영등할매아리랑의 대표적인 두 신 중 하나인 성주신은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내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간 안에 과거 역사 속의 영등 할매 신화를 우리 삶 속에 이어주는 역할.
즉 성주신이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 극의 주인공인 영등 할매가 있습니다.
영등 할매는 농사에 큰 영향을 주는 비와 바람의 신인데요.
극 중 영등 할매는 결정적인 순간에 신의 지혜와 힘으로 마을 사람들의 분열을 극복하고
풍년과 안녕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로 그려집니다.
-영등할매아리랑에서 영등 할매 역할을 맡고 있는 장은주 배우입니다.
워낙 중요한 역할이고 그리고 전체 극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리고 신이잖아요.
제가 감히 어떻게 신을 연기하겠습니까? 그 신의 마음을 안다는 게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조금씩 가까이,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서 지금은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해설) 밀양에는 다양한 민속문화가 살아 숨 쉬죠.
그리고 영등할매아리랑에서는 법흥상원놀이, 백중놀이, 무안용호놀이, 가을샛터굿놀이 등 다양한 밀양의 민속놀이,
조상들의 세시 풍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소개합니다.
그리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와 그 속에 숨은 화합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밀양이라는 곳은 되게 어떤 면에서 폐쇄적이에요, 분지라서.
그런데 그런 면에서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어떤 다툼을 풀어내는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마을과 마을의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 놀이로 풀어내는 게 정말 소름 듣게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해설) 영등할매아리랑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융복합 장르에서 오는 재미입니다.
연극적인 요소, 뮤지컬적인 요소 그리고 민속놀이에서 온 전통 연희적인 요소까지
이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창작 연희극입니다.
-들리느냐. 저 아이의 울부짖는.
-(해설) 그리고 공연 중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영등할매아리랑의 주인공 연이 역을 맡은 청년 예술인 이민진 씨입니다.
-아무 걱정 말라네~
-저는 연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연이는 밀양에 사는 17살 아이인데요.
부모님을 일찍 보내고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데 굉장히 밝고 마을 일이라면 도맡아서 하려고 하는
그런 굉장히 해맑고 좋은 친구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연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지랖 넓고 억센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 따뜻하고 인정이 많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사실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여건이 대도시에 비해서 굉장히 열악하잖아요.
그들이 지역의 문화를 가지고 예술 활동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이유도 있죠.
-(해설) 지역 대표 예술단체가 하나 있다는 것은 지역에 활기를 더합니다.
로컬 콘텐츠의 강화는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시키죠.
예술인들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 진정한 문화예술도시 밀양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의 경우에는 밀양 아리랑이라는 지역의 어떤 고유한 예술적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들을 창작한다는 점에서 아마 좋은 가점을 받았을 것 같고요.
또한 이제 저희 사업 자체가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구 감소 지역을 우대하는 그런 사업입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이 아마 반영되어서 밀양아리랑예술단이 24년에 이어 25년에도 선정되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사업은 예술 분야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에는 공급 측면에서 어떤 예술적인 인프라나 공연이나 공연장이나 단체나
이런 것들이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보완하고 지역에서 공연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밀양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우리 밀양에서는 그런 문화예술인들을 키우기 위해서 우선은 창작 공간을 많이 마련하고 있고요.
그 창작한 우리 문화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공간, 이런 것을 통해서 지역의 문화예술을 키우고 있습니다.
-밀양시에서는 다른 곳과 다르게 우리가 아리랑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예술인이 되고
이런 지역 예술인들이 전문 예술인이 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지역이 활성화되는 그런 콘셉트로 잡고 있습니다.
-(해설) 밀양 아리랑 예술단의 첫 창작연희극이 세상에 나오는 날.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우리 민속놀이를 공연으로 만든다 하여서 보러 왔습니다.
-어릴 때 민속놀이를 공연으로 만든다 해서 놀러 왔어요.
-(해설) 대부분의 참여 배우는 밀양에 뿌리를 둔 밀양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이야기는 즉 자신의 이야기죠.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까요?
-파이팅 한번 합시다, 파이팅.
-(함께) 영등 할매 파이팅.
-너무 감격스럽고요. 이런 새로운 경험으로 인해서 제가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이 더 감격에 차서
누구에게도 형용할 수 없는 제 표현을 다 표현하고 싶은데 그 표현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어차피 이런 공연이 처음이다 보니까 설레는 마음도 있고 또 많이 기대도 됩니다.
그런데 저희가 욕심만큼 다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저 할매가 저래 봬도 하늘에서 내려온 바람신 아닙니까? 풍신.
-촌장님. 그러면 진짜로 중요한 신이네요.
-그럼, 중요한 신이지.
-(노래) 새벽하늘 별 한 장의 별 할매가 보고싶
-(해설) 내가 살고 내가 아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 당연히 관객들에게도 더 진한 여운을 안겨줍니다.
