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대장암에 대해 (홍정범 / 양산 홍내과의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9-12 12:3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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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암이 있죠? 바로 대장암인데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쉽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대장암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홍정범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소화기 내과전문의 홍정범입니다.

선생님,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대장암은 어떤 질병이고 왜 발생하는 건가요?

대장암은 대장점막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악성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으로 주로 결장, 직장에 발생합니다. 대장암이 발생되는 원인으로는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이 결국 비만을 초래하기도 하며 대장암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유전적인 요인, 운동부족, 과체중,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이 그 원인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의심해볼 수 있는 초기 신호나 증상들이 있을까요?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로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등이 있다면 설마 아니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빠르게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군요. 말씀해주신 증상들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았다면 대장암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진단하게 되나요? 대장내시경 검사 외에 또 어떤 검사들이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선생님.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한데요. 먼저 무증상 상태에서 분변잠혈검사로 양성이 뜨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여 암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정확한 검사법인데요. 카메라로 대장내부를 직접 관찰하여 암 발견 시 즉시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CT, MRI,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이므로 제일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대장암으로 진단되면 주로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치료과정 자세히 좀 설명해 주세요.

대장암 확진이 되면 치료가 필요한데요. 대장암의 치료는 크게 내시경적 절제, 외과적 절제,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악성 변화가 의심되는 용종형 병변이나 침윤의 정도가 낮은 점막하층 이내의 암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과적 절제술이 대장암 치료에 기본이며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된 암은 수술을 통해서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도 가능하고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수술 전후의 보조요법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대장암 치료를 마친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재발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을 주의하면 좋을까요?

대장암 치료 후에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 통곡물 같은 섬유질을 섭취하고 살코기, 생선,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또한 붉은고기 과다섭취를 금지하고 가공육이나 훈제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과도한 설탕, 포화지방음식 섭취를 자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흡연과 음주는 재발률을 높이므로 금지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기검진을 철저히하여 예방 및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주의점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홍정범 소화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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