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 (백정욱 / 큰힘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5-12-16 10:28:16.0
조회수 : 13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2.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정욱입니다.
선생님, 주변에 보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허리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정확하게 좀 알려 주세요.
요추 추간판, 그러니까 디스크라는 것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붙어있는 말랑말랑한 원판 조직으로 그 기능은 체중이라든지 또는 추가적인 어떤 손상을 받았을 때 척추 사이에 작용하는 외부의 힘을 지탱해 주는 완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디스크의 구조는 바깥쪽에 섬유륜이라는 껍데기가 있고 내부에는 수핵이라고 하는 말랑말랑한 연조직으로 구성돼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또 외부의 데미지가 누적되면서 디스크가 점차 낡아가면 내부에 수분이 줄어들면서 퍼석퍼석한 형태로 점차 바뀌게 됩니다.
특히 허리를 크게 비트는 동작이나 앞으로 크게 숙이는 동작에서 큰 힘을 받으면서 파괴가 될 수 있고 이런 손상이 급격하게 생기면서 내부의 수핵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 디스크의 껍데기인 섬유륜이 찢어졌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돌출된 정도인지 완전히 파열된 정도인지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가끔 보면 허리보다는 엉덩이쪽. 엉치라고 하죠. 그 부위가 아프거나 다리가 더 아프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디스크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이 자라들어와 있기 때문에 급성 디스크의 손상이 있는 경우 허리 통증을 대부분 동반하기도 하나 일부에서는 디스크 파열이 이런 허리 통증을 크게 야기하지는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방사통 증상을 일으킬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강력하게 파열되면 내부의 수핵물질이 뒤쪽으로 밀려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디스크 바로 뒤에 위치한 다리로 뻗어나가는 신경을 건드리게 되는 일이 흔합니다. 결국 이 방사통이라는 것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신경을 건드려서 발생하는 신경성 통증이구요. 건드리는 신경에 따라서 해당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 분절을 따라 다리로 타고 내려오는 통증, 그러니까 방사통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허벅지 뒤쪽이랑 종아리 뒤쪽, 발바닥까지 쭉 저리고 아파요 이런 식으로요. 또 이런 통증은 자세변화에 따라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통증이 더 악화되거나 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들을 잘 기억하셨다가 내가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병원을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요추추간판 탈출증이 의심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 받게 될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병력 확인과 신체진찰을 통해서 아픈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해 내는 것입니다. 허리랑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 질환인 것이 절대로 아니구요. 근육, 인대나 말초신경에서 오는 다른 통증들의 원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확한 진찰을 통해서 이런 통증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우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 다음으로 허리 안쪽, 그러니까 신경이나 디스크 문제가 의심된다 하면 x-ray를 통해서 기본적인 척추의 골격이나 움직임에 따른 안정성을 확인할 수가 있고 디스크나 신경문제가 강력히 의심된다면 MRI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간혹, CT로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CT는 뼈라든지 이런 단단한 구조를 위주로 보는 검사고 신경이나 디스크 같은 말랑말랑한 조직은 MRI 검사로 잘 볼 수 있어서 디스크나 신경 문제는 결국 MRI를 통해서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요추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도 큰데요. 비수술치료법은 없는지 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 또 어떤 수술법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선생님. 자세히 좀 부탁드려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디스크 질환에서는 마비증상이나 대소변장애 이런 게 있으면 당장 응급으로 수술해야 하구요. 아니면 통증 자체가 견디기 힘든 정도라든지 몇 달간의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라는 것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합니다라는 것보다는 각 환자의 상황에 맞춰서 가장 도움되는 방향을 환자에 따라서 잘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것을 잘 아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결정을 도와드리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구요.
수술은 최근에는 내시경 기법이 많이 발달해서 내시경을 통한 디스크 제거술을 많이 시행하게 되는데요. 간단히 구멍만 뚫어서 진행하는 만큼 회복도 빠르고 다른 후유증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내시경 수술을 즐겨하긴 하는데 무조건 하나의 방법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해서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 무엇보다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환자의 통증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2.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 즉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정욱입니다.