-얼른 갑시다. 사람들이 찾아요.
-그렇더냐. 먼저 가 있어. 할머니 따라갈게.
-여기가 엄마가 사는 곳이고, 아빠가 사는 곳이었고.
그리고 전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기가 제 집이었습니다.
떠나는 게 아니라 여기 남는 게 때로는 무모한 짓이지 않느냐라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곳에서 제가 이룬 것들의 우리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피에 새겨진 거였기 때문에.
어떤 공연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 나왔습니다.
-오늘 반응 굉장히 뜨거웠고요.
관객분들이 우셨다고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고 박수 정말 크게 쳐주셔서 정말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밀양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밀양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밀양의 세시풍속을 극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이게 또 진짜로 이루어지니까 굉장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 공연은 우리 밀양 시민들이 출연하니까 너무 좋고 감명받고 지역 주민이 하니까 너무 보기 좋고 좋아요.
-공연이 밀양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어서 참 재미가 있었고 특히 밀양의 놀이 문화가 공연으로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는 좀 창작극으로 해서 이번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던 놀이인데 우리가 몰랐던 것도 있지만 극으로 만드니까
또 더 상세하게 알고 그 유례를 아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왜 우리가 전통을 지켜야 하는지. 우리 밀양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민속
문화들을 왜 지켜야 하고 왜 이어 나가야 하는지. 그걸 관객들한테 메시지를 좀 던지고 싶었고요.
우리 민속놀이들이 재밌지 않습니까? 그것이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이미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겸이 도련님이.
-(해설) 문화 도시란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예술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여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문화 도시, 밀양입니다.
-밀양 아리랑을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서 밀양의 노래로 한정되어서는 안 되고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또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이 공연의 무대도 밀양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의 곳곳 그리고 나아가서
해외에서도 많이 공연되는 이런 발전적인 어떤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밀양 시민들이 부르는 밀양 아리랑들이 예로부터 풍류로 즐기는 곳.
그리고 어려울 때 부르는 노래. 또 슬플 때 부를 때, 기쁠 때 부를 때 노래로 각양각색으로 전승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역에 밀양 아리랑이 태생된 의미는 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지역의 문화 자체가 예술을 등한시하지 않고 예술을 항상 곁에 두는 그런 문화가 생겨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시립 단체에서 하는 예술이나 지역 예술인들이 꾸려가는 무대에 대해서 지역 시민분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지역 예술인들이 살기 좋은 밀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리랑은 언제 불러도 푸근한 소리, 편안한 소리.
그래서 밀양 아리랑을 부르고 가면 너무 좋다고 신나 해요.
그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소리기 때문에요. 어렵지 않고.
-우리나라는 서울만 있는 게 아니고. 우리처럼 밀양도 있고 대구도 있고 부산도 있습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이 예술을.
더 멋진 예술을 위해서 서울을 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지역에 자기 피에 새겨져 있는 그 피를 보여주는 것 또한
우리나라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밀양은 정말 축복받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문화유산과 너무 많은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밀양은 곳곳이 놀이터입니다.
가는 곳마다 무형문화재도 많고 유형문화재도 많고 거기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있는 것 자체가 놀이고요.
이 자체가 신나는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래) 아리랑 고갯길 마주치고서 아련히 바라보는 그 눈길에
지역에 있는 지역민들이 뼛속 깊이 아리랑에 있는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밀양다움, 밀양의 색깔 그것을 조금 표현하고 싶어서
밀양 사람들의 몸속에 있는 그 아리랑의 정서를 끄집어내고 싶었던 거죠.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양 아리랑이 언제부터 불렸는가에 대한 주장들이 참 많습니다.
고려 말에 일어났던 삼별초와 결부해서 이 밀양 아리랑이 생겨났다.
당시 이 밀양 지역에서 삼별초에 호응하는 농민 봉기가 일어났거든요.
그때 당시부터 불렸다는 주장도 있고 또 밀양에는 이 아랑 전설이라고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이 아랑과 관련해서 아리랑이 생겨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민요 학계에서는 아리랑은 근대 이후에 형성된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설) 근대 이후 밀양 아리랑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였습니다.
유행가로서의 장점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 아리랑이란 항일 운동가로 또 1980년대에는 신 밀양 아리랑이란 노동가로 개사돼 불렸습니다.
이렇듯 밀양 아리랑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그 모습을 바꾸었지만, 역사의 굴곡과 함께해온 지역의 노래임은 분명했습니다.
-밀양 아리랑의 가치는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부르는 아리랑 그리고 그 힘든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로 활용되었던 아리랑.
그래서 밀양 아리랑만큼 시대에 적응하고 우리 삶을 대변할 수 있는 노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 이 아리랑은 역사적 격변 속에서 노래로 불리면서 이제는 세계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부터 이제 세계적인 노래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여러 뭐 희로애락을 노래한 그런 대표적인 한국의 노래다, 민요이다.
