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경추척수증에 대해 (정종철 / 부산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3-17 09:01:05.0
조회수 : 11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죠, 바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고개를 앞으로 30도 가량 구부리면 목이 견뎌야 하는 무게는 약 20kg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잘못된 자세는 목의 정상적인 곡선을 사라지게 만들고 목과 관련한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질환이 바로 경추척수증이라고 합니다. 자칫하면 신체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정종철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정종철입니다.
선생님, 보통 목과 관련한 질환하면 목디스크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경추척수증,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척추 뼈 안에는 척추관이라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척추뼈 마디 마디 사이를 통해 척추신경이 통과해서 빠져나오고 목과 등에는 뇌와 척추신경을 연결해주는 척수라는 굵은 신경줄기가 이어져 있습니다. 목 디스크 또는 허리 디스크는 개별적인 척추 신경근을 압박하여 한 쪽 팔 또는 한 쪽 다리의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반면, 경추척수증은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인 바로 척수가 압박되면 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척수는 뇌에서 우리 몸의 모든 근육으로 연결되는 운동신경과 얼굴을 제외한 우리 몸 전체의 감각신경, 자율신경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운동신경의 장애가 발생하면 양쪽 팔의 마비, 양쪽 다리의 마비 또는 사지 모두의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의 종류에 따라 피부 온도 감각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저리거나 둔하고 먹먹해진 이상감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위치감각에 대한 이상은 어지럽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서 종종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장애는 성기능이상, 요실금, 변실금, 체온조절 등의 이상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목의 무리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일 것 같은데요. 경추척수증의 발병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열심히 살다보면 통증이 없어도 목 척추에 반복적으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목 척추뼈의 변형이 진행됩니다. 디스크, 관절, 인대의 모양이 변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수가 압박을 받은 상태가 계속되면 척수증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전자제품의 전선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다보면 전선 피복 내부에 가느다란 구리선이 하나씩 고장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일생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목을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고 또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는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격한 노동을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문서나 서류를 읽고 처리하시는 분들, 음식, 물건, 작품을 만드시는 분들, 기계를 고치거나 반복해서 작동하는 분들에게도 모두 해당됩니다.
한편, 척수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통증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척수압박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시다가 등산, 운동 중에 넘어졌다가 머리나 목에 충격을 받는 경우, 뇌경색처럼 척수로 들어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경우에는 심각한 마비증상으로 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호흡 기능이 마비되어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경추척수증이 의심 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게 될까요? 선생님.
경추척수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의 하나인 후종인대골화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후종인대는 목 척추의 뒤쪽에 세로방향으로 여러마디에 걸쳐서 지탱하고 있는 말랑말랑하고 탄력있는 인대를 말하는데요. 이 인대가 석회처럼 딱딱해지고 굳어지면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척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화된 병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 즉, 컴퓨터 단층 촬영이 유용한 검사입니다. 디스크 탈출, 인대의 비후, 종양에 의한 척수증을 확인하고 척수의 신경조직이 손상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MRI 즉, 자기공명영상입니다. 경추척수증은 뇌졸중과도 종종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시거나 뇌질환이 함께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분들은 뇌영상도 함께 검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팔, 다리의 신경증상이 있는지, 척수손상에 대한 병적반사, 균형감각의 상실이 있는지 전문의의 신경학적 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군요. 경추척수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도 큰데요. 비수술치료법은 없는지 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 어떤 수술법을 받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초기에 통증이나 감각이상만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약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봅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갑자기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갑자기 머리나 목을 부딪힐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해져서 정교한 동작을 못하거나 보행이 불편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시경이 없을 때는 한뼘 가까이 절개를 하고 잘라낸 뼈를 기구로 고정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시경후궁확장술은 2-3cm 작은통로를 통해 척추관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여러 마디를 수술하더라도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 후방의 뼈들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많이 개선된 수술 방법입니다.
