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백정욱 / 큰힘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5-12-17 14:08:18.0
조회수 : 2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정욱입니다.
선생님, 척추관 협착증이 허리디스크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라고들 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척추 협착증이라는 것은 달리 말하면 척추의 노화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척추에는 기본적으로 체중이나 외부의 충격들을 받았을 때 이것을 흡수하고 버티는 완충제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이것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탄성이 줄어들어서 정상적인 완충작용을 못하게 되면 디스크 자체가 뒤쪽으로 돌출되어 나오기도 하고 또 뒤쪽에 있는 근육이나 관절이 손상받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관절이나 인대가 점차 두꺼워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주변의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좁아지게 만듭니다. 이런 것을 척추 협착증이라고 하고 특히 여러 개의 신경가닥이 지나가는 신경의 큰 통로를 신경관이라 하며 이 부위가 좁아지는 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가는 주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걷기가 힘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에서 올라오는 신경 가닥들이 모여서 올라오는 통로가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하나의 신경을 건드려서 깜짝 놀라듯이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여러 신경가닥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꽉 조으면서 압박하고 혈액순환에도 문제를 일으키면서 점진적인 신경 손상과 통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오래 서 있거나 조금 걷다보면 허리가 아프고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저리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 등을 보이게 되는데 통증이 심해서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아서 조금 쉬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것은 해부학적으로 허리를 약간 구부정하게 하면 척추관이 약간 넓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다소 완화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조금만 걸어도 허리랑 다리가 아파서 앉아서 쉬었다가 가야 한다라고 표현을 하십니다.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군요. 그러면 척추관협착증이 의심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과정으로 진단을 받게 되는지 궁금한데요.
우선 정확하게 환자분의 병력을 확인해서 협착증에 의한 통증인지를 판단하고 신체진찰을 통해서 다른 신경학적 문제나 근육, 인대같은 문제는 없는지를 감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의심소견이 있다면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서 신경관에 협착된 부위가 있는지를 확실하게 감별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이고 달리 말하자면 척추의 노화로 생긴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약간의 협착증은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그 변화에 잘 적응을 해서 특별히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내가 아픈 이유가 정말로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 맞는지를 잘 확인해야 하고 그럴 경우에 비로소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보통 병원에서 검사하고 나면 협착증이 있다고 얘기를 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 분들이 모두 협착증 때문에 허리와 다리가 아픈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정확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네요. 그럼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증상에 따라서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어떤 수술인지도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무조건 수술,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척추관 협착증은 천천히 일어나는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그 상태에 신체가 적응을 하게 되고 협착이 조금 있더라도 통증이 없이 지내는 상태로 유지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과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고 특히 급성 염증반응이 줄어들면 신경의 부기가 빠지면서 비교적 압박을 덜 받게 되며 증상이 점차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사나 약물치료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악화되고 신경손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말씀처럼 저도 이 경우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것은 작은 구멍을 뚫어서 내시경을 보면서 필요한 부위만 제거하는 감압수술의 형태입니다. 보통은 신경을 압박하는 뒤쪽의 후궁이라는 뼈와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제거해 주는 방법으로 신경관을 넓혀줄 수 있고 이 경우 회복도 빠르고 다른 척추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지도 않기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에서 아주 훌륭한 치료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양한 치료법, 수술법이 있으니까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시고 쳑추건강 되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디스크,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정욱입니다.
선생님, 척추관 협착증이 허리디스크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라고들 하는데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척추 협착증이라는 것은 달리 말하면 척추의 노화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척추에는 기본적으로 체중이나 외부의 충격들을 받았을 때 이것을 흡수하고 버티는 완충제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이것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기고 탄성이 줄어들어서 정상적인 완충작용을 못하게 되면 디스크 자체가 뒤쪽으로 돌출되어 나오기도 하고 또 뒤쪽에 있는 근육이나 관절이 손상받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관절이나 인대가 점차 두꺼워지게 되는데 그러면서 주변의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좁아지게 만듭니다. 이런 것을 척추 협착증이라고 하고 특히 여러 개의 신경가닥이 지나가는 신경의 큰 통로를 신경관이라 하며 이 부위가 좁아지는 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말합니다.
그럼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가는 주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걷기가 힘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에서 올라오는 신경 가닥들이 모여서 올라오는 통로가 좁아지는 형태입니다. 하나의 신경을 건드려서 깜짝 놀라듯이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여러 신경가닥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꽉 조으면서 압박하고 혈액순환에도 문제를 일으키면서 점진적인 신경 손상과 통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오래 서 있거나 조금 걷다보면 허리가 아프고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저리거나 쑤시는 듯한 통증 등을 보이게 되는데 통증이 심해서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아서 조금 쉬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것은 해부학적으로 허리를 약간 구부정하게 하면 척추관이 약간 넓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다소 완화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조금만 걸어도 허리랑 다리가 아파서 앉아서 쉬었다가 가야 한다라고 표현을 하십니다.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군요. 그러면 척추관협착증이 의심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과정으로 진단을 받게 되는지 궁금한데요.
우선 정확하게 환자분의 병력을 확인해서 협착증에 의한 통증인지를 판단하고 신체진찰을 통해서 다른 신경학적 문제나 근육, 인대같은 문제는 없는지를 감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의심소견이 있다면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서 신경관에 협착된 부위가 있는지를 확실하게 감별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이고 달리 말하자면 척추의 노화로 생긴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약간의 협착증은 갖고 있을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그 변화에 잘 적응을 해서 특별히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내가 아픈 이유가 정말로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 맞는지를 잘 확인해야 하고 그럴 경우에 비로소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보통 병원에서 검사하고 나면 협착증이 있다고 얘기를 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 분들이 모두 협착증 때문에 허리와 다리가 아픈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정확한 치료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네요. 그럼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증상에 따라서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어떤 수술인지도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무조건 수술,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척추관 협착증은 천천히 일어나는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그 상태에 신체가 적응을 하게 되고 협착이 조금 있더라도 통증이 없이 지내는 상태로 유지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과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고 특히 급성 염증반응이 줄어들면 신경의 부기가 빠지면서 비교적 압박을 덜 받게 되며 증상이 점차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사나 약물치료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악화되고 신경손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말씀처럼 저도 이 경우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것은 작은 구멍을 뚫어서 내시경을 보면서 필요한 부위만 제거하는 감압수술의 형태입니다. 보통은 신경을 압박하는 뒤쪽의 후궁이라는 뼈와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제거해 주는 방법으로 신경관을 넓혀줄 수 있고 이 경우 회복도 빠르고 다른 척추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지도 않기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에서 아주 훌륭한 치료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양한 치료법, 수술법이 있으니까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시고 쳑추건강 되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