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24시 닥터스 - 생과 사를 가른다,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
등록일 : 2025-11-19 16:24:46.0
조회수 : 37
-눈동자를 못 맞추더라고요. 우리 애가 엄마 안 되겠다, 119 부르자.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해설) 우리 몸의 사령탑, 뇌. 하지만 뇌로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순간 사령탑은 기능을 잃습니다.
뇌 혈관이 보내는 첫 번째 경고 신호. 그건 다름 아닌 두통입니다.
-두통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갑작스럽게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라든지
그리고 구역질, 구토를 동반한 두통은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머리 쪽 뇌혈관을 포함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설) 뇌혈관 질환, 골든 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단 몇 분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일상으로 회복도 가능합니다.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뇌혈관 질환.
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위기의 순간, 미세한 혈관 속 폭탄을 제거해 생명을 구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노승진 부장.
치료의 최전선에서 정밀한 판단으로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신경외과 전문의, 최유석 과장.
하루 전날 갑자기 어지러움과 함께 쓰러진 김옥자 씨. 저녁을 준비하던 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밤이 되어 있었죠. 혼자 사는 그녀에게는 그 한순간이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설)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건데요. 댁에서 일어나시다가 실신을 하셨습니다.
실신을 하셔서 어지럽기도 하고 그 원인을 찾고자 오셔서 뇌 MRI를 찍고 거기에서 상당히 큰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발견되어
수술에 임하게 됐습니다.
그냥 보통 개두술과 코일색전술이 있는데 어머니 연세나 컨디션이나 여러 상황을 봐서 코일색전술이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어
오늘 코일색전술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해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병.
하지만 뇌 수술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치료를 망설이기도 했다는데요.
-(해설) 뇌 수술이라고 하면 두렵죠. 하지만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혈관을 따라 치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퇴 동맥으로 넣은 가느다란 관이 혈관 속으로 이동해 부풀어오른 뇌혈관에 코일을 채워넣습니다.
미세한 백금선으로 만든 코일이 혈류를 차단해 파열을 막는 원리입니다.
-무사히 잘 끝나고 저 화면에서 보이듯이 빨간색이 코일이 들어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 옆에 오른쪽으로 나가는 혈관이 오늘 살려야 하는 중요한 후교통동맥인데 안전하게 다 확보가 돼서 수술은 잘 끝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설)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커다란 뇌동맥류. 코일을 넣어 폐쇄했는데요.
MRA 검사 결과 이제 뇌동맥류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은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돌이켜 보니 쓰러지기 전 머리가 어지럽고 다리 감각이 없기도 했답니다.
빈혈이라 넘겼던 증상은 사실 뇌가 부르는 신호였습니다.
-(해설) 혈관이 터지기 전 병원을 찾고 수술을 받는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큰 후유증 없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곁에서 함께 마음 졸였을 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답니다.
고마워. 아들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며느리, 손자들도 사랑한다.
-(해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동재 씨. 이상한 코골이 소리와 함께 눈동자가 풀려 있었습니다.
급히 119를 부르고 응급실로 향했는데요. 그날 박동재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19가.
-(해설) 보이십니까? 뇌혈관 CT를 보면 뇌동맥류가 선명합니다.
두 번째는 응급실에서 시행한 뇌 CT 영상인데요. 전형적인 뇌지주막하 출혈, 즉 뇌출혈이었습니다.
-후하소뇌동맥에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로 아침 일찍 구급차를 통해 혼수상태로 내원하셨습니다.
후하소뇌동맥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뇌혈관 직접 문합술을 통해 그 혈관의 기능을 살릴 수 있었으며
파열된 뇌동맥류는 이어서 뇌혈관 내 수술을 통해 코일색전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서 환자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잘 지내셨고.
-너무 잘 맞았습니다.
-혼수 상태가 일주일가량 지속되었고 하지만 전혀 후유증 없이 성공적으로 회복이 되셨고 하지만 앞으로
지병인 고혈압이나 다른 건강상에 약간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성인병 같은 것을 관리하시면 앞으로 무탈없이 사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해설) 뇌출혈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그 안에 치료하느냐에 따라 뇌손상의 차이는 커집니다.
이상을 빠르게 알아챈 아내와 즉시 수술할 수 있었던 병원과 전문의. 만약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지금의 일상은 없었을 겁니다. 지금은.
-(해설) 치료 후 두 달. 식탁 위 약봉지만이 아팠던 시간을 말해줍니다.