-(해설) 밀양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이 뿌리내린 고장이었습니다.
-밀양은 아시다시피 낙동이 흐르는, 가운데 낙동강이 흐르는 그런 지역입니다.
이 다른 지역보다 또 넓은 농토가 있고 비옥한 땅이 있어서 이 농경문화가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고 풍광이 좋은 지역.
그래서 밀양이 갖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어떤 특성들, 이런 것이 오늘날 다양한 민속문화를 만든 바탕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해설) 밀양의 풍부한 농경문화.
그 뿌리 깊은 전통 속에서 법흥 상원놀이, 무안 용호놀이, 감내 게줄당기기 등 다양한 민속 문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통문화는 밀양 아리랑과 함께 이어져 오늘날 밀양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죠.
그리고 2012년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됩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소리, 밀양 아리랑을 지키기 위해 밀양의 지역민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2013년 결성된 밀양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이죠.
-밀양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은 우리 지역민들이 아리랑을 좀 더 발전시켜야 하겠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고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서 아리랑이 그래서 지역의, 우리 지역에도 이런 아리랑을
더 보급시켜야 된다는 취지에서 발족한 단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해설) 밀양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은 다양한 밀양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역의 소리꾼을 육성하고
아리랑을 발전, 보급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리랑이 있는 도시가 경남에서 또 유일하고 밀양 아리랑이 해외에서도 많이 부르고 있는 그런 노래입니다.
그래서 밀양의 어떤 정체성을 더 표현할 수 있는, 고유성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어떤 소재,
그 소재가 바로 밀양 아리랑이고 밀양 아리랑이 앞으로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해설) 그리고 2024년 밀양시는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인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결과, 밀양을 대표할 새로운 공연 예술 단체가 탄생했는데요. 바로 밀양아리랑예술단입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 아리랑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새로운 로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또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하고 공연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며 더 나아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아리랑을 체계적으로 보급하는 또 공연을 통해서
널리 알리는 쪽으로 맞추어진 것이 예술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역대표단체의 육성지원사업을 통해서 설립된 그런 단체가 예술단이었습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 단장 김금희입니다.
한국 무용 쪽으로 제자들을 쭉 육성해 오다가 10년 전부터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밀양 아리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향교, 서원, 고택 등 국가유산 활용 사업에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해설) 지역 예술단체를 이끄는 단장이자 기획자인 김금희 단장이 그리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어떤 모습일까요?
-영남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이 일자리 창출의 개념으로 20명 정도 있고요.
지역에 살면서 예술 활동을 하시는 지역민 단원들이 30명 그리고 밀양에 청년들로 구성된
밀양아리랑영재단이 5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 지난해 7월,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아리랑 고개로~
-(해설) 지역 예술인, 청년 예술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아리랑예술인까지 총 세 파트로 나눠 단원을 모집했습니다.
-지역마다 예술단이 다 있긴 하지만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그 지역만이 할 수 있는 예술단이 필요하다가 생각으로
이 지원 사업을 만드신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예술단이 아닌 그야말로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 그런 것들을 모티브로 해서 조금 더 민속적인 예술단을 꾸려나가는 게 앞으로의 제 꿈이고 목표입니다.
-(해설) 밀양다움이란 무엇일까? 그 물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밀양의 예술은 밀양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일.
당연히 밀양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이 필요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다작하고 더 배고, 그래서 이 아리랑 동동은 밀양백중놀이에서 나오는 양반춤과 범부춤
그리고 밀양의 농경 문화를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실감 있게 잘 표현을 해줘야겠죠? 준비됐나요?
-(함께) 네.
-음악 주세요. 멀리. 나는 한 마리 학이야.
-(해설) 오늘은 밀양의 전통 농경 문화와 놀이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가무악극, 날 좀 보소 공연의 연습 날입니다.
-잘 돌려야 합니다. 앞으로 시작. 하나, 둘, 셋.
-날 좀 보소 공연은 제가 10년 동안 창, 제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는데요.
여기에는 지역의 인물, 정필재, 김종직 선생님 그리고 지역의 여러 가지 민속 문화, 밀양백중놀이, 감내게줄당기기,
새터가을굿놀이 등 그런 놀이들과 아리랑을 결부시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들입니다.
-(해설) 아이들은 공연 준비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밀양 아리랑의 가치를 자연스레 알아갑니다.
-(함께)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지금 우리 아이들은 태어났을 때 그냥 밀양 아리랑이 들렸어요.
축제를 해도 밀양 아리랑 그리고 학교에서 노래를 불러도 밀양 아리랑.
우리 아이들은 밀양 아리랑이 생활 속에 그냥 그대로 젖어 있기 때문에 DNA가 다르구나, 우리 아이들은. 흥이 절로 나옵니다.
