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겨울철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해 (구환석 / 제중한의원 한의사)

등록일 : 2025-12-18 14:38: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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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바로 피부죠.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와 난방으로 인해서 피부가 가렵고 트거나 두드러기나 여드름처럼 염증성 질환이 악화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겨울철 염증성 피부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환석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구환석입니다.

선생님, 겨울이 되면 피부가 유난히 건조해지고 가려움이나 붉은 트러블을 호소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렇게 겨울철에 피부 질환이 더 악화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겨울에는 기온과 습도가 떨어져 피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합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죠. 난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피부의 보호막이 약해지고 각질과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찬바람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 순환이 떨어지면서 염증이 오래 머무는 것도 원인입니다. 즉, 겨울 피부 트러블은 단순한 건조증이 아니라 면역력 저하 그리고 순환이 안되는 것의 겹친 결과입니다. 특히 몸이 찬 소음인은 몸이 찬데다가 겨울의 건조한 환경 때문에 더더욱 피부질환이 잘 생깁니다. 갑자기 겨울에 파부질환이 심해졌다라고 한다면 면역력이 떨어졌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군요. 그중에서도 요즘 같은 계절에 특히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 두드러기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같은 증상이잖아요. 이런 증상들은 왜 생기는거고 또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런 질환은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으로 생깁니다. 찬 공기, 스트레스, 피로, 음식 특히 밀가루음식, 반려동물의 털, 온도 변화에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열독(熱毒)이 피부에 몰린 상태로 봅니다. 몸 안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피부로 몰려 가려움·붉은 발진을 유발합니다. 찬공기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피부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겨울이라 하더라도 조금씩 땀내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만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속 열과 면역 균형을 조절하는 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네요 또 아토피나 여드름처럼 염증이 오래 지속되는 피부질환도 겨울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은 건조함과 피지 불균형이 동시에 생기는 시기예요. 피부는 마르지만 속에서는 염증과 피지가 늘어나서 여드름이 악화됩니다. 또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염증이 길게 지속되는 것이죠. 한의학적에서는 폐(肺) 기능 저하로 설명합니다. 폐의 순환이 약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폐물이 쌓이면서 결국 염증이 겉으로 드러나는 거죠. 아토피와 건선 등은 그 자체가 건조하면 더욱 심해집니다. 여드름도 면역력 저하와 땀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이 배출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피부는 사계절 잘 관리를 해야겠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 보통은 보습제를 바르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는 경우도 많지만 또 한의학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또 치료를 하는지 궁금한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몸속의 거울로 봅니다. 입술주위의 피부에 무엇이 생겼다 그러면 몸속의 자궁이 안좋더라 췌장이 안좋더라는 말씀을 들어보셨죠? 소음인은 몸이 차서, 소양인은 몸이 더워서 열이 많아서 피부병이 발생하며 태음인은 빠져나가야 될 노폐물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피부질환이 생깁니다. 겉의 염증만 가라앉히지 않고 왜 몸속에서 이런 열이 생겼는가를 근본적으로 다룹니다. 열이 많을 땐 열을 꺼주고 건조할 때는 적셔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트러블엔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을 치료하는 처방을 씁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침, 침 치료를 병행해 피부 순환을 회복하고 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즉, 피부를 단순히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나지 않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알겠습니다. 끝으로 겨울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하면 좋은 생활습관들이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첫째,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둘째, 뜨거운 물로 오래 씻지 말고 샤워 후 3분 내에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셋째, 물을 자주 마시고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세요. 잘 주무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넷째,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을 줄입니다. 다섯째, 말씀드린 4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을 해결하는 것이예요. 푹 주무시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 아시죠? 피부는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5장 6부의 균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생활습관으로 건강한 겨울 피부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환석 한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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