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많은 분들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담석증이라고 하는데요. 담석증은 담낭이나 담관에 돌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담석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고민석 소화기내과 전문의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고민석입니다.

선생님, 담석증이라는 질환은 참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요. 담석증이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우리 몸 어디에 생기는 건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담석증은 말 그대로 담즙이라는 소화액 속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 등이 굳어서 돌, 즉 담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담낭이라는 장기 안에 생기는데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주머니 역할을 합니다. 이 담즙은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담석은 이 담즙의 성분이 고이거나 농축되면서 굳어져서 형성되고 크기나 위치에 따라 통증이나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담석증은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 건가요?

담석증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단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비만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여성, 40대 이상, 임신 경험이 있는 분들, 당뇨병 환자 등은 상대적으로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간질환, 특정 약물의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담석 발생을 점점 늘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또 담석증이 생기면 몸에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나요? 혹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는지도 궁금해요. 선생님, 어떤가요?

담석증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본인이 담석인지 모르고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화불량에서부터 윗배 불편감, 심한 복통까지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담석에 의한 통증의 특징은 주로 명치나 오른쪽 위쪽 배가 아프고 심하면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1~2시간 정도 지속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좋아집니다. 구역, 구토가 흔히 동반됩니다. 특히 열과 오한이 동반된 경우 담낭염이나 담도염 등의 발생가능성이 있어 병원에 방문하셔야 됩니다.

그렇군요. 만약에 담석증이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주로 어떤 검사들을 통해서 진단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검사는 복부 초음파입니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1차적으로 시행됩니다. 경우에 따라 CT나 MRI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담석의 크기, 위치, 담관결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서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특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한 검사와 진단이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담석증으로 진단받으면 어떤 치료 방법들이 있고 또 예방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신경 쓸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담석증 치료는 증상의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이 없고 담석이 작다면 경과 관찰을 할 수 있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담관 결석이 있는 경우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급격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담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오늘은 담석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고민석 소화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