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오후 - 치과 신경치료와 재보철에 대해 (신준혁 / 디지털아트치과의원 치과전문의)
등록일 : 2025-05-08 14:59:21.0
조회수 : 6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충치 등으로 인해서 치아가 손상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특히 충치는 현대인에게는 흔하게 일어나는 구강질환 중 하나로 한번쯤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충치치료는 초기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진행 정도가 심해질수록 이가 시리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치과 신경치료와 재보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신준혁 치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 보통 충치가 생기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아서 꼭 치과 치료를 받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충치도 단계별로 증상이 있고 또 치료방법도 다 다르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충치가 진행되는 것은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저작하는 면의 고랑에 생긴 충치, 그보다 더 넓은 범위로 진행된 충치, 치수와 신경까지 침투한 충치로 나누는데요. 통증이 거의 없는 초기 충치는 간단하게 긁어내고 빈자리를 메워주거나 추가 진행의 징후가 없으면 구강 위생관리를 하면서 정기검진을 통해 진행 상황만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 충치는 심한 통증을 동반하거나 지속해서 부위가 넓어질 수 있어 인레이나 신경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겠네요. 그러면 말씀하신 신경치료는 어떤 경우에 하고 또 꼭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신경치료는 흔히 자연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데요. 충치나 다른 손상으로 인해 잇몸 속 신경이나 혈관까지 감염을 일으킨 경우 신경을 모두 제거하고 그 공간을 영구 약재로 충전하여 치아 기능을 살리는 치료방법을 말합니다.
신경치료의 핵심 목표는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이므로 치료 이후 보철물이 필요합니다. 신경치료를 진행했더라도 이미 치아는 손상되었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치수를 제거한 치아는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치아 보호 장치가 없으면 또 다시 충치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 파절이나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크라운 치료가 필수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치료를 말씀하셨는데 크라운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교체 즉 재보철 시기가 따로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크라운을 사용하다 재보철을 해야 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보철이 수명을 다해서 씌워진 치아를 보호해줄 수 있는 기능을 잃었을 때입니다. 둘째는 보철한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긴 경우 보철 상태에 관계없이 신경치료를 위해 벗겨내고 신경치료 후 다시 씌워야 하는 경우이며 셋째는 주로 앞니 쪽에 해당이 되는데 보철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나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서 보철 경계가 드러나거나 치아의 위치 이동으로 인해 틀어진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재보철을 해야 한다는 건 앞서 씌운 보철의 수명이 다했다는 뜻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보철이 수명을 다했다기 보다 보철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보철을 접착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의 수명이 다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보철을 해야 하는 시기는 평소에 별 이상 없이 잘 썼던 치아인데 최근 들어 보철 주변에서 안 좋은 냄새나 맛이 느껴지고 치간 칫솔을 꾸준히 사용하는데도 이전 보다 더 안 좋은 냄새가 나는 경우라든지 치실을 쓸 때 보철에 걸려서 치실이 잘 안 빠지거나 끊어지는 등으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보철이 끄떡거리거나 경계부위가 떠있어서 보철 경계 부위가 손톱에 걸리는 경우로 보철 안 치아가 뿌리 쪽으로 충치가 많이 진행이 된 경우 치과 정기 검진 시 의사의 시진이나 엑스레이 판독으로 재보철의 치료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중 보철이 갑자기 빠져서 당황스러운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빠진 보철을 챙겨서 치과 내원 후 보철 안 치아 상태 확인 후 별 이상이 없으면 다시 재접착이 가능합니다.
보철이 빠지거나 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겠네요. 재보철치료와 관리방법도 좀 알려 주세요. 선생님.
