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치매에 대해 (박윤진 / 부산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등록일 : 2025-12-31 10:58:25.0
조회수 : 3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인지 구분이 안된다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기억력이 떨어지지만 때로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치매의 초기 증상과 예방법, 그리고 가족이 알아두면 좋은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윤진 신경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과 전문의 박윤진입니다.
선생님, 치매라는 말을 흔히 쓰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는지 궁금한데요. 치매의 기본 정의와 주요 특징부터 설명 부탁드려요.
치매는 흔히 특정한 하나의 질병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치매는 하나의 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들의 묶음입니다. 기억력뿐만 아니라 판단력, 언어 능력, 공간 지각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흔히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 나지만 치매는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거나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생활 속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치매는 노화가 조금 온 것이 아니라 뇌에 기능 변화가 발생해서 일상에 영향을 주는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단순한 건망증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겠네요. 그렇다면 치매가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나 발병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알츠하이머 병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치매의 원인 중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로 뇌 속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인데요.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떄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 질환이 있으면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 드물지만 비타민 결핍, 갑상선 질환, 감염, 알코올 사용 장애, 우울증에 의해서도 치매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치매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알려진 것만 해도 50가지가 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감별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초기 징후를 잘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럴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는 경고 신호가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의 변화입니다. 건망증을 넘어서 최근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방금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또 늘 다니시던 길에서 길을 잃거나 헷갈려 한다거나 기존에는 잘하셨던 요리나 은행 업무와 같이 익숙하게 잘 해오던 일이 어려워지는 것도 초기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성격이 갑자기 변하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도 치매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런 변화가 한두 달 이상 지속된다면 그냥 지켜보기보단 빨리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기 진단이 정말 중요하겠네요. 그럼 치매로 진단되면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사실 치매의 치료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잡게 되는데요. 치매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일반적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기작을 살펴보면 뇌세포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서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의 감소를 막는 약제를 사용해서 기억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또 약물 치료 이외에도 운동, 식습관 조절, 인지훈련, 사회 활동과 같은 비약물적인 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제가 치매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유형의 치매인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매 종류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입니다. 비가역적인 뇌 손상에 의한 치매의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인지기능을 많이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함께 가야 되네요. 끝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평소에 실천하면 좋은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뇌는 근육과 같습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더 튼튼해지고 강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도 많이 하시고 즐거운 노래도 부르시고 몸도 움직이시면서 뇌를 충분히 자극해 주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윤진 신경과 전문의였습니다.
최근 주변에서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인지 구분이 안된다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누구나 기억력이 떨어지지만 때로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치매의 초기 증상과 예방법, 그리고 가족이 알아두면 좋은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윤진 신경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과 전문의 박윤진입니다.
선생님, 치매라는 말을 흔히 쓰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는지 궁금한데요. 치매의 기본 정의와 주요 특징부터 설명 부탁드려요.
치매는 흔히 특정한 하나의 질병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치매는 하나의 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들의 묶음입니다. 기억력뿐만 아니라 판단력, 언어 능력, 공간 지각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흔히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 나지만 치매는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거나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생활 속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치매는 노화가 조금 온 것이 아니라 뇌에 기능 변화가 발생해서 일상에 영향을 주는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군요. 단순한 건망증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겠네요. 그렇다면 치매가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이나 발병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알츠하이머 병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치매의 원인 중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로 뇌 속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은 혈관성 치매인데요.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떄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 질환이 있으면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 드물지만 비타민 결핍, 갑상선 질환, 감염, 알코올 사용 장애, 우울증에 의해서도 치매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치매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알려진 것만 해도 50가지가 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감별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초기 징후를 잘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이럴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는 경고 신호가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의 변화입니다. 건망증을 넘어서 최근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방금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또 늘 다니시던 길에서 길을 잃거나 헷갈려 한다거나 기존에는 잘하셨던 요리나 은행 업무와 같이 익숙하게 잘 해오던 일이 어려워지는 것도 초기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성격이 갑자기 변하거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도 치매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런 변화가 한두 달 이상 지속된다면 그냥 지켜보기보단 빨리 병원을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기 진단이 정말 중요하겠네요. 그럼 치매로 진단되면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사실 치매의 치료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잡게 되는데요. 치매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일반적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기작을 살펴보면 뇌세포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서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의 감소를 막는 약제를 사용해서 기억력과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또 약물 치료 이외에도 운동, 식습관 조절, 인지훈련, 사회 활동과 같은 비약물적인 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제가 치매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유형의 치매인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매 종류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입니다. 비가역적인 뇌 손상에 의한 치매의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할수록 인지기능을 많이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함께 가야 되네요. 끝으로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평소에 실천하면 좋은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뇌는 근육과 같습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더 튼튼해지고 강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도 많이 하시고 즐거운 노래도 부르시고 몸도 움직이시면서 뇌를 충분히 자극해 주시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치매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윤진 신경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