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24시 닥터스 - 로봇 수술부터 목소리 보존까지, 갑상샘암 치료 혁신

등록일 : 2025-02-12 13:45:56.0
조회수 : 287
-(해설) 국내 암 발병률 1위 갑상샘암.
흔히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환자들에게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갑상샘 진단을 받고 나서는 굉장히 두려웠어요.
수술하고 목소리를 변화를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걸 부작용으로 꼽기도 하는 편이라서 그때 많이 울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들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내 몸에 암세포가 있다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고 두려워서 많이 울었어요.
-(해설) 갑상샘은 신체의 제어 센터로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는 곳입니다.
이를 통해 뇌와 심장, 신경계 등 전반적인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데요.
이 갑상샘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갑상샘암의 거의 90% 이상은 유두 세포가 모여서 생긴 암, 유두암이지만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 실제로 생명과 관련이 있는 암들도 종종 있습니다.
-(해설) 과거에는 무조건 절제 수술을 했지만, 이제는 치료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데요.
로봇 수술부터 목소리 보존까지 갑상샘암 치료의 혁신, 그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환자의 아픈 마음을 보듬고 첨단 수술로 흉터와 합병증을 줄이는 외과 전문의 이준호 교수.
최근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엄성현 씨. 주로 여성이 많이 걸리는 암이라 더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해설) 갑상샘은 작은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대사를 조절하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우측 갑상샘 하부에 약 8mm의 갑상샘 유두암이 관찰된 겁니다.
이 유형은 갑상샘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종류인데요.
천천히 자라고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갑상샘 오른쪽에 가장자리 끝에 나오게끔 이렇게 암이 있고 그래서
저희는 오른쪽 갑상샘 절제 수술을 할 건데 이 밑에 림프샘이 하나 커져 있는 게 있어서
이거를 같이 떼어내서 수술실에서 확인해 보고 만약에 전이가 좀 많이 되어 있거나 크게 되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왼쪽까지를 다 떼려고 한다, 이렇게 설명해 드리고요.
하지만 오늘 수술하실 이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오른쪽 갑상샘 아래쪽에,
피막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고 이 갑상샘 아래쪽에는 중심 구역 림프샘이라고 해서
이 암이 다른 데를 갈 때 반드시 지나는 통로가 있는데요.
거기에 림프샘이 약간 전이가 의심스러운 소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8mm, 1cm보다 작은 암이지만 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오늘 수술적 치료를 계획하고 있고 수술실에서 이 아래쪽에 있는 림프샘을 떼어내서
빠르게 얼려서 보는 검사, 동결 절편 검사라고 하는 것을 시행해서
만약에 암의 전이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왼쪽 갑상샘까지 다 제거하고
향후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계획해야겠습니다.
-(해설) 수술 범위는 환자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병변 위치와 범위를 확인한 후 반절제 또는 전절제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여자들한테 갑상샘암이 많다고 생각해서 남자들은 건강 검진이든지
이런 것에서 갑상샘이 제외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남성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갑상샘암의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의 경우에는 진단 당시에 이미 경부 임파선 전이나 측경부 임파선 전이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실제로 재발률이라든지 원격 전이라든지 조금 더 나쁜 예후를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남성의 경우에서도 절대 간과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갑상샘 주변에는 중요한 기관들이 많습니다.
특히 성대가 근처에 있어 목소리가 변할 위험이 있는데요. 이 소리 들리시죠? 이 소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해설) 성대를 보존하면서 우측 갑상샘을 제거했습니다.
이제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결절편검사를 시행하는데요.
이곳에 암 조직이 없다면 반대쪽 갑상샘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수술실 6번입니다. 교수님 바꿔드리겠습니다. 교수님 병리과 전화입니다.
-교수님.
-(해설) 동결절편검사는 종양을 떼어내면서 잘라낸 조직의 일부를 동결시켜 현미경으로 확인해
암의 전이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변 림프샘까지 확대해 시행했습니다. 수술 전 의심스러웠던 림프샘 전이가 확인됐는데요.
갑상샘 전절제술로 전환해야 합니다.