일단 기존 보철 제거 후 씌워져 있던 치아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의 머리 부위에 2차 충치로 인한 손상이 어느 정도 인지, 뿌리 끝에 염증이 치료 가능한 범위 인지 등을 고려해 신경치료를 한 후 재보철을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때도 종종 있습니다. 해서 여유가 되신다면 어떠한 신호가 있기 전에 보철 접착제의 수명인 7~10년 정도 쓰셨다면 특별한 신호가 없더라도 내 치아가 2차 충치로 많이 손상받기 전에 재보철을 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보철한 치아의 경우 보철 자체가 썩거나 변형이 오는 게 아니므로 보철 경계 부위의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꼼꼼히 관리해주시고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보철한 치아의 경우 보철 경계부위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신경치료와 재보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신준혁 치과 전문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충치 등으로 인해서 치아가 손상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특히 충치는 현대인에게는 흔하게 일어나는 구강질환 중 하나로 한번쯤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충치치료는 초기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진행 정도가 심해질수록 이가 시리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치과 신경치료와 재보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신준혁 치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선생님, 보통 충치가 생기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아서 꼭 치과 치료를 받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충치도 단계별로 증상이 있고 또 치료방법도 다 다르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충치가 진행되는 것은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저작하는 면의 고랑에 생긴 충치, 그보다 더 넓은 범위로 진행된 충치, 치수와 신경까지 침투한 충치로 나누는데요. 통증이 거의 없는 초기 충치는 간단하게 긁어내고 빈자리를 메워주거나 추가 진행의 징후가 없으면 구강 위생관리를 하면서 정기검진을 통해 진행 상황만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난 충치는 심한 통증을 동반하거나 지속해서 부위가 넓어질 수 있어 인레이나 신경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치를 방치하면 안되겠네요. 그러면 말씀하신 신경치료는 어떤 경우에 하고 또 꼭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신경치료는 흔히 자연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데요. 충치나 다른 손상으로 인해 잇몸 속 신경이나 혈관까지 감염을 일으킨 경우 신경을 모두 제거하고 그 공간을 영구 약재로 충전하여 치아 기능을 살리는 치료방법을 말합니다.
신경치료의 핵심 목표는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이므로 치료 이후 보철물이 필요합니다. 신경치료를 진행했더라도 이미 치아는 손상되었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치수를 제거한 치아는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치아 보호 장치가 없으면 또 다시 충치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 파절이나 더 이상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크라운 치료가 필수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치료를 말씀하셨는데 크라운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교체 즉 재보철 시기가 따로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크라운을 사용하다 재보철을 해야 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보철이 수명을 다해서 씌워진 치아를 보호해줄 수 있는 기능을 잃었을 때입니다. 둘째는 보철한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긴 경우 보철 상태에 관계없이 신경치료를 위해 벗겨내고 신경치료 후 다시 씌워야 하는 경우이며 셋째는 주로 앞니 쪽에 해당이 되는데 보철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나 치주 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서 보철 경계가 드러나거나 치아의 위치 이동으로 인해 틀어진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재보철을 해야 한다는 건 앞서 씌운 보철의 수명이 다했다는 뜻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보철이 수명을 다했다기 보다 보철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보철을 접착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의 수명이 다 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보철을 해야 하는 시기는 평소에 별 이상 없이 잘 썼던 치아인데 최근 들어 보철 주변에서 안 좋은 냄새나 맛이 느껴지고 치간 칫솔을 꾸준히 사용하는데도 이전 보다 더 안 좋은 냄새가 나는 경우라든지 치실을 쓸 때 보철에 걸려서 치실이 잘 안 빠지거나 끊어지는 등으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보철이 끄떡거리거나 경계부위가 떠있어서 보철 경계 부위가 손톱에 걸리는 경우로 보철 안 치아가 뿌리 쪽으로 충치가 많이 진행이 된 경우 치과 정기 검진 시 의사의 시진이나 엑스레이 판독으로 재보철의 치료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중 보철이 갑자기 빠져서 당황스러운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빠진 보철을 챙겨서 치과 내원 후 보철 안 치아 상태 확인 후 별 이상이 없으면 다시 재접착이 가능합니다.
보철이 빠지거나 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겠네요. 재보철치료와 관리방법도 좀 알려 주세요. 선생님.
일단 기존 보철 제거 후 씌워져 있던 치아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아의 머리 부위에 2차 충치로 인한 손상이 어느 정도 인지, 뿌리 끝에 염증이 치료 가능한 범위 인지 등을 고려해 신경치료를 한 후 재보철을 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하는 때도 종종 있습니다. 해서 여유가 되신다면 어떠한 신호가 있기 전에 보철 접착제의 수명인 7~10년 정도 쓰셨다면 특별한 신호가 없더라도 내 치아가 2차 충치로 많이 손상받기 전에 재보철을 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보철한 치아의 경우 보철 자체가 썩거나 변형이 오는 게 아니므로 보철 경계 부위의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꼼꼼히 관리해주시고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보철한 치아의 경우 보철 경계부위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신경치료와 재보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신준혁 치과 전문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