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만성신부전에 대해 (김도균 / 센텀종합병원 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5-12-31 11:0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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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기관, 바로 신장인데요.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또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 신장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만성신부전으로 고통받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만성신부전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도균 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 전문의 김도균입니다.

선생님, 만성신부전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만성신부전이란 여러 요인들에 의해 신장이 손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신장기능 감소 및 회복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피검사를 통해 사구체여과율을 계산하여 신장기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사구체여과율이 60미만이거나 신장 손상의 증거가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신장 손상의 증거로는 CT와 초음파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에서 신장 크기가 작거나 낭성 변화가 심한 등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소변검사에서 혈뇨와 단백뇨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외 콩팥조직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거나 말기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는 경우도 포함이 됩니다.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이 70%이상 차지하며 신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신장 기능을 점차 나빠지게 만듭니다.

그렇군요. 신장이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영향을 줄 것 같아요. 만성신부전이 생기는 주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요한 원인이 되겠습니다. 사구체를 포함한 소혈관, 모세혈관, 세뇨관, 간질 등 신장 전반에 손상을 주며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사구체신염이 세 번째로 흔한 원인을 차지합니다. 이외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장질환, 만성사이질신염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혈성 쇼크와 같은 중증 감염 질환 때 급성신장손상이 발생하였다가 회복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원인들이 만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네요. 만성신부전은 평소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나 경고 신호가 있을까요?

만성신부전의 원인에 따라 조기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늦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구체신염의 경우 단백뇨가 많이 나오며 전신부종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검사해보면 신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신부전의 경우 신기능이 많이 떨어지기 전까지 거품뇨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기능이 점차 악화되면서 부종이 발생하며 요독으로 인해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 증상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 고칼륨혈증과 같은 전해질불균형으로 인해 근육 위약감 및 부정맥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알아두면 좋겠네요. 만성신부전을 진단받았을 경우에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알려주세요.

만성신부전이란 앞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비가역적인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악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만성신부전의 원인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는 철저한 혈압 관리 및 단백뇨양 감소, 식이조절,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 그중에서 철저한 혈압 조절이 중요하며 단백뇨가 있다면 단백뇨를 감소시킬 수 있는 약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원인 질환이라고 하면 앞서 말씀드린 치료와 더불어 철저한 혈당 조절이 중요하며 위고비와 같은 계열의 주사제 및 알도스테론 길항제도 만성신부전 악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외 사구체신염의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면역억제치료가 도움이 되며 상염색체우성 다낭성신질환의 경우 약제로 낭의 크기 및 신기능 악화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말 꾸준히 치료 잘 받으셔야 겠습니다. 만성신부전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식단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먼저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금은 5g, 나트륨 기준으로는 2g미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고혈압 악화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저나트륨식이는 만성신부전 악화 속도를 늦추는 데 가장 도움되는 식습관입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신기능 악화를 유발할 수 있는데 하루에 1kg당 0.8g이하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과부하를 주며 요독 발생을 증가시켜 신대체요법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신기능 보호를 위해 과도하게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경우 근감소증과 같은 안 좋은 결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 외 인스턴트 음식 및 동물성 식이보다는 식물성 식이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신장 손상의 경우 이미 많이 되었다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있는 분들은 정기적인 피검사 및 소변검사를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해당 질환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만성신부전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와 조기 진단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도균 내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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