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프로그램

2024 도시는 나의 것 1부 - 그들이 모이는 도시

등록일 : 2024-12-16 16:16:46.0
조회수 : 356
-(해설) 경제 불황과 범죄로 타락했던 70년대의 뉴욕을 관광도시로 만들고
가난하고 희망이 없던 베를린을 기회의 땅 스타트업 허브로 만든 도시의 슬로건.
이처럼 인상적인 도시의 슬로건은 침체된 도시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의 빛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슬로건은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부산의 슬로건은. 부산이라 좋다.
-(해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은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해설) 하지만 부산은 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0대 청년들은 무려 18만 명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인 부산과 경남을 떠나는 청년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인데요.
하반기 본격 취업철을 맞아 우리 청년들의 고민과 일자리 대책을 김민욱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해설) 부산에 위기가 찾아온 거죠. 그래서 그들은 떠나려 합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청년들을 이대로 떠나보내도 괜찮은 걸까요?
-(해설) 가지런히 뻗은 철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부산 청년들에게 만남과 시작의 공간이었던 이곳이 이제 떠남과 이별의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해설) 청년이 부산에 묻고 싶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해설) 6.25 전쟁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발판이 되어 준 도시 부산.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부산은 해답을 찾아냈습니다.
-허브 도시!
-(함께) 부산!
-(해설) 바로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입니다.
대한민국 제1의 항구 도시 부산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미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그런데 글로벌 허브 도시라.
여러분은 이 글로벌 허브 도시라는 게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알고 계시는가요?
-(해설) 모든 길은 바다로 통한다고 했나요?
부산은 이미 세계 수준의 항만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덕신공항이 연결되면 바다와 하늘이 모두 부산으로 이어지겠죠.
여기에 전국으로 연결된 철도 운송 시스템까지 더해진다면
부산은 단숨에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해설) 신속한 물류 흐름을 뒷받침하는 넓고 쾌적한 물류센터 조성은
글로벌 허브 도시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해설) 수많은 물류와 기업,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자금 유통을 책임져줄
금융 단지도 이미 준비된 곳, 바로 부산입니다.
-(해설) 세계적인 수준의 교통망. 여기에 물류센터와 금융센터의 발전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지정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해설)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부산이지만 세계 다른 나라들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중 한 곳이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렸던 도시 국가,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약동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허브 도시입니다.
-(해설) 싱가포르와 부산 모두 세계적인 환적항을 두고 있으며 물류 산업이
도시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류와 금융을 중심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한 싱가포르는 미래 첨단 산업으로
다시 한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의 중심이 일어나고 있는 곳 바로 싱가포르 중심지 서쪽 투아스항과
마리나베이 중간에 위치한 복합연구단지 원노스입니다.
부산보다 작은 크기의 도시 국가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모으는 데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해설) 과거 영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작은 도시 국가 싱가포르는
어떻게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될 수 있었을까요?
-(해설) 원노스는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동물 사자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는데요.
생활 공간, 인재 양성, 정보 통신, 스타트업, 유망 산업, 미디어, 바이오 등
역할에 따라 총 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원노스의 심장부라 불리는 곳이 생명공학연구단지 바이오폴리스입니다.
싱가포르는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기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정부 기관에서 각 단계에 맞는 강력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설)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일과 생활, 놀이 그리고 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연구단지 원노스.
이런 환경을 조성한 이유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유치하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설) 바이오폴리스가 초기 원노스의 성공을 이끌었다면
지금 원노스가 가장 주목하는 곳은 바로 이곳, 런치패드입니다.
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네요.
-(해설) 전 세계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모인 원노스 덕분에 싱가포르는
빠르게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해설) 외국인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고
그 결과 런치패드에는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창업가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프랑소와는 원노스 초기 이곳으로 이주해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해설) 실제로 런치패드에 입주한 창업가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혁신과 발전을 이루어냅니다.
-(해설) 미래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들도 원노스의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설) 현장과 밀착된 대학과 양질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인재들이 양성됩니다.