특히 우리 밀양 아리랑을 부를 때면 늘 부르는 노래인데도 어떻게 그렇게 매번 신이 나는지,
신기할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흥이 내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 밀양의 미래인 청소년 예술인들이 꾸민 이번 무대.
밀양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밀양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다른 지역의 아리랑에 비해서 신나고 경쾌하지 않습니까?
즉 밀양은 햇볕이 많은 동네, 그렇다 보니까 양의 기운이 많고 사람들이 좀 긍정적이고
또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모든 정신들이 이 아리랑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았나.
밀양 아리랑은 밀양인들의 뼛속 깊이 스며있는 밀양인의 정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설) 일반적으로 고택이란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아름다운 건축미로 관광지나 문화재로 활용하는 옛집을 뜻합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 김금희 단장은 밀양 교동에 위치한 이 고택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10년 전부터 국가유산청에서 향교, 서원 활용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요.
5년 전에 역시 국가유산청에서 하는 고택, 종갓집 활용 사업을 신청해서 선정돼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해설) 그 결과 고택은 그저 관람의 대상이 아닌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꾸미는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죠.
-제가 제 자비를 털어서 리모델링을 하고 그래서 숙박도 하고 공연도 하고 또 체험도 하는 그런 문화 공간,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활용을 통해서 이 문화재를 보존하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설) 매달 특별한 예술 기획 프로그램이 열리는 이 고택.
2024년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바로 밀양의 대표 서예가로 활동 중인 강암 박영석 선생의 작품전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이런 문화재 공간 안에, 텅 빈 문화재 공간 안에 이런 전시회를 한다는 게
너무너무 시민으로서 너무 즐겁고 너무 뿌듯한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는 그냥 예사로 봐서 좋다는 이런 걸 못 느꼈어요.
주위에 고택들도 많고 제가 시골 출신이 돼서. 지금 나이 들어 보니까 너무 좋네요.
-(해설) 고택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서예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옛 선비들의 멋과 예술적 감성을 전합니다.
붓과 먹을 통해 전통 미학을 풀어낸 이 작품들은 디지털 기기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잊혀가는
옛 감성을 되살려주는데요.
이 전시회 작가 강암 박영석 선생은 밀양 예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밀양의 대표 서예가이자 밀양의 예술인입니다.
-밀양은 아주 오래된 예향의 도시입니다.
훌륭한 선비도 많이 나왔고 예술가들도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것을 이어받아서 이 고장에서 태어나고 직장 생활도 이 고장에서 하고
마치고 또 마치고 나서도 계속 이 밀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한테는 편안한 그런 집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런 편안함 속에서 예술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보시다시피 한옥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한옥이 무대가 되어서 그 문화재 속에 그들과 조화로운 전시와 공연이 있으면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더 큰 감동을 받고 가리라 생각이 됩니다.
-(해설) 전통문화는 옛것이지만 멈춰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발하게 움직이고 앞으로 나아가며 그렇게 전승되는 것이죠.
-사실은 보존이라는 것은 그냥 놔둔다고 보존이 되는 게 아니고 그것을 잘 활용함으로 해서
더 보존의 가치를 더 올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후세대들에게 이어져 내려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예술단 활동이나 이런 문화재 활용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송지연.
-네.
-신수연.
-네.
-유재희. 이균.
-네.
-이지민, 고강민.
-네.
-(해설) 평소와 같이 출석을 부르지만 우리 아이들의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공연 당일의 긴장감 때문일까요?
-일단 선생님 미소는 이 시간 이후에 없어집니다. 다시 긴장해야 하니까. 집중.
그래서 자기 연습하는 타임 아니면 살짝. 올려놓으니까, 순식간에.
-(해설) 리허설 전 마지막 자유시간.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으며 공연을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서로에게 나눕니다.
-공연하러 왔고요. 머리 묶고 젤 바르러 가요.
-연습 열심히 했는데 실수할까 봐 걱정돼요.
-지금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너무 긴장되고 너무 떨려요.
-지금 아이들 아직 조명 리허설을 못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10시 30분부터 집중적으로 무대 연습해서 동선 체크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3시부터 본 공연 들어갑니다.
-(해설) 무대 전 머리를 다듬고 의상을 차려입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이 무대는 단순한 즐길 거리가 아닙니다.
협동과 노력, 인내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죠.
-저희 아이들이 되게 어렸을 때 소극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무대 경험도 하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자기가 했던 걸 뽐낼 수 있고
했던 걸 하니까 애들이 조금씩 내성적이었던 게 외향적으로 많이 바뀌고 진짜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 K-POP 열풍이 강한데 아이들이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면서 좀 더 저희 전통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할 수도 있고 평소에도 이렇게 전통 유적지나 다양한 곳을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저기 저희 어머님도 오시고.
-(해설) 그리고 아이들은 민속 예능의 참된 의미인 화합의 가치를 배웁니다.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한 걸음 더 성장하고 나아갑니다.
