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무심코 넘긴 어깨 통증! 혹시 회전근개파열?
등록일 : 2025-02-17 15:07:49.0
조회수 : 227
-매일매일 건강을 저금합니다.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드리는 시간.
-여기는 장수 은행입니다.
-요즘 얼죽아라는 말이 정말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그렇죠.
-우리 경수 씨는 얼죽아가 뭔지 아세요?
-그 정도로 저 옛날 사람 아닌데요. 얼죽아 정확히 알고 있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이잖아요. 그렇죠.
-아주 정확합니다. 저도 얼죽아 파인데요. 날이 아무리 추워도 강추위 속에 롱패딩 입고.
-맞아.
-손에는 항상 아이스 커피를 들고 다니거든요. 현상 씨는 어때요?
-저도 완전 똑같았어요.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셨었는데 이제 시간이 세월이 이렇게 막 흐르다 보니까 추운 날씨에 차가운 거 먹으면
이도 시려, 속도 시려 막 다 시려요. 그래서 이제 따뜻한 게 좋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따뜻한 커피를 좀 찾게 되더라고요.
-맞아요.
-아무래도 커피를 주문할 때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맞아요.
-젊은 세대들이죠. MZ 세대는 아무래도 아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고 그리고 연식이 좀 있으신 분들은.
-연식.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는다고 하는데 저도 나이가 좀 들었다고 생각이 드는 게
요즘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왠지 서글픈데요.
-연식이랑 이제 연관이 좀 있으신 것 같아서 속상하긴 한데요.
그래도 맞아요. 뜨거운 아메리카노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맞아요, 있죠.
-그럼요.
-그런데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가 사실 건강에는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맞아.
-먼저 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되면 소화장애를 일으켜서.
-맞아.
-속쓰림 그리고 위장관이 수축이 된다고 하네요.
-또 혈압이 높으신 분들도 아주 조심하셔야 하는 게 바깥에 추운 데서 차가운 음료를 이렇게 막 마시면
순간적으로 급격한 혈압 상승이 일어나서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까 따뜻한 음료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요.
너무 커피만 드시지 말고 겨울철에는 생강차나 유자차 이런 차를 드시면서 건강까지 한번 챙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여러분의 건강 걱정하지 마시고 이분들께 다 맡기면 됩니다.
-그렇죠.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차로 달여 마시는 생강, 대추,
오미자 모두 한약재인 건 알고 계시죠? 여러분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달여드리는 한방내과 공원호입니다.
-안녕하세요.
평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커피 드시더라도 검진 당일엔 간단한 생수 한 모금만 들고 건강검진 받으세요.
가정의학과 김경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입니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를 책임질 정형외과 김문찬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통증이 있으시다면 치과로 오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치아를 아트로 만들어드리는 치과 이해주입니다.
-여러분의 얼어붙은 어깨를 따뜻하게 단단히 녹여줄 정형외과 관절 전문의 차홍은입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 있게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입니다.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대체육입니다.
식물성 대체육이 몸에 좋다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우울증 위험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연구팀은 평균 52세 성인 3300명을 대상으로 대체육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는데요.
연구 결과 식물성 대체육 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혈압 수치가 약간 더 높았으며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C 반응성 단백질 수치도 더 높았고 HDL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단백질,
아포지질단백질 A 수치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42% 높은 반면 과민대장증후군 위험이 40%나 더 낮았습니다.
대체육은 주로 콩으로 만들잖아요.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기사를 보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경민 선생님은 대체육 좀 드셔보셨나요?
-저는 한 번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고기가 더 좋더라고요.
채식하는 분들은 콩고기 같은 걸로 식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채식을 고집하는 게 건강에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육이 전반적으로는 그렇지만 이것이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일 때 그렇다는 말이니 골고루 잘 드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뉴스 키워드는 건강 염려증입니다.
과도한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84%나 더 높았다고 합니다.
심장과 혈액, 폐질환 그리고 자살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는데요.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건강에 대한 불안 수준이 높아 의료 서비스와의 접촉을 완전히 피하는 등
잠재적으로 심각한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건강 염려증, 그러니까 건강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한다는 의미인 거죠.
-그렇습니다.
건강 염려증은 건강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실제로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심리적 장애인데요.
이런 분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끊임없이 걱정하고 괴로워하고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이 질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건강 염려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이 필수일 것 같은데요. 건강검진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단 국가 검진은 필수로 받으셔야 하고요.
만약 본인이 조금 더 자세히 종합 검진을 받고 싶다면 본인의 가족력이나 현재 치료하고 있는 질환 등을 고려하여
전문 상담원들과 조언을 구해서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
-김경민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새벽에 자다가 응급실에 다녀온 30대 남성입니다.
비명조차 안 나올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배와 허리 쪽에서 느껴지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아내와 함께 급히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병이지?
온갖 걱정에 시달릴 때쯤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물을 잘 안 마셔서 요로에 돌이 생겼더라고요.
크기도 꽤 커서 결국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물통을 들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이 모습을 본 부장님이.
-최 과장, 요로 결석 걸렸다면서. 나도 겪어봐서 그 고통 잘 아는데 진짜 아팠지?
그거 재발률이 높아서 관리 진짜 잘해야 해.
-살다 살다 몸속에 돌이 생기다니. 백장수, 결석 예방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줘요.
-흔히 이러다 몸에서 사리 나오겠다는 말을 하는데 사실 사리가 나오긴 힘들지만
대신 돌이 생기는 분들은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결석이 생긴 적이 있으신지 주위에 또 계신 분이 있다면 우리 김문찬 원장님 어떤가요?
-저는 지인보다는 인턴 때 응급실 근무하면서 환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분들은 제 기억에 특히 여름에 죽을 듯한 표정을 짓고 진짜 응급실로 옵니다.
너무 극심한 통증을 갖고.
그러면 저희 인턴들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면 한결 가벼운 표정을 하고 또 이제 귀가하셨는데
그때 정말 결석은 정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거를 느꼈습니다.
-결석,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럼 우리 이해주 원장님은요?
-저는 결석이 생긴 적은 아직 없는데 하루에 물 마시는 양이 조금 적은 편이라서
그래도 중간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려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수분 보충이 또 중요한 거군요. 그렇다면 우리 공원호 원장님은요?
-저는 우리 어머니가 담석증 진단을 받으셨는데 한 7, 8년 정도 되셨고요.
소화가 잘 안돼서 초음파 검사를 해보고 담석이 있다라는 얘기를 들으셨어요.
그래도 수술한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그리고 체력도 좋은 편이 아니셔서 경과 관찰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래도 듣던 중 다행입니다. 그럼 우리 차홍은 원장님은요?
-결석이라는 게 이제 다들 요로결석, 담석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데 정형외과에서도 결석은 많이 생깁니다.
우리 몸의 관절의 어느 부위든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잘 생기는 관절이 어깨 쪽이거든요.
어깨 힘줄에 돌이 끼는 거를 석회화건염이라 그래요.
그래서 저는 진료를 보면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석회화건염으로 고생을 하고 치료를 많이 받고 있고 또 결석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결석이 있는 경우는 통증이 심하잖아요.
어깨 통증 중에서도 석회화건염이 통증이 가장 심하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결석이 있는 분들은 어떤, 어디에 결석이 생기든 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그러면 우리 김경민 선생님은요?
-저도 예전에 응급실에 근무할 때 이렇게 들어올 때 허리를 짚고 오면 우리가 요로결석을 의심하라는 말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이제 건강검진 센터에 있다 보니까 소변 검사를 했을 때 요잠혈, 소변에 혈뇨가 나오는 분들이 좀 있어요.
그런 분들이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들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 몸속에 돌이 자라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결석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요?
-결석은 주로 저희가 물 마시기에 소홀하거나 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많이 생긴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겨울에도 짠 음식이나 활동력이 부족할 때도 많이 생깁니다.
결석은 우리가 작고 단단한 돌인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요산 등
노폐물이 뭉쳐 있는 경우에 딱딱하게 굳은 것입니다.
또 그 크기와 형태도 다양하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리랑카에서 세계 최대의 결석인 13.4cm의 어떤 결석을 제거한 것도 보고되고 있는데
크기가 클수록 이런 장기나 어떤 건강에 이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13.4cm 너무 무섭다, 그렇죠?
그나저나 가장 흔한 게 요로결석인 것 같은데 어떤 분은 옆구리를 불에 달군 쇠꼬챙이를
꾹꾹꾹 막 쑤시는 듯한 느낌이라고 그래요. 요로결석은 왜 생기고 이렇게까지 또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긴 결석인데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흔히 사람 잡는 요로결석이라고 하는데 산통, 급성 치통과 함께 의학계가 인정한 3대 통증 중의 하나입니다.
요로에 생긴 결석이 둥그스름한 둥근 모양이 아니라 깨진 칼날 조각이 엉겨 붙어 있는 모양이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옆구리 통증,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있고 요로결석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수분 섭취 부족, 식습관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요로감염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음식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 분들이 많잖아요.
이게 단순히 소화 불량일 수도 있지만 담석에 생긴 돌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
공원호 원장님 이거 맞는 사실인가요?
-그렇죠. 소화 불량과 복통이 반복된다면 원인이 담석증일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담낭이나 담관에 쌓여서 발생하는 것인데요.
인구가 고령화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2배 더 많이 발생하고 60대 이상에서 잘 발생합니다.
담석증 환자의 70% 정도는 무증상성이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담석증의 증상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담석이 담낭 안에 위치하게 되면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고 매스꺼운 다소 경미한 소화 불량 증상이 1년에 수차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편이고요.
담석이 담관을 막게 되면 복통, 황달, 발열, 오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요. 이런 요로결석이나 담석은 어떻게 빼낼까요?
그리고 재발 위험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요로결석 같은 경우는 이제 크기가 4, 5mm 이하인 경우에는 60에서 80%가 소변을 통해서 저절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이보다 조금 크다면 이제 저절로 배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ESWT라고 불리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서 결석을 잘게 부수게 되면 2주 내에 배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이보다 좀 더 큰 2cm 이상이면 충격파로도 깨지지 않기 때문에
절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담석의 경우는 증상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고 증상 관찰을 하면 되는데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용종과 동반되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과 담석 모두 치료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율이 좋지만 10년 내에 재발률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주의 깊은 관찰을 요합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아요, 맞아요.