-(해설) 이처럼 원노스는 대학과 정부 그리고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모범적인 스타트업 허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설) 이곳에서는 전공 수업뿐만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요.
가장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살짝 물어보았습니다.
-그린 하우스에서 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데.
-(해설) 정부 주도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 아래 이루어진 기업과 대학의 효율적인 연계는
글로벌 기업과 인재 유치로 이어져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도 스타트업 허브가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13구 센강 인근에 있는 스타시옹 에프입니다.
2017년에 문을 연 이곳은 버려진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프랑스의 대표 스타트업 허브입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굉장히 귀여운데요.
-(해설) 스타시옹 에프는 매년 10:1의 경쟁률을 뚫은 1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하는데요.
그중에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설) 스타시옹 에프는 단순한 공간 제공뿐 아니라 멘토링, 교류 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는데요.
스타시옹 에프 입주 기업에는 프랑스를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각종 지원과
프랑스 벤처 생태계와의 밀접한 네트워킹이 제공됩니다.
-(해설) 스타시옹 에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류와 변화 그리고 성공에는
자율과 규제를 균형 있게 조정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곳에는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설) 프랑스 정부와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들인 정책을 통해
새로운 스타트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스타시옹 에프.
이런 곳에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해설) 스타시옹 에프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만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곳에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주거 공간까지 지원하고 있는데요.
스타시옹 에프는 일과 삶의 조화로운 결합.
즉 공동 3 터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해설) 유니콘 기업을 꿈꾸던 청년 주현 씨.
실제 주현 씨는 부산에서 잘 나가던 스타트업 창업가였습니다.
-(해설) 1876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했던 북항이
이제 새로운 부산의 미래를 위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설) 이제 부산 북항은 해양과 대륙을 이어주는 관문이자 금융, 물류, IT 산업의
3박자를 고루 갖춘 경제 혁신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해설) 글로벌 진출의 첫걸음은 바로 이곳 부산역과 북항이 하나로 연결되는
부산 북항 스타트업파크에서 시작됩니다.
-(해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난립한 부산의 도시 환경은
도시 비우기 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해설)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의 필수적인 정주 환경 정비를 위해
실제 생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뉴빌리지 사업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해설) 뉴빌리지 사업은 실제 거주민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과거 시행되었던 도시 재생 사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해설) 정부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낙후된 원도심을 재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제 기능을 잃었던 땅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자 도시는 생기를 되찾았는데요.
-(해설) 1905년 세워진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은
천안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역사 공간입니다.
그러나 주요 시설의 이전으로 화려했던 기억은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해설) 다양한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한 원도심의 주거 환경 개선은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중부산의 경우에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해서 금융 업무 중심축을 따라서 발전을 해나가게 될 거고요.
그리고 서부산 같은 경우에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해서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이 생기고
또 에코델타시티도 있고 많은 잠재력을 지닌 곳이기 때문에 생태와
그리고 물류와 국제적인 부분에서 같이 연합돼서 방향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해설) 글로벌 허브 도시의 또 다른 필수 조건. 바로 첨단 산업의 육성입니다.
특히 연구 개발 분야는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산은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다양한 미래산업 연구개발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설) 공공주택 지구가 만들어질 강서구 대저동은 김해는 물론
부산신항과 가덕도 신공항까지 이어진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조성된 곳입니다.
자세히 보면 대저역 주변에 자족 활력 생활권, 강서구청을 중심으로
상생 연계 생활권, 새로 신설 예정역 중심으로 지구 중심 생활권,
마지막으로 등구역 중심의 생태 친화 생활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설) 푸른 바다를 품은 채 살아가는 부산 청년들.
그들은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청년이 꿈을 꾸고 청년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도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범시민 추진협의회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지역민들이 국회를 찾아 산업은행 개정안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21대 임기 안에 처리해 줄 것을 압박했습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연내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설) 다시 돌아올 청년들을 위해 부산은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부산은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따뜻한 모습으로 청년들을 반겨주겠죠?
당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도시 부산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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