-서로 도와주고 같이 짐을 들어주고 그래서 서로 도와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화합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어쩌면 기성세대들의 전유물로 그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어떤 위기감.
우리의 민속놀이는 우리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져 있는데 지금은 청소년들은 서구 문물에 너무 물들어 있어서
우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우리의 전통문화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그 놀이를 통해서 먼 훗날까지 잘 보존되어서 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노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달아 달아 밝은 달아 강강술래
청청 청애 풀자 위도 군산 청애 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우리 아배 반찬 하세 강강술래
-(해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아리랑영재단은 밀양아리랑예술단에 속한 청소년 예술단체인데요.
밀양 지역의 초,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되며 밀양의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아리랑영재단이 펼친 이번 공연은 밀양아리랑을 기반으로 한 공연 콘텐츠로
지역의 무형 문화유산을 새롭게 각색한 것이 특징인데요.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화려한 볼거리를 채운 것은 물론 아리랑의 도시 밀양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동시에 개인의 예술적 소양을 발굴하는 기회도 함께 제공합니다.
-시민 여러분, 저희가 끝으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희 밀양아리랑영재단 친구들이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해서 밀양을 전국적으로 알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응원해 주실 거지요?
-아리랑예술단을 통해서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 예술들과 컬래버를 통해서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이 단체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 보면 관광 자원하고 연계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도 아리랑예술단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듯이, 또 현재가 없는 미래가 없듯이 과거의 우리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곧 오늘날의 우리 문화, 또 앞으로 미래의 우리 문화를 더욱더 특색 있는,
즉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매우 필요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작품이 아니고 밀양의 이야기들, 밀양의 민속놀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 창작화한 거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것을, 하는 사람도 하면서 우리 밀양이 이런 곳이었구나, 이런 놀이가 있었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애향심도 갖게 되고 보는 사람들도 아이들의 맑은 모습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세상사~ 쓸쓸허구나~
-(해설) 밀양아리랑예술단이 그리는 미래는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예술을 접하고 또 그곳에서 예술인이 탄생하고
탄생한 예술인이 그 지역에서 활동하며 성장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밀양에 있는 예술인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요?
판소리 강의가 한창인 이곳에서 소리꾼 이태영 선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42년 차 판소리를 전공하고 있는 소리꾼 이태영입니다.
저는 학원에서 전공생들, 아니면 취미로 배우시는 어른들, 학생들, 이렇게 가르치고요.
지금 밀양아리랑예술단에서 지역민으로 같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소리꾼 이태영 선생은 남은 예술 인생을 밀양에서 펼치고자 마음먹고 밀양에 정착했습니다.
이제 밀양은 이태영 선생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예술인을 사로잡은 밀양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한 1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10년 전쯤?
밀양에 왔다 갔다 하면서 너무나 푸근하고 사람 냄새가 났어요.
그리고 밀양아리랑이라는 자체가 저한테는 어떤 큰 콘텐츠로 다가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제2막은 아리랑에서 제2의 고장으로, 고향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밀양에 집을 사고 그래서 여기에 자리를, 터를 닦게 되었습니다.
-(함께) 얼씨구~
-(해설) 밀양이라는 도시에서 받은 예술적 영감.
무엇보다 밀양아리랑의 매력에 푹 빠진 이태영 소리꾼은 특히 밀양의 전통문화에서
무궁무진한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합니다.
-따라가냐~ 인데. 아~ 하고 굴러버리면 안 돼, 음이 끊어져.
-밀양아리랑은요. 그냥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우리 삶 속에서 아낙네들의 밀양아리랑이 있고요.
또 어린이 밀양아리랑이 있고 또 광복군들이 불렀던 광복군 아리랑이 있고.
또 우리 지역민들이 그냥 시집살이하면서 불렀던 시집살이 밀양아리랑, 이런 가사들,
그런 모든 밀양아리랑 가사가 우리 삶에서 녹아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 매력이 있죠.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저는요. 밀양아리랑이 더 많은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연을 하고 있는데도 접할 기회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그냥 어디 가든, 실력 여하를 막론하고 같이 지역민들이 밀양아리랑을 즐기면서 놀 수 있는
그런 밀양아리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날 넘겨 주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양을 사랑하고 밀양아리랑을 사랑하고 특히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소중한 우리 식구들에게는 아주 희망찬, 행복한 웃음을 주는 칭찬 글을 쓰는 정수학입니다.
연수로는 한 11년 정도가 되었습니다마는 그때는 예술단이라는 이름을 갖지 않고
아마 콘텐츠사업단의 기초인 것 같아요, 그때.
전국에 역을 다니면서 밀양아리랑 홍보를 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되었습니다.
-(해설) 밀양아리랑 그리고 밀양의 문화예술에 푹 빠져 밀양아리랑 콘텐츠사업단과 함께해 온 정수학 선생.