생활 습관이 아주 중요한데 어떤 분은 맥주가 결석 배출에 그렇게 좋다고 벌컥벌컥 벌컥벌컥 이렇게 마시던데
술은 당연히 안 좋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 술이 약이 될 수 있다는 건 옛말입니다.
맥주가 이뇨 작용을 일으켜서 섭취한 수분의 양보다 더 많은 소변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탈수 현상을 유도하므로 길게 보면 오히려 결석의 생성을 유도합니다.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나 자몽, 귤, 매실 등 신맛이 나는 과일들은 결석 생성을 억제하고 결석을 몸 밖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염분이 많이 든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 등을 섭취를 피하고 튀긴 음식을 줄이고 조리할 때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됩니다.
-좋습니다. 지금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결석도 예방하고 건강도 챙겨보자고요.
여러분, 거북한 수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네 이번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최현상의 백세송으로 먼저 만나볼게요.
-오늘의 투자처 무심코 넘긴 어깨 통증. 혹시 회전근개 파열? 오늘의 주치의 바로 모셔보겠습니다.
차홍은 원장님입니다.
-원장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차 원장님께서는 관절 전문이시잖아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는 관절이 총 몇 개나 있습니까?
-그걸 테스트하시는 거예요?
-네.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거?
-실제로는 관절이 몇 개 있는지 의사 중에서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을 거예요.
-봐요, 어렵잖아요.
-왜냐하면 뭐 머리부터 발끝까지니까 자기 전문 분야만 알지 그걸 알 수 없는데 저도 좀 공부를 해봤죠.
-그렇죠.
-일단 우리 몸의 뼈는 206개가 있고요. 관절은 360개가 있어요, 좀 많죠?
-네.
-관절이 뭐냐부터 일단 정리를 하면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을 이제 관절이라고 하죠.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을 관절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니까
움직임이 생기는 부분이라 생각하잖아요. 대표적으로 어깨 관절, 무릎 관절.
-무릎.
-손목, 발목 관절 있고 하지만 실제 움직임이 거의 없는 관절도 있어요.
어쨌든 뼈와 뼈가 만나는 모든 부분을 관절이라고 하고 그러면 생각해 보면
뼈는 206개인데 왜 360개나 되지, 생각할 수 있잖아요.
두 개의 뼈가 만나서 하나의 관절이 되는데 그런데 이 뼈가 이 뼈랑 관절을 이루고,
이 뼈랑 관절을 이루고, 이 뼈랑. 계속 중복되는 거죠.
중복되니까 이제 관절 개수가 더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됐어요.
사실 관절도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장기 못지않게 우리 몸에서 정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먼저 어깨 관절의 특징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깨 관절 특징은 이제 가장 우리 몸에서 회전이 큰 관절이죠. 360도 회전이 되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크게 돌릴 수 있는 관절이 우리 몸에 없습니다.
그래서 물론 뭐 엄지도 약간 이렇게 돌아가긴 하지만 어깨만큼 돌아가진 않아요.
-그러네요.
-엄지가 이렇게.
-저는 안 되는데요.
-저도 안 되는데요.
-왜냐하면 엄지도 만능 관절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돌아가지만, 어깨만큼 크게 돌아가진 않거든요.
-맞아요.
-그래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 범위를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 받을 수 있는 영역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일상생활 중에 어깨 회전이 많은 일에 종사한다든지 뭐 테니스라든지 배드민턴 같은 운동들 어떻습니까?
어깨를 많이 움직이잖아요. 회전이 많은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 통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럼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무엇이 좀 있을까요?
-제가 반대로 질문드려볼게요. 어깨 질환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오십견 있죠, 오십견.
-오십견.
-오십견 있죠.
-연세 많으시면 오십견 오잖아요.
-오십견.
-그래서 어깨가 아프다면 누구나 다 생각하는 게 오십견, 공식이에요, 공식.
-(함께) 맞아요.
-그런데 실제 진료를 보면 10명이 앞에 어깨 아파서 오면 오십견은 한두 명 될까 말까예요.
-진짜요?
-되게 적네요.
-그런데 환자분 문 열고 일단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 어깨 아픈데, 오십견 같다고 그래요.
그런데 만져보면 아니에요.
그래서 오십견이 아닌 경우가 많고 그만큼 일반인들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은 일반적인 용어고 의학적으로는 이제 유착성 피막염 다른 말로 동결견이라 그러거든요.
동결견이라는 얘기는 어깨가 얼어붙어 있다는 얘기잖아요.
유착성 피막염이라는 얘기는 피막은 어깨 관절 주머니를 얘기하고 유착은 달라붙어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어깨 주머니가 춥게 딱딱하게 달라붙어서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관절 운동이 줄어들게 되는 걸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오십견은 일단 특징이 수동적인 운동이 제한돼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팔을 들 때 어깨가 아프면 누구나 팔 들기가 어렵고 돌리기 어렵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거는 아프니까 어깨 아픈 사람 다 그래요.
그런데 오십견은 수동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의사 같은 검사자가 팔을 잡고 들었을 때 이제 제한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경험이 쌓여야 판단하는 거지.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순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제 만져보면, 바로 만져만 봐도 오십견 있냐 없냐 볼 수 있기 때문에 능동적 자기가 드는 거.
수동적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움직임이 제한되면 오십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저도 좀 잘 알고 있는데 그럼 이거 말고 또 다른 질환은 어떤 게 있을까요?
-또 이제 환자분들이 많이 하는 얘기가 있어요. 어깨뼈가 자랐다더라.
-맞아요.
-이런 얘기도 엄청 많이 하시거든요. 그럼 무슨 뼈가 자란 거냐.
어깨에는 이제 이렇게 팔뼈, 상완골이란 뼈가 있잖아요.
상완골 위에 힘줄이 있거든요. 회전근개라고 그럽니다. 그 힘줄 위에 견봉이라는 뼈가 있어요. 이름이 좀 어렵죠.
이 견봉이 힘줄 아래쪽으로 뼈가 좀 자라게 돼요, 점점.
여러 가지로 자라게 되는데 그러면 힘줄 바로 위에 뼈가 자라면 팔이 움직일 때 힘줄이 어떻게 되겠어요?
-아프죠.
-부딪힐 거 아닙니까?
-그렇죠.
-부딪히니까 처음에는 이제 염증 반응으로 아프게 되고 뼈가 점점 커지면 부딪히다 보면
밑에 힘줄이 찢어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충돌 증후군은 이렇게 힘줄이랑 뼈가 부딪히는 거고 엑스레이를 통해서 쉽게 진단이 돼요.
그래서 환자분이 충돌 증후군이 오래되고 엑스레이상에서 뼈가 크다면
반드시 회전근개 파열도 같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제 또 대표적인 게 석회화건염이 있어요.
이것도 좀 유명한 병이라서 환자분들이 어깨에 돌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오시는데
어깨 힘줄, 회전근개 안에 이제 석회라고 돌이 생겨서 아픈 병이거든요.
저는 이제 석회화건염을 환자분들에게 화산과 같다고 표현해요.
-화산?
-화산은 이제 휴화산이 있고 활화산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백두산, 한라산처럼 휴화산인 경우는 아무 징조가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석회가 있어도 염증 반응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거를 이제 휴화산 식, 안 아픈 식이라 그러고 활화산 식이 뭐 하와이라든지
뭐 일본 화산이라든지 터지는 화산들 있잖아요.
그런 활화산 식에는 석회가 강력한 염증 반응을 내면서 이 힘줄 주변에 통증을 많이 야기해요.
그래서 그 어떤 어깨 질환보다도 강력한 통증을 가지는 게 석회화건염의 특징이고 특히 야간통이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환자분들이 심한 분들은 밤에 잠을 못 자서 응급실을 간다든지 아니면
아침 일찍 밤새도록 밤 꼴딱 새고 병원 아침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다든지 그런 일이 있고
제 환자 중에는 해외 동남아의 교민이었는데 자다가 너무 아파서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새벽 비행기를 타고 연고가 저희 쪽이라서 와서 아침에 와서 기다리다가 어떻게 좀 해달라고 울면서
그런 사람도 있었어요.
-너무 아픈가 봐.
-그만큼 좀 강한 특징이 석회화건염의 특징입니다.
-이 오늘의 주제가 또 회전근개 파열이잖아요.
저도 이 단어를 참,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 정확히 뭔가요?
-회전근개라는 거는 이제 어깨 상완골 우리 팔뼈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일으켜서 회전근개라고 그러거든요.
힘줄 덩어리라는 뜻이에요. 그 4개의 힘줄은 각각 위쪽의 극상근, 극하근.
앞쪽의 견갑하근, 뒤쪽의 소원근 총 4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병은
이 회전근개 초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제 변성이 돼요.
변성이 된다는 얘기는 성질을 잃고 약해진다는 거죠.
약해지면 강도와 탄력이 떨어지게 돼요. 그런 거를 힘줄이 변화하는 시기라 해서 건증성 변화기라 그럽니다.
그런 변화기가 오래돼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약해지면서 끊어지게 되거든요.
그거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일단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고 그냥 방치했을 경우에는 사람마다 시기는 차이는 있지만
1년에 6mm 정도씩 크기가 커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당연히 치료가 어려운 건 사실이고
너무 커지다 보면 힘줄이 봉합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팔을 들었을 때 유지하지 못하고 저절로 떨어지는 마치 마비가 된 듯한 증상이 올 수 있어요.
실제 신경마비가 아닌데 마비가 온 듯해서 가성마비라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 질환입니다.
-모두 어깨가 아프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은데 오십년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증상적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을 증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건 사실인데요.
실제 왜냐하면 어깨 질환은 병이 딱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세트로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그래도 우리 의사들은 각각 질환의 특징을 공부하기 때문에
구분을 굳이 하자면 어떤 질환이든 다 어깨는 아프죠.
그런데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을 넘어서 약간 무력감, 근력 약화가 특징이에요.
