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피부노화와 색소질환에 대해 (박찬흠 / 센텀허밍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3-13 14:5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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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하얗고 뽀얀 피부였다고 해도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칙칙하게 피부색이 좀 칙칙하게 변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미백화장품을 바르거나 영양제를 먹는다고 해서 피부색이 개선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제대로 치료하고 또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수라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피부노화와 색소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조재영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조재영입니다.

먼저 선생님. 맑고 깨끗한 피부는 모든 이들의 바람일텐데 나이가 들면 피부색도 정말 칙칙하게 변해서 참 속상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피부 색소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확한 설명 부탁드려요.

우선 흔히 알고 있는 질환으로는 기미가 있습니다. 기미는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눈가, 뺨주위에 발생하며 갈색 또는 회색의 넓은 판이나 띠형태를 띠게 됩니다. 이외에도 좀 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색소성 질환으로는 흑자, 지루각화증 등이 있습니다. 흑자는 동글 동글한 갈색의 반점으로 보입니다. 지루 각화증은 우리가 흔히 검버섯이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피부가 두꺼워지고 튀어나오게 되며 흑갈색의 색상의 변화를 보입니다. 비교적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색소질환으로는 흔히 아시는 주근깨가 있으며 드물게는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반 이라는 질환도 관찰됩니다. 이외에도 많은 색소 질환이 있고 색소질환은 감별진단이 어려운 편이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색소질환은 왜 생기는 건지 그 원인도 궁금해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후천적인 색소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비정상적인 과도한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고 멜라닌 세포 자체의 변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자외선은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저해하여 비정상적인 콜라겐을 증가시키고 피부세포 자체를 변성시키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피부의 결, 탄력, 색상 등에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변화가 있습니다. 특정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면 멜라닌 세포가 자극 받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기미입니다. 기미는 거의 대부분이 3-40대여성에서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이 연관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이러한 기미도 자외선에 의해 악화됩니다.
이외에도 약물, 신기능이상, 간기능 이상 등의 전신 질환에 의해서 발생하는 색소 질환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피부 색소질환이 피부노화에도 영향을 크게 끼칠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피부노화라고 하면 단순히 피부의 처짐, 주름 등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피부의 처짐, 탄력의 감소가 노화된 모습을 보이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이지만 피부에 발생한 색소들로 인하여 노화가 더욱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색소질환이 발생하였다는 것은 자외선 등의 외부적 자극에 과도하게 노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피부노화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외선 노출이 지속되면 이러한 색소질환이 피부암 등의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피부의 색소 질환은 피부노화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단순히 미용적 관점이 아니라 피부건강을 관리하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군요. 색소질환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관리도 잘 해야 되겠지만 질환이 생겼을 때 치료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텐데요. 색소 질환 치료법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일단 색소질환이 발생하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색소질환은 진단에 따라 치료방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필요할 경우 악성 여부 감별과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미의 경우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하여 과도하게 축적된 멜라닌을 파괴하고 멜라닌 세포를 억제하는 치료를 주로 하게 됩니다.
양측성 오타양반 같은 진피성 색소질환의 경우 부분적으로 강한 색소 레이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지루각화증 같은 비후성 질환의 경우는 박피형 레이저를 사용하여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색소의 파괴가 아닌 주름치료나 탄력개선에 사용하는 초음파, 고주파 등을 사용하여 노화된 피부세포를 재생시켜 피부의 처짐, 주름 등과 동시에 피부색소를 개선하는 치료법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피부 색소질환은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 특히 주의하면 되는 건지 또 피부 색소질환 치료는 보통 겨울철에 하는 게 좋다고들 많이 알려져 있는데 어떤가요? 선생님.

물론 햇볕이 강한 여름철에는 꼭 자외선을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봄, 가을철 에도 야외생활을 많이 하실 경우 생각보다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도 눈이 많이 오는 곳에서는 눈에 반사된 자외선에 의해 피부노화가 촉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색소질환을 박피형 레이저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경우 레이저 치료 후 회복된 피부가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 치료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색소질환을 강하게 파괴하는 치료 보다는 멜라닌을 분해하거나 색소세포를 억제하는 방향의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피부세포 자체를 재생, 회복시키는 치료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에 조금만 신경을 쓰시면 계절에 관계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색소질환의 종류에 따라 자외선이 적은 겨울철에 치료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평소 피부 색소질환을 예방하고 피부노화를 늦출 수 있는 좋은 생활 습관들이 있다면 팁으로 알려주세요.

피부과 의사들이 항상 강조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입니다. 외인성 노화의 80%정도가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므로 자외선 차단만으로도 효과적인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보습에 신경을 써주시면 피부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생활 습관들 잘 기억하셨다가 맑고 깨끗한 피부 잘 지키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조재영 피부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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