이제는 약도 대부분 줄고 산책도 다시 시작했죠. 아프고 나서야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깊이 알게 되었답니다.
-서로 사랑합니다. 좀 더 열심히 우리 서로 사랑하면서 하루하루 의지하면서 생활해 나갑시다.
-그럽시다.
-(해설) 고혈압는 약을 먹은 지 약 20년이 됐다는 김순희 씨. 올해는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이상 증상. 검사 결과는 뇌혈관이 부풀어오른 뇌동맥류였습니다.
-MRI 촬영을 해 보니까 혈관 촬영하는 MRA에서 보통 동맥류가 생기는 교통동맥 말고 흔하지 않은 원위부 전대뇌동맥에 동맥류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우리가 daughter sac이라고 해서 물집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더 길쭉하게
뻗어져 있는 양상이라서 조금 수술을 일찍 당겨서 하는 게 좋겠다고 외래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해설) 뇌혈관이 부풀어오른 동맥류도 위험하지만 동맥류 표면에 또 하나에 생긴 형태는 파열 위험이 큽니다.
두려웠지만 한순간의 선택이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해설) 수술 후유증을 걱정했던 김순희 씨.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한 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 경과도 안정적입니다.
오늘은 정밀 검사를 통해 회복 상태를 세밀히 확인하는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현미경 상에서 아까 말씀드린 물집처럼 생긴 daughter sac이 먼저 보였고 원동맥류가 조금 커다란 게 일반적으로 보이는
뇌의 조직 안으로 약간 파묻혀 있어서 그 부분을 접근해서 확인하고 동맥류 클립의 진행에 대해서
조금 생각보다는 모양도 크고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후유증 없이 동맥, 정맥 손상 없이 환자분이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로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은 상태입니다.
-(해설) 수술을 앞두고 고민도 많았지만 용기 내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치료는 성공이었고 후유증 없이 건강을 되찾았는데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해설) 뇌혈관질환은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30년째 함께 공장을 운영해 온 부부. 평범했던 하루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해설) 공장을 석 달 만에 닫아야 했습니다. 활기찬 일상은 멈추고 남편 곁을 지키는 일만 남았죠.
코로나로 홀로 간병하며 우울감이 밀려왔지만 남편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버텼습니다.
-(해설) 원인은 뇌경색이었습니다. 뇌로 혈액을 보내는 중대뇌동맥이 막히면서 순식간에 뇌세포가 손상된 거죠.
오늘은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요.
-(해설) 처음 병원에서 혈관을 뚫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술이 시행됐었습니다.
혈전 제거술부터 마지막 방법인 두개절제술까지 시행했었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언어부전하고 오른쪽으로 마비가 된 상태로 다행히도 골든타임 내에
병원 근처에 집이 계셔서 한 시간 내에 내원을 했습니다.
그런 시술이든 혈관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뇌경색이 내경동맥 근위부 쪽으로 다 진행돼서
마지막 치료 방법인 그냥 두개절제술까지 뇌경색 수술에 있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 시행한 그런 상태의 환자입니다.
-(해설) 오른쪽 편마비와 언어장애로 시작된 재활의 길. 끝이 보이지 않던 시간이었는데요.
아내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충분히 두시고 바깥에서 자극을 주면 조금이라도 천천히 회복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거나 혼자서 지팡이 짚고 다니시는 거나 이런 것을 보면 약물치료를 잘하시고
재활 치료를 잘하시면 충분히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상태로 일상생활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해설) 남편이 쓰러진 뒤 공장을 닫고 아내인 이말임 씨는 생계를 위해 요양보호자 자격을 땄습니다.
지금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해설) 한 걸음 한 걸음 눈물로 다져온 회복의 길.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이제는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데요.
-창수 씨, 지금까지 같이 살아온 것처럼 늘 곁에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해설) 뇌혈관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한데요.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가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단 몇 분의 선택이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겁니다.
-일시적인 안면마비라든지 팔다리 근력 저하, 저린감 또는 심하게 어지럽다든지 이런 소견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서 나중에 뇌졸중이 생기고 나서 오는 경우가 한 30%는 됩니다.
그래서 그런 일과성 뇌허혈 증상을 경험하셨다든지 보이면 즉각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해서 최대한 빨리 치료를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시 심정은 살고 싶지 않았죠. 걸을 수가 없으니까요. 거의 병원에서 생활을 많이 했어요. 한 7년을 했죠.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해설) 우리 몸의 사령탑, 뇌. 하지만 뇌로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순간 사령탑은 기능을 잃습니다.