회전근개파열을 확인한 몇 가지 검사들이 있는데 그게 회전근개 근력을 테스트하는 데서
힘이 많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물론 이런 검사가 양성이라 해서 꼭 회전근개파열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회전근개파열은 힘이 떨어지는 증상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환자분이 직접 호소할 수 있고 의사가 만져봐서 확인할 수 있고 그래서 파열이 힘줄 파열이니까
힘 떨어짐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면 오십견은 아까 언급했듯이 수동적으로 관절이 제한되는 거죠.
그냥 안 올라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올렸을 때 팔이 안 올라가고 몸이 뒤로 젖혀진다든지
팔을 뒤로 돌리면 몸이 앞으로 숙여든다든지 이렇게 제한된 증상을 보인 점이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멀쩡하던 회전근개가 왜 파열이 되는 겁니까? 이게 원인이 뭐예요?
-일단 회전근개파열의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변화죠. 노화입니다, 노화고.
-노화.
-제가 회전근개파열 치료하는 환자 중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람이 제일 젊은 분이 30대 중후반이거든요.
거의 대다수가 4, 50대예요, 4, 50대.
그래서 중장년층이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피부도 노화가 일어나듯이
안에 힘줄도 노화가 일어나서 파열이 일어나는 거고요.
거기에 더해서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힘든 일에 종사한다든지 아니면 힘든 운동.
아까 회전이 많은 운동들 말씀드렸잖아요.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같은 것들은 어깨 회전이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그런 운동을 너무 즐기다 보면
좀 이른 나이에도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질환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낙상이라든지 큰 교통사고 그런 큰 외상으로 인해서도
회전근개파열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옆으로 누워 자면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교과서적으로나 연구 결과상에서 옆으로 누워 자면 회전근개가 파열된다는 그런 결과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없지만 어깨가 아픈 사람들은 누구나 다 옆으로 자면 통증을 느끼거든요.
저 역시도 진료를 보다 볼 때 꼭 확인하는 게 모로 잘 때 아픈지, 안 아픈지를 꼭 확인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아프다 보면 여기가 염증 반응이 많은 상태인데
무게가 실리면 자극이 더 되니까 아플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물론 그렇다 해서 옆으로 자는 게 회전근개 파열을 일으키는 여부는 아직 말씀드렸다시피 확인된 바는 없지만
여담으로 의사들끼리 어깨를 한 의사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
옆으로 자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들은 많아요.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느 날 찾아온 어깨 통증 때문에 일상이 마비됐다가 수술을 잘 받고
또 회복한 분이 계시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농부로 인생 2막을 가꿔 나가고 있는 홍강희 씨.
하지만 일상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났습니다.
-(해설)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깨 힘줄 파열 정도가 심해서 수술을 결정했죠.
-낮에는 안 움직일 수 없어요. 일하면 일하다가 심취해서 모르는데 저녁에 잘 때는 조금씩 시큰거리고요.
-그때도 오셨을 때 제일 불편했던 게 야간통, 저녁에 아플 때 불편하다 하셨고.
-저녁에 아무것도 안 하고 낮에도 한 번씩 일할 때는.
-(해설)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회전근개파열.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해설)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기 위해 관절 내시경 수술을 시행합니다.
어깨에 작은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관절 내부로 삽입하는데요.
최소한의 절개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해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어깨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겁니다.
-수술 받은 환자분 사례까지 만나보고 왔는데요. 그럼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일단 회전근개는 크게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분 파열이라는 얘기는 힘줄 두께가 있으면 이 두께가 다 끊어지지 않은 게 부분 파열이고요.
보통 부분 파열도 한 50%까지를 저희가 부분 파열로 간주하고요.
이 힘줄 두께가 완전히 끊어진 거를 완전 파열이라고 합니다.
일단 부분 파열 같은 경우에는 힘줄이 다 끊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보다는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재활 치료, 생활 습관 교정 등 보존적으로 경과를 지켜봅니다.
이렇게 해도 부분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병이 심하지 않은, 어깨는 동반 질환이 많다 했잖아요.
동반된 게 많지 않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는 있어요.
다만 부분 파열이 언젠가는 크기는 좀 커지기 때문에 증상이 괜찮더라도
주기적으로 크기가 커지는지 관찰을 해 줘야 합니다.
완전 파열인 경우에는 힘줄이 끊어지게 되면 어깨 안쪽으로 말려들어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발견했을 때 바로 수술하는 게 가장 좋고요.
왜냐하면 구멍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술도 어렵고 환자분이 재활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무엇보다 재파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힘줄이 너무 커져서 봉합하기 어렵게 되면 이게 어깨에 관절염이 오거든요.
회전근개관절증이라고 해서 뼈가 있고 위에 힘줄이 있고 뼈가 있는데 이 사이 힘줄이 없어지면
이 두 뼈가 맞닿게 되는 일이 생기는 거예요.
거기까지 가게 되면 인공관절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기 어깨를 가지고 지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은 그냥 두기도 하는데 회전근개파열은 그냥 두면 안 되겠죠? 어떻게 치료하시나요?
-일단 오십견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이 그냥 두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거든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오십견은 합병증이에요.
-합병증.
-그러니까 이차성 병변이라고 해서 일차 어깨 질환이 있어서 이게 오래되면
오십견이 따라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래요.
아무 이유 없이 오십견만 바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차 병이 주로 뭐냐 하면 아까 앞서 말씀드린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 뭐 그런 것들이 있는데 병의 정도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 병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충분히 비수술적인 약물치료, 재활치료, 주사치료를 통해서 좋아질 수 있는 거죠.
그렇게 좋아지는 것을 사람들이 저절로 좋아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데 하지만
일차 병이 심하다면 구조적으로 많이 망가져 있다면 일차 병이 해결되지 않고는
이차성 오십견이 해결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십견은 일단 그렇게 보셔야 하고 회전근개파열은 당연히 힘줄이 끊어지면 점점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술을 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다만 그게 언제냐의 차이일 것이기 때문에 힘줄이 부분 파열된 경우는 비수술적으로 가더라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완전 파열인 경우에는 꼭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수술은 이전에는 절개를 해서 찢어진 힘줄을 직접 보면서 봉합을 했는데
요즘에는 관절내시경이라는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직접 절개하지 않고 한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서
관절내시경, 비디오를 보면서 화면을 통해서 봉합하게 되죠.
실제 어깨라는 관절이 그렇게 생각보다 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내시경으로 보게 되면 화면이 이렇게 크게 확대되어서 보입니다.
미세하게 파열된 거, 파열된 양상 이런 것을 자세하게 보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예전에 절개했을 때보다
시야가 좋아지니까 조금 더 꼼꼼하고 단단하게 봉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절개도 하지 않다 보니까 수술 후에 회복도 빠르고 재활도 빠르고 미용적으로 상처도 적기 때문에
요즘에 대다수는 관절내시경으로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전근개파열된 부분을 봉합했는데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원인이 뭘까요?
-회전근개재파열은 뭐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죠. 일단은 재발한 거니까.
그래서 교과서적으로나 연구 결과를 보면 한 20에서 30%의 재파열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꽤 많죠.
그런데 요즘 아무래도 옛날 결과라서 요즘은 조금 더 재파열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0%, 20% 이상은 된다고 그래요.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어깨 회전근개봉합술을 한 지가 10년 정도 넘어가는데 한 10명 정도가 그동안 재파열됐거든요.
그리고 최근 5년을 놓고 보면 3명이 재파열됐어요. 그러면 7명은 5년 전에, 3명은 최근. 결국 이게 말하는 게 뭐예요?
의사가 수술을 잘해야 한다. 일단 의사가 당연히 기술이 늘어나고 잘해야지 된다.
일단 의사가 수술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럼요.
-그렇죠.
-당연한 거죠.
당연한 거고 그리고 이제 그래도 저는 항상 잘했다고 생각했으니까 재파열된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10명 중 여섯,
일곱은 보조기를 잘 안 찼어요.
뭐냐 하면 회전근개는 봉합을 하게 되면 바로 붙는 게 아니라 뼈랑 힘줄을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붙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게 한 3개월 정도 걸려요.
-3개월.
-길죠?
그런데 보조기를 3개월간 차는 거는 아닌데 평균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6주 정도는 차야 합니다.
짧으면 4주를 찰 수 있고 8주를 찰 수 있지만 6주를 차야 하는데 수술하고 한 2주 정도 지나면
환자분이 살 만하다고 느끼거든요. 움직여도 될 것 같다. 말을 안 듣는 분들이 있어요.
-맞아요.
-그런 분들은 보조기를 안 차고 다닙니다.
그러면 이게 붙기 전에 움직임이 많아져버리면 당연히 이게 들썩들썩거리니까 안 붙게 되죠.
-그렇죠.
-그래서 6명이, 여섯, 일곱 분은 그런 식으로 터졌어요. 그래서 그분들은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별 말을 못해요.
그런데 10명 중 세 분은 보조기도 잘 차고 시킨 대로 하셨는데 재파열된 경우인데 이분들을 분석해 보면
일단은 나이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요, 70대 중반 이상인 경우.
아무래도 나이가 많다 보니까 힘줄을 꿰맸다고 할지라도 이 터진 힘줄이 튼튼해지는 건 아니거든요.
변성된 건 그대로 있지만 터진 것을 꿰맨 것이기 때문에. 힘줄이 젊어질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얘가 견디지를 못하는 거예요. 이 봉합 상태를.
그리고 두 번째로는 수술할 당시에 힘줄이 너무 큰 경우. 너무 크면 아무래도 재파열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그런 게 있고 그리고 일을 할 때 남들보다 일반인들보다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건설 현장에 근무한다든지 미장 일을 한다든지 그런 분들은 어깨를 계속해서 쓰다 보니까
결국 다시 재파열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늘 제가 좀 귀담아 듣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제가 사회인 야구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어깨를 굉장히 많이 쓰는 제가 또 투수를 하고 있는데.
-정말요?
-맞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공을 많이 던지다 보니까 어깨 통증이 좀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깨 질환, 특히 조심해야 할 분들이 있다면 저를 포함해서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이거 중요할 것 같아요.