그리고 현재 그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의 지역 예술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국을 오가며 밀양아리랑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입니다.
-그때는 단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예술 활동을 잘 못했습니다만 그러나 몸속에 고향 사랑,
아리랑 사랑이 뿜어 나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아리랑 무대에도 한 번씩 간혹 서기도 했습니다.
-(해설) 정수학 선생님에게 밀양의 수려한 자연 경관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날이 좋은 어느 날, 늘 문화 나들이를 떠나죠.
-오늘은 위양지를 찾은 우리 관광객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칭찬 글을 선물로 드리기 위해서 왔습니다.
-(해설) 그리고 그곳에서 밀양의 사람들과 만납니다.
-결혼하신 지가 몇 년 되셨습니까?
-50년, 아니다, 아니다. 46년.
-성함 적으셨습니까?
-네.
-얼굴 그려주네.
-이 얼굴로 사시면 평생 행복합니다. 사장님 또 인상도 좋으시니까, 그렇죠?
-감사합니다.
-그런데 부인도, 사모님도 이 얼굴로 살면 더 좋겠죠, 그렇죠? 성함이?
-송영애.
-영애요.
-(해설) 예술이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닙니다. 고향의 사람들을 만나고 웃음을 전하는 일.
각박한 시대에 칭찬의 한마디를 건네는 일.
밀양아리랑의 경쾌한 리듬처럼 밝은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것은
정수학 선생의 오랜 취미 생활이자 예술 활동의 일부분입니다.
-너무너무 잘 쓰셔서 여기 사진 한 판 찍어주세요.
-찍어요.
-멋지네요, 마음에 들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그런 공부한 것을, 할 줄 아는 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음악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글도 마찬가지고. 그런 생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노래)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저는 소리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했는데요. 처음에는 발레를 했었어요.
그래서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는데 저희 집안 형편이 그렇게까진 되지 않아서
발레 선생님이 한국 무용을 밀양에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만나게 된 게 김금희 선생님이셨어요.
-(노래)
-밀양아리랑을 불러보는 그런 시간이 있었어요.
그랬는데 제가 앞에 가서 밀양아리랑을 불렀었는데 선생님이 너의 목소리가 너무 특별한 것 같아.
그래서 민요를 가르치는 수업을 하나 개설하고 싶은데 해보지 않을래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때만 해도, 민요?
너무 생소하고, 나는 한국 무용을 하고 싶은데 왜 민요를 하라고 하지?
이렇게 생각했어서 처음에는 안 한다고 말씀드렸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런데 민요를 배워본다고 해서 바로 전공을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한번 민요를 그냥 배워보는 건 어때라고 말씀하셔서 그래,
한번 배워보는 건 나쁘지 않겠다고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었어요.
-(해설)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과 함께 활동하며 성장한 이민진 씨. 그녀에게 밀양은 고향 이상으로 특별합니다.
예술인 이민진의 시작이었기 때문이죠.
-일이 있을 때 밀양에서 공연도 하고 본가도 밀양에 있어서 이제 설이나 명절에 밀양 내려오고요.
오늘은 저희 팀 연습 때문에 밀양을 찾게 되었는데요.
대회 준비하는 것도 있고 공연 준비하는 것도 있어서 밀양도 멤버들한테 구경시켜 줄 겸 밀양에서 연습하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설) 이민진 씨는 예술인으로서의 꿈을 시작한 곳.
자신의 고향인 밀양에 동료들을 초대했습니다. 이들은 퓨전 국악 그룹 이로의 멤버들.
이민진 씨와 함께 꿈을 이뤄 나가는 청년 예술인들입니다.
-안고 가리라~ 아아아~ 함께 가자~ 배 띄워라~
저희는 기획사에서 프로젝트팀으로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그러다가 그런 프로젝트팀으로 같이 연주를 했었는데 마음이 너무 잘 맞아서,
그러면 그 기획사에서 나와서도 같이 한번 활동해 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래) 달을 보면 문득 생각이 나요 곁에 있을 땐 몰랐었나 봐요
나를 보는 달빛 같던 눈동자 몰랐죠 그렇게
그렇게 소중한 줄 나비가 될까요
-사실 처음 민요를 시작할 때는 장황한 꿈이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 소리를 점점 알아가고 공부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소리를 우리 한국만이 아닌 세계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런 세계에 우리 소리를 알리는 그런 활동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요즘 많이 하는 것 같고요.
또한 궁극적으로는 관객분들의 곁에서 소리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다면
소리꾼으로서 최고의 그런 모습이지 않냐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노래) 훨훨 날아가겠어요 그리움에 사무쳐 달을 보며 다시 만나길 기도해요 그대여
-(함께) 다 함께 춤추세~
-(해설) 이곳은 밀양의 한 연습실.
밀양아리랑예술단에 속한 지역 예술인, 청소년 예술인, 청년 예술인이 모두 한데 모여 연습이 한창인데요.