환자의 통증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경추척수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종철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죠, 바로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인데요. 고개를 앞으로 30도 가량 구부리면 목이 견뎌야 하는 무게는 약 20kg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잘못된 자세는 목의 정상적인 곡선을 사라지게 만들고 목과 관련한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질환이 바로 경추척수증이라고 합니다. 자칫하면 신체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정종철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정종철입니다.
선생님, 보통 목과 관련한 질환하면 목디스크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경추척수증,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척추 뼈 안에는 척추관이라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척추뼈 마디 마디 사이를 통해 척추신경이 통과해서 빠져나오고 목과 등에는 뇌와 척추신경을 연결해주는 척수라는 굵은 신경줄기가 이어져 있습니다. 목 디스크 또는 허리 디스크는 개별적인 척추 신경근을 압박하여 한 쪽 팔 또는 한 쪽 다리의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유발하는 반면, 경추척수증은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인 바로 척수가 압박되면 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척수는 뇌에서 우리 몸의 모든 근육으로 연결되는 운동신경과 얼굴을 제외한 우리 몸 전체의 감각신경, 자율신경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운동신경의 장애가 발생하면 양쪽 팔의 마비, 양쪽 다리의 마비 또는 사지 모두의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의 종류에 따라 피부 온도 감각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저리거나 둔하고 먹먹해진 이상감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위치감각에 대한 이상은 어지럽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서 종종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장애는 성기능이상, 요실금, 변실금, 체온조절 등의 이상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목의 무리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일 것 같은데요. 경추척수증의 발병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열심히 살다보면 통증이 없어도 목 척추에 반복적으로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목 척추뼈의 변형이 진행됩니다. 디스크, 관절, 인대의 모양이 변하면서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수가 압박을 받은 상태가 계속되면 척수증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전자제품의 전선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다보면 전선 피복 내부에 가느다란 구리선이 하나씩 고장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일생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목을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고 또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는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격한 노동을 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문서나 서류를 읽고 처리하시는 분들, 음식, 물건, 작품을 만드시는 분들, 기계를 고치거나 반복해서 작동하는 분들에게도 모두 해당됩니다.
한편, 척수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통증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척수압박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시다가 등산, 운동 중에 넘어졌다가 머리나 목에 충격을 받는 경우, 뇌경색처럼 척수로 들어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경우에는 심각한 마비증상으로 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호흡 기능이 마비되어 응급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경추척수증이 의심 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게 될까요? 선생님.
경추척수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의 하나인 후종인대골화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후종인대는 목 척추의 뒤쪽에 세로방향으로 여러마디에 걸쳐서 지탱하고 있는 말랑말랑하고 탄력있는 인대를 말하는데요. 이 인대가 석회처럼 딱딱해지고 굳어지면 척추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척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골화된 병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 즉, 컴퓨터 단층 촬영이 유용한 검사입니다. 디스크 탈출, 인대의 비후, 종양에 의한 척수증을 확인하고 척수의 신경조직이 손상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MRI 즉, 자기공명영상입니다. 경추척수증은 뇌졸중과도 종종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시거나 뇌질환이 함께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분들은 뇌영상도 함께 검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팔, 다리의 신경증상이 있는지, 척수손상에 대한 병적반사, 균형감각의 상실이 있는지 전문의의 신경학적 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렇군요. 경추척수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도 큰데요. 비수술치료법은 없는지 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 어떤 수술법을 받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초기에 통증이나 감각이상만 불편해 하시는 분들은 약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봅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거나 갑자기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갑자기 머리나 목을 부딪힐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해져서 정교한 동작을 못하거나 보행이 불편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시경이 없을 때는 한뼘 가까이 절개를 하고 잘라낸 뼈를 기구로 고정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시경후궁확장술은 2-3cm 작은통로를 통해 척추관을 넓혀줄 수 있습니다. 여러 마디를 수술하더라도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 후방의 뼈들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데 많이 개선된 수술 방법입니다.
환자의 통증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경추척수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정종철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