-일단은 어깨 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군이 4, 50대 중장년층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일단 중장년이 되면 누구나 다 어깨 질환의 위험군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경수 씨처럼 좀 어깨 회전이 많은 운동, 야구도 마찬가지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공을 던져야 하니까.
-투수.
-그렇죠.
-그런 운동을 너무 지나치게 즐기다 보면 결국 탈이 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일적으로도 좀 힘든 일을 많이 하는 분들.
회전이 많은,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고위험군이고 그 외에도 당뇨라든지 갑상샘이 있는 경우는
힘줄이 남들보다 쉽게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도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일하느라 하루 종일 앉아서 지내다 보면 목 쪽이랑 어깨가 상당히 뭉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저도 오늘 마침 오른쪽이 계속 뭉쳐서 아픈데 이럴 때는 좀 어떻게 해야지 도움이 될까요? 알려주세요.
-일단은 제가 치료하는 환자분들에게 두 가지를 보통 권해드리거든요.
어려운 거 시키면 안 해요. 빨리 할 수 있고 쉬운 것을 권해야 하기 때문에.
-맞아요.
-어려운 거 안 하기 때문에. 이제 첫 번째는 자가온열치료예요.
스스로 열치료를 한다는 건데 핫팩이라든지 따뜻한 수건을 아픈 환부에 15분, 20분 정도 덮어두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아프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고 딱딱해지는데 열이 가해지면 이완이 되는 거잖아요.
-풀어지는구나.
-그 자체만으로 효과 있는데 더 좋은 거는 목욕탕 가서 전신욕 하는 거예요.
매번 욕조에 물 받기는 너무 힘드니까 달목욕 같은 거 해서 가서 어깨까지 전신욕을 하면서
한 15분, 20분 전신욕하면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주면 그것만큼 좋은 관리가 없어요.
-저희 또 예방할 수 있는 어깨에 좋은 운동법 좀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스트레칭인데 맨몸 스트레칭이고 환자분이 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스트레칭을 권해드리고 있는데 일단 어깨가 아프게 되면
아까 전에 자연스럽게 이차성으로 오십견이 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오십견을 예방하고 아픈 어깨를 풀어줄 수 있게 하는 운동법인데 첫 번째는 전방거상 운동이에요.
쉽죠? 팔을 이렇게 드는 건데 그런데 아픈 분들은 잘 안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아픈 팔은 우산이나 효자손 같은 것의 윗부분을 잡고 괜찮은 팔은 아래쪽을 잡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건 팔꿈치를 구부리지 말고 쭉 펴야 하고요.
그러면 이 안 아픈 팔로 밀어올리기만 해도, 이 팔은 자연스럽게 잡고만 있으면 올라가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해서 이게 꾸준하게 좀 가장 높이 아픈 만큼 올린 다음에 한 6초간 버텼다가 이렇게 내려오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10번 정도씩 시간 날마다 반복을 해 주면 조금씩 굳어 있는 관절도 풀릴 수 있고
오십견이 오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고요. 두 번째로는 견갑골 운동이에요.
-견갑골.
-어깨라고 생각하면 으레 여기만 생각하는데 실제 견갑골까지 다 어깨거든요.
특히 견갑골 안쪽의 움직임이 잘 회복되어야 통증이 많이 없어집니다.
제가 수술하고 재활을 할 때도 팔은 다 움직여요. 그런데 실제 견갑골이 안 돌아가면 다 안 돌아오거든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옆에서 봤을 때 우리가 팔을 이렇게 들어 올리면 여기까지는 팔이 움직여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 번 더 가려고 하면 한 번 쉬었다 가는 게 느껴질 겁니다.
-맞아요.
-그게 견갑골이 돌아가는 거예요.
-진짜 그래요.
-그래서 실제 팔이 올라가는 각도는 160도.
-걸리는데요?
-맞아요.
-나머지는 한번 쉬었다 가잖아요? 날개뼈가 돌아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 20도가 굉장히 어렵고 통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견갑골 운동이 실제로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견갑골 운동을 하려면 견갑골을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약간 엎드린 상태에서 두 팔을 대고 이렇게 견갑골을 밀어 넣는 거죠.
밀어 넣으면 내려가잖아요. 또 엎드려서 하면 중력이 있으니까 조금 더 쉽게 내려갑니다.
그러고 나서 쭉 밀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견갑골이 다시 펴지죠?
견갑골이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예전에 우리 날갯죽지를 좀 밀어넣는다. 그런 느낌과 비슷하죠?
-그런 느낌, 비슷하죠. 날갯죽지를 넣었다 뺐다 하는 거.
-날개.
-넣었다 뺐다.
-이해가 잘되네요.
-그 운동을 해 주면.
-그러니까요.
-굉장히 시원하네요.
-충분히 어깨에 오십견이 오지 않고 잘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맨손으로 쉽게 할 수 있으니까
꼭 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잠깐 했는데도 엄청 시원해요.
-그러니까요. 그럼 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신다면요?
-일단은 제가 작년부터, 저도 의사지만 병원 가면, 검사를 하면 무슨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봐
겁이 나서 잘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필요한 검사를 하고 설사 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알고 치료하면 되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검사를 해 보니까 생각보다 결과가 괜찮은 경우가 또 있었고
생각보다 안 좋은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도 일단 결과를 알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이렇게 치료하면 되겠다고 하니까 건강에 대한 자신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TV를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어깨가 아픈 본인, 가족, 친구들이 많을 텐데
괜히 병원에 가면 안 좋은 이야기 봐, 무슨 수술하라는 이야기 들을까 봐 걱정돼서 안 오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일단은 아프시면 병원 가서 검사는 받아보세요.
검사를 받으면, 생각보다 좋으면 해피한 거고, 안 좋으면 치료하면 되는 거니까
괜히 병 키우지 마시고 아프시다면 미루지 마시고 병원 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 어깨를 더욱 단디 지켜드리는 차홍은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의 입맛과 건강까지 책임져주는 음식보감 맛보이소 시간입니다.
오늘도 훌륭한 손맛으로 우리 건강을 책임져주시는 음식 명인 김나경 선생님 나와주셨는데요.
-반갑습니다.
-선생님, 오늘의 주재료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주재료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
그렇게 찾아주는 달래를 준비했습니다.
-달래는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이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다가올 봄을 생각하며 이 울적한 마음을 달래로 오늘 제대로 한번 달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부터 자꾸 이런 개그 욕심을 내고 계시는데요.
-좀 달래야죠.
-달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달래는 손질을 잘못하면 약간의 흙냄새가 좀 날 수 있다고 하던데, 이 흙냄새는 덜면서
달래의 향을 잘 지킬 수 있는 그런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네, 입춘의 대명사, 뿌리채소 중의 하나인 달래를 먹을 때 흙 속에 있다 보니까 흙이 많잖아요.
그래서 먼저 알뿌리를, 껍질을 벗겨서 껍질 제거해 주시고 흙도 털어내 주시고
그리고는 물을 좀 받으셔서 좀 담가놓으시면 황토물이 좀 빠지거든요?
그럴 때 스물스물 하시고 나서 여러 번 깨끗한 물에 헹궈주시면 깨끗하게 손질이 가능합니다.
-건강 에너지를 한가득 품고 있는 이 달래의 효능을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해설) 다가오는 봄,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달래인데요.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미네랄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 일상에서 쌓인 피로도 풀어주는데요.
게다가 달래 속 각종 비타민이 겨울 동안 메마른 피부에 생기를 더해 주고 풍부한 칼슘과 철분이 빈혈 예방을 돕습니다.
봄의 첫맛을 선사하는 달래.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오늘 준비한 요리는 바로 달래 비빔국수가 되겠습니다.
이 비빔국수의 달콤함과 그리고 달래의 향긋함이 더해지면 말해 뭐하겠습니까?
-말해 뭐 해요.
-어떻게 만드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겨우내 우리가 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계시다가 봄이 되면 좀 움직이려고 하면 피곤해진답니다.
그럴 때 입맛을 확 살려줘야 하는데.
-그렇죠.
-바로 달래, 달래의 쌉쌀한 맛이 최고의 일품이고요.
그리고 맛있게 하는 방법은 껍질은 이렇게 이렇게 잎줄기에서 다 뺐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씻어놨잖아요.
그거를 먹기 좋은 크기로, 한 4cm 정도로 송송송 썰어서 준비해 주시고 양념장은 소고기를 달달 볶으시고 ,
볶아서 식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간장이나, 설탕이나 물엿 그리고 마늘은 최대한 조금만, 안 넣으셔도 된답니다.
-마늘은 적게.
-참기름과 그리고 깨소금이 비법. 좀 많이 넣어주시면, 그렇게 해서 섞어서 양념장을 준비해 주시고
국수가 다 준비되시면 같이 삭삭삭 올려서 조물조물 버무려서 올려놓으시면
오늘처럼 쌉쌀하면서 힘이 불끈 올라오는 달래 비빔국수 완성됩니다.
-레시피 말씀해 주시는데 자꾸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서.
-맞아요.
-힘들었는데요.
-쌉쌀하고 고소하고.
-이렇게 보기만 해도 침샘이 폭발하거든요. 지금까지 면발 치기, 오늘 제대로 한 번씩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시식 한번 해 볼까요? 비주얼 보세요.
-비주얼도 좋고.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
-우선 향 자체도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랑 달래의 향긋함이 같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약간 매콤한 맛이 돌 거예요.
-매콤한 맛. 어떠세요?
-말 그대로 봄에 어울리는 음식 같습니다. 그냥 상큼한 느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향긋함이 또 매력인 것 같은데. 공원호 원장님도 굉장히 잘 드시고 계세요. 좀 어떠세요?
-우선 달래의 향이 너무 좋아서 집에 가서 한번 욕심내서 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주에는 가족분들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이렇게 비빔 달래 국수로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더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드리는 시간.
-여기는 장수 은행입니다.
-요즘 얼죽아라는 말이 정말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그렇죠.
-우리 경수 씨는 얼죽아가 뭔지 아세요?