뇌 혈관이 보내는 첫 번째 경고 신호. 그건 다름 아닌 두통입니다.
-두통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갑작스럽게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라든지
그리고 구역질, 구토를 동반한 두통은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머리 쪽 뇌혈관을 포함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설) 뇌혈관 질환, 골든 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단 몇 분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시작되는데요.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일상으로 회복도 가능합니다.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뇌혈관 질환.
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위기의 순간, 미세한 혈관 속 폭탄을 제거해 생명을 구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노승진 부장.
치료의 최전선에서 정밀한 판단으로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신경외과 전문의, 최유석 과장.
하루 전날 갑자기 어지러움과 함께 쓰러진 김옥자 씨. 저녁을 준비하던 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밤이 되어 있었죠. 혼자 사는 그녀에게는 그 한순간이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설)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건데요. 댁에서 일어나시다가 실신을 하셨습니다.
실신을 하셔서 어지럽기도 하고 그 원인을 찾고자 오셔서 뇌 MRI를 찍고 거기에서 상당히 큰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발견되어
수술에 임하게 됐습니다.
그냥 보통 개두술과 코일색전술이 있는데 어머니 연세나 컨디션이나 여러 상황을 봐서 코일색전술이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어
오늘 코일색전술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해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져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병.
하지만 뇌 수술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치료를 망설이기도 했다는데요.
-(해설) 뇌 수술이라고 하면 두렵죠. 하지만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혈관을 따라 치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퇴 동맥으로 넣은 가느다란 관이 혈관 속으로 이동해 부풀어오른 뇌혈관에 코일을 채워넣습니다.
미세한 백금선으로 만든 코일이 혈류를 차단해 파열을 막는 원리입니다.
-무사히 잘 끝나고 저 화면에서 보이듯이 빨간색이 코일이 들어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 옆에 오른쪽으로 나가는 혈관이 오늘 살려야 하는 중요한 후교통동맥인데 안전하게 다 확보가 돼서 수술은 잘 끝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설)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커다란 뇌동맥류. 코일을 넣어 폐쇄했는데요.
MRA 검사 결과 이제 뇌동맥류가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은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돌이켜 보니 쓰러지기 전 머리가 어지럽고 다리 감각이 없기도 했답니다.
빈혈이라 넘겼던 증상은 사실 뇌가 부르는 신호였습니다.
-(해설) 혈관이 터지기 전 병원을 찾고 수술을 받는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큰 후유증 없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곁에서 함께 마음 졸였을 가족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답니다.
고마워. 아들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며느리, 손자들도 사랑한다.
-(해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동재 씨. 이상한 코골이 소리와 함께 눈동자가 풀려 있었습니다.
급히 119를 부르고 응급실로 향했는데요. 그날 박동재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19가.
-(해설) 보이십니까? 뇌혈관 CT를 보면 뇌동맥류가 선명합니다.
두 번째는 응급실에서 시행한 뇌 CT 영상인데요. 전형적인 뇌지주막하 출혈, 즉 뇌출혈이었습니다.
-후하소뇌동맥에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로 아침 일찍 구급차를 통해 혼수상태로 내원하셨습니다.
후하소뇌동맥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뇌혈관 직접 문합술을 통해 그 혈관의 기능을 살릴 수 있었으며
파열된 뇌동맥류는 이어서 뇌혈관 내 수술을 통해 코일색전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서 환자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잘 지내셨고.
-너무 잘 맞았습니다.
-혼수 상태가 일주일가량 지속되었고 하지만 전혀 후유증 없이 성공적으로 회복이 되셨고 하지만 앞으로
지병인 고혈압이나 다른 건강상에 약간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성인병 같은 것을 관리하시면 앞으로 무탈없이 사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해설) 뇌출혈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그 안에 치료하느냐에 따라 뇌손상의 차이는 커집니다.
이상을 빠르게 알아챈 아내와 즉시 수술할 수 있었던 병원과 전문의. 만약 하나라도 어긋났다면 지금의 일상은 없었을 겁니다. 지금은.
-(해설) 치료 후 두 달. 식탁 위 약봉지만이 아팠던 시간을 말해줍니다.
이제는 약도 대부분 줄고 산책도 다시 시작했죠. 아프고 나서야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깊이 알게 되었답니다.