선생님, 주변에 보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허리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정확하게 좀 알려 주세요.
요추 추간판, 그러니까 디스크라는 것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붙어있는 말랑말랑한 원판 조직으로 그 기능은 체중이라든지 또는 추가적인 어떤 손상을 받았을 때 척추 사이에 작용하는 외부의 힘을 지탱해 주는 완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디스크의 구조는 바깥쪽에 섬유륜이라는 껍데기가 있고 내부에는 수핵이라고 하는 말랑말랑한 연조직으로 구성돼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또 외부의 데미지가 누적되면서 디스크가 점차 낡아가면 내부에 수분이 줄어들면서 퍼석퍼석한 형태로 점차 바뀌게 됩니다.
특히 허리를 크게 비트는 동작이나 앞으로 크게 숙이는 동작에서 큰 힘을 받으면서 파괴가 될 수 있고 이런 손상이 급격하게 생기면서 내부의 수핵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상태를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 디스크의 껍데기인 섬유륜이 찢어졌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돌출된 정도인지 완전히 파열된 정도인지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가끔 보면 허리보다는 엉덩이쪽. 엉치라고 하죠. 그 부위가 아프거나 다리가 더 아프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디스크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이 자라들어와 있기 때문에 급성 디스크의 손상이 있는 경우 허리 통증을 대부분 동반하기도 하나 일부에서는 디스크 파열이 이런 허리 통증을 크게 야기하지는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크 질환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방사통 증상을 일으킬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강력하게 파열되면 내부의 수핵물질이 뒤쪽으로 밀려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디스크 바로 뒤에 위치한 다리로 뻗어나가는 신경을 건드리게 되는 일이 흔합니다. 결국 이 방사통이라는 것은 이렇게 직접적으로 신경을 건드려서 발생하는 신경성 통증이구요. 건드리는 신경에 따라서 해당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 분절을 따라 다리로 타고 내려오는 통증, 그러니까 방사통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허벅지 뒤쪽이랑 종아리 뒤쪽, 발바닥까지 쭉 저리고 아파요 이런 식으로요. 또 이런 통증은 자세변화에 따라 신경을 건드리게 되면 통증이 더 악화되거나 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들을 잘 기억하셨다가 내가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병원을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요추추간판 탈출증이 의심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 받게 될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병력 확인과 신체진찰을 통해서 아픈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해 내는 것입니다. 허리랑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디스크 질환인 것이 절대로 아니구요. 근육, 인대나 말초신경에서 오는 다른 통증들의 원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확한 진찰을 통해서 이런 통증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우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 다음으로 허리 안쪽, 그러니까 신경이나 디스크 문제가 의심된다 하면 x-ray를 통해서 기본적인 척추의 골격이나 움직임에 따른 안정성을 확인할 수가 있고 디스크나 신경문제가 강력히 의심된다면 MRI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간혹, CT로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CT는 뼈라든지 이런 단단한 구조를 위주로 보는 검사고 신경이나 디스크 같은 말랑말랑한 조직은 MRI 검사로 잘 볼 수 있어서 디스크나 신경 문제는 결국 MRI를 통해서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요추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도 큰데요. 비수술치료법은 없는지 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 또 어떤 수술법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선생님. 자세히 좀 부탁드려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디스크 질환에서는 마비증상이나 대소변장애 이런 게 있으면 당장 응급으로 수술해야 하구요. 아니면 통증 자체가 견디기 힘든 정도라든지 몇 달간의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에 수술을 권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라는 것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합니다라는 것보다는 각 환자의 상황에 맞춰서 가장 도움되는 방향을 환자에 따라서 잘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것을 잘 아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결정을 도와드리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구요.
수술은 최근에는 내시경 기법이 많이 발달해서 내시경을 통한 디스크 제거술을 많이 시행하게 되는데요. 간단히 구멍만 뚫어서 진행하는 만큼 회복도 빠르고 다른 후유증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내시경 수술을 즐겨하긴 하는데 무조건 하나의 방법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해서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까 무엇보다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환자의 통증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요추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