-그 정도로 저 옛날 사람 아닌데요. 얼죽아 정확히 알고 있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이잖아요. 그렇죠.
-아주 정확합니다. 저도 얼죽아 파인데요. 날이 아무리 추워도 강추위 속에 롱패딩 입고.
-맞아.
-손에는 항상 아이스 커피를 들고 다니거든요. 현상 씨는 어때요?
-저도 완전 똑같았어요.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셨었는데 이제 시간이 세월이 이렇게 막 흐르다 보니까 추운 날씨에 차가운 거 먹으면
이도 시려, 속도 시려 막 다 시려요. 그래서 이제 따뜻한 게 좋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따뜻한 커피를 좀 찾게 되더라고요.
-맞아요.
-아무래도 커피를 주문할 때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맞아요.
-젊은 세대들이죠. MZ 세대는 아무래도 아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고 그리고 연식이 좀 있으신 분들은.
-연식.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는다고 하는데 저도 나이가 좀 들었다고 생각이 드는 게
요즘에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즐기게 되더라고요. 왠지 서글픈데요.
-연식이랑 이제 연관이 좀 있으신 것 같아서 속상하긴 한데요.
그래도 맞아요. 뜨거운 아메리카노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맞아요, 있죠.
-그럼요.
-그런데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파가 사실 건강에는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맞아.
-먼저 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게 되면 소화장애를 일으켜서.
-맞아.
-속쓰림 그리고 위장관이 수축이 된다고 하네요.
-또 혈압이 높으신 분들도 아주 조심하셔야 하는 게 바깥에 추운 데서 차가운 음료를 이렇게 막 마시면
순간적으로 급격한 혈압 상승이 일어나서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하니까 따뜻한 음료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요.
너무 커피만 드시지 말고 겨울철에는 생강차나 유자차 이런 차를 드시면서 건강까지 한번 챙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여러분의 건강 걱정하지 마시고 이분들께 다 맡기면 됩니다.
-그렇죠.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차로 달여 마시는 생강, 대추,
오미자 모두 한약재인 건 알고 계시죠? 여러분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달여드리는 한방내과 공원호입니다.
-안녕하세요.
평소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커피 드시더라도 검진 당일엔 간단한 생수 한 모금만 들고 건강검진 받으세요.
가정의학과 김경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입니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를 책임질 정형외과 김문찬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통증이 있으시다면 치과로 오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치아를 아트로 만들어드리는 치과 이해주입니다.
-여러분의 얼어붙은 어깨를 따뜻하게 단단히 녹여줄 정형외과 관절 전문의 차홍은입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 있게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입니다.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대체육입니다.
식물성 대체육이 몸에 좋다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우울증 위험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연구팀은 평균 52세 성인 3300명을 대상으로 대체육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는데요.
연구 결과 식물성 대체육 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혈압 수치가 약간 더 높았으며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C 반응성 단백질 수치도 더 높았고 HDL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단백질,
아포지질단백질 A 수치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은 42% 높은 반면 과민대장증후군 위험이 40%나 더 낮았습니다.
대체육은 주로 콩으로 만들잖아요.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기사를 보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경민 선생님은 대체육 좀 드셔보셨나요?
-저는 한 번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고기가 더 좋더라고요.
채식하는 분들은 콩고기 같은 걸로 식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채식을 고집하는 게 건강에는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육이 전반적으로는 그렇지만 이것이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일 때 그렇다는 말이니 골고루 잘 드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뉴스 키워드는 건강 염려증입니다.
과도한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84%나 더 높았다고 합니다.
심장과 혈액, 폐질환 그리고 자살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는데요.
건강 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건강에 대한 불안 수준이 높아 의료 서비스와의 접촉을 완전히 피하는 등
잠재적으로 심각한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건강 염려증, 그러니까 건강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한다는 의미인 거죠.
-그렇습니다.
건강 염려증은 건강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실제로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심리적 장애인데요.
이런 분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끊임없이 걱정하고 괴로워하고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이 질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건강 염려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이 필수일 것 같은데요. 건강검진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단 국가 검진은 필수로 받으셔야 하고요.
만약 본인이 조금 더 자세히 종합 검진을 받고 싶다면 본인의 가족력이나 현재 치료하고 있는 질환 등을 고려하여
전문 상담원들과 조언을 구해서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
-김경민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새벽에 자다가 응급실에 다녀온 30대 남성입니다.
비명조차 안 나올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배와 허리 쪽에서 느껴지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아내와 함께 급히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병이지?
온갖 걱정에 시달릴 때쯤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물을 잘 안 마셔서 요로에 돌이 생겼더라고요.
크기도 꽤 커서 결국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물통을 들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이 모습을 본 부장님이.
-최 과장, 요로 결석 걸렸다면서. 나도 겪어봐서 그 고통 잘 아는데 진짜 아팠지?
그거 재발률이 높아서 관리 진짜 잘해야 해.
-살다 살다 몸속에 돌이 생기다니. 백장수, 결석 예방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줘요.
-흔히 이러다 몸에서 사리 나오겠다는 말을 하는데 사실 사리가 나오긴 힘들지만
대신 돌이 생기는 분들은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결석이 생긴 적이 있으신지 주위에 또 계신 분이 있다면 우리 김문찬 원장님 어떤가요?
-저는 지인보다는 인턴 때 응급실 근무하면서 환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분들은 제 기억에 특히 여름에 죽을 듯한 표정을 짓고 진짜 응급실로 옵니다.
너무 극심한 통증을 갖고.
그러면 저희 인턴들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면 한결 가벼운 표정을 하고 또 이제 귀가하셨는데
그때 정말 결석은 정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거를 느꼈습니다.
-결석,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럼 우리 이해주 원장님은요?
-저는 결석이 생긴 적은 아직 없는데 하루에 물 마시는 양이 조금 적은 편이라서
그래도 중간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려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수분 보충이 또 중요한 거군요. 그렇다면 우리 공원호 원장님은요?
-저는 우리 어머니가 담석증 진단을 받으셨는데 한 7, 8년 정도 되셨고요.
소화가 잘 안돼서 초음파 검사를 해보고 담석이 있다라는 얘기를 들으셨어요.
그래도 수술한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그리고 체력도 좋은 편이 아니셔서 경과 관찰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래도 듣던 중 다행입니다. 그럼 우리 차홍은 원장님은요?
-결석이라는 게 이제 다들 요로결석, 담석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데 정형외과에서도 결석은 많이 생깁니다.
우리 몸의 관절의 어느 부위든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잘 생기는 관절이 어깨 쪽이거든요.
어깨 힘줄에 돌이 끼는 거를 석회화건염이라 그래요.
그래서 저는 진료를 보면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석회화건염으로 고생을 하고 치료를 많이 받고 있고 또 결석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결석이 있는 경우는 통증이 심하잖아요.
어깨 통증 중에서도 석회화건염이 통증이 가장 심하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결석이 있는 분들은 어떤, 어디에 결석이 생기든 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그러면 우리 김경민 선생님은요?
-저도 예전에 응급실에 근무할 때 이렇게 들어올 때 허리를 짚고 오면 우리가 요로결석을 의심하라는 말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이제 건강검진 센터에 있다 보니까 소변 검사를 했을 때 요잠혈, 소변에 혈뇨가 나오는 분들이 좀 있어요.
그런 분들이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들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 몸속에 돌이 자라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결석이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요?
-결석은 주로 저희가 물 마시기에 소홀하거나 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많이 생긴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겨울에도 짠 음식이나 활동력이 부족할 때도 많이 생깁니다.
결석은 우리가 작고 단단한 돌인데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요산 등
노폐물이 뭉쳐 있는 경우에 딱딱하게 굳은 것입니다.
또 그 크기와 형태도 다양하고 어디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리랑카에서 세계 최대의 결석인 13.4cm의 어떤 결석을 제거한 것도 보고되고 있는데
크기가 클수록 이런 장기나 어떤 건강에 이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13.4cm 너무 무섭다, 그렇죠?
그나저나 가장 흔한 게 요로결석인 것 같은데 어떤 분은 옆구리를 불에 달군 쇠꼬챙이를
꾹꾹꾹 막 쑤시는 듯한 느낌이라고 그래요. 요로결석은 왜 생기고 이렇게까지 또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긴 결석인데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흔히 사람 잡는 요로결석이라고 하는데 산통, 급성 치통과 함께 의학계가 인정한 3대 통증 중의 하나입니다.
요로에 생긴 결석이 둥그스름한 둥근 모양이 아니라 깨진 칼날 조각이 엉겨 붙어 있는 모양이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옆구리 통증,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있고 요로결석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수분 섭취 부족, 식습관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요로감염이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음식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 분들이 많잖아요.
이게 단순히 소화 불량일 수도 있지만 담석에 생긴 돌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
공원호 원장님 이거 맞는 사실인가요?
-그렇죠. 소화 불량과 복통이 반복된다면 원인이 담석증일 수 있습니다.
담석증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담낭이나 담관에 쌓여서 발생하는 것인데요.
인구가 고령화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요.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2배 더 많이 발생하고 60대 이상에서 잘 발생합니다.
담석증 환자의 70% 정도는 무증상성이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담석증의 증상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담석이 담낭 안에 위치하게 되면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하고 매스꺼운 다소 경미한 소화 불량 증상이 1년에 수차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편이고요.
담석이 담관을 막게 되면 복통, 황달, 발열, 오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요. 이런 요로결석이나 담석은 어떻게 빼낼까요?
그리고 재발 위험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요로결석 같은 경우는 이제 크기가 4, 5mm 이하인 경우에는 60에서 80%가 소변을 통해서 저절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이보다 조금 크다면 이제 저절로 배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ESWT라고 불리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서 결석을 잘게 부수게 되면 2주 내에 배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이보다 좀 더 큰 2cm 이상이면 충격파로도 깨지지 않기 때문에
절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담석의 경우는 증상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고 증상 관찰을 하면 되는데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용종과 동반되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과 담석 모두 치료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율이 좋지만 10년 내에 재발률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주의 깊은 관찰을 요합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맞아요, 맞아요.