-(해설) 전절제술은 암의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는 있지만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할 수 없어서
평생 갑상샘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거를 수술실에서 빠르게 얼려서 보는 검사, 동결절편 검사를 나갔는데 거기에서 전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왼쪽 갑상샘을 포함해서 양측 갑상샘을 다 절제했고요.
-(해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엄성현 씨는 수술을 겪으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잘 회복하시길 바랄게요.
-(해설) 전통적인 갑상샘 절제술은 목 아래에 상처가 남을 수 있어 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또는 내시경을 이용한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개발되어서
상처를 눈에 보이지 않는 위치로 옮기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한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요.
하나는 겨드랑이에 절개선을 넣어서 갑상샘을 절제하는 액와부 접근 갑상샘 절제술
그리고 양측 유륜과 겨드랑이에 1cm 미만의 상처를 내서 수술하는 양측 유륜 액와 접근 갑상샘 절제술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아랫입술에 세 군데 점막에 구멍을 뚫어서 수술하는 구강 접근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상처를 피하기 위해서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해설) 다양한 수술이 가능해진 데에는 수술 기구의 발전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이 있는데요.
이 환자는 가슴과 겨드랑이로 접근해 수술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양측 액와 유륜 접근법을 통해서 목에 보이는 상처는 없애면서 양쪽에 아주 한 8mm 정도 되는
조그마한 상처를 남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하나와 로봇 팔 세 개가 들어가서 수술을 진행하고요.
피막 침범이라든지 이런 건 의심되지는 않지만 수술실에서 중심 구역 림프샘을 떼어서
한번 전이가 있는지를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해설) 다행히 전이가 없어서 한쪽의 갑상샘은 보존할 수 있습니다.
힘든 순간마다 곁을 든든히 지켜준 남편에게 말로 다 못 할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괜찮아요.
-많이 고생했다.
-고마워요.
-며칠 동안.
-당신도 간호한다고 고생했어요.
-(해설) 목에 상처가 남지 않았고 병변도 잘 아물고 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흉터를 보지 않을 수 있어 가장 좋으시다네요.
-저희가 이 중심 구역 림프샘을 떼어서 여기 혹시 암이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해 봤는데
전이가 된 게 없었어요. 그래서 오른쪽만 데는 수술로 잘 마무리했고요.
일단 저희는 갑상샘 호르몬 약을 먹지 않는 채로 남아 있는 왼쪽이 하나의 일을 잘하는지 한번 지켜볼 거거든요.
환자분 저희는 목 운동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해서 이렇게 왼쪽으로 쭉 한번 보실게요.
여기가 당겨지게 스트레칭 고개 한번 숙이셨다가 뒤로도 끝까지 쭉 이렇게 해보세요.
울대뼈 위쪽에 설골이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얘는 위아래로 더그덕거리게 이렇게 마사지해 주시면 훨씬 더 편해질 거예요.
그래서 갑상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먹는 것은 아니고요.
의료진이 혈액 검사를 통해서 갑상샘 기능을 평가하고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갑상샘 수술하고 나서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
이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설) 함께 걷는 이 시간.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입니다.
병을 마주한 뒤 일상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게 됐다는데요.
-(해설) 흥겹네요. 누군가에게 노래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영상의 주인공 서자현 씨가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두려웠던 건
다시 마음껏 노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환자분 이제 수술하신 지가 이제 벌써 한 4년 다 돼가요.
그래서 지금 원래는 저희가 수술하고 나서 환자분은 암이 심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저희가 갑상샘 호르몬 약을 안 먹고 있었는데 환자분 조금 피곤하다고 하셔서 저희가 약을 먹고 있어요.
약 먹고 지금 피 검사하는 것으로는 너무나도 편안하고 좋거든요.
환자분 요즘은 좀 어떠세요? 피곤하거나 그런 거 있으세요?
-없어요, 괜찮아요.
-그러면 저희는 이대로 그냥 약은 유지한 채로 저희가 한 5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는
1년, 2년에 한 번씩 추적 관찰하는 걸로 바꿀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올해 5년째가 다 돼가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슬슬 마무리하고 있고 졸업 준비하고 있을게요.
-(해설) 우측에 생긴 갑상샘 유두암이었는데요.
입을 통해 접근하는 로봇 수술을 받았습니다.