-서로 사랑합니다. 좀 더 열심히 우리 서로 사랑하면서 하루하루 의지하면서 생활해 나갑시다.
-그럽시다.
-(해설) 고혈압는 약을 먹은 지 약 20년이 됐다는 김순희 씨. 올해는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이상 증상. 검사 결과는 뇌혈관이 부풀어오른 뇌동맥류였습니다.
-MRI 촬영을 해 보니까 혈관 촬영하는 MRA에서 보통 동맥류가 생기는 교통동맥 말고 흔하지 않은 원위부 전대뇌동맥에 동맥류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우리가 daughter sac이라고 해서 물집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더 길쭉하게
뻗어져 있는 양상이라서 조금 수술을 일찍 당겨서 하는 게 좋겠다고 외래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해설) 뇌혈관이 부풀어오른 동맥류도 위험하지만 동맥류 표면에 또 하나에 생긴 형태는 파열 위험이 큽니다.
두려웠지만 한순간의 선택이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해설) 수술 후유증을 걱정했던 김순희 씨.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한 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 경과도 안정적입니다.
오늘은 정밀 검사를 통해 회복 상태를 세밀히 확인하는데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현미경 상에서 아까 말씀드린 물집처럼 생긴 daughter sac이 먼저 보였고 원동맥류가 조금 커다란 게 일반적으로 보이는
뇌의 조직 안으로 약간 파묻혀 있어서 그 부분을 접근해서 확인하고 동맥류 클립의 진행에 대해서
조금 생각보다는 모양도 크고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후유증 없이 동맥, 정맥 손상 없이 환자분이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로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은 상태입니다.
-(해설) 수술을 앞두고 고민도 많았지만 용기 내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치료는 성공이었고 후유증 없이 건강을 되찾았는데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해설) 뇌혈관질환은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30년째 함께 공장을 운영해 온 부부. 평범했던 하루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해설) 공장을 석 달 만에 닫아야 했습니다. 활기찬 일상은 멈추고 남편 곁을 지키는 일만 남았죠.
코로나로 홀로 간병하며 우울감이 밀려왔지만 남편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버텼습니다.
-(해설) 원인은 뇌경색이었습니다. 뇌로 혈액을 보내는 중대뇌동맥이 막히면서 순식간에 뇌세포가 손상된 거죠.
오늘은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요.
-(해설) 처음 병원에서 혈관을 뚫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술이 시행됐었습니다.
혈전 제거술부터 마지막 방법인 두개절제술까지 시행했었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언어부전하고 오른쪽으로 마비가 된 상태로 다행히도 골든타임 내에
병원 근처에 집이 계셔서 한 시간 내에 내원을 했습니다.
그런 시술이든 혈관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뇌경색이 내경동맥 근위부 쪽으로 다 진행돼서
마지막 치료 방법인 그냥 두개절제술까지 뇌경색 수술에 있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 시행한 그런 상태의 환자입니다.
-(해설) 오른쪽 편마비와 언어장애로 시작된 재활의 길. 끝이 보이지 않던 시간이었는데요.
아내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충분히 두시고 바깥에서 자극을 주면 조금이라도 천천히 회복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거나 혼자서 지팡이 짚고 다니시는 거나 이런 것을 보면 약물치료를 잘하시고
재활 치료를 잘하시면 충분히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상태로 일상생활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해설) 남편이 쓰러진 뒤 공장을 닫고 아내인 이말임 씨는 생계를 위해 요양보호자 자격을 땄습니다.
지금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죠. 정말 대단하십니다.
-(해설) 한 걸음 한 걸음 눈물로 다져온 회복의 길.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이제는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데요.
-창수 씨, 지금까지 같이 살아온 것처럼 늘 곁에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해설) 뇌혈관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한데요.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가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단 몇 분의 선택이 당신의 생명을 지켜줄 겁니다.
-일시적인 안면마비라든지 팔다리 근력 저하, 저린감 또는 심하게 어지럽다든지 이런 소견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서 나중에 뇌졸중이 생기고 나서 오는 경우가 한 30%는 됩니다.
그래서 그런 일과성 뇌허혈 증상을 경험하셨다든지 보이면 즉각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해서 최대한 빨리 치료를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시 심정은 살고 싶지 않았죠. 걸을 수가 없으니까요. 거의 병원에서 생활을 많이 했어요. 한 7년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