생활 습관이 아주 중요한데 어떤 분은 맥주가 결석 배출에 그렇게 좋다고 벌컥벌컥 벌컥벌컥 이렇게 마시던데
술은 당연히 안 좋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 술이 약이 될 수 있다는 건 옛말입니다.
맥주가 이뇨 작용을 일으켜서 섭취한 수분의 양보다 더 많은 소변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탈수 현상을 유도하므로 길게 보면 오히려 결석의 생성을 유도합니다.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렌지나 자몽, 귤, 매실 등 신맛이 나는 과일들은 결석 생성을 억제하고 결석을 몸 밖으로 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염분이 많이 든 냉동식품이나 가공식품 등을 섭취를 피하고 튀긴 음식을 줄이고 조리할 때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됩니다.
-좋습니다. 지금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결석도 예방하고 건강도 챙겨보자고요.
여러분, 거북한 수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네 이번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최현상의 백세송으로 먼저 만나볼게요.
-오늘의 투자처 무심코 넘긴 어깨 통증. 혹시 회전근개 파열? 오늘의 주치의 바로 모셔보겠습니다.
차홍은 원장님입니다.
-원장님,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차 원장님께서는 관절 전문이시잖아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는 관절이 총 몇 개나 있습니까?
-그걸 테스트하시는 거예요?
-네.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이거?
-실제로는 관절이 몇 개 있는지 의사 중에서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을 거예요.
-봐요, 어렵잖아요.
-왜냐하면 뭐 머리부터 발끝까지니까 자기 전문 분야만 알지 그걸 알 수 없는데 저도 좀 공부를 해봤죠.
-그렇죠.
-일단 우리 몸의 뼈는 206개가 있고요. 관절은 360개가 있어요, 좀 많죠?
-네.
-관절이 뭐냐부터 일단 정리를 하면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을 이제 관절이라고 하죠.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을 관절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니까
움직임이 생기는 부분이라 생각하잖아요. 대표적으로 어깨 관절, 무릎 관절.
-무릎.
-손목, 발목 관절 있고 하지만 실제 움직임이 거의 없는 관절도 있어요.
어쨌든 뼈와 뼈가 만나는 모든 부분을 관절이라고 하고 그러면 생각해 보면
뼈는 206개인데 왜 360개나 되지, 생각할 수 있잖아요.
두 개의 뼈가 만나서 하나의 관절이 되는데 그런데 이 뼈가 이 뼈랑 관절을 이루고,
이 뼈랑 관절을 이루고, 이 뼈랑. 계속 중복되는 거죠.
중복되니까 이제 관절 개수가 더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됐어요.
사실 관절도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 장기 못지않게 우리 몸에서 정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먼저 어깨 관절의 특징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깨 관절 특징은 이제 가장 우리 몸에서 회전이 큰 관절이죠. 360도 회전이 되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크게 돌릴 수 있는 관절이 우리 몸에 없습니다.
그래서 물론 뭐 엄지도 약간 이렇게 돌아가긴 하지만 어깨만큼 돌아가진 않아요.
-그러네요.
-엄지가 이렇게.
-저는 안 되는데요.
-저도 안 되는데요.
-왜냐하면 엄지도 만능 관절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돌아가지만, 어깨만큼 크게 돌아가진 않거든요.
-맞아요.
-그래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 범위를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 받을 수 있는 영역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일상생활 중에 어깨 회전이 많은 일에 종사한다든지 뭐 테니스라든지 배드민턴 같은 운동들 어떻습니까?
어깨를 많이 움직이잖아요. 회전이 많은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 통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럼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무엇이 좀 있을까요?
-제가 반대로 질문드려볼게요. 어깨 질환 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오십견 있죠, 오십견.
-오십견.
-오십견 있죠.
-연세 많으시면 오십견 오잖아요.
-오십견.
-그래서 어깨가 아프다면 누구나 다 생각하는 게 오십견, 공식이에요, 공식.
-(함께) 맞아요.
-그런데 실제 진료를 보면 10명이 앞에 어깨 아파서 오면 오십견은 한두 명 될까 말까예요.
-진짜요?
-되게 적네요.
-그런데 환자분 문 열고 일단 들어오는 순간부터 나 어깨 아픈데, 오십견 같다고 그래요.
그런데 만져보면 아니에요.
그래서 오십견이 아닌 경우가 많고 그만큼 일반인들은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은 일반적인 용어고 의학적으로는 이제 유착성 피막염 다른 말로 동결견이라 그러거든요.
동결견이라는 얘기는 어깨가 얼어붙어 있다는 얘기잖아요.
유착성 피막염이라는 얘기는 피막은 어깨 관절 주머니를 얘기하고 유착은 달라붙어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어깨 주머니가 춥게 딱딱하게 달라붙어서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거죠.
그래서 관절 운동이 줄어들게 되는 걸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오십견은 일단 특징이 수동적인 운동이 제한돼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팔을 들 때 어깨가 아프면 누구나 팔 들기가 어렵고 돌리기 어렵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거는 아프니까 어깨 아픈 사람 다 그래요.
그런데 오십견은 수동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의사 같은 검사자가 팔을 잡고 들었을 때 이제 제한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경험이 쌓여야 판단하는 거지.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순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제 만져보면, 바로 만져만 봐도 오십견 있냐 없냐 볼 수 있기 때문에 능동적 자기가 드는 거.
수동적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움직임이 제한되면 오십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저도 좀 잘 알고 있는데 그럼 이거 말고 또 다른 질환은 어떤 게 있을까요?
-또 이제 환자분들이 많이 하는 얘기가 있어요. 어깨뼈가 자랐다더라.
-맞아요.
-이런 얘기도 엄청 많이 하시거든요. 그럼 무슨 뼈가 자란 거냐.
어깨에는 이제 이렇게 팔뼈, 상완골이란 뼈가 있잖아요.
상완골 위에 힘줄이 있거든요. 회전근개라고 그럽니다. 그 힘줄 위에 견봉이라는 뼈가 있어요. 이름이 좀 어렵죠.
이 견봉이 힘줄 아래쪽으로 뼈가 좀 자라게 돼요, 점점.
여러 가지로 자라게 되는데 그러면 힘줄 바로 위에 뼈가 자라면 팔이 움직일 때 힘줄이 어떻게 되겠어요?
-아프죠.
-부딪힐 거 아닙니까?
-그렇죠.
-부딪히니까 처음에는 이제 염증 반응으로 아프게 되고 뼈가 점점 커지면 부딪히다 보면
밑에 힘줄이 찢어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충돌 증후군은 이렇게 힘줄이랑 뼈가 부딪히는 거고 엑스레이를 통해서 쉽게 진단이 돼요.
그래서 환자분이 충돌 증후군이 오래되고 엑스레이상에서 뼈가 크다면
반드시 회전근개 파열도 같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제 또 대표적인 게 석회화건염이 있어요.
이것도 좀 유명한 병이라서 환자분들이 어깨에 돌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오시는데
어깨 힘줄, 회전근개 안에 이제 석회라고 돌이 생겨서 아픈 병이거든요.
저는 이제 석회화건염을 환자분들에게 화산과 같다고 표현해요.
-화산?
-화산은 이제 휴화산이 있고 활화산이 있잖아요.
우리나라 백두산, 한라산처럼 휴화산인 경우는 아무 징조가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석회가 있어도 염증 반응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거를 이제 휴화산 식, 안 아픈 식이라 그러고 활화산 식이 뭐 하와이라든지
뭐 일본 화산이라든지 터지는 화산들 있잖아요.
그런 활화산 식에는 석회가 강력한 염증 반응을 내면서 이 힘줄 주변에 통증을 많이 야기해요.
그래서 그 어떤 어깨 질환보다도 강력한 통증을 가지는 게 석회화건염의 특징이고 특히 야간통이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환자분들이 심한 분들은 밤에 잠을 못 자서 응급실을 간다든지 아니면
아침 일찍 밤새도록 밤 꼴딱 새고 병원 아침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다든지 그런 일이 있고
제 환자 중에는 해외 동남아의 교민이었는데 자다가 너무 아파서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새벽 비행기를 타고 연고가 저희 쪽이라서 와서 아침에 와서 기다리다가 어떻게 좀 해달라고 울면서
그런 사람도 있었어요.
-너무 아픈가 봐.
-그만큼 좀 강한 특징이 석회화건염의 특징입니다.
-이 오늘의 주제가 또 회전근개 파열이잖아요.
저도 이 단어를 참,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 정확히 뭔가요?
-회전근개라는 거는 이제 어깨 상완골 우리 팔뼈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일으켜서 회전근개라고 그러거든요.
힘줄 덩어리라는 뜻이에요. 그 4개의 힘줄은 각각 위쪽의 극상근, 극하근.
앞쪽의 견갑하근, 뒤쪽의 소원근 총 4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병은
이 회전근개 초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제 변성이 돼요.
변성이 된다는 얘기는 성질을 잃고 약해진다는 거죠.
약해지면 강도와 탄력이 떨어지게 돼요. 그런 거를 힘줄이 변화하는 시기라 해서 건증성 변화기라 그럽니다.
그런 변화기가 오래돼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약해지면서 끊어지게 되거든요.
그거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합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일단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료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고 그냥 방치했을 경우에는 사람마다 시기는 차이는 있지만
1년에 6mm 정도씩 크기가 커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당연히 치료가 어려운 건 사실이고
너무 커지다 보면 힘줄이 봉합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팔을 들었을 때 유지하지 못하고 저절로 떨어지는 마치 마비가 된 듯한 증상이 올 수 있어요.
실제 신경마비가 아닌데 마비가 온 듯해서 가성마비라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 질환입니다.
-모두 어깨가 아프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것 같은데 오십년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증상적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을 증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건 사실인데요.
실제 왜냐하면 어깨 질환은 병이 딱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세트로 있는 경우가 많아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그래도 우리 의사들은 각각 질환의 특징을 공부하기 때문에
구분을 굳이 하자면 어떤 질환이든 다 어깨는 아프죠.
그런데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을 넘어서 약간 무력감, 근력 약화가 특징이에요.
