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경추협착증에 대해 (최홍준 / 거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2-12 09:26:35.0
조회수 : 127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장시간 모니터를 보거나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면 목의 뒤편이 뻐근해져서 목을 움직이는 게 불편할 때가 있는데요. 대부분 뭐 일시적인 근육통일 수 있지만 가끔은 경추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KNN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경추협착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최홍준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최홍준입니다.

선생님, 경추라고 불리는 목 뼈가 요즘처럼 많은 일을 하는 경우가 드물 것 같아요. 디지털 기기가 발전하면서 정말 목이 고생한다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특히 목과 관련한 질환 중에 경추협착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이 경추협착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무엇인가 좁아지고 눌리는 것을 협착이라고 합니다. 경추 협착이란 말그대로 경추 신경이 지나가는 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경추 척추관의 어디에 협착이 오는 가에 따라 경추의 척수 부분에 협착이 올 수도 있고 가지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공에 협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곳에 협착이 오느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경추의 가지 신경들은 양측 팔로 가는데 협착에 의해 그 가지신경이 눌리면 팔이 저리게 되어 있습니다. 증상은 비슷할 수 있지만 경추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과 다른 점은 협착증이 더 큰 광범위한 진단이며 협착증의 여러 원인 중에 추간판 탈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추간판 탈출로 인한 경추 협착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경추협착증이면 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어느 부분에 협착이 존재하냐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크게 척추관 협착 내지는 신경공 협착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경추 척추관으로는 척수가 지나가면 이 부위에 협착이 생기면 척수증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팔, 다리의 저림 및 감각저하, 힘이 빠지는 마비, 미세 힘 조절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 신경공에 협착이 생기면 그 곳을 지나가는 가지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눌린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의 통증 및 저림 혹은 힘빠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수증과는 달리 신경공 협착으로는 팔 이외에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 말씀해주신 증상들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진단 과정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목 통증이나 팔 저림 등으로 병원을 가면 처음에는 X-ray를 찍고 마비 등의 증상이 없으면 약을 복용한다던지 물리치료, 주사 등을 맞으며 경과를 볼 것입니다. 그런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 등을 의심을 해야하기 때문에 경추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MRI는 신경을 볼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이며 대개의 경우에서 협착증의 위치나 신경이 눌리는 정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경추는 모두 7개의 뼈가 있으므로 여러 부위에 협착증이 존재하는 경우 근전도 등을 추가로 시행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병변을 특정하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경추협착증으로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 치료방법도 궁금하거든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와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가능한 경우는 또 어떤 경우인지 좀 알려 주세요.

협착증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두 가지의 경우입니다. 첫 번째로 마비가 있는 경우이며 이런 경우 빠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의 경우로는 약,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의 여러 보존적 치료를 해왔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고 일상 생활에 불편이 있는 경우입니다. 경추 협착증이 있다고 다 수술하는 것은 아니며 보통 경추 협착증 환자가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위의 두가지 경우를 빼면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위의 두가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끝으로 경추협착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습관들도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자세히 좀 부탁드릴께요.

경추 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정도는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정도를 늦추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좋은 목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스마트 폰을 고개를 많이 숙이는 자세로 본다던지 땅을 보고 걷는다던지 등의 흔히 말하는 일자목, 거북목이 되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습관들 잘 기억하셨다가 목건강 잘 지키셨으면 좋겠네요.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최홍준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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