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 해킹보다 무서운 2차 피해…‘유출 확인’ 문자 조심
박종준
입력 : 2026.10.07 09:50
조회수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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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됐습니다, 보상금 드립니다.”… 지금 이런 문자 오면 누르지 마세요
금융위원회는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권고
돈을 송금했거나 금융사기 피해가 의심된다면 112나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에 연락, 지급정지 요청
금융당국은 어제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현재까지 금융권 해킹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확인됐지만, 금융당국은 비밀번호나 OTP 정보 등 부정결제에 직접 이용될 수 있는 민감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른 정보와 결합되면서 금융사기범들이 피해자를 속이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해킹 사고 직후를 노린 스미싱 문자입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유출 여부를 확인하세요."
"피해보상금을 신청하세요."
이런 문구와 함께 인터넷주소를 보내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자를 받더라도 문자의 URL은 누르지 않고 삭제하는 게 안전합니다.
금융당국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런 문자를 사칭한 피싱과 악성 앱 설치 시도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실제 이용하는 은행 이름이나 자신의 이름, 대출 관련 정보 등을 알고 접근할 경우 금융기관에서 보낸 안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금융사고와 관련된 문자라도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바로 눌러서는 안 됩니다.
대출을 해주겠다며 선입금이나 기존 대출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도 사기입니다.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면 기존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한다"거나 "대출 실행을 위해 보증료나 수수료를 먼저 보내야 한다"는 요구 역시 정상적인 금융회사의 방식이 아닙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금융회사에서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문자라도 일단 링크를 누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은행이나 카드사에 확인할 일이 있다면 문자에 있는 전화번호나 인터넷주소를 이용하지 말고, 공식 앱을 직접 실행하거나 카드 뒷면과 금융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하라는 요구가 나오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이미 의심스러운 링크를 눌렀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본인도 모르게 신규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새로운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의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본인 정보를 등록하면 금융회사에 해당 사실이 실시간으로 공유돼 신규 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미 돈을 송금했거나 금융사기 피해가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2나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금융사기 의심 전화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394를 통해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금융권 해킹 사태는 해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금융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분간은 ';개인정보 유출 확인', '피해보상금 지급', '대출 지원' 등을 앞세운 문자나 전화가 오더라도 절대 서두르지 말고 공식 금융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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