회전근개파열을 확인한 몇 가지 검사들이 있는데 그게 회전근개 근력을 테스트하는 데서
힘이 많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물론 이런 검사가 양성이라 해서 꼭 회전근개파열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회전근개파열은 힘이 떨어지는 증상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환자분이 직접 호소할 수 있고 의사가 만져봐서 확인할 수 있고 그래서 파열이 힘줄 파열이니까
힘 떨어짐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면 오십견은 아까 언급했듯이 수동적으로 관절이 제한되는 거죠.
그냥 안 올라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올렸을 때 팔이 안 올라가고 몸이 뒤로 젖혀진다든지
팔을 뒤로 돌리면 몸이 앞으로 숙여든다든지 이렇게 제한된 증상을 보인 점이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멀쩡하던 회전근개가 왜 파열이 되는 겁니까? 이게 원인이 뭐예요?
-일단 회전근개파열의 가장 큰 원인은 퇴행성 변화죠. 노화입니다, 노화고.
-노화.
-제가 회전근개파열 치료하는 환자 중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람이 제일 젊은 분이 30대 중후반이거든요.
거의 대다수가 4, 50대예요, 4, 50대.
그래서 중장년층이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 피부도 노화가 일어나듯이
안에 힘줄도 노화가 일어나서 파열이 일어나는 거고요.
거기에 더해서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힘든 일에 종사한다든지 아니면 힘든 운동.
아까 회전이 많은 운동들 말씀드렸잖아요.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같은 것들은 어깨 회전이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그런 운동을 너무 즐기다 보면
좀 이른 나이에도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질환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낙상이라든지 큰 교통사고 그런 큰 외상으로 인해서도
회전근개파열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옆으로 누워 자면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교과서적으로나 연구 결과상에서 옆으로 누워 자면 회전근개가 파열된다는 그런 결과는, 근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없지만 어깨가 아픈 사람들은 누구나 다 옆으로 자면 통증을 느끼거든요.
저 역시도 진료를 보다 볼 때 꼭 확인하는 게 모로 잘 때 아픈지, 안 아픈지를 꼭 확인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아프다 보면 여기가 염증 반응이 많은 상태인데
무게가 실리면 자극이 더 되니까 아플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물론 그렇다 해서 옆으로 자는 게 회전근개 파열을 일으키는 여부는 아직 말씀드렸다시피 확인된 바는 없지만
여담으로 의사들끼리 어깨를 한 의사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
옆으로 자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들은 많아요.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느 날 찾아온 어깨 통증 때문에 일상이 마비됐다가 수술을 잘 받고
또 회복한 분이 계시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농부로 인생 2막을 가꿔 나가고 있는 홍강희 씨.
하지만 일상에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났습니다.
-(해설)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깨 힘줄 파열 정도가 심해서 수술을 결정했죠.
-낮에는 안 움직일 수 없어요. 일하면 일하다가 심취해서 모르는데 저녁에 잘 때는 조금씩 시큰거리고요.
-그때도 오셨을 때 제일 불편했던 게 야간통, 저녁에 아플 때 불편하다 하셨고.
-저녁에 아무것도 안 하고 낮에도 한 번씩 일할 때는.
-(해설)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회전근개파열.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해설)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기 위해 관절 내시경 수술을 시행합니다.
어깨에 작은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관절 내부로 삽입하는데요.
최소한의 절개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해설) 수술 후에는 재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어깨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겁니다.
-수술 받은 환자분 사례까지 만나보고 왔는데요. 그럼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일단 회전근개는 크게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분 파열이라는 얘기는 힘줄 두께가 있으면 이 두께가 다 끊어지지 않은 게 부분 파열이고요.
보통 부분 파열도 한 50%까지를 저희가 부분 파열로 간주하고요.
이 힘줄 두께가 완전히 끊어진 거를 완전 파열이라고 합니다.
일단 부분 파열 같은 경우에는 힘줄이 다 끊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바로 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보다는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재활 치료, 생활 습관 교정 등 보존적으로 경과를 지켜봅니다.
이렇게 해도 부분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병이 심하지 않은, 어깨는 동반 질환이 많다 했잖아요.
동반된 게 많지 않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는 있어요.
다만 부분 파열이 언젠가는 크기는 좀 커지기 때문에 증상이 괜찮더라도
주기적으로 크기가 커지는지 관찰을 해 줘야 합니다.
완전 파열인 경우에는 힘줄이 끊어지게 되면 어깨 안쪽으로 말려들어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발견했을 때 바로 수술하는 게 가장 좋고요.
왜냐하면 구멍이 커지면 커질수록 수술도 어렵고 환자분이 재활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무엇보다 재파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힘줄이 너무 커져서 봉합하기 어렵게 되면 이게 어깨에 관절염이 오거든요.
회전근개관절증이라고 해서 뼈가 있고 위에 힘줄이 있고 뼈가 있는데 이 사이 힘줄이 없어지면
이 두 뼈가 맞닿게 되는 일이 생기는 거예요.
거기까지 가게 되면 인공관절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기 어깨를 가지고 지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은 그냥 두기도 하는데 회전근개파열은 그냥 두면 안 되겠죠? 어떻게 치료하시나요?
-일단 오십견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이 그냥 두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거든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오십견은 합병증이에요.
-합병증.
-그러니까 이차성 병변이라고 해서 일차 어깨 질환이 있어서 이게 오래되면
오십견이 따라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래요.
아무 이유 없이 오십견만 바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일차 병이 주로 뭐냐 하면 아까 앞서 말씀드린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 뭐 그런 것들이 있는데 병의 정도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 병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충분히 비수술적인 약물치료, 재활치료, 주사치료를 통해서 좋아질 수 있는 거죠.
그렇게 좋아지는 것을 사람들이 저절로 좋아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데 하지만
일차 병이 심하다면 구조적으로 많이 망가져 있다면 일차 병이 해결되지 않고는
이차성 오십견이 해결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십견은 일단 그렇게 보셔야 하고 회전근개파열은 당연히 힘줄이 끊어지면 점점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술을 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다만 그게 언제냐의 차이일 것이기 때문에 힘줄이 부분 파열된 경우는 비수술적으로 가더라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완전 파열인 경우에는 꼭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수술은 이전에는 절개를 해서 찢어진 힘줄을 직접 보면서 봉합을 했는데
요즘에는 관절내시경이라는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직접 절개하지 않고 한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서
관절내시경, 비디오를 보면서 화면을 통해서 봉합하게 되죠.
실제 어깨라는 관절이 그렇게 생각보다 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내시경으로 보게 되면 화면이 이렇게 크게 확대되어서 보입니다.
미세하게 파열된 거, 파열된 양상 이런 것을 자세하게 보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예전에 절개했을 때보다
시야가 좋아지니까 조금 더 꼼꼼하고 단단하게 봉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절개도 하지 않다 보니까 수술 후에 회복도 빠르고 재활도 빠르고 미용적으로 상처도 적기 때문에
요즘에 대다수는 관절내시경으로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전근개파열된 부분을 봉합했는데 재파열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원인이 뭘까요?
-회전근개재파열은 뭐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죠. 일단은 재발한 거니까.
그래서 교과서적으로나 연구 결과를 보면 한 20에서 30%의 재파열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꽤 많죠.
그런데 요즘 아무래도 옛날 결과라서 요즘은 조금 더 재파열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0%, 20% 이상은 된다고 그래요.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어깨 회전근개봉합술을 한 지가 10년 정도 넘어가는데 한 10명 정도가 그동안 재파열됐거든요.
그리고 최근 5년을 놓고 보면 3명이 재파열됐어요. 그러면 7명은 5년 전에, 3명은 최근. 결국 이게 말하는 게 뭐예요?
의사가 수술을 잘해야 한다. 일단 의사가 당연히 기술이 늘어나고 잘해야지 된다.
일단 의사가 수술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럼요.
-그렇죠.
-당연한 거죠.
당연한 거고 그리고 이제 그래도 저는 항상 잘했다고 생각했으니까 재파열된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10명 중 여섯,
일곱은 보조기를 잘 안 찼어요.
뭐냐 하면 회전근개는 봉합을 하게 되면 바로 붙는 게 아니라 뼈랑 힘줄을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붙는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게 한 3개월 정도 걸려요.
-3개월.
-길죠?
그런데 보조기를 3개월간 차는 거는 아닌데 평균적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6주 정도는 차야 합니다.
짧으면 4주를 찰 수 있고 8주를 찰 수 있지만 6주를 차야 하는데 수술하고 한 2주 정도 지나면
환자분이 살 만하다고 느끼거든요. 움직여도 될 것 같다. 말을 안 듣는 분들이 있어요.
-맞아요.
-그런 분들은 보조기를 안 차고 다닙니다.
그러면 이게 붙기 전에 움직임이 많아져버리면 당연히 이게 들썩들썩거리니까 안 붙게 되죠.
-그렇죠.
-그래서 6명이, 여섯, 일곱 분은 그런 식으로 터졌어요. 그래서 그분들은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별 말을 못해요.
그런데 10명 중 세 분은 보조기도 잘 차고 시킨 대로 하셨는데 재파열된 경우인데 이분들을 분석해 보면
일단은 나이가 고령인 경우가 많아요, 70대 중반 이상인 경우.
아무래도 나이가 많다 보니까 힘줄을 꿰맸다고 할지라도 이 터진 힘줄이 튼튼해지는 건 아니거든요.
변성된 건 그대로 있지만 터진 것을 꿰맨 것이기 때문에. 힘줄이 젊어질 수는 없잖아요.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얘가 견디지를 못하는 거예요. 이 봉합 상태를.
그리고 두 번째로는 수술할 당시에 힘줄이 너무 큰 경우. 너무 크면 아무래도 재파열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그런 게 있고 그리고 일을 할 때 남들보다 일반인들보다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건설 현장에 근무한다든지 미장 일을 한다든지 그런 분들은 어깨를 계속해서 쓰다 보니까
결국 다시 재파열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늘 제가 좀 귀담아 듣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제가 사회인 야구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어깨를 굉장히 많이 쓰는 제가 또 투수를 하고 있는데.
-정말요?
-맞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공을 많이 던지다 보니까 어깨 통증이 좀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깨 질환, 특히 조심해야 할 분들이 있다면 저를 포함해서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이거 중요할 것 같아요.
