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오전 - 췌장암에 대해 (이정욱 /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췌담도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1-07 11:3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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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체중이 줄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허리와 명치 쪽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로만 넘겨서는 안된다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 더 위험하다고 알려진 췌장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정욱 췌담도 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췌담도 내과전문의 이정욱입니다.

선생님, 췌장암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병이다라는 인식이 강해요. 췌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장기인지 그리고 췌장암은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췌장은 배 속 깊은 곳에 있는 장기로 소화, 혈당 조절을 맡는 두 가지 역할 모두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식사하고 나면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나오게 만드는데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을 모두 분해해서 흡수하게 만들고 내분비 기능으로 인슐린·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서 혈당을 잡아 주는데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 세포가 자라나는데 통제를 받지 않게 되어 주변 조직으로 퍼지거나 다발성 장기 전이를 일으키는 악성 질환입니다. 위치에 따라 좀 다른데 췌장 머리 쪽에 생기면 조기에 담관을 막아서 황달, 소변색깔이 진해짐, 대변색이 옅어짐,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체부와 미부에 생기면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미부와 체부는 수술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췌장암이 생기는 원인이나 대표적인 위험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췌장암은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기보다는 여러 위험 요인이 누적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위험 요인은 흡연으로 췌장암 요인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입니다. 만성 췌장염처럼 췌장에 염증이 반복되면 세포 손상이 누적돼 암 위험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고 당뇨병 또한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췌장암과 연관 있을 수 있습니다. 서구화된 지방·가공육 위주의 식습관 그리고 고령자, 비만 또한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가족력이 있어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런 요인들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췌장암의 특성과 맞물려서 조기 발견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으로 위험 요인이 있다면 생활습관 관리, 정기적인 의료 관리가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까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췌장암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하는 위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췌장암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 신호 중 하나는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입니다. 또 눈이나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 색이 짙어진다면 황달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고 이 증상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명치나 윗배 그리고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허리의 통증뿐만 아니고 췌장일 수 있음을 생각해야 됩니다. 소화불량이 반복되고 복부 팽만, 기름진 음식을 먹기 힘들어짐도 경고 신호일 수가 있습니다. 당뇨가 새로 생기거나 악화될 때도 주의해야 됩니다. 각각 증상 하나 하나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이 여러 개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췌장암을 검사해 보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되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들이 있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럼 췌장암이 의심되거나 진단될 경우에 어떤 검사들을 통해 확인하게 되고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췌장암이 의심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복부 CT를 통해서 췌장의 종양이나 주변 장기 침범 여부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의심이 된다면 의사의 필요에 따라서 MRI를 시행하여 담관·췌관 상태와 종양 그리고 임파선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판단하고 크기가 작고 애매할 때는 내시경 초음파로 췌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확진을 위해서는 내시경이나 간 전이가 있을 때는 복부초음파 유도 하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조직을 획득하게 됩니다. 또 어디까지 퍼졌는지를 진단하여 병기를 결정합니다. 수술이 가능한 조기 단계라면 수술이 원칙이며 수술이 어렵거나 조금 진행한 상태에서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추적하면서 수술이 가능해지면 이후 수술을 하는 것도 한가지 전략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치료 후 알아둬야 할 관리법과 췌장암을 예방하거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평소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좋은 관리 방법들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예방과 위험 감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으로 췌장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과일·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권유드립니다. 비만과 당뇨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 유지와 혈당 관리가 필요하고 복통, 황달,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 방문이 중요하겠습니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야말로 완치로 갈 수 있는 중요한 핵심인 만큼 건강 검진이 가장 좋은 예방 전략입니다.

알겠습니다. 췌장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몸의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정욱 췌담도 내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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