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골다골증의 위험성과 관리법에 대해 (박성순 / 구포성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4-22 10:2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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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뼈가 약해지는 병, 골다공증은 흔히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고 불리죠.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 뒤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KNN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성과 관리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는 박성순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박성순입니다.

선생님,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잖아요. 대체 왜 생기는 건지 또 어떤 분들에게 특히 위험한지 궁금합니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증상을 의미하며 우리 몸의 뼈는 한번 만들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낡은 뼈는 부서져 흡수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뼈가 채워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젊고 건강할 때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나 나이가 들거나 특정 원인에 의해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면 균형이 깨집니다. 이로 인해 뼈 내부를 촘촘하게 채우고 있던 구조물들이 얇아지고 틈이 생기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약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뼈를 보호하는 호르몬의 변화와 생활 습관에 따라 유독 취약한 분들이 있는데요. 특히 가장 위험한 폐경기 여성에게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핵심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 이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 들면 뼈의 소실 속도가 평소보다 최대 10배까지 빨라져 골다공증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나이가 들어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이 되시면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뼈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세포의 활동 자체도 자연스럽게 저하되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극도로 부족하거나 뼈에 자극을 주는 체중 부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분이나 뼈 세포를 파괴하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하는 분들도 매우 골다공증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정말 소리 없는 도둑답게 전조증상이 없나 보네요. 그래도 혹시라도 뼈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미리 알아챌 수 있는 자가 체크 리스트 같은 게 있을까요?

젊었을 때 보다 키가 3~4 cm 이상 줄어 들어든 경우에 척추뼈의 골밀도가 낮아져 주저앉는 압박골절이 미세하게 진행되고 있을 수 있고 벽에 등과 발뒤꿈치를 대고 섰을 때 뒤통수가 벽에 닿지 않거나 등이 굽어 보일 때도 척추뼈 앞쪽이 찌그러지면서 등이 굽는 원발성 척추 후만증도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잇몸이 자주 붓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것도 몸 전체의 골밀도가 떨어지면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도 함께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을 한 뒤 원인 모를 등이나 허리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혔는데도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적이 있다면 뼈가 이미 스펀지처럼 약해져 작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미세골절이 발생하고 있다는 확실한 경고입니다.

그렇군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니까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어요. 병원에서는 골밀도를 어떻게 측정하고 어떤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확진하게 되나요?

병원에서 골밀도를 측정할 때 가장 표준적이고 정확하게 쓰이는 방법은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 소위 DEXA 라는 검사인데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간단하고 편안한 검사로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만 있으면 끝나는 검사로 스캐너가 몸 위를 지나가면서 뼈의 밀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골절이 발생 했을 때 일상 생활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요추와 대퇴골 두 곳을 집중적으로 촬영합니다. 이 검사는 검사 시간도 5~10분 내외로 아주 짧으며 방사선 노출량 역시 일반 흉부 엑스레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어 안전합니다. 이 검사가 끝나면 병원에서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하고 절대적인 기준인 T 값이 있는데 이 T 값은 나와 같은 성별의 뼈가 가장 튼튼한 20~30대 젊은 성인의 평균 뼈밀도와 비교했을 때 내 뼈의 상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그렇군요. 만약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완전히 20대 시절의 뼈로 100%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뼈의 밀도를 높이고 다시 단단하게 만들어 골절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의학이 발달하여 뼈가 더 약해지는 것을 막는 것을 넘어 실제로 뼈를 새롭게 채워주는 좋은 치료제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는 궁극적으로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다음과 같이 세가지 주 치료가 진행되고 있는데 첫째는 약물 및 주사 치료로 모든 치료의 핵심이 되는 치료입니다. 환자의 골밀도 검사상 T 값과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종류의 약을 사용하는데 먼저 골흡수 억제제가 가장 널리 쓰이는 1차 치료제입니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작용의 역할을 하며 매일, 매월 복용하는 먹는 약 및 3,6개월 및 1년 간격으로 맞는 주사제가 있어 환자의 편의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골형성 촉진제가 있는데 이는 뼈를 만들어내는 조골세포를 자극해 뼈를 적극적으로 채워주는 약으로 T 값이 현저하게 낮거나 이미 골절을 겪은 중증 골다공증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며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가 뛰어 나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매일 혹은 매월 주사를 맞아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 D는 약물 치료를 할 때 반드시 짝꿍처럼 함께 챙겨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직접적인 벽돌 역할을 하며 비타민 D는 장에 칼슘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낙상 예방 및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운동도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성순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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