0.6cm짜리 갑상샘 유두암이 오른쪽에 존재했었는데요.
이게 기도 뼈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험한 위치라고 하죠.
그쪽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이 워낙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고 그리고 취미로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하시는 분이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처에 예민하신 편이어서 저희는 입술로 들어가서 하는 수술 방법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이 수술하고 나서 갑상샘 호르몬 약을 안 먹고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던 분이신데요.
워낙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갑상샘 호르몬 부족 증상, 피로감 같은 것을 호소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관적인 증상이 있을 때 저희가 소량의 갑상샘 호르몬을 사용하면서
환자분의 왕성한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고요.
-(해설) 평일 저녁, 일을 마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직장인 밴드의 합주를 위해서인데요.
열정만큼은 프로 밴드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습니다.
-(노래) 더 잘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해설) 스테리 스테리라는 밴드 이름처럼 그들의 열정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샘 수술 후에도 노래하는 데 문제가 없었을까요?
함께 연주하는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해설) 갑상샘에 혹이 있다고 모두 암인 것은 아닙니다.
우측 갑상샘에 5.8cm 거대 결절이 있던 환자,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해설) 세침 흡인 세포 검사를 시행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가는 바늘을 이용해 결절 세포를 채취해 암 여부를 확인하는 건데요.
최소 두 번 이상 양성임을 확인한 후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합니다.
그런 혹 때문에 타 병원에서 세침 검사를 시행하고 저한테 넘어오셨던 분이십니다.
타 병원 세침 검사 결과상 양성으로 진단은 되었는데요.
보통 양성 결절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아닌데 환자분은
지속적으로 혹이 커지고 그리고 미용적으로 불만족스럽고 삼키기가 어렵고
그리고 통증도 발생하고 있는 증상이 있었던 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양성 결절들은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고
고주파 소작술이라고 해서 이 치료 방법은 없애는 것은 아니고요.
부피를 줄이는 치료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보통 3개월 이내에 30에서 50% 정도, 6개월 이내에 50에서 90% 정도 부피를 줄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환자분처럼 암이 아닌 혹인데 환자분이 미용적으로 불만족스럽고 삼키기가 어렵거나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고주파 소작술을 통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해설) 고주파 소작술은 암이 아닌 결절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입니다.
고온으로 결절을 태워 크기를 줄일 건데요.
-잘 참았어요, 환자분. 많이 불편하세요?
-네, 좀 찌릿했어요.
-조금 찌릿했죠? 그쪽이 얇아지는 부분으로 갈 때마다 아마 그럴 거거든요, 환자분.
-방금은 조금 셌어요.
-맞아요. 저희한테 이야기해 주시면 또 잠깐 멈추면 되니까요.
그렇게 말씀해 주세요.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해설) 몸속 에너지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갑상샘.
바쁜 현대를 살아가며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학 발전으로 치료법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치료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를 바랄게요.
하지만 암의 위치, 임파선 전이 여부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아주 많이 있는데요.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들과 상의하시고 치료 방안에 대해서 결정을 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목 앞에 상처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여성 환자분이시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구강 접근법, 유륜 액과 접근법, 액와 접근법 등 다양하게 상처가 보이지 않는 수술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수술 방법들로 저희가 치료를 하게 되면 목 앞에 상처가 남는 것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고요.
또한 수술을 할 때 목소리가 쉬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도 많이 하시는데
되돌이후두신경 감시술, 신경 감시술을 통해서 육안으로 성대 신경을 잘 보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기적 신호가 잘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도가 많이 낮춰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의 경우에 증상을 유발한다면 반드시 수술을 할 필요는 없고
고주파 소작술 등을 통해서 저희가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법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능동적 감시부터 수술, 고주파 소작술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갑상샘을 치료하기 위해서 존재하고
또 성대 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 상처가 눈에 띄지 않게끔 위치를 옮겨서 수술하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음으로
환자분들께서는 너무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치료 방향을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턱관절이 갑자기 너무 아파서 하품할 때도 입이 안 벌어지고요.
-계속 머리가 어지러우면 이제 일상생활이 안 되니까 두려움이 컸죠.
-조금만 더, 이쪽으로. 됐어요. 그렇죠. 앞으로 빼고.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