이들은 어떤 공연을 준비 중인 걸까요?
-마라~
-밀양아리랑이 창단된 후로 처음 만드는 신작입니다.
영등할매아리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밀양의 문화와 아리랑을 접목한 그런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 문화의 뿌리인 아리랑과 밀양다운 지역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컬 공연 콘텐츠 제작에 힘쓰는데요.
밀양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에게는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밀양 시민에게는
고향만의 색을 가진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매년 정월 초하루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비와 바람으로 풍년을 도왔던 영등 할매가 손자를 잃고 인간 세상을 떠돌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연이를 통해서 인간의 사랑을 느끼고 또 세상, 세시 풍습을 가깝게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들이 세시 풍습과 놀이를 통해서 서로 화합하고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고
위기로부터 그들을 구하고 다시 하늘나라로 되돌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설) 영등할매아리랑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다양한 우리 신들의 이야기.
성주신부터 영등 할매까지 민속 신앙에 등장하는 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등장하는데요.
-영등 할매는 극 중에 등장하는 세시 풍습의 놀이와 의미를 극의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내는 역할이고요.
그리고 성주신은 과거 집을 지켜주는 신이었습니다.
극 중 성주신은 과거에도 집을 지켜주는 성주신의 역할을 해왔지만 우리 삶 속에서도 우리 집을 지켜주면서
가족의 건강과 안녕, 행복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그런 설정을 하고 있습니다.
-(해설) 영등할매아리랑의 대표적인 두 신 중 하나인 성주신은 극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내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간 안에 과거 역사 속의 영등 할매 신화를 우리 삶 속에 이어주는 역할.
즉 성주신이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 극의 주인공인 영등 할매가 있습니다.
영등 할매는 농사에 큰 영향을 주는 비와 바람의 신인데요.
극 중 영등 할매는 결정적인 순간에 신의 지혜와 힘으로 마을 사람들의 분열을 극복하고
풍년과 안녕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역할로 그려집니다.
-영등할매아리랑에서 영등 할매 역할을 맡고 있는 장은주 배우입니다.
워낙 중요한 역할이고 그리고 전체 극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리고 신이잖아요.
제가 감히 어떻게 신을 연기하겠습니까? 그 신의 마음을 안다는 게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조금씩 가까이,
마음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서 지금은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해설) 밀양에는 다양한 민속문화가 살아 숨 쉬죠.
그리고 영등할매아리랑에서는 법흥상원놀이, 백중놀이, 무안용호놀이, 가을샛터굿놀이 등 다양한 밀양의 민속놀이,
조상들의 세시 풍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소개합니다.
그리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와 그 속에 숨은 화합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밀양이라는 곳은 되게 어떤 면에서 폐쇄적이에요, 분지라서.
그런데 그런 면에서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어떤 다툼을 풀어내는 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마을과 마을의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 놀이로 풀어내는 게 정말 소름 듣게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해설) 영등할매아리랑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융복합 장르에서 오는 재미입니다.
연극적인 요소, 뮤지컬적인 요소 그리고 민속놀이에서 온 전통 연희적인 요소까지
이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창작 연희극입니다.
-들리느냐. 저 아이의 울부짖는.
-(해설) 그리고 공연 중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영등할매아리랑의 주인공 연이 역을 맡은 청년 예술인 이민진 씨입니다.
-아무 걱정 말라네~
-저는 연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연이는 밀양에 사는 17살 아이인데요.
부모님을 일찍 보내고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데 굉장히 밝고 마을 일이라면 도맡아서 하려고 하는
그런 굉장히 해맑고 좋은 친구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연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오지랖 넓고 억센 그런 성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그런 부분에서 따뜻하고 인정이 많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지역 예술인들이 사실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여건이 대도시에 비해서 굉장히 열악하잖아요.
그들이 지역의 문화를 가지고 예술 활동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이유도 있죠.
-(해설) 지역 대표 예술단체가 하나 있다는 것은 지역에 활기를 더합니다.
로컬 콘텐츠의 강화는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확산시키죠.
예술인들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 진정한 문화예술도시 밀양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밀양아리랑예술단의 경우에는 밀양 아리랑이라는 지역의 어떤 고유한 예술적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들을 창작한다는 점에서 아마 좋은 가점을 받았을 것 같고요.
또한 이제 저희 사업 자체가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구 감소 지역을 우대하는 그런 사업입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이 아마 반영되어서 밀양아리랑예술단이 24년에 이어 25년에도 선정되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사업은 예술 분야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에는 공급 측면에서 어떤 예술적인 인프라나 공연이나 공연장이나 단체나
이런 것들이 열악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보완하고 지역에서 공연 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밀양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우리 밀양에서는 그런 문화예술인들을 키우기 위해서 우선은 창작 공간을 많이 마련하고 있고요.
