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오전 - 건강검진에 대해 (구비성 / 힘내라병원 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5-08 14:5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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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건강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만큼 미리미리 챙기고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건강검진인데요,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건강검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비성 내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전문의 구비성입니다.

선생님, 건강검진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요.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에 꼭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평소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도 건강검진이 필요한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특히 암이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몸 안에서는 이미 병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어 정기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검진은 현재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생활습관을 개선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가족력이나 연령, 생활습관에 따라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미리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할 때 받는 검진이 진짜 예방입니다.

그렇군요. 주변에 보면 나는 아직 젊고 건강해서 괜찮다라고 하면서 검진을 미루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건강검진은 보통 몇 살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주기로 받는 게 좋을까요?

요즘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만성질환이나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만 20세 이후부터 기본적인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고 30대부터는 좀 더 정밀한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가에서 권장하는 건강검진은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시행되고 있는데요. 고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매년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 40세 이상부터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 특정 암에 대한 검진이 권장되는데요. 건강검진은 빠를수록 그리고 꾸준할수록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가면요. 일반검진이 있고 종합검진도 권유를 받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종합검진이 더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일반검진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본 건강검진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간기능 검사 등 핵심 항목 위주로 진행이 됩니다. 비용 부담이 적고 간단하게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서 누구나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종합검진은 병원마다 구성된 선택형 검진으로 뇌 MRI, 심장초음파, 내시경, CT 등 보다 정밀한 검사가 포함되는데요.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연령, 그리고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소홀히 하기 쉬운 중장년층에게는 종합검진이 자신의 몸 상태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보다 넓은 범위의 검사를 통해서 숨어 있는 질환의 위험을 미리 발견하고 건강 관리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진을 받기 전날 금식하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요. 검진 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되고 주의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건강검진 전에는 몇 가지 중요한 준비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금식인데요. 일반적으로 검진 전날 밤 9시 이후부터는 금식해야 하고 특히 혈액검사나 위 내시경 등이 포함된 경우에는 반드시 이를 지켜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또한 금식 기간에는 물은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검진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경우에는 별도의 준비약 복용이 필요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는 생리 기간은 피해서 검진 날짜를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준비를 잘해야 검진 결과도 정확하고 의미 있게 나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꼼꼼히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족 중에 암이나 심혈관 질환을 앓았던 분이 있다면 특히 걱정이 되실 텐데요, 이런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을까요? 선생님.

부모나 형제 중 암이나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았던 분이 있다면 본인도 유전적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검진 항목 외에도 해당 질환과 관련된 정밀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내시경, 초음파, CT, MRI 등 부위별 정밀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고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심전도, 심장초음파, 혈관검사 등을 통해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경고 등이 켜졌다는 뜻입니다. 미리 대비하면 걱정도 줄고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를 받아보면 수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구요. 또 주의나 추적관찰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검진 결과에 따른 건강관리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보면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거나 주의, 추적관찰 같은 표현이 있어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 땐 우선 검사 결과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어떤 수치가 왜 그런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초기 단계일 수 있고 추적관찰은 일정 기간 후 다시 검사를 통해 상태 변화를 살펴보자는 의미입니다. 또한 결과지를 들고 병원을 방문하여 필요하다면 추가 정밀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진 결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지금부터 건강을 지키는 행동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비성 내과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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