-일단은 어깨 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군이 4, 50대 중장년층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일단 중장년이 되면 누구나 다 어깨 질환의 위험군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경수 씨처럼 좀 어깨 회전이 많은 운동, 야구도 마찬가지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공을 던져야 하니까.
-투수.
-그렇죠.
-그런 운동을 너무 지나치게 즐기다 보면 결국 탈이 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일적으로도 좀 힘든 일을 많이 하는 분들.
회전이 많은,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고위험군이고 그 외에도 당뇨라든지 갑상샘이 있는 경우는
힘줄이 남들보다 쉽게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도 주의를 요합니다.
-그리고 일하느라 하루 종일 앉아서 지내다 보면 목 쪽이랑 어깨가 상당히 뭉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저도 오늘 마침 오른쪽이 계속 뭉쳐서 아픈데 이럴 때는 좀 어떻게 해야지 도움이 될까요? 알려주세요.
-일단은 제가 치료하는 환자분들에게 두 가지를 보통 권해드리거든요.
어려운 거 시키면 안 해요. 빨리 할 수 있고 쉬운 것을 권해야 하기 때문에.
-맞아요.
-어려운 거 안 하기 때문에. 이제 첫 번째는 자가온열치료예요.
스스로 열치료를 한다는 건데 핫팩이라든지 따뜻한 수건을 아픈 환부에 15분, 20분 정도 덮어두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아프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고 딱딱해지는데 열이 가해지면 이완이 되는 거잖아요.
-풀어지는구나.
-그 자체만으로 효과 있는데 더 좋은 거는 목욕탕 가서 전신욕 하는 거예요.
매번 욕조에 물 받기는 너무 힘드니까 달목욕 같은 거 해서 가서 어깨까지 전신욕을 하면서
한 15분, 20분 전신욕하면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주면 그것만큼 좋은 관리가 없어요.
-저희 또 예방할 수 있는 어깨에 좋은 운동법 좀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스트레칭인데 맨몸 스트레칭이고 환자분이 쉽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스트레칭을 권해드리고 있는데 일단 어깨가 아프게 되면
아까 전에 자연스럽게 이차성으로 오십견이 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오십견을 예방하고 아픈 어깨를 풀어줄 수 있게 하는 운동법인데 첫 번째는 전방거상 운동이에요.
쉽죠? 팔을 이렇게 드는 건데 그런데 아픈 분들은 잘 안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아픈 팔은 우산이나 효자손 같은 것의 윗부분을 잡고 괜찮은 팔은 아래쪽을 잡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한 건 팔꿈치를 구부리지 말고 쭉 펴야 하고요.
그러면 이 안 아픈 팔로 밀어올리기만 해도, 이 팔은 자연스럽게 잡고만 있으면 올라가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해서 이게 꾸준하게 좀 가장 높이 아픈 만큼 올린 다음에 한 6초간 버텼다가 이렇게 내려오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10번 정도씩 시간 날마다 반복을 해 주면 조금씩 굳어 있는 관절도 풀릴 수 있고
오십견이 오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고요. 두 번째로는 견갑골 운동이에요.
-견갑골.
-어깨라고 생각하면 으레 여기만 생각하는데 실제 견갑골까지 다 어깨거든요.
특히 견갑골 안쪽의 움직임이 잘 회복되어야 통증이 많이 없어집니다.
제가 수술하고 재활을 할 때도 팔은 다 움직여요. 그런데 실제 견갑골이 안 돌아가면 다 안 돌아오거든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옆에서 봤을 때 우리가 팔을 이렇게 들어 올리면 여기까지는 팔이 움직여요.
그런데 여기에서 한 번 더 가려고 하면 한 번 쉬었다 가는 게 느껴질 겁니다.
-맞아요.
-그게 견갑골이 돌아가는 거예요.
-진짜 그래요.
-그래서 실제 팔이 올라가는 각도는 160도.
-걸리는데요?
-맞아요.
-나머지는 한번 쉬었다 가잖아요? 날개뼈가 돌아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 20도가 굉장히 어렵고 통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견갑골 운동이 실제로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견갑골 운동을 하려면 견갑골을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약간 엎드린 상태에서 두 팔을 대고 이렇게 견갑골을 밀어 넣는 거죠.
밀어 넣으면 내려가잖아요. 또 엎드려서 하면 중력이 있으니까 조금 더 쉽게 내려갑니다.
그러고 나서 쭉 밀어주는 거예요. 그러면 견갑골이 다시 펴지죠?
견갑골이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예전에 우리 날갯죽지를 좀 밀어넣는다. 그런 느낌과 비슷하죠?
-그런 느낌, 비슷하죠. 날갯죽지를 넣었다 뺐다 하는 거.
-날개.
-넣었다 뺐다.
-이해가 잘되네요.
-그 운동을 해 주면.
-그러니까요.
-굉장히 시원하네요.
-충분히 어깨에 오십견이 오지 않고 잘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맨손으로 쉽게 할 수 있으니까
꼭 하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잠깐 했는데도 엄청 시원해요.
-그러니까요. 그럼 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신다면요?
-일단은 제가 작년부터, 저도 의사지만 병원 가면, 검사를 하면 무슨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봐
겁이 나서 잘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도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필요한 검사를 하고 설사 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알고 치료하면 되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검사를 해 보니까 생각보다 결과가 괜찮은 경우가 또 있었고
생각보다 안 좋은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도 일단 결과를 알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이렇게 치료하면 되겠다고 하니까 건강에 대한 자신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TV를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어깨가 아픈 본인, 가족, 친구들이 많을 텐데
괜히 병원에 가면 안 좋은 이야기 봐, 무슨 수술하라는 이야기 들을까 봐 걱정돼서 안 오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일단은 아프시면 병원 가서 검사는 받아보세요.
검사를 받으면, 생각보다 좋으면 해피한 거고, 안 좋으면 치료하면 되는 거니까
괜히 병 키우지 마시고 아프시다면 미루지 마시고 병원 가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 어깨를 더욱 단디 지켜드리는 차홍은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의 입맛과 건강까지 책임져주는 음식보감 맛보이소 시간입니다.
오늘도 훌륭한 손맛으로 우리 건강을 책임져주시는 음식 명인 김나경 선생님 나와주셨는데요.
-반갑습니다.
-선생님, 오늘의 주재료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주재료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려주는,
그렇게 찾아주는 달래를 준비했습니다.
-달래는 봄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이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다가올 봄을 생각하며 이 울적한 마음을 달래로 오늘 제대로 한번 달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부터 자꾸 이런 개그 욕심을 내고 계시는데요.
-좀 달래야죠.
-달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달래는 손질을 잘못하면 약간의 흙냄새가 좀 날 수 있다고 하던데, 이 흙냄새는 덜면서
달래의 향을 잘 지킬 수 있는 그런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네, 입춘의 대명사, 뿌리채소 중의 하나인 달래를 먹을 때 흙 속에 있다 보니까 흙이 많잖아요.
그래서 먼저 알뿌리를, 껍질을 벗겨서 껍질 제거해 주시고 흙도 털어내 주시고
그리고는 물을 좀 받으셔서 좀 담가놓으시면 황토물이 좀 빠지거든요?
그럴 때 스물스물 하시고 나서 여러 번 깨끗한 물에 헹궈주시면 깨끗하게 손질이 가능합니다.
-건강 에너지를 한가득 품고 있는 이 달래의 효능을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해설) 다가오는 봄,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달래인데요.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미네랄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 일상에서 쌓인 피로도 풀어주는데요.
게다가 달래 속 각종 비타민이 겨울 동안 메마른 피부에 생기를 더해 주고 풍부한 칼슘과 철분이 빈혈 예방을 돕습니다.
봄의 첫맛을 선사하는 달래.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오늘 준비한 요리는 바로 달래 비빔국수가 되겠습니다.
이 비빔국수의 달콤함과 그리고 달래의 향긋함이 더해지면 말해 뭐하겠습니까?
-말해 뭐 해요.
-어떻게 만드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겨우내 우리가 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계시다가 봄이 되면 좀 움직이려고 하면 피곤해진답니다.
그럴 때 입맛을 확 살려줘야 하는데.
-그렇죠.
-바로 달래, 달래의 쌉쌀한 맛이 최고의 일품이고요.
그리고 맛있게 하는 방법은 껍질은 이렇게 이렇게 잎줄기에서 다 뺐잖아요?
-그렇죠.
-이렇게 씻어놨잖아요.
그거를 먹기 좋은 크기로, 한 4cm 정도로 송송송 썰어서 준비해 주시고 양념장은 소고기를 달달 볶으시고 ,
볶아서 식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간장이나, 설탕이나 물엿 그리고 마늘은 최대한 조금만, 안 넣으셔도 된답니다.
-마늘은 적게.
-참기름과 그리고 깨소금이 비법. 좀 많이 넣어주시면, 그렇게 해서 섞어서 양념장을 준비해 주시고
국수가 다 준비되시면 같이 삭삭삭 올려서 조물조물 버무려서 올려놓으시면
오늘처럼 쌉쌀하면서 힘이 불끈 올라오는 달래 비빔국수 완성됩니다.
-레시피 말씀해 주시는데 자꾸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서.
-맞아요.
-힘들었는데요.
-쌉쌀하고 고소하고.
-이렇게 보기만 해도 침샘이 폭발하거든요. 지금까지 면발 치기, 오늘 제대로 한 번씩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시식 한번 해 볼까요? 비주얼 보세요.
-비주얼도 좋고.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
-우선 향 자체도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랑 달래의 향긋함이 같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약간 매콤한 맛이 돌 거예요.
-매콤한 맛. 어떠세요?
-말 그대로 봄에 어울리는 음식 같습니다. 그냥 상큼한 느낌?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향긋함이 또 매력인 것 같은데. 공원호 원장님도 굉장히 잘 드시고 계세요. 좀 어떠세요?
-우선 달래의 향이 너무 좋아서 집에 가서 한번 욕심내서 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주에는 가족분들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이렇게 비빔 달래 국수로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더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