그 창작한 우리 문화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공간, 이런 것을 통해서 지역의 문화예술을 키우고 있습니다.
-밀양시에서는 다른 곳과 다르게 우리가 아리랑을 좋아하는 시민들이 예술인이 되고
이런 지역 예술인들이 전문 예술인이 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지역이 활성화되는 그런 콘셉트로 잡고 있습니다.
-(해설) 밀양 아리랑 예술단의 첫 창작연희극이 세상에 나오는 날.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우리 민속놀이를 공연으로 만든다 하여서 보러 왔습니다.
-어릴 때 민속놀이를 공연으로 만든다 해서 놀러 왔어요.
-(해설) 대부분의 참여 배우는 밀양에 뿌리를 둔 밀양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이야기는 즉 자신의 이야기죠.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까요?
-파이팅 한번 합시다, 파이팅.
-(함께) 영등 할매 파이팅.
-너무 감격스럽고요. 이런 새로운 경험으로 인해서 제가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이 더 감격에 차서
누구에게도 형용할 수 없는 제 표현을 다 표현하고 싶은데 그 표현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어차피 이런 공연이 처음이다 보니까 설레는 마음도 있고 또 많이 기대도 됩니다.
그런데 저희가 욕심만큼 다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저 할매가 저래 봬도 하늘에서 내려온 바람신 아닙니까? 풍신.
-촌장님. 그러면 진짜로 중요한 신이네요.
-그럼, 중요한 신이지.
-(노래) 새벽하늘 별 한 장의 별 할매가 보고싶
-(해설) 내가 살고 내가 아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 당연히 관객들에게도 더 진한 여운을 안겨줍니다.
-얼른 갑시다. 사람들이 찾아요.
-그렇더냐. 먼저 가 있어. 할머니 따라갈게.
-여기가 엄마가 사는 곳이고, 아빠가 사는 곳이었고.
그리고 전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기가 제 집이었습니다.
떠나는 게 아니라 여기 남는 게 때로는 무모한 짓이지 않느냐라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곳에서 제가 이룬 것들의 우리의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피에 새겨진 거였기 때문에.
어떤 공연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 나왔습니다.
-오늘 반응 굉장히 뜨거웠고요.
관객분들이 우셨다고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고 박수 정말 크게 쳐주셔서 정말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밀양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밀양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밀양의 세시풍속을 극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이게 또 진짜로 이루어지니까 굉장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 공연은 우리 밀양 시민들이 출연하니까 너무 좋고 감명받고 지역 주민이 하니까 너무 보기 좋고 좋아요.
-공연이 밀양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어서 참 재미가 있었고 특히 밀양의 놀이 문화가 공연으로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는 좀 창작극으로 해서 이번에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던 놀이인데 우리가 몰랐던 것도 있지만 극으로 만드니까
또 더 상세하게 알고 그 유례를 아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왜 우리가 전통을 지켜야 하는지. 우리 밀양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민속
문화들을 왜 지켜야 하고 왜 이어 나가야 하는지. 그걸 관객들한테 메시지를 좀 던지고 싶었고요.
우리 민속놀이들이 재밌지 않습니까? 그것이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이미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겸이 도련님이.
-(해설) 문화 도시란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예술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여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문화 도시, 밀양입니다.
-밀양 아리랑을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래서 밀양의 노래로 한정되어서는 안 되고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또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이 공연의 무대도 밀양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의 곳곳 그리고 나아가서
해외에서도 많이 공연되는 이런 발전적인 어떤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밀양 시민들이 부르는 밀양 아리랑들이 예로부터 풍류로 즐기는 곳.
그리고 어려울 때 부르는 노래. 또 슬플 때 부를 때, 기쁠 때 부를 때 노래로 각양각색으로 전승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역에 밀양 아리랑이 태생된 의미는 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지역의 문화 자체가 예술을 등한시하지 않고 예술을 항상 곁에 두는 그런 문화가 생겨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시립 단체에서 하는 예술이나 지역 예술인들이 꾸려가는 무대에 대해서 지역 시민분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지역 예술인들이 살기 좋은 밀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리랑은 언제 불러도 푸근한 소리, 편안한 소리.
그래서 밀양 아리랑을 부르고 가면 너무 좋다고 신나 해요.
그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소리기 때문에요. 어렵지 않고.
-우리나라는 서울만 있는 게 아니고. 우리처럼 밀양도 있고 대구도 있고 부산도 있습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이 예술을.
더 멋진 예술을 위해서 서울을 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지역에 자기 피에 새겨져 있는 그 피를 보여주는 것 또한
우리나라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밀양은 정말 축복받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문화유산과 너무 많은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밀양은 곳곳이 놀이터입니다.
가는 곳마다 무형문화재도 많고 유형문화재도 많고 거기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있는 것 자체가 놀이고요.
이 자체가 신나는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래) 아리랑 고갯길 마주치고서 아련히 바라보는 그 눈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