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프롤로주사 (옥진아 / 온지프롤로의원 원장)

등록일 : 2026-10-20 14:3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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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이나 허리, 어깨 등 관절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신데요. 수술을 하자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버티자니 통증이 심해 고민이신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대표적인 비수술 재생 치료인 프롤로주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옥진아 의사 겸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의사 한의사 동시면허자 옥진아입니다.

선생님, 프롤로 주사.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치료인지 생소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프롤로주사란 정확하게 어떤 치료이고 어떤 원리로 통증을 낫게 하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프롤로 주사는 증식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에서 온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증식치료, 흔히 인대강화주사라고도 부릅니다. 관절을 붙잡아 주는 인대나 힘줄이 오랜 세월 늘어나고 미세하게 찢어지면 관절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뻐근하고 시큰한 통증이 생기는데요. 이때 고농도 포도당 같은 증식 용액을 약해진 인대와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에 정확히 주사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이 여기 손상이 있구나하고 회복 반응을 일으키면서 조직이 차츰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도록 돕는 원리입니다. 느슨해진 밧줄을 다시 팽팽하게 조여 주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관절을 붙잡아 주는 힘이 돌아오면 흔들림이 줄면서 통증도 함께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롤로를 통증을 잠시 덮는 주사가 아니라 스테로이드 없이 몸의 회복력을 깨우는 주사라고 설명드립니다.

그렇군요. 프롤로 주사가 다른 주사 치료나 수술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큰 장점인지도 궁금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성분입니다. 흔히 뼈주사라고 부르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대신 자주 맞으면 힘줄이나 연골이 약해질 수 있어 횟수를 제한하는데요. 프롤로 주사는 스테로이드를 쓰지 않고 우리 몸의 회복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직에 주는 부담이 적습니다. 효과는 천천히 오지만 오래가는 편이고요. 실제로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연구에서는 포도당 프롤로를 맞은 그룹이 식염수 주사나 운동만 한 그룹보다 1년 뒤 통증과 기능이 더 많이 좋아졌고 2020년 홍콩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절개가 없어서 입원 없이 외래에서 받고 바로 귀가하실 수 있다는 점도 수술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큰 장점입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여러 번 맞으신 분들께 다음 단계로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주로 어떤 분들이 치료 대상이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주로 인대나 힘줄이 약해져서 생긴 만성 통증에 씁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자주 삐끗하는 발목,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같은 팔꿈치 힘줄 질환, 어깨 힘줄 손상, 오래된 허리와 골반 인대 통증 같은 경우인데요. 진료실에서 보면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었는데 석 달 넘게 그대로다, 뼈주사를 몇 번 맞았더니 이제는 겁이 난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특히 무릎은 관절 안쪽만이 아니라 주변 인대가 뼈에 붙는 자리까지 함께 봐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치면 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통증에 맞는 치료는 아닙니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졌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신경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있는 경우엔 다른 치료가 먼저입니다. 그래서 저는 초음파로 어느 인대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먼저 확인하고 이 치료가 맞는 분인지부터 판단합니다.

시술을 받을 때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보통 주사 치료는 몇 번 정도 주기로 맞아야 하는지 치료 과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주사를 놓는 순간에는 뻐근하게 차오르는 느낌이 있고 부위에 따라서는 1~2분 정도 참을 만한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에 예민하신 분은 국소마취제를 섞어서 부담을 줄여 드리기도 하고요. 요즘은 초음파로 인대와 힘줄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놓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부담이 훨씬 줄었습니다. 시술 시간은 부위에 따라 10~20분 안팎이고요. 맞고 나서 2~3일은 회복 반응 때문에 오히려 욱신거리거나 부을 수 있는데 치료가 작동하는 과정이니 너무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격은 연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2~4주에 한 번, 3~5회 정도 맞으면서 경과를 봅니다. 한 번에 확 좋아지는 치료라기보다 조직이 회복되는 시간을 기다려 주는 치료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환자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나 관리 요령도 있을까요?

첫째, 주사 후 며칠은 소염진통제를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프롤로는 일부러 회복 반응을 일으키는 치료라서 이 반응을 약으로 꺼 버리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통증이 심하시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둘째, 2~3일은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 음주는 피하시고 가벼운 일상생활은 괜찮습니다. 셋째, 통증이 줄었다고 그대로 두시기보다는 약해진 부위를 받쳐 주는 근력 운동을 함께 하셔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에는 쪼그려 앉기나 계단 오르내리기처럼 관절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동작도 조금 줄여 주시고요. 저는 의학적으로는 주사로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한의학적으로는 침이나 뜸으로 주변 순환을 살피는 방법을 함께 쓰는데요. 결국 치료의 마무리는 환자분 스스로의 생활 관리라고 늘 말씀드립니다.

알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옥진아 의사 겸 한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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